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7. 29. 10:08ㆍ차 이야기
THE TEA ROOM 홍차 한 잔에 담긴 영국 문화
Yumchaa 런던의 쇼핑거리인 옥스퍼드 스트리트와 토튼햄 코트 사이의 번화가 소호에 위치하고 있긴 하지만, 골목길 안쪽에 있어 관광객이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은 아니다. 그러나 소호를 사랑하고 자주 찾는 런던인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곳이다. 런던에 6군데 정도 있는 염차는 절대로 티백을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유기농 찻잎으로 직접 우려낸 차만을 내놓겠다는 캠페인을 내건 곳이다. 이는 티백을 사용하면 찻잎을 직접 우려내서 마실 때 보다 차의 향과 맛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 가게에 처음 들어오면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예쁜 밀크 저그들이다. 잔의 숫자만큼이나 각각의 다른 잎들이 잔 속에 담겨 있어 잎의 향을 맡아 보고 취향에 따라 골라 마실 수 있다. 점심 때는 앉을 곳이 없을 만큼 북적거리기 때문에 오후 티 타임을 갖는 2시부터가 휴식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113-119p.
Chealsea Teapot 아기자기한 분위기의 예쁜 카페나 찻집을 찾는다면, 부촌인 첼시 지역에 자리 잡고 있는 이곳이야말로 제격이다. 먹으면 안 될 것 같은 예쁘게 장식된 컵케이크와 베이커리로 유명한 곳이며 아무리 봐도 먹는 것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예쁜 형형색색의 컵케이크들이 눈을 유혹한다. 영국에서는 설탕으로 만든 아이싱 슈가 데코레이션을 한 컵케이크가 유명하다. 아이싱 슈가로 데코레이션하는 것을 배우려고 영국으로 유학 오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 이곳에서는 애프터눈 티와 아침, 점심메뉴도 제공하고 있는데 부촌에 위치하고 있으면서도 다른 곳보다 가격이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애프터눈 티를 시키면 자신이 원하는 홍차가 개인용 차 주전자 티팟에 담겨 나오며, 3단 트레이에 샌드위치, 스콘이 나오는데 예쁜 찻잔만큼이나 만족스러운 것은 맛있는 스콘과 함께 상큼한 딸기를 준다는 것이다. (2인 이상이어야 세트를 시킬 수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5만 5천원 정도의 가격이 든다.) 차와 스콘을 다 먹고 나면 전시되어 있는 여러 케이크 중에 자신이 원하는 종류 한 조각을 선택하게 되어 있다. 120-125p.
Bea's of Bloomsbury 작지만 모던하고 안락한 분위기의 이곳은 펑크 문화의 상징인 캠든 지역의 상징, 런던 캠든의 한적한 오피스 지구에 자리하고 있다. 오피스 지역인 홀본 역과 더 가깝게 느껴지는 탓인지 캠든의 상징과는 동떨어진 느낌이다. 역시 유명한 찻집인 만큼 유명한 메뉴는 커피와 애프터눈 티. 이곳의 애프터눈 티는 이 티 룸의 자랑인 컵 케이크와 계란 흰자와 설탕으로 만든 머랭쿠키, 머쉬멜로우가 들어가는 달콤한 디저트들과 톡특한 데코레이션이 들어간 세트로, 티 룸 안에서도 즐길 수 있고 원한다면 피크닉용 혹은 파티용 주문제작도 가능하다. 140-147p.
Camellia Tea House 런던 중심지 중의 중심지 리젠트 스트리트와 카나비 스트리트에 위치에 있다. (리젠트 스트리트>>카나비 스트리트Carnaby Streer>>킹리 코트Kingly Court) 킹리 코트의 3층 구석에 조용하게 자리한 이 찻집은 여러 잡지에도 소개될 만큼 유명한 가게다. 이 가게에서 판매되는 메뉴의 대부분은 주인이 직접 제조하고 만든 것들로, 어떠한 메뉴든지 원한다면 직접 마셔 볼 수 있다. 추천하는 메뉴는 허브티, 혹은 홍차를 여러 가지 과일, 혹은 꽃을 섞어서 블렌딩한 것들로 티백으로는 맛볼 수 없는 신선하고 향이 풍부한 고급스러운 차를 즐길 수 있다. 이곳에 오면 특히 매코마일 티를 자주 마시는데 어느 곳보다 으뜸의 품질을 자랑한다. 152-155p.
Fortnum and Mason 영국의 차는 모른다고 하더라도 브랜드 이름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을 들어봤을 포트넘&메이슨은 왕실의 문장을 붙이고 있다. 이는 왕실에서 인정한, 왕실을 위한, 차를 납품할 수 있는 곳이라는 표시이다. 그 역사만 무려 3백년이 넘은 곳으로, 1707년에 휴 메이슨과 윌리엄 메이슨이 식료품과 차를 파는 가게를 열면서 시작되었다. 이 시기에 차가 점차 영국인들의 가장 사랑 받는 음료가 되면서 포트넘&메이슨도 함께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질 좋은 식료품과 최상급의 차를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왕실로부터 납품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되는데, 처음 납품하기 시작한 1867년부터 지금까지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그래서인지 왕실가족의 취향과 기호에 따라 탄생한 독특하지만 고급스러운 차들을 찾을 수 있다. 차 하나만으로도 백화점이라 부를 수 있을 정도의 규모를 지닌 이곳은 런던의 중심가인 피카델리 서커스에 위치하고 있다. 각 층마다 다른 느낌의 레스토랑 겸 티 룸이 있는데, 특히 1층에 위치하고 있는 티 룸의 애프터눈 티를 마시려면 미리 인터넷을 예약을 해야 한다. 차를 우릴 때도 물의 온도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데, 이곳은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한 최상의 차를 제공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귀족들을 위한 '차 백화점'과 같은 역할을 하던 곳이므로, 질이 좋은 만큼 가격도 비싼 편이다. - 차에 관련된 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 차 문화에 관련되어 있는 모든 것들이 있어 영국 문화를 엿보기에도 좋은 곳이다. 158-165p.
Tea Ltd - We Are Tea 티 주식회사(Tea Ltd)는 런던의 관광객이라면 꼭 한 번은 찾아오는 세인트 폴 대성당의 뒤편에 자리하고 있다. 생긴 것은 카페인데 메뉴에는 커피 대신 차가 적혀 있는, 그렇기 때문에 티 룸이라고 해도 되긴 하지만 카페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는 곳이다. 이곳은 티 카페라고 하는 것이 더 어울리는 것 같았다. 카운터 앞뒤로 늘어서 있는 찻잎 통들은 모두 구입 가능하며, 한눈에 찾아보기 쉽도록 찻잎의 종류에 따라 포장 색들이 분리되어 있다.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블렌딩 차들이 있는데, 노화방지 차, 다이어트의 효과가 있는 차, 또는 피부를 맑게 해주는 차 등, 현대적인 유행에 따른 블렌딩된 차를 마셔볼 수 있고 또한 구매할 수도 있다. 166-171p.
- http://blog.naver.com/ssun_zoo/10183840146 스윙 님의 글 중에서 전재...... - http://blog.naver.com/ssun_zoo/10183840146 스윙 님의 글 중에서 전재...... - http://blog.naver.com/ssun_zoo/10183840146 스윙 님의 글 중에서 전재...... [출처] [LONDON_BOOK] THE TEA ROOM/서수현,조혜리 저/(주)북새통/2011.12.20.|작성자 스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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