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오늘의복음]연중 제10주간 화요일(6/10)

2014. 8. 4. 10:10경전 이야기

글제목 : 말씀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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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0주간 화요일(6/10)





    말씀의 초대
    엘리야는 주님의 말씀에 따라 시돈의 사렙타 마을에 사는 한 과부를 찾아간다. 그 과부와 아들은 더 이상 먹을 것이 없어 죽을 처지였다.그러나 주님의 보호로 그 과부의 집에는 밀가루와 기름이 떨어지지 않았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세상의 소금이며 빛이라고 이르시며 그 역할을 다하라고 가르치신다. 제맛을 잃은 소금은 아무 소용이 없어 사람들에게 짓밟힐 것이며, 등불은 숨겨 놓는 것이 아니라 켜서 등경 위에 놓아야 한다. 이처럼 주님의 제자들은 세상을 썩지 않게 하고 환히 밝혀야 한다(복음).
    제1독서
    <주님께서 엘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대로, 단지에는 밀가루가 떨어지지 않았다.> ▥ 열왕기 상권의 말씀입니다. 17,7-16 그 무렵 엘리야가 숨어 지내던 시내의 물이 말라 버렸다. 땅에 비가 내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내렸다. “일어나 시돈에 있는 사렙타로 가서 그곳에 머물러라. 내가 그곳에 있는 한 과부에게 명령하여 너에게 먹을 것을 주도록 해 놓았다.” 그래서 엘리야는 일어나 사렙타로 갔다. 그가 성읍에 들어서는데, 마침 한 과부가 땔감을 줍고 있었다. 엘리야가 그 여자를 부르고는, “마실 물 한 그릇 좀 떠다 주시오.” 하고 청하였다. 그 여자가 물을 뜨러 가는데, 엘리야가 다시 불러서 말하였다. “빵도 한 조각 들고 오면 좋겠소.” 여자가 대답하였다. “주 어르신의 하느님께서 살아 계시는 한, 구운 빵이라고는 한 조각도 없습니다. 다만 단지에 밀가루 한 줌과 병에 기름이 조금 있을 뿐입니다. 저는 지금 땔감을 두어 개 주워다가 음식을 만들어, 제 아들과 함께 그것이나 먹고 죽을 작정입니다.” 엘리야가 과부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말고 가서 당신 말대로 음식을 만드시오. 그러나 먼저 나를 위해 작은 빵 과자 하나를 만들어 내오고, 그런 다음 당신과 당신 아들을 위하여 음식을 만드시오.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소. ‘이 주님이 땅에 비를 다시 내리는 날까지, 밀가루 단지는 비지 않고 기름병은 마르지 않을 것이다.’” 그러자 그 여인은 가서 엘리야의 말대로 하였다. 과연 그 여자와 엘리야와 그 여자의 집안은 오랫동안 먹을 것이 있었다. 주님께서 엘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대로, 단지에는 밀가루가 떨어지지 않고 병에는 기름이 마르지 않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13-1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그러나 소금이 제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다시 짜게 할 수 있겠느냐? 아무 쓸모가 없으니 밖에 버려져 사람들에게 짓밟힐 따름이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산 위에 자리 잡은 고을은 감추어질 수 없다. 등불은 켜서 함지 속이 아니라 등경 위에 놓는다. 그렇게 하여 집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을 비춘다. 이와 같이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오늘 제1독서인 열왕기 상권 17장은 엘리야가 시돈 지방 사렙타 마을의 한 가난한 과부를 찾아간 이야기를 전해 줍니다. 이 만남은 엘리야가 예언자의 사명을 수행하는 데 매우 깊은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엘리야는, 카르멜 산에서 바알 신을 섬기는 자들과 대결하는 장면(1열왕 18,20-40 참조)이 연상시키듯, 하느님의 거룩한 분노를 전하는 강철처럼 굳건하며 불같이 강렬한 예언자로 각인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 본문을 찬찬히 읽으며 그의 처지를 떠올려 보면 엘리야 예언자가 얼마나 큰 고통을 감수하고 고뇌했는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브라질의 작가 파울로 코엘료는 『다섯 번째 산』에서 이 사렙타 마을에서의 만남을 중심으로 엘리야의 인간적 고뇌와 성숙의 과정을 문학적 상상력으로 그려 보기도 했습니다. 탁월한 상상력을 지닌 작가가 아니더라도 조금만 공감한다면, 우상을 숭배하며 사악한 권력을 휘두르는 임금과 왕비에게 엘리야가 하느님 진노의 표징인 가뭄을 예언한 뒤 얼마나 큰 위험에 놓였는지, 그리고 그가 얼마나 철저한 고독감과 무력감, 두려움을 느꼈을지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오로지 하느님만을 의지한 가운데 우상을 숭배하는 예언자 수백 명과 대결하겠다며 대담하게 임금 앞에 나아갔습니다(1열왕 18,16-19 참조). 그런데 이 결정적 사건 이전에 엘리야 예언자는 다름 아니라 가난하고 힘없는 과부와 그 아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는 과부의 아들의 죽음이 보여 주듯 그들의 가장 비참한 고통에 함께했습니다(1열왕 17,8-24 참조). 하느님께서 세상을 이기는 예언자의 힘을 가난하고 힘없는 이와 이루는 깊은 연대 안에 불어넣어 주셨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아니 당신을 주님으로 믿고 따르는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세상을 정화하고 밝히는 소금과 빛이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말씀의 수신자가 주님만을 의지하는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습니다. 우리는 세상의 권력과 허위를 이기는 예언자의 힘이 마음이 가난한 이들과 함께, 또한 그들과 함께하는 이들을 통하여 살아 있다는 것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출처 매일 미사- ♬ 빛과 소금

출처 : 사즐모(댄스스포츠 사교댄스모임 - 라틴, 모던, 사교, 리듬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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