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오늘의복음]성 야고보 사도 축일(7/25)

2014. 9. 11. 13:03경전 이야기

글제목 : 말씀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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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야고보 사도 축일(7/25)







    야고보 사도는 갈릴래아의 벳사이다 출신으로 제베대오의 아들이며, 요한 사도의 형이다. 어부인 야고보는 갈릴래아 호수에서 그물을 손질하다가 동생 요한과 함께 주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그는 베드로 사도, 요한 사도와 더불어 예수님의 사랑을 많이 받은 세 제자 가운데 하나이다. 열두 사도에는 야고보가 둘 있는데, 오늘 축일을 지내는 야고보는 알패오의 아들 ‘작은[소] 야고보’와 구분하여 ‘큰[대] 야고보’라고도 부른다.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질그릇에 담긴 보물에 대해서 말한다. 약한 우리이나 그 안에 엄청난 복음의 힘이 담겨 있기에 박해와 환난과 난관을 만나도 절망하지 않는다. 또한 예수님의 죽음을 몸에 지님으로써 오히려 예수님의 생명이 드러나게 된다(제1독서).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가 예수님께 두 아들이 높은 자리에 오르기를 청한다. 예수님께서는 두 형제에게 당신이 마시려는 잔을 마실 수 있는지 물으신다. 한편 이 일로 제자들이 불평하자 예수님께서는 당신은 섬김을 받으시려는 것이 아니라 섬기러 오셨듯이, 높은 자리에 오르려는 이들은 오히려 가장 낮은 데서 섬겨야 한다고 가르치신다(복음).
    제1독서
    <우리는 언제나 예수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지고 다닙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2서 말씀입니다. 4,7-15 형제 여러분, 우리는 보물을 질그릇 속에 지니고 있습니다. 그 엄청난 힘은 하느님의 것으로, 우리에게서 나오는 힘이 아님을 보여 주시려는 것입니다. 우리는 온갖 환난을 겪어도 억눌리지 않고, 난관에 부딪혀도 절망하지 않으며, 박해를 받아도 버림받지 않고, 맞아 쓰러져도 멸망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예수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지고 다닙니다. 우리 몸에서 예수님의 생명도 드러나게 하려는 것입니다. 우리는 살아 있으면서도 늘 예수님 때문에 죽음에 넘겨집니다. 우리의 죽을 육신에서 예수님의 생명도 드러나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우리에게서는 죽음이 약동하고 여러분에게서는 생명이 약동합니다. “나는 믿었다. 그러므로 말하였다.”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와 똑같은 믿음의 영을 우리도 지니고 있으므로 “우리는 믿습니다. 그러므로 말합니다.” 주 예수님을 일으키신 분께서 우리도 예수님과 함께 일으키시어 여러분과 더불어 당신 앞에 세워 주시리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것은 다 여러분을 위한 것입니다. 그리하여 은총이 점점 더 많은 사람에게 퍼져 나가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감사하는 마음이 넘치게 하려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너희는 내 잔을 마실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0,20-28 그때에 제베대오의 두 아들의 어머니가 그 아들들과 함께 예수님께 다가와 엎드려 절하고 무엇인가 청하였다. 예수님께서 그 부인에게 “무엇을 원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 부인이 “스승님의 나라에서 저의 이 두 아들이 하나는 스승님의 오른쪽에, 하나는 왼쪽에 앉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 “너희는 너희가 무엇을 청하는지 알지도 못한다.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들이 “할 수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내 잔을 마실 것이다. 그러나 내 오른쪽과 왼쪽에 앉는 것은 내가 허락할 일이 아니라, 내 아버지께서 정하신 이들에게 돌아가는 것이다.” 다른 열 제자가 이 말을 듣고 그 두 형제를 불쾌하게 여겼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가까이 불러 이르셨다. “ 너희도 알다시피 다른 민족들의 통치자들은 백성 위에 군림하고, 고관들은 백성에게 세도를 부린다. 그러나 너희는 그래서는 안 된다. 너희 가운데에서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또한 너희 가운데에서 첫째가 되려는 이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한다.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오늘 제1독서에서 우리는 자신의 ‘사도적 실존’을 요약한 ‘질그릇에 담긴 보물’이라는 바오로 사도의 아름다운 표현을 만납니다. 이 말에서 떠오르는 심상을 잘 간직하면 좋겠습니다. 이를 제대로 바라보는 사람은 그리스도인 인생의 의미란 무엇이며, 험한 인생길을 쓰러지지 않고 끝까지 충실하고 행복하게 걸어가는 힘이 어디에서 오는지를 잊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질그릇 속의 보물은 ‘약함 안의 강함’이자 ‘고난 속의 영광’이며, ‘죽음 안의 부활’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이러한 ‘역설적 실존’을 온몸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존재 전체는 충격을 받아 깨어지는 무력한 질그릇과 같습니다. 우리의 부서질 수밖에 없는 유약함을 주님께서 모르시어 그 안에 당신의 복음을 담아 주신 것이 아닙니다. 주님께서는 오히려 우리가 인간적 강함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더없는 약함마저도 치유하는 엄청난 힘이 당신에게서 오는 사실을 깊이 체험하기를 원하셨습니다. 사도들이 그러하였듯, 고난과 환난과 박해를 온몸으로 받아 안는 삶을 통해서만 복음 선포는 빛을 발합니다. 또한 예수님의 죽음을 몸에 새기듯 끊임없이 자신의 이기심을 버리고 십자가를 지려고 하는 사람에게서, 부활하신 주님께서 선사하신 생명 가득한 삶이 드러납니다. 약함과 고난과 죽음을 의미하는 질그릇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주님의 현존이라는 보물을 증언하는 도구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이러한 우리의 한계를 기꺼이 받아들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당신이 마시려는 잔을 마실 수 있는지 물으십니다. 그 잔을 받아 마실 때 주님께서는 보잘것없는 질그릇 같은 우리에게 보물 같은 주님의 현존을 선사하실 것입니다. 그것이 그리스도인 삶의 목적이고 길입니다.

-출처 매일 미사- ♬ 구원

출처 : 사즐모(댄스스포츠 사교댄스모임 - 라틴, 모던, 사교, 리듬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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