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여성사전시관에서 <이걸로 밥벌이 展> 참관기

2013. 5. 15. 01:27나의 이야기

 

 

지난 6월 30일 어느 무덥던 여름날 저녁 6:00시에 서울 대방역 근처에 있는

 

여성사전시관에서 <이걸로 밥벌이를 계속할 수 있을까 ?  展>이 시작되는 기념 리셉션과 간단한 어린 가수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원래 홍빵 교수님의 위로 모임을 겸한 백담식구들의 모임을 하면 어떻겠느냐는 신대장의 간곡한 의사 표현이

 

있었으나, 다들 공사다망하여, 홍빵교수와는 몇차례 통화 시도 끝에 결국 통화하지 못하였고,

 

도우석 형님과 함께 참석하기로 하였으나, 오시지 아니하여 결국 가보니 저 혼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십대의 젊은 청년들의 진로 모색은 생사문제를 고민할 정도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었슴에도

 

불구하고, 기성 세대인 저희 나이대들은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는 것이 작금의 현실입니다.

 

  <<제가 최근에 겪은 가슴 아픈 예를 하나 들어 보겠습니다.>>

 

  저의 절친한 친구가 대전 대덕연구단지에 있는 모 국책연구기관의 본부장으로 재직중이지요.

 

대전에 업무차 출장 갔다가,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는 회사 후배의 문병 시간 때문에 4~5시간이 남게 되어,

 

그 연구기관의 친구를 방문하여 담소를 나누던 중에, 청천벽력 같은 사연을 듣게 되었지요.

 

군대에서 제대하고 금년 3월에 복학한 그 친구의 아들이 3월 말 쯤 세상을 하직하였다는 끔찍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지요. 당사자 부모인 제 친구에게는 더 물어볼 말을 생각하기엔 저는 부족함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그 친구가 미국에 결혼 후 유학하는 사이에 태어난 남매들이여서 속지주의를

 

따르는 미국법 상 그들은 미국 시민권자이지요. 군대에서 제대할 나이나 경험으로는 웬만한

 

어려움이나 스트레스는 이겨낼 수 있는 훈련이나 복무 과정을 거쳤을 것이라는 게 상식선에서

 

생각할 수 있지요. 그런데 복학한지 한달도 안되어 불귀의 객으로 떠나면 남겨진 부모님들의

 

가슴은 애가 끊이지 않겠습니까. 저는 할 말을 잃고 " 왜? 왜? "만 반복하였지요.

 

그 친구의 대답은 학사관리에 따른 우울증 때문이라고 하여 더 물어 보지를 못하였습니다.

 

 그 후에 대학에 근무하는 친구들에게 학사관리에 대하여 자주 물어 보았지요.

 

요지음 남자 대학생들은 군대 2년을 포함하여 평균 10년을 대학 학부과정으로 다닌다고 하더군요.

 

여기엔 스펙 관리라는 명목의 해외 연수 1~2년이 포함되어 있답니다.

 

여자들은 보통 모범적으로 공부하여 해외 어학 연수 1~2년을 제외하면 학부 평균 4년이면 졸업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목숨을 끊는 예가 드물지 않다고 하더군요.

 

 

  전시중인 베틀

 

 

모시옷

 

 

매승이 관장님의 인사 말씀

 

 행사 진행

 

 

대표적인 여성 15인 중의 무용가 최승희

 

 

독립운동가 김마리아

 

 

대표적인 여성상들의 커리캐츄어

 

여성상의 아바타 들

 

 

여성교육의 변천사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체험 동굴

 

 

바닥의 대칭적인 문구 : 육조 혜능 대사의 <대법>을 닮음.

 

 

여성의 근로

 

 

여성교육의 변천사

 

 

 

 <이걸로 발벌이....전>을 보면서 저의 느낌은 기성세대들이 자기들의 기득권을 다음 세대들에게

 

나누어 주지 않고 독점적으로 독식하려 하기 때문에 젊은 세대들은 많은 방황과 새로운 모색을

 

시도하지 않을 수 밖에 없지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다들 우리의 자식들인데, 우리의 반서구화된

 

개인적이고 집단이기주의적인 의식구조로는 공동체적인 해법 모색에는 한계가 있다라는 것이

 

저의 판단입니다. 이러한 시도들이 <이걸로 밥벌이....전>으로 표현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더 많은 젊은 세대들을 잃거나 그들의 미래를 빼앗기 전에, 우리 부모된 세대들이 새로운 공동체 형성을 위하여

 

중지를 모아서 머리를 맞대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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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백담 그 시절...
글쓴이 : 케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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