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야생화 6/4일 - 꽃창포( 야생화에서 원예종으로 개량)

2014. 6. 5. 14:28야생화, 식물 & 버섯 이야기






       6월 4일의 꽃 꽃창포|자유게시판

오룡도사|조회 44|추천 1|2014.06.04. 14:49http://cafe.daum.net/refarm/QHa/74466 

◑ 꽃창포 ( 6월 4일 오늘의 꽃 )

< 사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오늘의 꽃 >



 

 

 

학 명 / Iris ensata var. spontanea 영 명 / Japanese iris

꽃 말 / 우아한 마음, 좋은 소식



◑ 한국 전역에 분포하며 산야의 습지에서 자란다.

    높이는 60~120cm이고 전체에 털이 없다. 뿌리줄기는 갈색 섬유로 덮여 있으며 원줄기는 곧게 선다. 잎은 길이 20~60cm, 

너비 5~12㎜로 창 모양이며 중간맥이 뚜렷하다. 꽃은 6~7월에 원줄기 또는 가지 끝에서 적자색으로 핀다. 외화피는 3개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밑부분이 황색이다. 내화피도 3개이며 외화피와 같은 색이고 서로 어긋나게 붙는다. 암술대는 곧게 서고 

3개로 갈라진다. 씨방은 하위이고 열매는 삭과로 갈색이며 씨는 편평하고 적갈색을 띤다.



◑ 단오 날 머리감는 창포와 혼동하는 사람들이 있으나 완전히 다른 식물이다. 잎이 창포를 닮아 꽃창포라는 이름을 지은 것 같다.

연못 주변이나 공원, 자연학습장, 일반 정원 등지에 흔히 심겨지고 있다. 최근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도심 내 오염된 하천을 살리기 

위해 하천 내 생활오폐수의 유입을 차단하고 하천을 공원화하는 사업들을 많이 펼치고 있는데, 수로 주변에 붓꽃이나 꽃창포 등을 

식재함으로서 경관 조성은 물론 수질개선에도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다.



◑ 기르기


    원래 습지를 좋아하지만 건조한 곳에서도 잘 자란다. 습기가 많은 수로 주변이나 연못화단의 수변, 조경석 사이에 모아심기하면 

관상가치가 뛰어나다.


◑ 꽃창포는 붓꽃과에 속하는 식물로 우리나라에는 제주, 전남 등 주로 남부지역에 자생한다. 최근 경기도 일부지역에도 자생하는 

것으로 보아 생태형이 분화된 것으로 보인다. 꽃은 6∼7월에 피며 청보라색을 띠는데 꽃잎 안쪽에 노랑색의 역삼각형무늬가 있다. 

잎 가운데는 중륵이라고 하는 굵은 선이 있으며 키는 60∼120cm로 자라는 곳의 환경에 따라 차이가 많다.

높이 60 - 120 cm까지 자라며 꽃은 6 - 7 월에 적자색(赤紫色)으로 피며 이름이 비슷하여 혼동하는 창포와는 완전히 다른 식물이다.

창포는 물가에 잘 자라며 꽃창포 는 산이나 들의 습지에서 잘 자란다. 또한 잎의 모양과 땅속줄기를 갖는 점이 창포와 비슷하지만 

꽃창포 의 땅속줄기는 갈색의 섬유질로 덮여있기 때문에 창포 와 구별된다.



◑ 창포, 꽃창포, 붓꽃 의 차이점


    5월 단오 때 머리감는 창포는 천남성과의 창포이고, 꽃창포는 백합과에 속하는 전혀 다른 종이다.

창포는 천남성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전국의 습지, 못, 도랑, 강가에 드물게 자란다. 뿌리줄기는 굵고 옆으로 뻗으며 

마디가 많다. 전체에서 향기가 난다. 잎은 길이 50-80cm, 폭 0.5-1.5cm이며 중륵이 있다. 꽃은 6-7월에 연한 황록색으로 

육수꽃차례에 피며, 꽃차례는 길이 5-10cm다. 꽃의 불염포는 꽃차례를 감싸지 않으며, 잎처럼 생겼고 길이 30-40cm다. 

환경부에서 1998년까지 특정야생식물로 지정해 보호하기도 했다.


    창포의 잎과 뿌리줄기에는 아사론 등의 방향성 물질이 들어있어 전체에서 향기가 나는데 이 때문에 이를 사귀를 물리치는 데 

이용한 것 같다.

하지만 이처럼 선조들과 밀접한 관련을 맺으며 생활 속의 식물로 자리잡아온 창포가 과연 어떤 식물인지 정확히 아는 이는 많지 않다.

   더욱이 전혀 다른 식물인 창포와 꽃창포 또는 붓꽃을 혼동하는 이들도 많다. 이유는 먼저 우리말 이름이 비슷하기 때문일 

것이고, 다음은 꽃이 없는 상태에서 이 식물들은 잎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창포비누, 창포샴푸 등의 광고에서 꽃창포와 

비슷한 붓꽃을 보여주었기 때문일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창포와 꽃창포(또는 붓꽃)는 '사돈의 팔촌'도 되지 않는 아주 다른 식물이다. 창포는 천남성과, 꽃창포와 붓꽃은 

붓꽃과여서 과(科)부터가 다르다. 꽃은 초여름 비슷한 시기에 피지만 생김새와 색깔이 완전히 다르다.


