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오늘의복음]사순 제3주간 토요일(3/29)

2014. 4. 2. 13:53경전 이야기

글제목 : 말씀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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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3주간 토요일(3/29)






    말씀의 초대
    호세아는 주님께로 돌아가는 백성의 모습을 노래한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잡아 찢으셨지만 아픈 데를 고쳐 주셨고, 우리를 치셨지만 살려 주셨다. 주님께서 바라시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신의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와 세리의 기도를 비유로 드신다. 자기 스스로를 의롭다고 확신하고, 또 그것을 겉으로 드러내려는 자들에 대한 훈계의 말씀이다. 이 비유에는 겸손을 촉구하는 뜻이 담겨 있다(복음).
    제1독서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신의다.> ▥ 호세아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6,1-6 자, 주님께 돌아가자. 그분께서 우리를 잡아 찢으셨지만 아픈 데를 고쳐 주시고, 우리를 치셨지만 싸매 주시리라. 이틀 뒤에 우리를 살려 주시고, 사흘째 되는 날에 우리를 일으키시어, 우리가 그분 앞에서 살게 되리라. 3 그러니 주님을 알자. 주님을 알도록 힘쓰자. 그분의 오심은 새벽처럼 어김없다. 그분께서는 우리에게 비처럼, 땅을 적시는 봄비처럼 오시리라. 에프라임아, 내가 너희를 어찌하면 좋겠느냐? 유다야, 내가 너희를 어찌하면 좋겠느냐? 너희의 신의는 아침 구름 같고, 이내 사라지고 마는 이슬 같다. 그래서 나는 예언자들을 통하여 그들을 찍어 넘어뜨리고, 내 입에서 나가는 말로 그들을 죽여, 나의 심판이 빛처럼 솟아오르게 하였다. 정녕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신의다. 번제물이 아니라 하느님을 아는 예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바리사이가 아니라 세리가 의롭게 되어 집으로 돌아갔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8,9-14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스스로 의롭다고 자신하며 다른 사람들을 업신여기는 자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갔다. 한 사람은 바리사이였고 다른 사람은 세리였다. 바리사이는 꼿꼿이 서서 혼잣말로 이렇게 기도하였다. '오, 하느님! 제가 다른 사람들, 강도 짓을 하는 자나 불의를 저지르는 자나 간음을 하는 자와 같지 않고 저 세리와도 같지 않으니,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일주일에 두 번 단식하고 모든 소득의 십일조를 바칩니다.' 그러나 세리는 멀찍이 서서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 엄두도 내지 못하고 가슴을 치며 말하였다. '오, 하느님! 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 바리사이가 아니라 이 세리가 의롭게 되어 집으로 돌아갔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의 바리사이의 기도에 깔려 있는 마음은 자기 자신을 세리와 비교하며 느끼는 즐거움입니다. 곧 우월감과 교만함에서 나온 만족감입니다. 이 만족감은 세리와 자신 사이의 넘을 수 없는 벽을 세우는 것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그 벽을 누군가가 무너뜨리려 할 때 그는 견딜 수 없는 분노와 불안에 빠질 것입니다. 이 바리사이는 종교적 우월감에서 희열을 느끼지만, 오늘의 우리가 가지는 우월감의 대상은 그 밖에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부, 외모, 지위, 학벌, 성취도 ……. 그 공통점은 다른 사람보다 뛰어나다는 생각에서, 또 다른 사람과 자신을 분리시키는 데에서 얻는 기쁨이라는 사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생각이 얼마나 불행하고 슬픈 것이며 잘못된 것인지 알려 주십니다. 오만한 마음을 버리고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들과 일체감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진정 행복하고 구원된 사람임을 암시하십니다. 이러한 깨달음, 곧 남들과 다르다는 생각에서 가지는 우월감과 즐거움이, 남들과 형제로 느끼는 데에서 오는 기쁨에 비하면 얼마나 보잘것없는지를 온몸으로 깨달은 사람 가운데 한 분이 우리 시대의 위대한 영성가 토마스 머튼입니다. '루이빌 상가 중심에 있는 4번가와 월넛 가의 한 모퉁이에서 나는 감격하여 어찌할 바를 몰랐다. 거리를 오가는 이 사람들을 모두 사랑하며 그들은 나의 것이고 나는 그들의 것이며, 비록 서로 낯선 사람들이지만 우리는 서로 이질적인 사람일 수 없다는 것을 갑자기 깨달았던 것이다. …… 다르다는 착각에서 벗어났다는 느낌에 너무도 안심하고 기쁜 나머지 하마터면 큰 소리로 웃음을 터뜨릴 뻔했다. …… 감사합니다, 하느님. 제가 다른 사람들과 같고 다른 사람들 가운데 하나인 것에 감사드립니다' (『토마스 머튼의 단상`- 통회하는 한 방관자의 생각』에서). 길에서 갑자기 그를 사로잡은 이 깨달음이 토마스 머튼에게는 자신의 영성의 바탕이 되었습니다. 우리 역시 오늘 복음을 다시 묵상하는 가운데, 주님께서 초대하시는 이웃과의 소박하고 격의 없는 친교에 겸손하고 열린 마음으로 응답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매일 미사-
♬ 낮은 자 되게 하신 주 

 

출처 : 사즐모(댄스스포츠 사교댄스모임 - 라틴, 모던, 사교, 리듬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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