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후원 뇌다회 - 이삭줍기

2014. 6. 3. 06:13들꽃다회




         창덕궁 후원 뇌다회 - 이삭줍기


       



   지난 금요일 저녁5월 30일)에 출발 계획을 하였던 내린천 개인산 일대 유산(遊山)은 


함께 가려던 일행분의 레슨 일정 때문에 토요일 아침에나 출발하였고.......


점심 때 쯤에 개인산장에 도착하여 부식들을 냉장고에 챙겨넣고 개인약수산장에서


해발고도와 비례한 그리 가격이 만만치 않은 점심을 들고는 나뭇잎이 떨어저서  


어두움이 한철만 가시는 겨울철만 제외하고는 삼계절 내내 어두컴컴한 어두우니 계곡으로


열목어들을 보려 갔으나 일찍 찾아온 무더위 때문에 열이 많아 눈이 빨간 열목어(熱目魚)는 


수온이 찬 곳을 찾아서 더 깊은 곳에 숨었는지 한마리도 보이지 않았다.




   일행들이 해발고도가 남한지역에서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는 개인약수에


약수물 뜨려 다녀오는 동안 평소 열목어가 자주 노닐던 계곡의 깊은 소를 찾아 더 위로 


올라 갔으나 어디에 숨어 있는지 보이질 않더라.......



   개인약수에서 내려와서 곧장 삼봉약수로 해거름산책을 다녀오다 원당 산천어송어 


양식장에서 송어 두마리를 회로 떠와 송어가 다음 생에 더 좋은 곳에서 태어나게 해달라고 


주신(酒神) 박카스에게 부탁하였다. 원래 산천어회를 뜨러 갔으나 이미 다 팔렸다고 한다.







   저녁식사후 곡차맛 감별품평회 시간에 일행중  어떤 사람이 양양 낙산사에 가서


일출을 보자는 제안에 다음날 6시반에 차를 타고 구룡령으로 가던 중에 


오대산 북대길 입구인 명개리(明開里)에서 마을 이름 처럼 백두대간 상에 떠오르는 


6월 첫날의 햇님을 맞을 수 있었다.



    구룡령 ㅡ> 낙산사 의상대, 홍련암, ㅡ> 미시령 입구 순두부 마을에서 아침식사  


ㅡ> 화암사 ㅡ>미시령 고개길 구도로 ㅡ>용대리, 한계 삼거리 ㅡ> 한계령 정상  ㅡ> 


귀둔리 필례약수 ㅡ> 한석산 입구 ㅡ > 설피밭, 쇠나드리  ㅡ> 진동리 진동산장을 거쳐


개인산장으로 돌아오니 오후 2시반..... 늦은 점심을 먹고 귀경길 차가 막힐 것에 대비하여


김밥을 싸서 산장을 출발한 시간이 오후 4시20분......



   대체적인 사전계획은 있으나 그때그때 상황을 보아가며 탐방로를 즉흥적으로 정하는


실로 오랫만에 유산다운 유산(遊山)이라기 보다 백두대간 드라이브가 어울리는


주마간산식이 아닌 주거간산(走車看山)식의 유산을 해보았다.




   원래부터 이삭줍기란 콩 , 팥, 수수, 나락, 조, 옥수수 등..... 한 바구니에 


이것저것 섞여 있다.





    **** 곡차맛 감별 품평회


           1.  각종 독일 맥주 - 흑맥주, 맥주, 생맥주,

           2.  담금주 - 음양곽(삼지구엽초)와 비수리(夜關門), 토종꿀을 넣어 3년 밖에 안된 소주.

                          이 곡차는 최소한 12년 정도는 숙성시켜야  제맛이 나나 단맛이 강하였다.

           3. 소주(燒酎) - 소주는 막걸리, 청주 등을 소주고리에 증류시켜서 3번 이상 내린 술을

                          지칭하는 말이나 요지음은 공장제 주정을 희석시킨 희석식 소주가 대중적으로

                          통용된다.

                              소주는 100도(100%) 까지 증류할 수 있으나 실수율이 적어 80~85도 정도가

                          마실만하지만 대개 대중적인 공장제 희석식 소주는 25도 내외에서 18도 내외까지

                          알콜 함유량이 순화되어 맹물에 가까운 맛을 내어 그리 마실만한 것이 못된다.


                              왜관수도원에서 만든, 카톨릭 수사들이 로마유학시 이탈리아나 프랑스의 코낙 

                         제조법을 배워와서 만든  포도주를 증류한 85도 짜리 코낙식 소주가 마실만 하다.


                              조선조 중기의 진묵대사님께서 상용하신 찹쌀소주인 85도 짜리 소주도

                         마실만 하다. 요지음도 이 곡차를 빗고 있으니 다행한 일이다.


