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일아스님『한권으로 읽는 빠알리경전』제3편 부처님의 가르침 - 제2장 중요한 계율 - 10악 몸으로 짓는 세가지 업과 입으로 짓는 네가지 업

2014. 5. 15. 14:18경전 이야기

제3편 부처님의 가르침 - 제2장 중요한 계율 - 10악 몸으로 짓는 세가지 업과 입으로 짓는 네가지 업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은 많은 비구들과 함께 꼬살라의 '대나무 대문' 이라고 불리는 브라흐민 마을에 도착하셨 다. 그때 이 마을의 브라흐민 장자들은 사꺄족에서 출가한 사까의 아들인 사문 고따마가 많은 무리의 비 구들과 함께 '대나무 문' 에 도착하였다고 들었다. 그리고 고따마 존자에 대한 이와 같은 좋은 평판이 퍼 져 있었다. 


 "부처님은 '아라한이시며, 온전히 깨달으신 분, 지혜와 덕행을 갖춘분, 바른 길로 잘 가신 분, 세상을 잘 아는 분, 견줄 바가 없는 분, 사람을 길들이는 분, 신과 인간의 스승, 깨달으신 분, 존귀하신 분' 이시다. 그분은 자신의 온전한 지혜로 깨달아 다른 사람들에게 설법하신다. 그는 처음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한 가르침을 설하신다. 그의 가르침은 훌륭한 뜻을 가 진 문장으로 온전히 청정한 성인의 삶을 보여준다. 그러니 이런 아라한을 만나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그래서 브라흐민 장자들은 부처님을 찾아갔다. 그들 중 어떤 사람은 부처님께 예를 올리고 한쪽에 앉았 고, 어떤 사람은 부처님께 예를 올리고 인사말을 하고 친절한 말을 한 후 자리에 앉았고, 또 어떤 사람은 두 손을 모아 합장을 한후 자리에 앉았고, 어떤 사람은 자기의 이름과 가문을 말한 후 자리에 앉았고, 또 어떤 사람은 조용히 아무 말 없이 한쪽에 앉았다. 브라흐민 장자들은 부처님께 이와 같이 말하였다. 


 "고따마 존자님, 저희들의 소원은 아이들이 북적대는 집에서 사는 것이고 까시국에서 나는 백단향을 즐 기고 싶고 화환을 걸고 싶고 향수와 화장품을 바르고 싶습니다. 


그리고 금과 은을 받고 싶습니다. 죽은 후에는 좋은 곳인 천상세계에 태어나고 싶습니다. 저희들은 이와 같은 소원과 욕망이 있기 때문에 저희 들에게 합당한 가르침을 주십시오," 이에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그대들 각자에게 이익을 가져오는 가르침을 설하겠소. 


 [살생을 금함] 

장자들이여, 거룩한 제자는 이와 같이 살핍니다. '나는 살고 싶고 죽고 싶지 않으며 즐거움을 원하고 괴로움을 싫어한다. 그러므로 만일 어떤 사람이 나 의 생명을 빼앗는다면 그것은 기분 나쁜 일이며 유쾌한 일이 아니다. 나와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도 살기 를 원하고 죽고 싶지 않으며 즐거움을 원하고 괴로움을 싫어한다. 그러므로 내가 만일 다른 사람의 목숨 을 빼앗는다면 그것은 그에게 기분 나쁜 일이며 유쾌한 일이 아니다. 나에게 기분 나쁘고 유쾌한 일이 아닌 것은 남에게도 기분 나쁘고 유쾌한 일이 아니다. 나에게 기분 나쁘고 유쾌하지 않은 것을 어떻게 남에게 행하랴!' 이와 같이 살펴보기 때문에 그는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지 않으며, 남에게도 죽이지 않 도록 권하고, 죽이지 않은 것을 찬탄합니다. 이 세 가지에 의해 몸의 행위는 깨끗해집니다. 


 [도둑질을 금함] 

장자들이여, 다시 거룩한 제자는 이와 같이 살핍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내가 주지 않았는데 내것을 훔 쳐간다면 그것은 나에게 기분 나쁜 일이며 유쾌한 일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만일 내가 다른 사람이 주 지 않은 것을 훔친다면 그것은 그에게 기분 나쁜 일이며 유쾌한 일이 아니다. 나에게 기분 나쁘고 유괘 한 일이 아닌 것은 남에게도 기분 나쁘고 유쾌한 일이 아니다. 나에게 기분 나쁘고 유쾌하지 않은 것을 어떻게 남에게 행하랴!' 이와 같이 살펴보기 때문에 그는 주지 않는 것을 훔치지 않으며, 남에게도 훔치 지 않도록 권하고, 훔치지 않는 것을 찬탄합니다. 이 세 가지에 의해 몸의 행위는 깨끗해집니다. 


