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오늘의복음]부활 성야(4/19)

2014. 5. 3. 18:18경전 이야기

글제목 : 말씀의 초대
글쓴이 :  




부활 성야(4/19)






    부활 성야의 모든 예식은 밤에 거행된다. 토요일 밤이 되기 전에 예식을 시작하지 말고, 주일 새벽 전에 마쳐야 한다. 부활 성야 예식 없이 미사만 드리는 것은 용납되지 않는다. 부활 성야 예식은 성목요일과 성금요일에 예식이 없었던 성당과 경당에서도 거행할 수 있고, 또 반대로 성목요일과 성금요일에 예식이 있었던 성당과 경당에서는 생략할 수 있다. 그러나 세례대가 준비되어 있는 곳에서는 반드시 이 예식을 거행해야 한다. 사제와 복사들은 처음부터 미사 때와 같은 제의를 입는다.
    말씀의 초대
    부활 성야 미사의 말씀 전례는 일곱 개의 구약 성경 말씀, 신약 성경의 서간과 복음 말씀으로 구성되어 있다. 독서 말씀은 하느님께서 긴 세월 동안 행하신 인류 구원의 역사를 전하고 있다. 특히 오늘 듣게 되는 탈출기의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이 모세의 인도로 이집트의 종살이에서 해방되는 과정이다. 이 해방의 파스카 사건은 부활 성야 미사의 의미를 잘 전해 준다(독서). 마리아 막달레나와 마리아가 새벽 일찍이 예수님의 무덤을 찾아갔다. 예수님의 시신이 없어져 당황하고 있는 그들에게 천사가 나타나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고 전한다. 두 여인은 이 놀라운 소식을 제자들에게 알린다(복음).
    제1독서
    <하느님께서 보시니 손수 만드신 모든 것이 참 좋았다.>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1,1.26-31ㄱ 짧은 독서 한처음에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다.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우리와 비슷하게 우리 모습으로 사람을 만들자. 그래서 그가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집짐승과 온갖 들짐승과 땅을 기어 다니는 온갖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당신의 모습으로 사람을 창조하셨다. 하느님의 모습으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로 그들을 창조하셨다. 하느님께서 그들에게 복을 내리며 말씀하셨다. '자식을 많이 낳고 번성하여 땅을 가득 채우고 지배하여라. 그리고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을 기어 다니는 온갖 생물을 다스려라.' 하느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제 내가 온 땅 위에서 씨를 맺는 모든 풀과 씨 있는 모든 과일나무를 너희에게 준다. 이것이 너희의 양식이 될 것이다. 땅의 모든 짐승과 하늘의 모든 새와 땅을 기어 다니는 모든 생물에게는 온갖 푸른 풀을 양식으로 준다.' 하시자, 그대로 되었다. 하느님께서 보시니 손수 만드신 모든 것이 참 좋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제3독서
    <이스라엘 자손들이 바다 가운데로 마른땅을 걸어 들어갔다.> ▥ 탈출기의 말씀입니다. 14,15─15,1ㄱ 그 무렵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어찌하여 나에게 부르짖느냐?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앞으로 나아가라고 일러라. 너는 네 지팡이를 들고 바다 위로 손을 뻗어 바다를 가르고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바다 가운데로 마른땅을 걸어 들어가게 하여라. 나는 이집트인들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여, 너희를 뒤따라 들어가게 하겠다. 그런 다음 나는 파라오와 그의 모든 군대, 그의 병거와 기병들을 쳐서 나의 영광을 드러내겠다. 내가 파라오와 그의 병거와 기병들을 쳐서 나의 영광을 드러내면, 이집트인들은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이스라엘 군대 앞에 서서 나아가던 하느님의 천사가 자리를 옮겨 그들 뒤로 갔다. 구름 기둥도 그들 앞에서 자리를 옮겨 그들 뒤로 가 섰다. 그리하여 그것은 이집트 군대와 이스라엘 군대 사이에 자리 잡게 되었다. 그러자 그 구름이 한쪽은 어둡게 하고, 다른 쪽은 밤을 밝혀 주었다. 그래서 밤새도록 아무도 이쪽에서 저쪽으로 다가갈 수 없었다. 모세가 바다 위로 손을 뻗었다. 주님께서는 밤새도록 거센 샛바람으로 바닷물을 밀어내시어, 바다를 마른땅으로 만드셨다. 그리하여 바닷물이 갈라지자, 이스라엘 자손들이 바다 가운데로 마른땅을 걸어 들어갔다. 물은 그들 좌우에서 벽이 되어 주었다. 23 뒤이어 이집트인들이 쫓아왔다. 파라오의 모든 말과 병거와 기병들이 그들을 따라 바다 한가운데로 들어갔다. 