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오늘의복음]연중 제21주일(8/24)

2014. 10. 3. 23:15경전 이야기

글제목 : 말씀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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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1주일(8/24)







    ▦ 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베드로 사도의 신앙 고백을 듣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를 ‘반석’이라고 이르시며 그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맡기십니다. 우리 지상 교회는 베드로 사도의 후계자인 교황을 중심으로 일치하여 역사 속에서 순례의 길을 걷습니다. 순례하는 교회가 세상의 유혹에 굴하지 않는 가운데 하느님의 영에 따라 천상 교회의 완전함을 모범으로 삼아 꿋꿋이 나아갈 수 있도록 함께 간구합시다.
    말씀의 초대
    이사야 예언자는 궁궐의 시종장에게 ‘그날’에 주님께서 엘야킴에게 해 주실 일에 대해 전한다. 주님께서는 그에게 다윗 집안의 권한을 선사하실 것이며, 그는 다윗 집안의 영광의 왕좌가 될 것이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의 하느님 찬미가이다. 하느님의 풍요와 지혜와 지식은 깊디깊으며, 그분의 길은 참으로 알아내기 어렵다. 만물이 하느님에게서 나와, 그분을 통하여 그분에게로 나아간다(제2독서). 베드로는 당신을 누구라 생각하는지 묻는 예수님의 질문에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시라고 고백한다.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맡기신다(복음).
    제1독서
    <나는 다윗 집안의 열쇠를 그의 어깨에 메어 주리라.>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22,19-23 주님께서 궁궐의 시종장 세브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는 너를 네 자리에서 내쫓고, 너를 네 관직에서 끌어내리리라. 그날에 이러한 일이 일어나리라. 나는 힐키야의 아들인 나의 종 엘야킴을 불러, 그에게 너의 관복을 입히고, 그에게 너의 띠를 매어 주며, 그의 손에 너의 권력을 넘겨주리라. 그러면 그는 예루살렘 주민들과 유다 집안의 아버지가 되리라. 나는 다윗 집안의 열쇠를 그의 어깨에 메어 주리니, 그가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그가 닫으면 열 사람이 없으리라. 나는 그를 말뚝처럼 단단한 곳에 박으리니, 그는 자기 집안에 영광의 왕좌가 되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제2독서
    <만물이 그분에게서 나와, 그분을 통하여 그분을 향하여 나아갑니다.>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11,33-36 오! 하느님의 풍요와 지혜와 지식은 정녕 깊습니다. 그분의 판단은 얼마나 헤아리기 어렵고 그분의 길은 얼마나 알아내기 어렵습니까? “누가 주님의 생각을 안 적이 있습니까? 아니면 누가 그분의 조언자가 된 적이 있습니까? 아니면 누가 그분께 무엇을 드린 적이 있어 그분의 보답을 받을 일이 있겠습니까?” 과연 만물이 그분에게서 나와, 그분을 통하여 그분을 향하여 나아갑니다. 그분께 영원토록 영광이 있기를 빕니다. 아멘.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13-20 예수님께서 카이사리아 필리피 지방에 다다르시자 제자들에게,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들 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예레미야나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시몬 베드로가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시몬 바르요나야, 너는 행복하다! 살과 피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것을 너에게 알려 주셨기 때문이다. 나 또한 너에게 말한다.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또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그러니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그런 다음 제자들에게, 당신이 그리스도라는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분부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이번 주일과 다가오는 주간에도 여름 휴가철의 마지막을 놓치지 않으려는 많은 사람이 산과 바다와 계곡을 찾을 것입니다. 여름철이 막바지에 이르면 휴가 때의 흐뭇함과 아쉬움을 함께 느낍니다. 특히 아이들에게는 멀리 있는 친척 집이나 휴가지에서 보낸 날들이 먼 훗날에도 잊히지 않는 추억이자 인생에 대하여 몸으로 깨치는 생생한 교육이 됩니다. 느긋하고 조금은 게으르게 보낸 것 같은 이 여름날에 어쩌면 아이들의 생각과 마음이 더욱 튼실하게 여물지도 모릅니다. 사실 어른이 되어서도 어린 시절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보낸 여름날의 기억은 설레는 모험처럼 간직되며, 그 추억에 대한 그리움이 가슴에 사무칩니다. 프랑스의 유명한 극작가 마르셀 파뇰이 여름 방학 때 시골에서 지낸 자신의 어린 시절을 소재로 한 자전적 소설 『마르셀의 여름』을 읽었습니다. 많은 이에게 사랑받는 이 책을 읽으며 여름 방학 때 시골에서 자연과 함께한 시간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를 새삼 깨달았습니다. 소설에 나오는 두 문장이 내내 마음에 남습니다. “방학은 항상 그날이 그날 같아서 시간이 흘러가는 게 느껴지지 않았고, 여름은 아무 흔적도 남기지 않고 지나갔다.” 작가가 자신의 어린 시절로 돌아가 어린이의 마음을 표현한 것입니다. “물이 물레방아를 돌리듯, 그렇게 시간은 우리 인생의 바퀴를 돌리며 흘러간다.” 작가가 나이 든 뒤 어린 시절을 돌아보며 느끼는, 아름다움과 쓸쓸함이 함께 묻어 있는 감회입니다. 뜨거운 태양의 이 계절에 주님께서 허락하신 쉼의 시간을 보내면서 특히 아이들의 마음에 아름다운 추억과 사랑이 방울방울 맺히기를 바랍니다. 우리 어른들은 무상한 세월을 실감하며 살지라도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사람들과 아름다운 곳에서 쌓은 추억은 사라지는 것이 아님을 믿고 감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앞으로 그리워할 아름다운 추억은 바로 오늘 생겨난다는 것을 깨달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매일 미사- ♬ 살아 계신 주

출처 : 사즐모(댄스스포츠 사교댄스모임 - 라틴, 모던, 사교, 리듬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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