2014. 3. 19. 10:32ㆍ경전 이야기
제2편 부처님은 누구신가 -
사문을 찬탄함
[로히니의 아버지가 말하였다]
"너는 잠이 들 때에도 잠을 깰 때에도 사문들을 말하는 구나. 사문의 칭찬을 입에 달고 있구나. 얘야, 너는 출가 수행녀가 되겠구나. 너는 사문에게 많은 양의 음식과 음료를 보시한다. 이제 로히니야, 너에게 묻겠는데 어째서 그토록 사문을 좋아하는지 말해보렴. 그들은 일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게으르고 남이 주는 것으로 살아가고, 갈망으로 가득하고 맛있는 것들을 찾는다.
그런데 너는 어째서 그토록 사문을 좋아하느냐?"
[로히니가 말하였다]
"사랑하는 아버지, 당신은 오랫동안 사문에 대하여 물으셨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계행과, 지혜와, 정진에 대하여 찬탄하겠습니다. 그들은 일하기를 좋아하고 게으르지 않으며, 훌륭한 일을 하며 욕망과 성냄을 끊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문을 좋아합니다. 그들은 세 가지 악의 뿌리를 남김 없이 제거하고 청정한 행을 닦아 모든 악을 버렸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문을 좋아합니다. 그들은 몸에 의한 행이 청정합니다. 말에 의한 행이 청정합니다. 생각에 의한 행이 청정합니다. 그래서 저는 사문을 좋아합니다. 그들은 티가 없고 진주조개처럼 안과 밖이 청정하고 깨끗한 특성으로 가득합니다.
그래서 저는 사문을 좋아합니다. 그들은 학식이 많고 가르침을 지니고 거룩하고, 가르침대로 살아가고, 목표와 담마를 가르칩니다. 그래서 저는 사문을 좋아합니다. 또한 그들은 하나로 집중된 마음으로 마음챙김에 머뭅니다. 그래서 저는 사문을 좋아합니다. 그들은 먼길을 행각하고, 마음챙김에 머물고 지혜롭고 산란하지 않으며 괴로움이 소멸에 이르는 길을 압니다. 그래서 저는 사문을 좋아합니다.
어떤 마을이든지 떠날 때는 어떤 것에라도 뒤돌아보지 않습니다. 아무 미련 없이 떠납니다. 그래서 저는 사문을 좋아합니다. 그들은 재물을 창고나, 단지나, 바구니에 저장하지 않으며 완전히 조리된 음식만 탁발합니다. 그래서 저는 사문을 좋아합니다. 그들은 여러 다른 가문에서, 다른 지역에서 왔지만 서로간에 친근하게 대합니다. 그래서 저는 사문을 좋아합니다."
"오, 사랑하는 로히니야, 너는 정말로 우리들의 행복을 위해서 이 집에 태어났구나. 너는 부처님과 가르침에 신뢰심이 있고 승가에 참으로 깊이 존경하는구나." "아버지, 괴로움이 두렵과 달갑지 않으시다면 부처님과 가르침과 승가에 귀의하십시오. 그리고 계행을 지키십시오. 그것이 아버지를 행복으로 이끌 것입니다." "나도 그처럼 훌륭하신 부처님과 가르침과 승가에 귀의하겠다. 그리고 계행을 지키겠다. 그것은 나를 행복을 이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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