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연종법요(蓮宗集要)』 제 2장 극락세계의 삼성 - 4.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 (3) 관세음보살의 인지(因地)

2014. 7. 28. 21:18경전 이야기

홍인표 저 / 경서원에서 1983년『정토로 가는 길-蓮宗輯要-』
『연종법요(蓮宗集要)』 제 2장 극락세계의 삼성(三聖) 
4.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3) 관세음보살의 인지(因地)

      「관음삼매경(觀音三昧經)」에 말씀 하시기를 
      「관음(觀音)이 나(석가모니불)보다 먼저 성불하여 
      정법명왕여래(正法明王如來)가 되고
      나는 고행(苦行) 제자가 된 일이 있었는데,
      이 보살의 대비원력(大悲願力)으로 일체 보살을 발기(發起)하고
      모든 중생을 성숙(成熟)하기 위하여 현재의 보살이 되었다」하였다. 
      지나간 겁에 아미타불이 용진왕(龍珍王)으로 계실 때에 
      시녀(侍女)이던 녹파나(綠婆那)가 곧 관세음보살이시다. 

      지나간 겁에 한 임금이 있었으니 
      이름이 장엄(莊嚴)이고 왕비는 보응(寶應)이며 
      삼녀가 있으니 장(長 첫째)은 묘안(妙顔), 중(仲 가운데)은 묘음(妙音),
      계(季 막내)가 묘선(妙善)이니 묘선이 곧 관세음보살이시다. 

      지나간 겁에 천광왕정주여래(千光王靜住如來)가 출세(出世)하여 
      대비심대다라니(大悲心大陀羅尼)를 설(設)하고 
      금색 손으로 관세음보살의 정수리를 만지시면서 
      「네가 심주(心呪)를 가지고 미래악세(未來惡世)에서
      일체 중생을 위하여 이락(利樂)을 지어라」하였다. 
      이때에 관세음보살은 초지(初地)보살로써 
      이 주문(呪文)을 듣고 곧 뛰어서 제팔지(第八地) 보살이 되었다. 

      지나간 겁에 남섬부주(南贍部洲)에 한 국왕이 있었으니 
      이름이 선수(善首)요, 태자의 이름은 선광(善光)이었다. 
      이때에 공왕관세음불(空王觀世音佛)이 출세(出世) 하였는데,
      선광태자가 부처님께 여쭈기를,
      「제가 무수겁(無數劫)이래로 삼독(三毒)이 덮이어
      악업(惡業)을 많이 짖고 생사(生死)에 끊임없이 변천하다가
      비로소 부처님 광명이 제 몸에 비침을 만나
      생사고(生死苦)를 깨닫고 열 가지 비원(悲願)을 발(發) 하였사오니
      제가 미래세에 관세음(觀世音)이라 하고
      일체 세계에서 일체신(一切身)을 나타내어
      일체 중생의 고통 받는 것을 구(求)하겠나이다.」하였으니 
      선광태자는 곧 관세음보살이시다. 

      지나간 겁에 무쟁념(無諍念)이라는 전륜왕(轉輪王)이 있으니
      그 태자의 이름이 불순(不眗)이니 곧 관세음보살이시다.

      지나간 겁에 금강사자유희여래(金剛獅子遊戱如來)가 출세(出世)하시니
      그때에 나라 이름이 무량덕취안락시현(無量德聚安樂示現)이요, 
      임금은 위덕(威德 석가모니불)이다. 

      이 임금이 원중(園中 정원)에서 삼매(三昧)에 들었을 때에 
      좌우 땅에서 연화가 솟아나고 
      꽃 가운데에 두 동자(童子)가 화생(化生)하여 가부좌(跏趺坐)하고 앉았으니
      하나는 보의(寶意)요, 하나는 보상(寶上)이다.
      보희는 곧 관세음보살이시다.
      《註》 

      -. 고행(苦行)
      자기의 몸을 괴롭게 하고 육체의 욕망을 억제하며,
      견디기 어려운 여러 가지 수행을 하는 것을 말한다.
      또 정인(淨人)을 말한다. 