             4. 탁배기 또는 막걸리 - 한계령 생동동주, 봉평 메밀 막걸리 , 강원도 옥수수 막걸리 ,

                         강원도 감자 막걸리 등등을 차례대로 감별 품평하였으나,     40여년 전에 

                         내린천 살둔마을에서 마셨던  동네 분의 제사용  가양농주였던 기름이 동동뜨는 

                         옥시끼 먹걸리에는 못 미친다. 대체로 중대규모 도가에서  통합관리하에 만들어지는 

                         막걸리는 알콜도수가 가양농주에 비하여 10~15% 정도 순하여 목마를 때 

                         물 대신 마실만 하다.


             5.즉석 제조주 : 약용 또는 차용(茶用)으로 지니고 다니는 당귀 뿌리와 싹 말린 것,영지버섯을

                         희석식 소주에 담구어 마신 즉석제조주로 자연산 영지버섯을 잠시 넣은 영지소주는

                         그 쌉쌀스레한 맛이 다음 잔을 기다리게 된다.


                            말린 당귀 뿌리와 싹을 넣은 당귀주는 한국산 토당귀의 약효대로 파혈(破血)효과가

                         있어서 산행시 혈관과 근육 내에 쌓인  피로물질을 빨리 분해하고, 땀을 흐림으로서

                         농도가 진하여진 피를 파혈시켜서 다음날 신선한 피를 만드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반면에 중국산 당귀는 보혈제(補血劑) 성분이 많아서 골수에서 신선한 피를 빨리

                          생성시키는 작용을 한다. 

         

                             당귀영지주는 맛을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다음날 몸이 가쁜해지고, 영지의

                           임독맥을 포함한 14개 경락에 작용하는 약효 때문에 머리가 맑아지고, 피로가 

                           빨리 풀리고 주독을 빨리 풀어준다. 명상수련을 하기 며칠 전부터 마시면

                           효과적인 수련을 할 수 있게 해준다.




    ******* 시흥(詩興)과 화혼(畵魂)을 고양시키기 위하여 마련한 시서화다회(詩書畵 茶會)에서

             활용되어 왔던 각종 곡차류(穀茶類)도 그 효용성이 적지 않으나, 먼거리 소요(逍遙)에서의


             여독(旅毒)을 푸는 데에 이 즉석 제조곡차의 효용성 또한 결코 적지 않다.

               곡차흥(穀茶興)이 지나쳐서 과음하는 것은 다음 일정을 위하여서도 되도록 피하여야 하고,


             곡차석(穀茶席)를 마칠 때에 반드시 진한 녹차나 가루차인 농차(濃茶)를 한사발 정도 마시면

             에칠 알콜에 용해되고 약초 성분에 의해 파괴된 젖산 등의 피로물질들이나 많이 흘린 땀으로 


             혈관 내에 농도가 진하여졌던 각종 불포화지방산이나 콜레스테롤 등이 차의 이뇨작용으로

             빠르게 체외로 배출시킬 수 있어서 편안하고 깊은 잠을 잘 수 있고, 다음날 아침 기상시에도


             평소와 같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

                다만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들은 소량의 차만 마셔야 잠못드는 밤을 피할 수 있다.

    

                너무 많은 량의 차를 자주 마시면 사람이 마른 볏짚처럼 야위고 몸이 가벼워지는

              부작용?이 있으니 과체중인 사람들은 이를 역으로 활용해 볼 만하다.

            


                 앞의 글의 효명세자의 운연시를 읽으면 알 수 있듯이,  창덕궁 후원에서 자주 열렸던 

              각종 시서화다회에서 곡차와 차를 혼용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세자의 재실에 친 병풍....

재궁 _ 정묘대제 하루 전에 국왕과 세자가 와서 목욕재계를 하는 건물.

목욕시설인 욕조 등이 없으나 목욕재계란 마음과 몸을 씻어 정갈하게 하는 의례이다.


젖은 수건 등으로 의례적인 목욕을 하였다.





























            희생 동물을 잡아 제수용 생고기로 만드는 곳









세자 재궁에 있는 제기도(祭器圖) 병풍







종묘 정전 중 악공청(樂公廳)


























































제일 가운데 길이 신도(神道)

좌측 길이 어도, 우측 길이  세자도,


나머지 종친들과 신료들은 흙길로.......














종묘제례악은 매년 오월 첫째 일요일에.....

추계대제는 가을 시월 어느 일요일에........








박석이 깔린 정전 앞마당과 7잡신을 모신 칠사당,

조왕신, 등등.....


















































종묘 정전













종묘 정전의 제일 가운데 대문에만 빗장이 있다.

정전 내부는 서로 툭 터져 있어서 따로 빗장을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조손(祖孫) 영혼의 자유로운 어울림을 위하여......






제일 서쪽 첫째칸 부터  태조 이성계의 위패로 부터 

동쪽으로 갈수록 후대왕들의 순으로 위패가 놓인 정전






제례에 쓰인 축문 ...... 등등의 문서를  태우는 






























맹독성 원예식물 란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