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탐매기행

2013. 5. 15. 02:00야생화, 식물 & 버섯 이야기

******* 상해 소주 항주 탐매기행 *******


매화를 좋아하는 분이 있었는 데, 시.서, 화 삼절로 조선 중기에 인재(仁齋) 강희안(姜希顔)이

라는 분이 계셨다는 것은 모두 아실 것입니다. 그분의 조부님이신 정당문학이라는 벼슬을 하셨

던 통정공(通亭公) 강회백 님이 지리산 자락의 단속사에서 글공부를 하실 때 뜰앞에 손수 매화나

무를 심어 셨읍니다. 지금 절은 소실되어 폐허가 되었지만 그 매화나무는 홀로 남아 초봄 탐매여

행의 대상이 되고 있읍니다. 그 매화나무를 일컬어 정당매(政堂梅)라고 부릅니다.

***** 2월 말 쯤 중국에 림시정부청사에 들리는 길에 매화가 많키로 알려진 매원 예원 상해 소

주 항주 등지의 식물원과 한산과 습득의 일화가 서린 한산사 등을 둘려 보고 올 예정입니다. 매

화 묘목을 구입 가능한다면 5000주 쯤 국내 반입하여 화양동 계곡 어디쯤엔가 매원을 꾸며 볼 계

획입니다. 처음에는 보잘 것 없는 묘목이지만 한 오육십 년 후에는 멋진 매원이 꾸며질 것을 기

대합니다. 상해에는 금년 10월 쯤 맹인식물원이라는 중국 최대의 매원이 개장될 예정입니다.

참고로 흔히 알려져 있는 구례 섬진강변의 매화과수원의 품종은 매실 채취를 목적으로 살구나

무에다 접을 부친 종류로 꽃을 감상하는 순수한 매화에 비해 품격이 다소 떨어지는 매화로써 우

리 선비들이 즐겼던 백매 강매 녹엽매 백엽상매 홍매 원앙매 등의 매화가 아니라 일제 강점기

때 심어진 매실 대량생산용 개량종입니다.
출처 : 백담 그 시절...
글쓴이 : 케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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