      -. 정인(淨人)
      절에 있으면서 스님네를 받들어 섬기는 속인(俗人)을 말한다. 

      -. 대비원력(大悲願力)
      불보살이 모든 중생을 구제하는 대자대비(大慈大悲)한 서원(誓願)의 힘을 말한다. 

      -. 발기(發起)
      생각을 내는 것을 말함. 

      -. 대비심대다라니(大悲心大陀羅尼)
      대비심(大悲心)은 모든 중생의 괴로움을 없애려는 마음을 말함인데,
      불보살의 마음이다.
      대다라니(大陀羅尼)는 범문(梵文)을 번역하지 않고 
      소리대로 옮기어 읽는 것을 다라니라 하는데,
      구절이 긴 것을 대다라니라 한다.
      또 다라니를 아름답게 일컫는 말로 대다라니라 한다.
      다라니를 외우면 한량없는 뜻을 알게 되어 학해(學解)를 도울 뿐 아니라
      모든 장애를 없애고 끝없는 복덕을 얻는 등
      그 공덕이 넓고 큰 것이므로 그 공덕을 찬미하는 뜻으로 대다라니라 한다. 

      -. 이락(利樂)
      이익(利益)과 안락(安樂)이니 내세(來世)의 이익을 이(利)라 하고
      현세(現世)의 이익을 낙(樂)이라 한다.
      즉, 중생을 이익케 하고 안락케 함이니 보살의 이타행(利他行)이다. 

      -. 초지(初地)
      보살의 수행하는 계단인 오십이위(五十二位) 중 십지위(十地位)의 첫 계단을 말함인데,
      환희지(歡喜地)를 말한다. 

      -. 환희지(歡喜地)
      보살 수행의 계위(階位)인 오십이위(五十二位) 중 십지(十地)의 초위(初位)의 이름이다.
      보살이 수행한 결과로 이 자리에 이르면 
      진여(眞如)의 이(理)의 일분(一分)을 증득(證得)하여 성인(聖人)의 지위에 올라
      다시는 물러나지 않고 자리이타(自利利他)의 행을 이루어서
      마음에 기뻐함이 많다는 뜻으로 이렇게 이름 하는 것이다. 

      -. 주문(呪文)
      다라니의 글을 말함. 

      -. 삼독(三毒)
      탐욕(貪慾), 진에(瞋恚), 우치(愚癡)의 세 가지 번뇌를 삼독이라 한다.
      이 번뇌가 우리의 마음을 의혹하는 혹(惑)이라 하는데,
      이 세 가지 혹이 모든 혹 중에 가장 뛰어나며 모든 혹의 근본이 되고,
      또 모든 혹을 포섭하여 중생의 신심(身心)을 금세(今世) 후세(後世)에 해치는 것이
      독사(毒蛇), 독룡(毒龍)과 같으므로 삼독이라 한다. 

      -. 비원(悲願)
      불보살이 중생을 제도하려는 대자비심(大慈悲心)으로 세운 서원(誓願)을 말함.
      아미타불의 사십팔원, 약사여래의 십이원 등이다. 

      -. 탐욕(貪慾)
      탐(貪), 탐애(貪愛), 탐착(貪着)이라고도 한다.
      자기의 뜻에 맞는 일이나 문건을 애착하여 탐내고
      만족할 줄을 모르는 것을 말함이다.
      우리들의 색욕(色慾), 재욕(財慾) 등을 탐내어 그칠 줄 모르는 욕심을 말한다. 

      -. 진에(瞋恚)
      자기의 마음에 맞지 않는 경계에 대하여 미워하고 분하게 여겨
      몸과 마음을 편안치 못하게 하는 심리작용을 말함이다. 

      -. 우치(愚癡)
      사상(事象: 어떠한 사정 아래에서 생기는 일)에 의혹되어
      진리를 분별치 못하는 어리석음을 말한다. 


출처 : 미주현대불교
글쓴이 : 염화미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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