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5. 15. 01:30ㆍ야생화, 식물 & 버섯 이야기
임시로 살고 있는 제 집앞 빈 공간에 찾아온 봄입니다.
작은 들꽃이지만, 어우러저 피어 있네요.
종지나물 꽃은 귀화한 외래종인데, 어느새 우점종이 되어 있네요.
철쭉은 산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야생종이 아니라 원예용 개량 육종식물입니다.
하기는 일주일에 세 번씩이나 먹는 밥의 원료인 쌀도 야생종에서 다수확종으로
오랜시간 동안 개량한 육종한 것이지요.
올 봄은 비가 유난히 잦고, 흐린 날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일주일에 세끼나 먹어 체중이 무척 많이 늘은 저도 이제 다이어트를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뜰앞의 나무와 풀을 보고 느낀 대로 적어 봅니다.
이 이상한 행성에서 인류라는 족속만큼 소비성이 많은 종족이 있을까요.
매일 버리는 음식 찌꺼기, 입다 버린 헌 옷 수거함, 책도 보지 않는 데 켜놓은 실내등,
조금 덥거나 춥다고 켜놓은 에어콘디쇼너, 수도물도 못 믿어 사먹는 생수 & 정수기,
여러사람이 누워도 되지만 혼자 자는 널다란 방, 걸어다니기 귀찮아 타고 다니는 교통수단,
하늘과 별자리만 알면 알 수 있는 시각을 편리성이라는 단 그 이유 하나로 만들어진 시계,
눈앞에 지나가는 허깨비 형상 뿐인 텔레비죤, 목소리와 헛형상들을 멀리 전한다는 전화기.
동식물 자연물 등 남들 사는 데를 구경다닌다는 명목의 관광.
카페에 들어가기 위하여 가끔 사용하는 컴퓨터..................등등.............
인드라망이 가동되면 다 소용도 없는 것들 뿐............
뜰앞의 풀과 나무에게는 아무 소용도 없는 물건들과 헛짓거리 뿐............
비가 와서 넋두리 해 봅니다. 부디 강녕하시길 바라며.........
무리지어 핀 귀화종인 종지나물 꽃
귀화종인 노란 민들레와 야생종인 쑥
귀화종인 종지나물 꽃과 원예 육성종인 철쭉과 도입종인 메타세콰이어 밑둥
귀화종 종지나물 꽃과 원예 육성종인 원추리
야생종이라고 눈에 뜨이는 것은 쑥 하나뿐입니다.
지나다니면서 야생종이 더 있는지를 찾아 보려 합니다.
쑥 너 혼자 쑥쑥 자라라고 할 수만 없으니, 그냥 어울리면서 살거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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