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제목 : | 말씀의 초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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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예언자는 주님께서 닦아 주신 의인의 길은 올바르다는
신앙 고백의 시를 읊는다. 그는 자신의 영혼이 주 하느님을 갈망한다고
노래하며 이제 그분을 통하여 다시 빛을 보리라고 희망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이들은 모두 당신께 오라고
초대하시며 안식을 약속하신다.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신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당신의 멍에는 편하고 가벼우니 당신에게서 배우라고 하신다(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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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속 주민들아, 깨어나 환호하여라.>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26,7-9.12.16-19
의인의 길은 올바릅니다.
당신께서 닦아 주신 의인의 행로는 올곧습니다.
당신의 판결에 따라 걷는 길에서도,
주님, 저희는 당신께 희망을 겁니다.
당신 이름 부르며 당신을 기억하는 것이 이 영혼의 소원입니다.
저의 영혼이 밤에 당신을 열망하며,
저의 넋이 제 속에서 당신을 갈망합니다.
당신의 판결들이 이 땅에 미치면,
누리의 주민들이 정의를 배우겠기 때문입니다.
주님, 당신께서는 저희에게 평화를 베푸십니다.
저희가 한 모든 일도 당신께서 저희를 위하여 이루신 것입니다.
주님, 사람들이 곤경 중에 당신을 찾고,
당신의 징벌이 내렸을 때 그들은 기도를 쏟아 놓았습니다.
임신한 여인이 해산할 때가 닥쳐와 고통으로
몸부림치며 소리 지르듯, 주님, 저희도 당신 앞에서 그러하였습니다.
저희가 임신하여 몸부림치며 해산하였지만,
나온 것은 바람뿐. 저희는 이 땅에 구원을 이루지도 못하고,
누리의 주민들을 출산하지도 못합니다.
당신의 죽은 이들이 살아나리이다. 그들의 주검이 일어서리이다.
먼지 속 주민들아, 깨어나 환호하여라.
당신의 이슬은 빛의 이슬이기에, 땅은 그림자들을 다시 살려 출산하리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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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28-30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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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품을 받고 출신 본당에서 첫 미사를 봉헌할 때,
새 사제는 신자들에게 기념 상본을 나누어 줍니다.
거기에 적힌 성구는 사제가 평생 간직하고 싶은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제가 고른 성구가 바로 오늘의 복음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미사 독서와 성무일도 등에서 자주 대할 수 있어서
다행스럽게 여기고 있습니다. 첫 마음처럼 살지 못하는
부끄러움이 앞서지만 그래도 이 말씀을 되새기며 저 자신을 돌아봅니다.
이 구절을 선택한 것은 예수님을 닮아 다른 이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는 사제직을 수행하겠다는 순수한 열정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런데 첫 미사에서 강론을 맡아 주셨던 원로 신부님이 제게 해 주신
당부 말씀을 들으며 깨닫고 지금까지도 깊이 새기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제 의지가 아니라 주님의 자비로운 선물이라는 사실입니다.
원로 신부님은 강론에서 새 사제가 대단한 각오로 살아가려 하겠지만
자신의 잘못과 한계, 그리고 사람들의 몰이해로 말미암아
시련을 겪고 좌절할 때가 자주 있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한 때에는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는 말씀이 다름 아닌
바로 자신에 대한 말씀임을 잊지 말라고 당부하셨습니다.
자존심과 책임감을 생각하기 이전에 어린아이처럼 순수하게
주님의 사랑 안에 머물며 원기를 되찾으라고 간곡히 이르셨습니다.
지금도 가끔 그 당부를 떠올립니다.
주님과 교회의 일을 수행하며 겪는 어려움과
한계가 참으로 버겁게 느껴질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온유하고 겸손하신 주님께서 초대하시고 당신의 사랑으로
치유하신다는 것을 믿고 기억한다면 그 짐은 가볍고
편한 멍에임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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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일 미사-
♬ 울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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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사즐모(댄스스포츠 사교댄스모임 - 라틴, 모던, 사교, 리듬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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