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연종법요(蓮宗集要)』 제 2장 극락세계의 삼성 - 3. 아미타불(阿彌陀佛) - (1) 아미타불의 인행시의 사적(事蹟)

2014. 7. 28. 21:14경전 이야기

홍인표 저 / 경서원에서 1983년『정토로 가는 길-蓮宗輯要-』
제 2장 극락세계의 삼성(三聖) 
3. 아미타불(阿彌陀佛) 

      (1) 아미타불의 인행시의 사적(事蹟) 

      아미타불이 무량겁 중 인지(因地)수행 시에 전륜성왕, 국왕, 왕자, 비구, 보살 등이 되셨는데 
      그 사적 중 몇 가지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가) 지나간 겁에 월계불(月髻佛)때에 전륜성왕이 있으니 
      이름이 혜기(慧起)인데, 선(善)을 닦아 복전(福田)을 심었으니 
      전륜성왕이 곧 아미타불이시다. 「지인경(智印經)」 

      나) 지나간 겁에 사자유희금광불(獅子遊戱金光佛)때에 
      한 국왕이 있었으니 그 이름이 승위(勝威)인데 
      부처님께 공양하고 선정(禪定)을 닦았다.
      국왕이 곧 아미타불이시다.
      「여환삼마지무량인법문경(如幻三摩地無量印法門經)」 

      다) 지나간 겁에 전륜성왕이 있었으니 이름이 지화(持火)요, 
      태자의 이름은 승공덕(勝功德)인데, 출가하여 불법을 수행 하였다.
      태자는 곧 아미타불이시다. 「일향출생보살(一向出生菩薩)」 

      라) 지나간 겁에 무구염칭기왕불(無垢焰稱起王佛)때에 
      정명비구(淨命比丘)가 제경(諸經) 십사억(十四億) 부(部)를 가지고 
      중생의 원요(願樂)에 따라서 널리 설법 하셨다. 
      정명비구가 곧 아미타불이시다. 「대승방등총지경(大乘方等摠持經)」 

      마) 지나간 겁에 산상불(山上佛)이 멸도(滅度) 하신 뒤에 
      명상보살(明相菩薩)이 삼천대천세계(三千大天世界)에서 
      널리 사리보탑(舍利寶塔)을 세웠다. 
      이 보살이 곧 아미타불이시다. 「대법거타라니경(大法炬陀羅尼經)」
      《註》 

      -. 인지(因地)
      성불전(成佛前) 불도(佛道)를 수행하는 지위(地位)를 말함.
      성불한 지위, 즉 부처님의 지위를 과지(果地), 과상(果上)이라 하는
      말에 대한 말이다. 

      -. 복전(福田)
      여래나 비구등 공양을 받을 만한 법력이 있는 이에게 공양하면 복이 되는 것이 
      마치 농부가 밭에 씨를 뿌려 다음에 수확하는 것과 같으므로 복전이라 한다.
      즉 보시(布施)를 받는 이가 복전이다. 

      -. 원요(願樂)
      원하고 좋아하고 희망함이다.

      -. 멸도(滅度)
      생사를 초월해서 번뇌의 바다를 건넜다는 뜻이다.

      -. 삼천대천세계(三千大天世界)
      불교 천문학에서 수미산(須彌山)을 중심으로 하고
      사방에 사대주(四大洲)가 있고 그 바깥 주위를 대철위산(大鐵圍山)으로 둘러싼다 한다.
      이것을 일(一) 세계(世界) 또는 일(一) 사천하(四天下)라고 한다.
      사천하를 천개 합한 것으로 일소천세계(一小千世界),
      소천세계를 천개 합한 것이 일중천세계(一中千世界),
      중천세계를 천개 합한 것이 일대천세계(一大千世界)이다.
      일대천세계에는 소천(小千), 중천(中千), 대천(大千)의 세 가지의 천(千)이 있으므로
      일대삼천세계(一大三千世界) 또는 삼천대천세계(三千大天世界)라 한다.

