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천문학 공부순서

2013. 6. 2. 15:16별 이야기

 

 

 


   서양천문학을 먼저 공부하고 중간 과정 그리고 동양천문학을 배우는 것이 좋을 듯하다.


 1)서양천문학


   지금은 바로 동양천문학을 할 수가 없다. 옛날에는 28수라는 이름을 몰라도 하늘의 모양을 알고 있었기에, 천문 배울 때 28수라는 이름만 매치시키면 되었다. 그러나 지금은 모양을 모르기에 서양 천문학을 해서 모양을 알고 난 뒤 28수를 매치시켜야 한다. 처음에는 이론과 관측을 겸한다. 이론은 복잡한 천체 물리까지 할 필요는 없고, 하늘의 흐름에 대한 규칙을 알 정도면 된다. 이 때 고등학교 때 배운 정도도 되지만, 생각하면서 다시 읽어 보라. 책보는 것하고 직접 보는 것하고는 다르니까.. 그리고 서양천문학사를 배우라. 관측은 날 잡아서 시골로 가라. 1년에 12번만 보면 거의 알 수 있고, 계절의 변화도 느낄 수 있고, 하늘이 얼마나 크고 아름다운지도 알 수 있다. 관측서를 볼 때는 먼저 방위를 잡아야 한다. 방위는 북두칠성과 카시오페이아를 이용해 북극성을 잡아 북쪽을 정하고 나머지 3방을 잡는다. 관측서를 볼 때에는 머리 위에 들고 봐야 한다. 모든 것은 눈 기준이다. 땅은 눈 아래에 있기에 지도는 눈 아래에 놓고 볼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으며, 사진 그림은 눈높이이기에 벽에 걸어 놓고 보도록 되어 있다. 별은 머리 위에 있기에 성도는 머리 위에 들고 보도록 만들어져 있다. 방위가 정해지거든 주계절 별자리를 찾아라. 그 다음 세세한 별자리를 찾으면은 된다. 이 때 서양 신화를 꼭 읽어라. 머리에도 잘 들어오지만, 동양이나 서양이나 고대에는 별에 대한 이미지가 비슷했기 때문이다. 책은 이론서는 <교양 천문학 - 민영기, 우종옥, 윤홍식 - 형설출판사>가 좋고, 관측서로는 <재미있는 별자리 여행 - 이태형 - 김영사 > <어린 왕자의 별자리 여행 - 김상구 - 한승> <우리 별자리 - 이태형 -현암사> 등이 좋다.


2)중간 단계


  먼저 중국고대문화사, 중국역사, 중국과학사를 읽어본다. 그런 다음, <음양오행으로 가는 길 - 전창선, 어윤형 - 세기>을 읽어라. 이 책은 동양천문학 입문서로서 매우 좋다. 그런 다음 동양천문학사를 읽어라. 책은 <중국의 천문학 - 유경노 편역 -전파과학사>가 좋다. 좋다기보다는 이 책 말고 딴 책이 없다. <中國天文學史 - 陳遵嬀 著 - 明文書局>라고 6권 짜리가 대만에서 나온 것이 있다는데, 살 사람은 사도 좋을 것이다. 위에서 배운 서양 별자리에 28수를 배치시키는 것은 <中國科技史槪論 -何丙郁,何冠彪 -中華書局>의 제3편 천문학편을 읽으라. 역법도 알아야 한다. 역법은 <역법의 원리 분석 -이은성 - 정음사>가 대단히 우수하다. 이 책은 천문까지는 배울 시간 여유가 없는 사람이 꼭 읽어 볼 만하다. 또한 혼천의나 누각의 구조를 알아야 하는데 이것은 <天文類抄 - 대유학당(번역본) >나 동국대 박사 학위 논문 <運氣學說의 理論 및 運用에 關한 硏究 - 金基郁 1996>가 좋다. 대유학당 번역의 <天文類抄>는 조선조 세종 무렵, 이순지 박사의 책을 번역한 것인데, 천문 전문 용어에 대한 번역이 나름대로 잘 되어 있는 편이다. 그리고 혼천설과 개천설은 야마다 케이지의 <朱子의 自然學>이 기초적으로 잘 되어 있으며, 더 하려면 <中國古宇宙論 -金祖孟 著 - 華東師範大學出版社>을 보라. 이 책은 저자의 주관성이 약간 강하기는 해도 주장이 합리적이며, 고전의 우주관도 나타나 있으니 참고할 것. 더 할 사람은 <中國天文學史新探 - 劉君燦 - 明文書局 >을 보라. 이 책은 王充과 張衡의 천문관 및 혼천설과 천문학 도량사를 실어 놓고 있다. 그리고 뒷부분에 中 朝 日 3국의  년도에 따른 천문관측기록이 실려 있으니, 혹시 참고할 일 있으면 보라. 아! 그리고 임응추의 <運氣學說>은 운기와 천문을 완전히 연결시키지는 못했으나, 그런 방향으로 쓰여진 책이니, 읽어봄이 좋을 듯하다. 초반부의 천문 내용은 아주 뛰어나다.


3)동양 천문학

 

  서양 별자리에다가 동양의 3원 28수를 배속시킨다. 성도는 서양 성도와 동양 성도를 다 구비한다. 동양 성도는 天象列次分野地圖 ,太乙天文圖, 嘉祐天文圖, 蘇洲天文圖 등이 있는데 天象列次分野地圖가 우수하다. 이 후 <天文類抄>나 <類經圖翼>을 본다. 그리고 <史記 - 天官書>  <淮南子 - 天文訓>을 본다. 천문 자체에 대한 더 할 사람은 <星鏡 - 朝鮮觀象監提調南秉吉 - 韓國丹學會 煉精院 >을 본다. 운기와 천문에 관해서는 동국대 박사 학위 논문 <運氣學說의 理論 및 運用에 關한 硏究 - 金基郁 1996>를 보라. 28수의 기원에 관해서는 <二十八宿の起源說 - 新城新藏 (日本)>을 보라. 沈括의 <夢溪筆談>의 천문부분도 대단히 좋다. 그런 다음 <運氣七篇>을 다시 봄이 좋을 듯하다.

 

동양천문학 공부 순서

by. 최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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