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오늘의복음]연중 제22주간 목요일(9/04)

2014. 11. 7. 15:09경전 이야기

글제목 : 말씀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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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2주간 목요일(9/04)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세상에서 자신을 지혜로운 이로 여기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어리석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세상의 지혜가 하느님께는 어리석음이기 때문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시몬 베드로에게 깊은 데로 나가서 고기를 잡으라고 이르신다. 그 말씀을 따르니 그물이 찢어질 만큼 많은 고기가 잡혔다. 시몬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은 이를 두려워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제자로 부르신다(복음).
    제1독서
    <모든 것이 다 여러분의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것이고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것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 3,18-23 형제 여러분, 아무도 자신을 속여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 가운데 자기가 이 세상에서 지혜로운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가 지혜롭게 되기 위해서는 어리석은 이가 되어야 합니다. 이 세상의 지혜가 하느님께는 어리석음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지혜롭다는 자들을 그들의 꾀로 붙잡으신다.” 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지혜롭다는 자들의 생각을 아신다. 그것이 허황됨을 아신다.” 그러므로 아무도 인간을 두고 자랑해서는 안 됩니다. 사실 모든 것이 다 여러분의 것입니다. 바오로도 아폴로도 케파도, 세상도 생명도 죽음도, 현재도 미래도 다 여러분의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것이고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그들은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1-11 예수님께서 겐네사렛 호숫가에 서 계시고, 군중은 그분께 몰려들어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있을 때였다. 그분께서는 호숫가에 대어 놓은 배 두 척을 보셨다. 어부들은 거기에서 내려 그물을 씻고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그 두 배 가운데 시몬의 배에 오르시어 그에게 뭍에서 조금 저어 나가 달라고 부탁하신 다음, 그 배에 앉으시어 군중을 가르치셨다. 예수님께서 말씀을 마치시고 나서 시몬에게 이르셨다. “깊은 데로 저어 나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아라.” 시몬이 “스승님, 저희가 밤새도록 애썼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스승님의 말씀대로 제가 그물을 내리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렇게 하자 그들은 그물이 찢어질 만큼 매우 많은 물고기를 잡게 되었다. 그래서 다른 배에 있는 동료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도와 달라고 하였다. 동료들이 와서 고기를 두 배에 가득 채우니 배가 가라앉을 지경이 되었다. 시몬 베드로가 그것을 보고 예수님의 무릎 앞에 엎드려 말하였다. “주님, 저에게서 떠나 주십시오. 저는 죄 많은 사람입니다.” 사실 베드로도, 그와 함께 있던 이들도 모두 자기들이 잡은 그 많은 고기를 보고 몹시 놀랐던 것이다. 시몬의 동업자인 제베대오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도 그러하였다. 예수님께서 시몬에게 이르셨다. “두려워하지 마라. 이제부터 너는 사람을 낚을 것이다.” 그들은 배를 저어다 뭍에 대어 놓은 다음,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오늘 제1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세상의 지혜가 하느님의 눈에는 오히려 어리석음이라고 말합니다. 지식의 욕구가, 앎의 의지가, 성공에 대한 집착이 넘치는 시대에 사는 우리가 참으로 진지하게 묵상해야 하는 말씀입니다. 세상의 지혜가 하느님께 어리석음으로 드러나는 순간은 언제일까요? 세상에서 애써 얻어 이룬 것이 헛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어떻게 확신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세상 사람들에게 성공적으로 인생을 잘 이끌었다고 인정받거나 경륜이 있다는 평판이 그 기준이 될 수는 없습니다. 식별의 기준은 참으로 단순합니다. 그리스도와 함께하고자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릴 수 있는 자유입니다. 스위스 출신의 신학자 한스 큉 신부는 하느님의 지혜 앞에서 정당화될 수 있는 인간의 지혜를 토마스 모어 성인의 삶을 모범으로 삼아 이렇게 요약하고 있습니다. “그는 세속 재물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았다. 세속 안에 있으면서도 세속에 묶이지 않고 살았다. 세속으로부터의 자립과 하느님을 위한 내적 자유를 지켰던 것이다. 그는 재산은 즐기면서도 마음만은 임자이신 하느님께 맡기고 살았다. 그리스도인에게 결정적인 것은 세상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자랑스러운 자유를 지키는 데 있다. 이 자유란 바로 세속 사물에 대한 관심을 사양하는 데서 드러난다. 가시적 사양이 아니라 내적이며 인격적인 사양이다.” 세상은 토마스 모어 성인의 학식과 인격을 인정하고 박수를 보냈지만, 그는 결코 사람들의 찬사에 휘둘리지 않았습니다. 그는 재상이라는 벼슬아치로서 출세 가도를 달릴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국왕의 부당한 요구를 물리치며 하느님을 선택하는 자유인으로 처신하다가 순교한 그는 자신의 모든 것을 하느님의 지혜에 뿌리박고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 주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사도들은 주님의 부르심에 모든 것을 버리고 그분을 따르는 결단을 내립니다. 이러한 자세를 늘 마음 깊이 간직할 때 비로소 우리는 하느님의 지혜 안에 사는 자유로운 사람이 될 것입니다.

-출처 매일 미사- ♬ 주를 따르리

출처 : 사즐모(댄스스포츠 사교댄스모임 - 라틴, 모던, 사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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