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을유년 새해인사
2013. 5. 15. 02:06ㆍ별 이야기
******* 백담 식구들 모두모두 새해에도 더욱 건강하시고 복 많이 많이 받으시며, 새날에 소망
하시던 꿈을 다 이루시길 간절히 바라옵니다.
*** 새해 이야기로 함경도에서 채록된 무녀 김쌍돌이의 <창세가>의 앞구절을 소개할까 하오 니 너무 지루하게 여기시지 마시옵고, 새해 덕담 정도로 가벼이 여기시길 바랍니다.
*** 한을과 ㅅ다이 생길 적에
미륵님이 탄생한 즉
한을과 ㅅ다이 서로 부터,
ㅅ더러지지 안이하소아,
한을은 북갯곡지차럼 도도라지고,
ㅅ다는 사귀에 구리 기동을 세우고,
그 ㅅ대는 해도 둘이요. 달도 둘이요.
달 한나 ㅅ듸여서 북두칠성 남두칠성 마련하고,
해 한나 ㅅ듸여서 큰별을 마련하고,
잔별은 백성의 직성별을 마련하고,
큰별은 님금과 대신별노 마련하고, (하략) .....
### 우리나라 고대 우주기원론은 문헌과 무속의 여러 신화를 통하여 전해 온다. 그 내용은 완전
한 무(無)의 상태에서 시공간과 물질계가 창생되는 각본(창조형)이 아니라, 대개 어느 정도 원초
적 우주가 존재하는 상태에서 물질계와 생명체가 창조되고 그 안에 새로운 질서가 갖추어지는
과정(개벽형 또는 진화형)을 담고 있다. 즉, 혼돈(chaos)에서 질서(cosmos)로 우주가 진화하
는 과정이다. 여기에서 질서가 부여되는 과정은 초월자가 나타나 수행하는 경우와 저절로 우주
의 질서가 잡히는 경우로 나뉜다. 김쌍돌의 <창세가>를 보면 태초에 우주는 땅과 하늘이 붙은
혼돈상태였다.
그러다 미륵이라는 초월자가 나타나 구리기둥을 세워 천지를 갈라 놓는다. 이로써 혼돈을 정리
하고 하나의 해와 달을 돌게 하고, 별들을 만들어서 우주의 질서를 창조한다.
*** 이 글은 서울대학교 천문학과 교수로 재직중이신 박창범 님의 저서 <하늘에 새긴 우리역사
> 중 제 13절 "우주론"에서 따온 글입니다.
******* 지난 해 6월 동북 3성 지방과 장백산 일대를 여행할 때 본 것 중 조선족 동포들의 가옥
구조에서 특이한 점이 있읍니다. 마당 한켠에 곡식을 갈무리하는 창고가 있는 데, 땅이 두텁게
어는 추운 기후여서인지 창고의 밑바닥은 지면에서 1~2m 정도 상부에 설치하고 있읍니다.
그 위에 곡식을 저장하는 "曰"자 모양의 뒤주가 있고, 지붕은 "人"자 모양으로 나무나 갈대로 덮
고 있더군요. 뒤주에 올라가기 편하도록 지면에서 뒤주 바닥면까지는 비스듬한 계단(/자형)이
놓여 있읍니다. 이 모양을 조합하면 마치 "倉"자 형태가 됩니다. 뒤주 바닥과 지면 사이의 공간은
닭이나 도야지 등 가축을 키우는 공간(ㅁ자형)으로 활용되고 있어서 이를 조합하면 더욱 倉자 모
양이 됩니다. 한옥문화원 원장이신 목수 신영훈 선생님께서는 북방민족의 이러한 창고의 형태
가 한자의 상형문자에 영향을 끼쳐서 "倉"자가 만들어 졌다고 하시더군요.
******* 우리가 창조를 의미할 때 쓰이는 "創"자에 얼킨 네가지 의미에 대하여 말할까 합니다.
oo 하나. "세운다" 라는 뜻 ....곳간을 칼이나 도끼 같은 연장으로 다듬어 세운다.
## 곳간 창<倉>자에 칼 도<刀>자의 합성문자 ...... 창조(創造) 등
oo 둘. '이룬다" 라는 뜻 ..... 곳간에 곡식을 채우고 갈무리 할 때까지의 과정, 노고, 땀흘림 등
의 의미. 여기에 천후순조 등 하늘의 도움도 필요함. 여기에서 칼 도(刀)변은 철기시대의 농기
구인 괭이, 보습, 삽, 호미 등의 농경 생산용 연장들을 의미하며, 칼은 철기문화의 대표적인 생활
용. 군사용 연장임.
oo 셋. "지킨다" 라는 뜻 ..... 곳간(倉)을 칼을 든 무사가 지키고 있는 의미를 가진 상형문자.
oo 넷. "나눈다" 라는 뜻 ..... 곳간(倉)의 빗장을 열고, 그 속의 재물을 칼로 나누어서 이웃에
게 나눈다는 의미의 상형.
