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야생화 6/2일 - 섬말나리

2014. 6. 5. 14:52야생화, 식물 & 버섯 이야기






       6월 2일의 꽃 섬말나리|자유게시판

오룡도사|조회 55|추천 1|2014.06.02. 09:17http://cafe.daum.net/refarm/QHa/74400 

◑ 섬말나리 ( 6월 2일 오늘의 꽃 )

< 사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오늘의 꽃 >

 





 






 






학명 / Lilium hansonii

영명 / Ulreungdo lily

꽃말 / 더 이상 고귀할 수 없다.

별명 / 성인봉나리

분류 / 다년초

분포 / 울릉도에서 널리 생육한다.


◑ 경상북도 울릉군에 서식하고 있는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백합과 식물 중의 하나로 말나리에 비해 꽃이 노랑색으로 피는 것이 다르고, 현재 산림청 지정 희귀 및 멸종위기 식물이자 

우리나라 특산식물 중의 하나이다. 한국 특산종으로 강원도 금강산, 함경도 원산·무산령 등지와 만주·아무르·우수리 지방까지 

분포한다. 일본에서는 관상용으로 건너간 것이 귀화하여 널리 자란다.


◑ 말나리와 비슷하나 잎은 동그랗게 돌려나고, 꽃은 붉은 빛이 도는 노란색을 띠고 있다. 비늘줄기는 둥글고, 비늘조각에 

마디가 없다. 높이 50~100㎝ 까지 곧게 자라고 잎은 길이 10~20㎝, 폭 2~4㎝로 10개 정도가 돌려나고, 윗부분에는 작은 잎이 

난다. 6~7월에 줄기 끝이나 가지 끝에서 5㎝ 가량의 꽃이 5~7개 정도가 밑으로 향해 달리고, 열매는 둥근 삭과(蒴果)로 6개의 

날개가 있다. 몇 층의 윤생엽과 작은 호생엽이 달린다. 윤생엽은 6-10개씩 달리고 길이 10-18cm, 폭 2-4cm로서 도피침형 

또는 긴 타원형이며 호생엽은 윤생엽과 비슷한 크기와 모양에서 점점 작아져 윗부분의 포와 연결된다.


    꽃은 6-7월에 피고 원줄기 끝과 가지 끝에 1개씩 달려서 4-12개가 밑을 향해 핀다. 화피열편(花被裂片)은 6개이며 두꺼운 

피침형 또는 도피침형이고 길이 3-4cm로서 붉은 빛이 도는 황색이며 안쪽에 검붉은색 반점이 있고 뒤로 말린다. 밀구(蜜溝)에 

털이 없고 자방이 암술대보다 짧다.

열매는 삭과로 지름 2.5-3.5cm로서 둥글고 9월에 결실한다.

원줄기는 높이 50-100cm이다.

인경은 난형이고 약간 붉은 빛이 돌며 간혹 관절이 있다.


◑ 울릉도의 산야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식물로 관상가치가 높다. 배수성이 좋은 사질양토에 부엽 등의 양분을 섞어 비옥하게 

만들어서 건조하지 않게 하면 잘 자란다. 우리나라의 섬말나리를 외국에서 가져가서 품종으로 개발하여 역수출을 하고 있다. 

현재 다양한 종류의 품종이 많이 개발되어 있다.


◑ 나리종류 중 참나리는 알뿌리를 밥에 섞어서 단자를 만들어 먹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자양, 건위, 종기, 강장, 진해, 천식, 

해열에 다른 약재와 함께 사용하였으며, 민간에서는 자양강장제로 쓰기도 하였다. 관상용으로는 백합과 같이 많이 사

용하였으며, 꽃꽂이용 절화로도 좋다, 화단에 무리를 지어 관상용으로 식재하였다.

울릉도 특산식물이며 보통의 말나리에 비해 꽃에 황색빛이 더 많이 돌고 구가 조금 더 크다. 종명은 유명한 원예연구가인 

Hanson을 기념하여 붙여졌다. 자생 나리류 가운데 가장 일찍 개화하는 종이다.


◑ 울릉도에 가면 '나리분지'가 있는데 오래전에 그곳 사람들이 섬말나리의 비늘줄기를 구황식물로 이용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인 것 같다. 섬말나리는 일반 나리와는 다른 독특한 꽃색을 지니고 있어 유난히 아름다우며, 신품종을 만드는 유전자원으로 

중요한 소재다.

다른 나리보다 개화기간이 길어 관상가치가 더하다. 네델란드에서는 우리의 자생나리를 이용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섬말나리의 진노랑화색은 그들에게 없는 색감이라 더 주목받고 있다. 우리가 주체가 되어 우리 것을 보존 개발해야 함이 

절실하다.



◑ 기르기


    종자번식이 잘되지만 씨앗을 뿌리면 참나리처럼 3년은 지나야 꽃이 핀다. 인편삽으로 번식해 가는 것이 보통이다. 

음지에서 견디는 힘이 강하기 때문에 정원에 심을 때는 그늘을 만들 수 있는 나무 밑에 심어 해가림을 해줘야 한다.


◑ 울릉도에서 자생하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유사종인 말나리는 줄기 아래쪽에 돌려난 잎이 한 층이지만 섬말나리는 

2층 이상이며 무엇보다 꽃색이 확연히 틀리다. 우리나라 울릉도에만 나는 한국 특산식물이며 산림청의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로 

정해져 있다.

    야생 나리들은 꽃피는 시기가 종류별로 약간씩 차이가 있는데, 가장 일찍 피는 섬말나리, 하늘나리, 털중나리를 시작으로 

한 여름에는 말나리, 하늘말나리, 땅나리, 솔나리, 중나리들이 줄지어 피다가 여름의 끝자락에 참나리가 피면서 나리의 잔치가 

끝난다.


    그 중에서 가장 일찍 피는 섬말나리는 울릉도 나리분지에 무리지어 자생하고 있는데, 한 줄기에 여러 꽃이 매달려 피고 색상도 

좋아 섬을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야생화 마니아들의 집중표적이 되어 상당수가 육지로 사라지는 수난을 겪기도 하였다.



    섬말나리는 한때 울릉도 사람들의 주린 배를 채워주던 구황 식물이기도 했다.

울릉도라는 섬이 처음 열리던 시절에 사람들이 이주하기 시작했는데, 황토구미라는 곳에 닻을 내린 이주민들은 몸 붙일 곳을 찾아 

이곳저곳 헤매다가 울릉도에서 가장 평편한 나리분지를 발견하게 되고 이곳에 정착하면서 살았다고 한다하여 한창 번창 할 때는 

오백여 명이나 살았다고 하는데, 그때 부족한 식량을 대신했던 것이 섬말나리의 뿌리였던바, 섬말나리의 뿌리를 캐 먹으며 

목숨을 이은 곳이라 하여 지금도 나리 골이라 부르는 것을 볼 때 섬말나리는 땅에만 뿌리를 내린 것이 아니라 섬사람들의 삶 

속에도 아주 깊숙이 뿌리를 내려 지금까지 전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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