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왜 망했을까 / 다음 아고라에서

2014. 3. 22. 09:28경제 이야기

 

 

 

 

 

      

일본은 왜 망했을까?

 

90년대 후반, 사람들은 일본을 잃어버린 10년이라 했습니다.

2010년에는, 사람들이 일본경제를 잃어버린 20년이라 합니다.

이제 잃어버린 20년도 모자라. 조만간 잃어버린 30년이 될 겁니다.

 

그 이유의 직접적인 원인을 살펴보겠습니다.

 

2차 대전 패전 후 한국의 6.25전쟁을 발판으로 경제재건에 성공한 일본은,

전자, 자동차, 정밀부품산업 등 제조업 중심으로 세계 경제를 위협하기 시작합니다.

자동차 산업의 메카였던 미국은 당시 값싸고 튼튼한 일본차의 진출로 몸살을 앓게 되었죠, 세계는 품질 좋고 값싼 일본 제품을 선호하게 되었고 일본 수출은 날로 증가 합니다.

 

일본의 급성장에 무역적자로 시달리던 미국은 동생뻘인 유럽 선진국과 합작해 일본을 플라자 호텔로 불러들여 엔화 가치를 올리라고 압박을 가합니다.

엔화가치은 수출가 될 터이니까요. 이것이 1985년 그 유명한 플라자 합의입니다.

 

미국과 유럽의 협박에 굴복한 역사적 순간에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의 실질적 서막이 시작 됩니다.

 

수출로 승승장구하던 일본경제는 플라자 합의 이후 엔화가치 상승(엔고) 으로,

침체의 늪에 빠지고 맙니다. 그러자 일본 정부는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를 6%에서 거의 제로 금리로 내리는 등 지나친 금융완화 정책을 취합니다.

 

돈값(금리) 이 싸지면, 시중에 돈이 넘치게 되고, 국내 소비도 늘어나, 기업들도 부담 없이 대출을 받아, 늘어나는 소비에 발맞춰 생산을 늘릴 수 있기에 경기 부양이 될 것이라고 생각 한 게죠.

 

하지만, 그건 한계 소비를 무시한, 대단히 위험한 착각 이었답니다.

이미 경기 호황으로 한계소비에 도달한 일본 소비는,

시중에 풀린 돈이 생산에 들어가지 않고

너도나도 빚내어부동산과 주식 시장으로 몰리게 됩니다.

소위 말하는 80년 대 일본 부동산 버블 서막, 비극의 팡파레가 울리기 시작 한 게죠.

 

실제로 플라자 합의가 있었던 1985~1989 사이 도쿄, 요코하마 등 6대 도시의 땅값이 3배 이상 폭등 했고, 닛케이 주가도 그에 상응해 급등 했습니다.

 

이것도 모자라 고가 보석류 수입 급증, 뉴욕 런던 경매시장에서 골동품 미술품도 저팬머니가 싹쓸 했으며,

미국 주요도시 빌딩들도 일본 투자자의 손으로 들어갔고, 하다못해 미국 상징인 엠파이어 빌딩마저 먹어 치우려다 미국 국민들 자존심 반발에 무산되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구매력과 내재가치를 무시한 거품은 무서운 붕괴를 낳는 법!

 

 

1990년 대 들어서면서 오를 대로 오른 부동산과 주식 폭탄돌리기가 한 순간에 멈춰 버리면서 급기야 폭탄의 뇌관이 터져버린 게죠.

 

저렇게 한계 상황에 도달한 거품이 꺼지기 시작하니까.

얼라! 이명박처럼 일본정부도 빚내어(국채발행) 당시 일본 예산의 1곱 반 이상을 부동산 거품 붕괴 막기에 퍼붓기 시작했답니다. (현재 가치로 약 2200조 원)...

바로 이게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의 단초가 된 것이죠.

 

그니까. 국민은 빚내어 부동산에 몰빵. 정부도 거품 붕괴 막으려고 빚내어(국채) 부동산에 몰빵. 그리하여~ 국민도 빚 거지. 국가도 빚 거지.

즉 거대 빚은 거대 침체만 있을 뿐.

 

버블이 부풀어 오르는 동안, 일본 소장파 경제학자 경제인들이 지속적으로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제기 했으나 일본정부는 이를 묵살하고 저금리 정책을 고집 했답니다.

 

더구나. 금리 조절로 물가 안정 역할을 담당해야만 하는 일본은행(일본의 중앙은행)조차도 정부의 입김에 좌지우지되어 제대로 힘을 쓸 수 없었답니다.

 

중앙은행이 독립성을 포기하면 얼마나 끔찍한 일이 벌어지는 지를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어쩜 우리는 일본과 그리도 판박이 일까나 )

 

 

        부동산 시금석 땅값이 최대 87% 슈퍼 폭락한, 일본이 가장 통곡하고 있는 바로 이것.

 

                             

 

                             

                     일본 경찰청 버블 대붕괴로 자살자 통계 작성. 30만 명이 넘는다 넘어.

                                 

 

봐라. 소득이 아닌, 투기 광풍으로 빚이 억수로 늘어난 만큼 공굴 값이 올랐단 말이 쥐.

빚으로 만들어진 거품은 반드시 거품 발생 년도 값으로 원위치! 되고 만다는 건

역사가 증명하고 있단다.

 

 

단. 저 그래픽은 부동산 시금석 땅값을 말하는 것임... 거품에도 품질이 있단 말이 쥐.

그럼, 울 나라 거품 발생 초기 단계 2001년도, 강남 신삥 분양가는 얼마?

평당 400~500만 원 선... 바로 이 값으로 원 위 치 하게 되어 있단다.

 

단: "일본 도쿄도 아파트는 10토막" 검색해 보시요.

 

 

 

 

                             -    다음 아고라 윤상원님의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