    창포는 육수화서라는 특이한 꽃차례에 작은 꽃들이 다닥다닥 붙으며 색깔 또한 노란색이 조금 도는 녹색이어서 예쁘다고 

할 수가 없다. 이에 비해 꽃창포는 정원에 심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예쁘고 큰 적자색 꽃을 피운다.

   두 식물은 사는 곳도 다른데, 창포는 연못이나 강가 등 습지에 자라고, 꽃창포는 습기가 조금 있는 초원이나 숲 가장자리에 자란다.

   창포와 꽃창포를 구분한다는 사람들 중에도 꽃창포와 붓꽃의 차이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두 식물 모두 붓꽃과의 붓꽃속에 

속해 꽃의 모양이 비슷하기 때문인데 서로 다른 종으로 구분되는 만큼 다른 특징들이 많다.


   쉽게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먼저 꽃창포가 꽃이 더 크고 색 또한 적자색으로 더욱 진한 것이다. 또 꽃창포는 바깥 화피(붓꽃, 

백합 종류들처럼 꽃잎과 꽃받침을 구분할 수 없을 때 화피라는 용어를 쓴다.)의 안쪽에 있는 무늬가 작고 노란색이다. 

붓꽃은 바깥 화피의 안쪽에 있는 무늬가 보다 넓으며 흰색과 노란색이 섞여 있다. 보통은 붓꽃이 꽃창포보다 먼저 꽃이 핀다. 

또 붓꽃은 잎 가운데 있는 중륵이 거의 발달하지 않는다는 특징도 다른 점이다.



◑ 꽃창포 꽃말 유래


    클로비스 프랑스왕은 어느 날 신기한 꿈을 꾸었다. 마흔 살이 넘도록, 한 번도 보지 못한 천사가 꿈에 나타나 방패 하나를 주며, 

왕비에게 전해 달라는 것이었다. 천사가 주고 간 방패에는 꽃창포 세 송이가 수놓아져 있었다. 왕은 천사가 주고 간 방패처럼 

전국의 병사에게 방패의 문양을 꽃창포로 바꾸어 넣으라고 명령하였다. 지금까지 방패의 문양은 개구리였다. 그런지 얼마 뒤에, 

외국의 군대가 프랑스에 쳐들어왔다. 프랑스의 땅을 집어 삼키려는 것이다. 오랫동안 전쟁을 준비해 온 적군. 먼저 쳐들어온 

군사들이 그만큼 유리한 것이다.


   그러나 프랑스 군대는 적군을 맞아 용감하게 싸웠다. 적군이 쳐들어왔지만 프랑스 영토를 한 발도 밟지 못하고 물러갔다. 

왕은 기뻤다. 병사들도 신이 났다. 왕은 이것이 천사의 덕이라고 생각하였다. 천사가 방패를 갖다 주었기 때문에 프랑스 

영토를 지킬 수 있었다고 생각했다. 아, 고마운 천사여! 프랑스는 다시 평화로웠다. 그런데 외국의 군대가 또 프랑스를 쳐

들어왔다. 한 번 실패를 하고 돌아간 적군은 이번에는 만반의 준비를 한 모양이다. 수천 마리의 말과 수백만의 군대가 

프랑스 영토로 쳐들어왔다. 아뢰오. 적군이 침입하였다고 하옵니다. 내 그럴 줄 알았느니라. 국경선을 지키는 장군을 불러라. 


    허연 수염을 기른 장군이 왕 앞에 무릎을 꿇었다. 장군, 조금도 지체하지 말고 빨리 국경으로 가시오. 짐도 곧 그리로 나가겠소. 

프랑스는 다시 전투태세로 들어갔다. 왕은 프랑스 국민과 군사들에게 더 이상 전선에서 물러나지 말라는 명령을 내렸다. 

전쟁은 계속되었다. 양쪽 다 수많은 부상자가 나고 죽은 군사들도 많았다. 자, 이 기회다. 총반격이다. 백마를 탄 왕은 몸소 

전쟁터로 나아가 총지휘를 하였다. 꽃창포가 그려진 방패를 든 왕은 동과 서로 뛰면서 적군의 기세를 막았다. 왕의 모습을 

본 군사들은 그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 하여 적을 삽시간에 쳐부수었다. 총사령관의 목이 떨어지고 수십만의 포로를 사로잡은 

프랑스 군은 완전히 적군을 물리쳤다. 물론, 그 나라 땅까지 점령한 프랑스는 대제국을 세운 것이다. 전쟁이 끝나고 다시 평화가 

오자, 왕은 왕비에게 꿈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왕은 방패의 문양을 개구리에서 꽃창포로 바뀐 뒤로 두 번이나 전쟁에서 

승리한 것이라고 생각하며, 꽃창포를 국화로 삼고자 하였다. 왕비도 반대할 리 없었다. 프랑스와 프랑스 국민을 지켜 준 

꽃창포를 당연히 국화로 정해야 된다고 생각한 것이다. 이때부터 꽃창포는 프랑스 국화가 된 것이다. 

꽃창포의 꽃말은 심부름, 소식이라고 한다.


    꽃창포가 이 세상에서 꽃을 피우게 된 것은 하늘의 선녀가 무지개를 타고 땅 위에 심부름을 왔다가 구름의 장난으로 무지개가 

걷히자, 그만 하늘로 올라가지 못하고 땅에서 꽃창포로 변했다는 전설도 있다.

꽃창포는 또한 음악의 성인 베토벤이 좋아하던 꽃 중의 하나로, 베토벤이 사랑하는 연인을 만나러 갈 때는 꼭 꽃창포를 들고 

갔다는 이야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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