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오늘의복음]성 미카엘, 성 가브리엘, 성 라파엘 대천사 축일(9/29)

2014. 11. 7. 15:18경전 이야기

글제목 : 말씀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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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미카엘, 성 가브리엘, 성 라파엘 대천사 축일(9/29)






    교회는 제4차 라테라노 공의회(1215년)와 제1차 바티칸 공의회 (1869-1870년)를 통하여 천사들의 존재를 신앙 교리로 선언하였다. 그러나 천사들에 대한 학자들의 여러 학설에 대해서는 유권적인 해석을 하지 않았다. 다만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 이외의 다른 천사의 이름은 금하고 있다. 천사들의 축일도 오늘의 세 대천사 축일과 ‘수호천사 기념일’(10월 2일)을 정하여 천사 공경을 권장하고 있다. 세 대천사 이름의 뜻은 다음과 같다. 미카엘은 ‘누가 하느님 같으랴.’, 가브리엘은 ‘하느님의 사람, 영웅, 힘’, 라파엘은 ‘하느님께서 고쳐 주셨다.’이다.
    말씀의 초대
    다니엘 예언자는 연로하신 분이 옥좌에 앉는 모습의 환시를 본다. 이어 사람의 아들이 연로하신 분께 인도되고 그에게 통치권과 영광과 나라가 주어지는 모습을 본다(제1독서). 나타나엘이 예수님께 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고 고백한다.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하늘이 열리고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복음).
    제1독서
    <그분을 시중드는 이가 백만이었다.> ▥ 다니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7,9-10.13-14<또는 묵시 12,7-12ㄱ> 내가 보고 있는데 마침내 옥좌들이 놓이고, 연로하신 분께서 자리에 앉으셨다. 그분의 옷은 눈처럼 희고, 머리카락은 깨끗한 양털 같았다. 그분의 옥좌는 불꽃 같고, 옥좌의 바퀴들은 타오르는 불 같았다. 불길이 강물처럼 뿜어 나왔다. 그분 앞에서 터져 나왔다. 그분을 시중드는 이가 백만이요, 그분을 모시고 선 이가 억만이었다. 법정이 열리고, 책들이 펴졌다. 내가 이렇게 밤의 환시 속에서 앞을 보고 있는데, 사람의 아들 같은 이가 하늘의 구름을 타고 나타나 연로하신 분께 가자, 그분 앞으로 인도되었다. 그에게 통치권과 영광과 나라가 주어져, 모든 민족들과 나라들, 언어가 다른 모든 사람들이 그를 섬기게 되었다. 그의 통치는 영원한 통치로서 사라지지 않고,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않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너희는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7-51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나타나엘이 당신 쪽으로 오는 것을 보시고 그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 나타나엘이 예수님께 “저를 어떻게 아십니까?” 하고 물으니, 예수님께서 그에게 “필립보가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내가 보았다.” 하고 대답하셨다. 그러자 나타나엘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스승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이스라엘의 임금님이십니다.” 예수님께서 나타나엘에게 이르셨다.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보았다고 해서 나를 믿느냐? 앞으로 그보다 더 큰 일을 보게 될 것이다.” 이어서 그에게 또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오늘은 성 미카엘, 성 가브리엘, 성 라파엘 대천사 축일입니다. 성경에서 천사는 낙원을 지키는 파수꾼으로, 인간을 돕도록 하느님께서 보내신 조력자이며 최후의 심판을 알리는 존재로 나타납니다. 세 대천사는 이러한 천사의 역할을 대표하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을 거쳐 정립된 ‘천사론’은 그리스도교 문학의 정점이자 당시 그리스도교적 세계관의 종합이라 할 수 있는 이탈리아의 시인 단테의 서사시 『신곡』에도 반영되어 있습니다. 단테는 구원된 거룩하고 축복받은 사람들과 천사들이 함께 하느님을 중심으로 모여 있는 천국의 모습을 이렇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피로써 그리스도께서 신부로 삼으신 성스러운 무리(축복받은 이들)가 내 앞에 보였으니, 마치 새하얀 장미의 모양이었다. 또 다른 무리(천사들)가 자신들이 사랑하는 분의 영광과 자신들을 그토록 아름답게 만든 선을 노래하고 관조하면서 날아다녔다. 그 모양은 마치 벌 떼가 꽃으로 날아갔다가 꿀을 만드는 곳으로 다시 돌아오는 것과 같았으니, 수많은 꽃잎으로 장식된 그 커다란 꽃 속으로 내려갔다가, 사랑이 언제나 머무는 곳으로 다시 올라가곤 하였다. 그들의 얼굴은 모두 생생한 불꽃이었고 날개는 황금빛, 옷은 아주 하얀색인데, 어떤 눈도 거기에 미치지 못하였다. 그들이 꽃 속으로 내려앉을 때는 날갯짓을 하면서 얻은 평화와 영광을 이 자리 저 자리에 전해 주었다. 하지만 그 수많은 무리가 위쪽과 꽃 사이에 끼어들어도 찬란한 빛과 시야를 가로막지 않았으니, 하느님의 빛은 그 가치에 따라 온 우주에 침투하여 아무것도 그것을 막을 수 없기 때문이다. 옛사람과 새 사람들(구약과 신약의 사람들)로 가득한 그 확고하고 즐거운 왕국은 사랑과 눈을 온통 한 표적(하느님)에 향하고 있었다.” 천사들에 대한 신심은 보이지 않는 초월적 세계에 대한 희망과 갈망이자, 하느님께서 이 세상을 지속적으로 돌보시며 개입하신다는 믿음의 표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대천사 축일에 우리가 ‘보이지 않는’ 본향을 그리워하는 순례자의 마음을 얼마나 지니고 살아가는지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출처 매일 미사- ♬ 천사들의 합창 - 베토벤 작곡 -

출처 : 사즐모(댄스스포츠 사교댄스모임 - 라틴, 모던, 사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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