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5. 2. 12:30ㆍ들꽃다회
26. 상제나비와 함께 한 들꽃다회
/ 20140501 목요일 근로자의 날에, 맑음
근로자의 날인 5월 1일에 몇해 전부터 상제나비가 한두마리 보이던
경기도 모처에서 들꽃다회를 가졌다.
상제나비 / 국어사전에서 = 호랑나비상과 중에서 흰나비과 흰나비아과
<동물> 흰나빗과의 곤충. 편 날개의 길이는 8~10mm이며, 몸빛은 검은데
잿빛을 띤 흰색털이 나 있다. 애벌레로 겨울을 보내고 성충은 6~7월에
꽃에 모이는데, 애벌레는 사과나무, 벚나무 따위의 잎을 갉아 먹는다.
한국, 일본, 중국, 아무르, 러시아의 사할린ㆍ시베리아, 유럽 등지에
분포한다. (학명 :Aporia crataegi)
멸종위기보호동물 1급인 상제나비의 <서식지의 보호를 위하여, 지명을
밝힐 수 없다.>라는 점을 혜량 바랍니다.
세계적으로 상제나비는 희귀종 나비가 아니라, 러시아와 만주, 몽골
등지에서 수만 마리가 집단으로 서식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서식지의 남방한계에 해당되어 희귀종나비로
분류되어 오다가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서식지가 북상되어 남한에서는
한 때 멸종되어 찾아보기가 힘든 나비이다.
몇해 전에 경기도에 소재하는 모처에 있는 산에 들꽃답사를 갔다가
우연히 한두마리 본 것을 시작으로 해마다 개체수가 늘어 왔으나,
그 수효는 그리 많지 않아서 한때 표본 한마리당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기현상을 보이기도 하던 종류의 나비이다.
상제나비는 예민하여 멀리서 사람이 다가가면 멀리 날아가 버리는
습성이 있어서 비누나 헤어스프레이 등 인공향기가 나는 것을 일체
배제하고 소금으로 양치질만 하고서 목욕제계하고 가보았더니,
다행하게도 올해에는 그 개체수가 많이 늘어서 일행과 떨어져서 홀로
다가갔더니 두세시간 함께 놀면서 몇 장의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해먹에서 한잠 늘어지게 자고난 다음에 저도 한마리 나비가 되어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얼른 소금(小琴)을 들어 소금기를 취하였다.
(제가 가지고 다니는 소금(小琴)에는 대나무 관대롱에 산악회 후배가
가져다 준 히말리아 암염으로 20년 이상을 침윤시켰기에
차를 마시면서 <청성곡> 한자락을 불면 소금기가 입술에 묻어난다.)
상제나비는 그 날개의 빛깔이 마치 안동포 등의 삼베상복을 입은
상주와 같다고 하여 이런 이름으로 불린다.
생김새는 큰줄흰나비와 모시나비의 중간 형태로 흰색 바탕에
가는 검은 줄이 여러개 선명하게 나있다.
몇해 전에 방송된 강원도 영월지방에서 상제나비의 서식지 오염에 대한
한국방송공사의 보도 기사를 참고로 싣는다.
영월 지역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멸종위기종 1급인 '상제나비'의 서식이 확인된 곳입니다. 그만큼 생태계 보전이 필요한 지역인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고 합니다.
산 속에 굴뚝이 나 있습니다. 인근의 석회석 가공 공장에서 나오는 겁니다. 나오고 있습니다. 연탄 가스 냄새가 너무 심해 숨을 쉬기 힘들 정도입니다.
<인터뷰> 이승현/원주녹색연합 사무국장
"상제나비가 주로 꿀을 빨아먹는 식물들이 여기에 상당히 많습니다.
<인터뷰> 이대암/ 영월 곤충박물관장
"법적 구속력 뭐 이런 것들이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에, 어떤 때는 그야말로 불구경하듯이 망가지는 것을 볼 수밖에 없는 상황..."
강탁균 기자 - KBS 뉴스 기사 중에서
큰꽃마리
물에서 무기염류을 취하는 산제비나비 한쌍
산제비나비....호랑나비상과 호랑나비과 호랑나비아과
미나리냉이 꽃에서 꿀을 빠는 상제나비....
참세줄나비....호랑나비상과 네발나비과 네발나비아과
미나리냉이 꽃과 상제나비
으름덩굴 꽃 - 열매 모양 때문에 임하부인(林下婦人)이라는 별칭으로 부른다.
벌깨덩굴
벌깨덩굴과 땅속에 사는 땡벌.....
세잎양지꽃
으름덩굴 꽃.......
참꽃마리..... 꽃의 크기가 1cm 내외로 꽃마리 꽃(크기2~3mm) 보다 크다.
버들치가 사는 맑은 계곡.....
상제나비 한쌍......
산들바람에 날개를 맡겨버린 상제나비....
짝짓기....
상제나비와 말벌
윤판나물......
벌깨덩굴......
염주괴불주머니.....
산제비나비 한쌍
벌깨덩굴 꽃에서 꿀을 따는 호박벌.....
잣나무 숲에서 하계용 해먹..... - 김밥을 먹고 한잠....늘어지게 낮잠을 자다.
상제나비의 짝짓기.....
산제비나비.....
산제비나비 한쌍....
으름덩굴......
벌깨덩굴과 땅속에 집을 짓고 사는 땡벌.....
벌깨덩굴과 호박벌......
참세줄나비.....
으름덩굴.....
고추나무......
해먹에 누워 올려다 본 하늘.....
숲속을 통과 하는 봄볕이 따사롭다..... 디오게네스가 아니더라도......" 누구세요. 좀 비켜주시겠습니까!!" 할 것이다.
해먹 - 즉 공중집(소헌 巢軒) 앞뜰에서 들꽃다회
은색다관에는 지리산야생녹차가.... 오동다관에는 찻잎이 조금 큰 편인 철관음이....
청화백자잔의 찻물에 어린 숲을 마신다.....
산중찻자리 걸개번기.... 필요에 따라서 찻자리 다포 겸용
찻자리 다화(茶花) 장식 - 큰꽃으아리(위령선 威靈仙)....
잣나무숲과 오월 첫날의 태양
염주괴불주머니....
민가 담장에 염주괴불주머니....
세줄나비??의 유충에서 성충이 되는 탈피 직후..... - 탈피 후에는 날개의 색깔이 엷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날개의 색갈이 진하여 진다.
어떤 별서의 담에 심은 원예종 영산홍
피나물 - 잘린 줄기에서 붉은 핏빛의 수액이 흘러나와 이런 이름을 얻었다.
기도원의 석양빛
지면패랭이(일명: 꽃잔디)와 영산홍
민가 뜰 앞에 있는 골담초
쉼터의 돌바둑판
영산홍과 산제비나비.....
마을의 대파 꽃과 꿀벌......
도라지와 파를 심은 텃밭......
파 꽃과 꿀벌 - 대파와 옥파.....
뒷풀이 식당에서 다회.......
가루차 진한 농차(濃茶 = 원효스님의 무애차 )와 묽은 박차(薄茶)
나눔 나무표주박 - 엷은 박차(薄茶)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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