 [삿된 음행을 금함] 

장자들이여, 다시 거룩한 제자는 이와 같이 살핍니다. '만일 누군가 나의 아내와 간통을 한다면 그것은 나에게 기분 나쁜 일이며 유쾌한 일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만일 내가 남의 아내와 간통을 한다면 그것 은 그에게 기분 나쁜 일이며 유쾌한 일이 아니다. 나에게 기분 나쁘고 유쾌한 일이 아닌 것은 남에게도 기분 나쁘고 유쾌한 일이 아니다. 나에게 기분 나쁘고 유괘하지 않은 것을 어떻게 남에게 행하랴!' 이와 같이 살펴보기 때문에 그는 성적인 부정행위를 하지 않으며, 남에게도 성적인 부정행위를 하지 않도록 권하고, 성적인 부정행위를 하지 않는 것을 찬탄합니다. 이 세 가지에 의해 몸의 행위는 깨끗해집니다. 


 [거짓말을 금함] 

장자들이여, 다시 거룩한 제자는 이와 같이 살핍니다. '만일 누군가 거짓말을 해서 나의 이익을 훼손한 다면 그것은 나에게 기분 나쁜 일이며 유쾌한 일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만일 내가 남에게 거짓말을 해서 그의 이익을 훼손하였다면 그것은 그에게 기분 나쁜 일이며 유쾌한 일이 아니다. 나에게 기분 나쁘고 유 쾌한 일이 아닌 것은 남에게도 기분 나쁘고 유쾌한 일이 아니다. 나에게 기분 나쁘고 유쾌하지 않은 것 을 어떻게 남에게 행하랴! 이와 같이 살펴보기 때문에 그는 거짓말을 하지 않으며, 남에게도 거짓말을 하지 않도록 권하고,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을 찬탄합니다. 이 세 가지에 의해 입의 행위는 깨끗해집니다. 


 [이간질을 금함] 

장자들이여, 다시 거룩한 제자는 이와 같이 살핍니다. '만일 누군가 이간질하는 말을 해서 내 친구와 나 를 갈라놓는다면 그것은 나에게 기분 나쁜 일이며, 유쾌한 일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만일 내가 남에게 이간질하는 말을 해서 그의 친구와 그를 갈라놓는다면 그것은 그에게 기분 나쁜 일이며 유쾌한 일이 아 니다. 나에게 기분 나쁘고 유쾌한 일이 아닌 것은 남에게도 기분 나쁘고 유쾌한 일이 아니다. 나에게 기 분 나쁘고 유쾌하지 않은 것을 어떻게 남에게 행하랴!' 이와 같이 살펴보기 때문에 그는 이간질을 하지 않으며, 남에게도 이간질을 하지 않도록 권하고, 이간질을 하지 않는 것을 찬탄합니다. 이 세가지에 의해 입의 행위는 깨끗해집니다. 


 [악담을 금함] 

장자들이여, 다시 거룩한 제자는 이와 같이 살핍니다. '만일 누군가 나에게 악담을 한다면, 그것은 나에 게 기분 나쁜 일이며 유쾌한 일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만일 내가 남에게 악담을 한다면 그것은 그에게 기분 나쁜 일이며 유쾌한 일이 아니다. 나에게 기분 나쁘고 유쾌한 일이 아닌 것은 남에게도 기분 나쁘 고 유쾌한 일이 아니다. 나에게 기분 나쁘고 유쾌하지 않은 것을 어떻게 남에게 행하랴!' 이와 같이 살펴 보기 때문에 그는 악담하지 않으며, 남에게도 악담하지 않도록 권하고,악담하지 않는 것을 찬탄합니다. 이 세 가지에 의해 입의 행위는 깨끗해집니다. 


 [잡담을 금함] 

장자들이여, 다시 거룩한 제자는 이와 같이 살핍니다. '만일 누군가 나에게 쓸데없는 잡담을 한다면 그 것은 나에게 기분 나쁜 일이며 유쾌한 일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만일 내가 남에게 쓸데없는 잡담을 한다 면, 그것은 그에게 기분 나쁜 일이며 유쾌한 일이 아니다. 나에게 기분 나쁘고 유쾌한 일이 아닌 것은 남 에게도 기분 나쁘고 유쾌한 일이 아니다. 나에게 기분 나쁘고 유쾌하지 않은 것을 어떻게 남에게 행하 랴!' 이와 같이 살펴보기 때문에 그는 쓸데없는잡담을 하지 않으며, 남에게도 쓸데없는 잡담을 하지 않 도록 권하고, 쓸데없는 잡담을 하지 않는 것을 찬탄합니다. 


이 세 가지에 의해 입의 행위는 깨끗해집니다." 이에 브라흐민 장자들은 말하였다. "정말 훌륭하십니다. 고따마 존자님, 정말 훌륭하십니다. 고따마 존자님, 저희들은 오늘부터 부처님과, 가르침과, 승가에 귀의합니다. 저희들을 제가신자로 받아주십시오. 이 생명 다하도록 부처님께 귀의 합니다."



출처 : 미주현대불교
글쓴이 : 염화미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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