******* 을유년 새해를 맞이하여 우리 모두모두 "세움", "이룸", "지킴", "나눔" 의 의미를 되새
겨 보고 이를 실행하시는 뜻 깊은 한해를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 曇閒草堂에서 步虛居士 抄 *******
*** 새해 이야기로 함경도에서 채록된 무녀 김쌍돌이의 <창세가>의 앞구절을 소개할까 하오 니 너무 지루하게 여기시지 마시옵고, 새해 덕담 정도로 가벼이 여기시길 바랍니다.
*** 한을과 ㅅ다이 생길 적에
미륵님이 탄생한 즉
한을과 ㅅ다이 서로 부터,
ㅅ더러지지 안이하소아,
한을은 북갯곡지차럼 도도라지고,
ㅅ다는 사귀에 구리 기동을 세우고,
그 ㅅ대는 해도 둘이요. 달도 둘이요.
달 한나 ㅅ듸여서 북두칠성 남두칠성 마련하고,
해 한나 ㅅ듸여서 큰별을 마련하고,
잔별은 백성의 직성별을 마련하고,
큰별은 님금과 대신별노 마련하고, (하략) .....
### 우리나라 고대 우주기원론은 문헌과 무속의 여러 신화를 통하여 전해 온다. 그 내용은 완전
한 무(無)의 상태에서 시공간과 물질계가 창생되는 각본(창조형)이 아니라, 대개 어느 정도 원초
적 우주가 존재하는 상태에서 물질계와 생명체가 창조되고 그 안에 새로운 질서가 갖추어지는
과정(개벽형 또는 진화형)을 담고 있다. 즉, 혼돈(chaos)에서 질서(cosmos)로 우주가 진화하
는 과정이다. 여기에서 질서가 부여되는 과정은 초월자가 나타나 수행하는 경우와 저절로 우주
의 질서가 잡히는 경우로 나뉜다. 김쌍돌의 <창세가>를 보면 태초에 우주는 땅과 하늘이 붙은
혼돈상태였다.
그러다 미륵이라는 초월자가 나타나 구리기둥을 세워 천지를 갈라 놓는다. 이로써 혼돈을 정리
하고 하나의 해와 달을 돌게 하고, 별들을 만들어서 우주의 질서를 창조한다.
*** 이 글은 서울대학교 천문학과 교수로 재직중이신 박창범 님의 저서 <하늘에 새긴 우리역사
> 중 제 13절 "우주론"에서 따온 글입니다.
******* 지난 해 6월 동북 3성 지방과 장백산 일대를 여행할 때 본 것 중 조선족 동포들의 가옥
구조에서 특이한 점이 있읍니다. 마당 한켠에 곡식을 갈무리하는 창고가 있는 데, 땅이 두텁게
어는 추운 기후여서인지 창고의 밑바닥은 지면에서 1~2m 정도 상부에 설치하고 있읍니다.
그 위에 곡식을 저장하는 "曰"자 모양의 뒤주가 있고, 지붕은 "人"자 모양으로 나무나 갈대로 덮
고 있더군요. 뒤주에 올라가기 편하도록 지면에서 뒤주 바닥면까지는 비스듬한 계단(/자형)이
놓여 있읍니다. 이 모양을 조합하면 마치 "倉"자 형태가 됩니다. 뒤주 바닥과 지면 사이의 공간은
닭이나 도야지 등 가축을 키우는 공간(ㅁ자형)으로 활용되고 있어서 이를 조합하면 더욱 倉자 모
양이 됩니다. 한옥문화원 원장이신 목수 신영훈 선생님께서는 북방민족의 이러한 창고의 형태
가 한자의 상형문자에 영향을 끼쳐서 "倉"자가 만들어 졌다고 하시더군요.
******* 우리가 창조를 의미할 때 쓰이는 "創"자에 얼킨 네가지 의미에 대하여 말할까 합니다.
oo 하나. "세운다" 라는 뜻 ....곳간을 칼이나 도끼 같은 연장으로 다듬어 세운다.
## 곳간 창<倉>자에 칼 도<刀>자의 합성문자 ...... 창조(創造) 등
oo 둘. '이룬다" 라는 뜻 ..... 곳간에 곡식을 채우고 갈무리 할 때까지의 과정, 노고, 땀흘림 등
의 의미. 여기에 천후순조 등 하늘의 도움도 필요함. 여기에서 칼 도(刀)변은 철기시대의 농기
구인 괭이, 보습, 삽, 호미 등의 농경 생산용 연장들을 의미하며, 칼은 철기문화의 대표적인 생활
용. 군사용 연장임.
oo 셋. "지킨다" 라는 뜻 ..... 곳간(倉)을 칼을 든 무사가 지키고 있는 의미를 가진 상형문자.
oo 넷. "나눈다" 라는 뜻 ..... 곳간(倉)의 빗장을 열고, 그 속의 재물을 칼로 나누어서 이웃에
게 나눈다는 의미의 상형.
******* 을유년 새해를 맞이하여 우리 모두모두 "세움", "이룸", "지킴", "나눔" 의 의미를 되새
겨 보고 이를 실행하시는 뜻 깊은 한해를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 曇閒草堂에서 步虛居士 抄 *******
출처 : 백담 그 시절...
글쓴이 : 케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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