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경제 전망 - 우리는 이런 경우를 성급한 오류라고 합니다 / 다음 아고라에서

2014. 3. 22. 09:40경제 이야기

 

 

 

 일본의 경제 전망 - 우리는 이런 경우를 성급한 오류라고 합니다

                                                     / 다음 아고라에서

 

      

   인위적인 엔화 가치 상승을 골자로 하는 플라자 합의가 

일본의 부동산 버블 생성 및 불황 장기화의 신호탄이 된건 초등학생도 다 아는 상식인데

 

참 길게도 설명하셨네요.

 

그럼 그당시 일본과 우리나라가, 그렇게 닮아보이시나요?

하나하나 반박해드리리다.

 

 

1. 일본의 경제 규모 vs 한국 경제 규모

 

   당시 일본의 경제규모는 명실공히 미국 다음으로 G2급이었습니다.

지금의 중국처럼, 미국을 대상으로 어마어마한 규모의 수출을 통해

천문학적인 수준의 달러를 긁어모았고 미국의 턱밑까지 치고 올라갔죠.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에 거품이 끼었다라고 당신이 주장하는 시기에

우리의 경제규모는 어느정도죠? 10위권에도 들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우선 경제 규모 측면에서 우리와 일본을 비교하기엔 무리가 따르죠.

당시 일본과 지금의 우리는 경제 환경 자체가 다르단 소리입니다.

 

오히려 당시 일본은 지금의 중국과 비교하는게 적절함.

 

 

2. 긴 기간 유지된 일본의 제로금리와 디플레 vs 우리

 

   일본 부동산 버블이 팍 꺼진 1990년대 이후,

일본은 전세계 유례가 없는 제로금리와 이로인한 디플레를 겪게 됩니다.

은행에 돈맡겨봐야 이자는 한푼도 붙지 않구요.

5년전에 500엔짜리 했던 오사카 라멘이 지금은 450엔정도 하죠.

 

   우리도..그런가요? 물가는 지속적으로 올랐구요

명박 정권때만해도 4-5% 수준이던 물가 상승률이

요즘 들어 물가 상승률이 3%대로 떨어졌어요.(-1% vs 3%)

기준금리는 여전히 3%대에서 몇년간 동결되고 있구요.( 0% vs 3%)

 

당시 일본과 우리의 상황은 이렇게나 큰 차이를 보이교 있죠.

 

    님 주장대로라면 우리와 일본과 비교 했을 때

지금 상황이 이미 부동산 버블이 팍 꺼진 상황이어야 하는데.

근데..지금 그렇게나 팍 꺼졌나요?

 

    고점 대비 절반 가까이 폭락한 지역은 강남 용인 파주 일산 등등 버블세븐 지역에 한정되고 있으며

다른 지역은 중대형이 아닌 경우 고점이라고 주장하는 2007년말 ~ 2008년초 대비 오른 곳이 수두룩합니다. 특히 지방의 아파트 가격은 많이 올랐어요. 어떻게 설명하실래요?

 

 

3. 지금 일본이...망했다구요?

 

    일본의 경제력은 확실히 예전같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랑 비교할 때 인구는 3배, GDP는 6배, 여전히 세계 3위의 경제 강국입니다.

 

    과거 잃어버린 10년 20년 기간에도 일본은 꾸준한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해왔습니다.

(통계청 데이터만 뒤져봐도 나와요.)

최근에는 무역수지 적자가 확대되는 모습입니다만,

일본이 벌어놓은 돈이 워낙 많아서 경상수지 적자는 최근에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무역으로 다 까먹어도 외국에 사놓은 부동산, 주식, 채권 등의 투자 이익으로 메꿔왔단 소리.

일본이 그런 나라입니다. 망하긴 개뿔...

 

 

4. 버블이 꺼진 일본의 부동산 가격은 그럼..똥값이겠네?

 

    버블이 팍 꺼졌다는 일본의 동경 중심가 고급 멘션의 시세는

같은 면적의 강남 고급 아파트에 비해 2배가 넘어요.

일본 사는 사람들아, 답글 좀 달아보시죠?

동경, 오사카, 나고야 도심 지역의 부동산 시세가 어떤지.

 

한국보다 여전히, 훨씬 비쌉니다.

하여간...이런 말도 안되는 주장에 찬성 막 달리는거 봐...ㅉㅉ 한심하기 짝이 음슴.

 

 

 

 

                                 - 다음 아고라 파라딘 님의 글 중에서 /   2014. 3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