      -. 사대주(四大洲)
      수미산(須彌山)의 사방 짠물 바다 가운데 있는 대륙이다.

      1. 동승신주(東勝身洲) : 또는 동불바제(東弗婆提), 동비제하(東毘提訶)라고도 하며
      이곳에 사는 사람들의 몸매가 殊勝(수승)한 까닭에 勝身(승신)이라 일컬었고, 
      地形(지형)은 半月(반달)모양이며 사람의 얼굴 또한 반달형이다. 
      그 국토는 지극히 넓고 크며 묘함이 諸天(제천)에 비해 특별한 점이다. 
      2. 남섬부주(南贍部洲) : 남염부제(南閻浮提, 염부제(閻浮提)라고도 하며
      염부나무가 무성한 땅이라는 뜻으로 수미사주(須彌四洲)의 하나. 
      수미산(須彌山)의 남쪽 바다 가운데에 있다는 섬으로, 
      사각형을 이루고 가로 넓이 칠천 육순(七千六旬)이라고 함. 
      후에는 인간세계의 총칭, 곧 현세의 의미를 가지게 되었음.
      3. 서우하주(西牛賀洲) : 또는 서구야니주西瞿耶尼州)라 하며
      소(牛)로써 무역(貿易)하는 것으로 인해 이러한 이름을 짓게 되었고, 
      地形(지형)은 滿月(만월)같고, 사람의 얼굴 모양 또한 그러하다. 
      다른 諸天(제천)에 비해 특별한 점은 
      소가 많고, 양이 많고 주옥(珠玉)이 많다는 점이다. 
      4. 북구로주(北俱蘆洲) : 또는 북구로주(北瞿蘆洲)라 하며
      이 지역은 위 3주(三洲)에 비해 수승(殊勝)하기 때문에 이러한 이름을 얻게 되었고,
      지형(地形)은 정방형(正方形)이며 사람의 얼굴 모양 또한 그러하다. 
      다른 제천(諸天)에 비해 특별한 점은 걸림이 없고 내것이라는 게 없고, 
      수명이 천세(千歲)라는 제일 수승한 과보를 받아서 즐거움이 많고 고통은 적지만 
      오직 부처님이 이 국토에는 출세(出世)하지 않은 점이 있다. 
      그러므로 이곳에 태어남을 팔난(八難) 가운데 하나라고 한다. 

      -. 八難 (팔난) 
      1. 삼악도(三惡道 : 지옥, 아귀(餓鬼), 축생(畜生) : 고통이 심하여 팔난에 속함. 
      2. 장수천(長壽天) : 색계 제4선천 가운데 무상천(無想天)으로서 
      여기는 수명이 오백겁(五百劫)이나 된다. 
      외도의 수행자들 중 많은 분들이 여기에 태어나서
      오랜 시간 동안 불법을 보고 듣지 못하므로 팔난중의 하나가 됨. 
      3. 변지(邊地) : 변지의 북구로주로서 이곳에 
      태어나면 사람의 수명이 천세(千歲)이며
      살아가는 동안에 요절하는 사람이 없으며,
      향락을 탐착하여 교화(敎化)를 받지 아니하며,
      이곳에는 부처님이 출세(出世)하지 않아 불법을 들을 수가 없으므로
      팔난의 하나가 됨. 
      4. 맹롱음아(盲壟瘖疴) : 감각 기관 결함 때문 팔난의 하나가 됨.
      5. 세지변총(世智辯聰) : 세속의 지혜, 말 잘함, 총명으로 인하여
      진리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으므로 팔난의 하나가 됨. 
      6. 불전불후(佛前佛後) : 부처님이 세상에 나시기 전이나 후에 태어남으로 인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얻지 못하므로 팔난중의 하나가 됨.


출처 : 미주현대불교
글쓴이 : 염화미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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