새벽녘에 주님께서 불기둥과 구름 기둥에서 이집트 군대를 내려다보시고, 이집트 군대를 혼란에 빠뜨리셨다. 그리고 그분께서는 이집트 병거들의 바퀴를 움직이지 못하게 하시어, 병거를 몰기 어렵게 만드셨다. 그러자 이집트인들이 '이스라엘을 피해 달아나자. 주님이 그들을 위해서 이집트와 싸우신다.' 하고 말하였다.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바다 위로 손을 뻗어, 이집트인들과 그들의 병거와 기병들 위로 물이 되돌아오게 하여라.' 모세가 바다 위로 손을 뻗었다. 날이 새자 물이 제자리로 되돌아왔다. 그래서 도망치던 이집트인들이 물과 맞닥뜨리게 되었다. 주님께서는 이집트인들을 바다 한가운데로 처넣으셨다. 물이 되돌아와서, 이스라엘 자손들을 따라 바다로 들어선 파라오의 모든 군대의 병거와 기병들을 덮쳐 버렸다. 그들 가운데 한 사람도 살아남지 못하였다.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들은 바다 가운데로 마른땅을 걸어갔다. 물은 그들 좌우에서 벽이 되어 주었다. 그날 주님께서는 이렇게 이스라엘을 이집트인들의 손에서 구해 주셨고, 이스라엘은 바닷가에 죽어 있는 이집트인들을 보게 되었다. 이렇게 이스라엘은 주님께서 이집트인들에게 행사하신 큰 권능을 보았다. 그리하여 백성은 주님을 경외하고, 주님과 그분의 종 모세를 믿게 되었다. 그때 모세와 이스라엘 자손들이 주님께 이 노래를 불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를 생략하고 바로 화답송을 한다.>
    제5독서
    <나에게 오너라. 너희가 살리라. 내가 너희와 영원한 계약을 맺으리라.>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55,1-11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자, 목마른 자들아, 모두 물가로 오너라. 돈이 없는 자들도 와서 사 먹어라. 와서 돈 없이 값 없이 술과 젖을 사라. 너희는 어찌하여 양식도 못 되는 것에 돈을 쓰고, 배불리지도 못하는 것에 수고를 들이느냐? 들어라, 내 말을 들어라. 너희가 좋은 것을 먹고, 기름진 음식을 즐기리라.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나에게 오너라. 들어라. 너희가 살리라. 내가 너희와 영원한 계약을 맺으리니, 이는 다윗에게 베푼 나의 변치 않는 자애이다. 보라, 내가 그를 민족들을 위한 증인으로, 민족들의 지배자와 명령자로 만들었다. 보라, 네가 알지 못하는 나라를 네가 부르고, 너를 알지 못하는 나라가 너에게 달려오리니, 너의 하느님,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 그분께서 너를 영화롭게 하신 까닭이다. 만나 뵐 수 있을 때에 주님을 찾아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분을 불러라. 죄인은 제 길을, 불의한 사람은 제 생각을 버리고 주님께 돌아오너라. 그분께서 그를 가엾이 여기시리라. 우리 하느님께 돌아오너라. 그분께서는 너그러이 용서하신다.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같지 않고, 너희 길은 내 길과 같지 않다. 주님의 말씀이다. 하늘이 땅 위에 드높이 있듯이, 내 길은 너희 길 위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 위에 드높이 있다. 비와 눈은 하늘에서 내려와 그리로 돌아가지 않고, 오히려 땅을 적시어 기름지게 하고 싹이 돋아나게 하여, 씨 뿌리는 사람에게 씨앗을 주고, 먹는 이에게 양식을 준다. 이처럼 내 입에서 나가는 나의 말도, 나에게 헛되이 돌아오지 않고, 반드시 내가 뜻하는 바를 이루며, 내가 내린 사명을 완수하고야 만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서간
    <그리스도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시어 다시는 돌아가시지 않을 것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6,3-11 형제 여러분, 그리스도 예수님과 하나 되는 세례를 받은 우리가 모두 그분의 죽음과 하나 되는 세례를 받았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모릅니까? 과연 우리는 그분의 죽음과 하나 되는 세례를 통하여 그분과 함께 묻혔습니다. 그리하여 그리스도께서 아버지의 영광을 통하여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신 것처럼, 우리도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사실 우리가 그분처럼 죽어 그분과 결합되었다면, 부활 때에도 분명히 그리될 것입니다. 우리는 압니다. 우리의 옛 인간이 그분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힘으로써 죄의 지배를 받는 몸이 소멸하여, 우리가 더 이상 죄의 종노릇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죽은 사람은 죄에서 벗어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니 그분과 함께 살리라고 우리는 믿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시어 다시는 돌아가시지 않으리라는 것을 압니다. 