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1. 16. 12:30ㆍ과학 이야기
로제타 미션: 필레이 착륙선의 혜성 착륙 Nov 13, 2014, Tushna Commissariat, physicsworld.com
혜성 착륙: 필레이(Philae)의 최종 착륙 장소 11월 12일, ESA(European Space Agency, 유럽우주국)의 로제타(Rosetta) 미션에 참여한 과학자들은 혜성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67P/Churyumov-Gerasimenko) 표면에 필레이(Philae) 모듈을 안전하게 착륙시키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때부터 착륙 모듈과의 통신이 시작되었는데, 그 결과 필레이가 혜성 표면에서 두 번 튀었으며 거의 1km까지 튀어 올랐다가 세 번 내려앉아 원래의 목표 지점에서 1km 떨어진 곳에 착륙했음이 밝혀졌다. 현재의 위치는 불안정한 상태로 태양전지 패널에서 착륙 모듈 작동에 필요한 만큼 충분한 에너지를 생산할 빛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암석 위로 착륙했음에도 불구하고 필레이의 장비 일부가 작동해서 연구팀은 "굉장한 데이터와 이미지"를 수신하고 있다고 한다.
착륙 예정지(X 표시): 착륙 예정지 클로즈업 필레이는 12일 15:33 GMT에 최초로 착륙했다가 튀어 올랐고 다시 17:26 GMT에 착륙했고, 또 다시 튀어 올랐다가 마침내 17:33 GMT에 최종 착륙했다. 현재는 원래 착륙 예정지에서 약 1km 떨어진 곳에 있는데 확인은 되지 않고 있다. 필레이가 두 번이나 튀어 올랐던 까닭은 착륙 모듈의 닻(harpoon)이 제대로 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착륙선 위치도 불안정하여 최초로 수신한 데이터와 이미지에 따르면 현재 낭떠러지 밑 그늘 속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착륙 모듈의 발 세 개 중의 하나는 땅에 닿지 못한 상태다. 필레이의 최종 착륙지가 원하던 최적의 장소는 아니다. 위 사진은 지난 9월 로제타 모선의 오시리스(OSIRIS) 장비가 혜성에서 3km 떨어진 곳에서 촬영한 최초의 착륙 예정지다.
묘한 방향 프로젝트 매니저인 스티븐 울라멕(Stephan Ulamec)은 필레이로부터 전송된 파노라마 이미지로 볼 때 원래 착륙 예정지였다가 취소된 거대 분화구 가장자리에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렇게 해야 현재 착륙 모듈의 묘한 방향을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장소는 필레이의 태양전지 패널이 예상했던 것처럼 충분한 햇빛을 받아들이지 못하여 배터리로 작동하게 되고, 이 경우 약 60 시간 지속될 수 있다. 원래는 6 내지 7 시간을 기대했으나 1 시간 반 정도의 햇빛밖에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한다. 현재로서는 안정된 것으로 보이지만, 필레이의 닻이 펴지지 않았고 그래서 혜성 표면에 고정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지금 닻을 다시 펼치려 한다면, 혜성 표면에서 우주 공간으로 떨어져 나갈 염려가 있다고 한다.
필레이로부터 최초로 전송된 파노라마 이미지 울라멕은 또한 연구팀이 현재 주 임무 수행에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혜성을 시추하여 샘플을 얻어내는 일이지만, 자칫 필레이의 안정성에 영향을 주어 뒤집어질 수 있다고 한다. 다행히 필레이는 다른 중요 임무와 함께 배터리 수명인 60 시간 이내에 이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되었다. 이번 토요일까지다. 수석 과학자 장 삐에르 비브링(Jean-Pierre Biring)은 샘플로부터 유기질과 동위원소를 연구하는 것이 주 임무이며 필레이에는 이 일을 수행할 장비가 있다고 한다. 샘플 시추 작업은 내일 시작되기를 바라지만, 그러나 시추하다가 모든 임무가 날아갈 수 있으므로 시추 작업을 배터리 수명 한도인 60 시간 끝무렵으로 연기할 수 있다고 한다.
조우: 혜성 67P에 40m까지 근접하여 촬영한 이미지 필레이는 이미 많은 데이터를 보내고 있다. 혜성의 자기장 측정 데이터를 보냈고 착륙 모듈 주변을 조사하고 있다. 위 사진은 혜성 표면 40m 상공에서의 모습이다. 수 밀리미터에서 수 미터에 달하는 바위들이 표면에 보인다. 앞으로 36 시간. 필레이로서는 매우 중요한 시간이다.
[출처] 로제타 미션: 필레이 착륙선의 혜성 착륙|작성자 H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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