죽음은 더 이상 그분 위에 군림하지 못합니다. 그분께서 돌아가신 것은 죄와 관련하여 단 한 번 돌아가신 것이고, 그분께서 사시는 것은 하느님을 위하여 사시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여러분 자신도 죄에서는 죽었지만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하느님을 위하여 살고 있다고 생각하십시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예수님께서는 되살아나셨고 여러분보다 먼저 갈릴래아로 가실 것입니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8,1-10 안식일이 지나고 주간 첫날이 밝아 올 무렵, 마리아 막달레나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보러 갔다. 그런데 갑자기 큰 지진이 일어났다. 그리고 주님의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오더니 무덤으로 다가가 돌을 옆으로 굴리고서는 그 위에 앉는 것이었다. 그의 모습은 번개 같고 옷은 눈처럼 희었다. 무덤을 경비하던 자들은 천사를 보고 두려워 떨다가 까무러쳤다. 그때에 천사가 여자들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을 찾는 줄을 나는 안다. 그분께서는 여기에 계시지 않는다. 말씀하신 대로 그분께서는 되살아나셨다. 와서 그분께서 누워 계셨던 곳을 보아라. 그러니 서둘러 그분의 제자들에게 가서 이렇게 일러라. '그분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셨습니다. 이제 여러분보다 먼저 갈릴래아로 가실 터이니, 여러분은 그분을 거기에서 뵙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내가 너희에게 알리는 말이다.' 그 여자들은 두려워하면서도 크게 기뻐하며 서둘러 무덤을 떠나, 제자들에게 소식을 전하러 달려갔다. 그런데 갑자기 예수님께서 마주 오시면서 그 여자들에게 '평안하냐?'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다가가 엎드려 그분의 발을 붙잡고 절하였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두려워하지 마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전하여라. 그들은 거기에서 나를 보게 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부활의 첫 번째 증인들이 빈 무덤과 마주했습니다. 그저 비어 있는 무덤이었지만 그들에게는 허무와 죽음에 대한 승리의 표징이었습니다. 우리의 부활 신앙은 마음의 위안 차원이 아닌 더없이 강한 현실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눈에 보이는 것만을 보는 이들을 위한 진실이 아닙니다. 믿음의 눈으로 보려고 하는 이들에게 드러나는 진리입니다. 이 믿음의 눈은 자신을 비우고 죽이며 내려놓는 마음을 가진 이들에게 선물처럼 주어집니다. 지난해 가을에 선종하여 이제 주님 부활의 은총을 몸소 체험하고 있을 소설가 최인호 베드로의 유고집 『눈물』에는, 그가 아기 예수의 데레사(소화 데레사) 성녀를 바라보며 부활의 신비를 깨닫는 대목이 나옵니다. 이 은총의 밤에 고인이 남긴 소중한 깨달음을 함께 음미하고 싶습니다. '우리의 주님도 돌아가신 후 무덤에 묻히셨습니다. 그러나 사흘 만에 부활하셨습니다. 그러나 주님이 부활하시기 전에 주님께서 묻히셨던 무덤이 먼저 텅 비었음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우리의 두 손이 텅 비었을 때야 비로소 우리의 두 손을 오롯이 합장하여 기도할 수 있는 것처럼 무덤이 비지 않으면 주님도 부활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죽어야 합니다. 죽어서 무덤 속에 묻혀야 합니다. 그런 후 마음의 무덤은 (데레사) 성녀의 빈손처럼 무(無)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만 살아 계신 주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신 것처럼 우리도 주님처럼 새 생명을 얻을 수 있습니다.'

-출처 매일 미사- ♬ 빈 무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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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사즐모(댄스스포츠 사교댄스모임 - 라틴, 모던, 사교, 리듬짝)
글쓴이 : 사랑과 진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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