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산문화의 중심세력

2015. 5. 26. 13:02우리 역사 바로알기

 

 

 

      홍산문화의 중심세력은??

funkafull (bora****)

주소복사 조회 229 12.10.28 20:59 신고신고
 

홍산문화의 중심 세력 

홍산문화의 중심 세력

 

홍산고국을 세운 이는 어떤 종족인가?

   홍산고국紅山古國을 이룩한 홍산인이 곰토템족임을 알 수 있다. 그들은 과연 어떤 종족인가? 초기 동북방을

무대로 활동했던 종족 중에서 그들을 추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시원민족의 발상지는 어디일까? 소련의 인류역사학자인 오과라기야부의 <인류의 발생과 이동>이란 논문에

의하면 “지금부터 만여년 전에 파미르 고원에는 춤 잘 추고 노래 잘 부르는 황색인종이 녹지에 살고 있었는데

그 민족이 동으로 이동하여 천산天山과 알타이산맥에 살았기에 알타이족이라 하였다.” 점차 동으로 이동하여

바이칼호에서 몽고사막으로 분산한 일파가 9,000년 전에 적봉시 오한기 흥륭와 보국토향保國吐鄕에서 살았

다고 한다.

 

   대략 6,000년 전에 환국의 지파세력이었던 민족이 동진하면서 중국의 적봉시 홍산紅山에서 홍산고국紅山古

國을 세운다. 동이족의 연원에 관한 오과라기야부의 견해는 최근의 고고학의 연구성과와 비교하여 보면 고

국古國의 형성면에서 긍정적을 수용될 수 있다.

 

 

우리 민족 형성의 주류는 예맥족과 한족韓族

   동이족의 문화권에 거주하고 있던 종족 중에서도 후에 우리민족을 형성하는 데 주류가 된 것은 예맥족과 한족

韓族이었다. 언어학상으로는 알타이어계에 속하는 퉁구스족 일파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퉁구스족(만주족 포함), 몽골족, 터키족을 알타이족이라 하는데, 이 세 민족의 언어는 같은 알타이

어족에 속하고, 오랜 어느 시기에 같은 종족에서 갈라진 것이다. 알타이족은 원주지로부터 서쪽으로 중앙아시

아를 지나 유럽의 동쪽에까지 연결되고, 북쪽으로는 시베리아의 레나강 유역까지 이르렀다. 이런 과정에서 동

쪽으로 이동한 일파가 만주를 거쳐 요동과 한반도, 일본의 서쪽에까지 이동하여 오늘에 이른 것이다.

 

 

예맥에 관한 기록

   예맥족은 예족과 맥족으로 구성된 종족이다. 예濊와 맥貊에 대해 기록한 최초의 문헌은 <일주서逸周書>와 <주

례主禮>로 기원전 12세기경의 기록들이다. [일주서]<왕회해王會解>편에서는 주나라 대회 때에 사방에 있는

종족들이 참여한 것에 대해 기록하고 있는데, 사방의 종족 중에 예인과 숙신肅愼의 존재가 보이고, [일주서]<

직방해職方解>편과 [주례]<직방씨職方氏>편에는 9맥貊이라는 존재가 보인다.

 

   예족은 맥족과 인접해서 난하와 대릉하 사이에서 살았는데, <일주서>는 이들의 대표도 성주 모임에 참석했다

고 기록하고 있다. 예족과 맥족에 대해 최초로 언급한 이 두기록을 통해 몇가지 결론을 도출해낼 수 있다.

 

1. 예와 맥은 따로 존재했다.

2. 기원전 12세기에 이미 사방의 종족의 대표 중 하나로 주나라에 왔다는 것은 그 이전부터 예족과 맥족은 존

재하고 있었으며 기원전 12세기경에는 중국측에서도 큰 세력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3. 예족은 통일된 한 세력으로 볼 수 있으나 맥족은 9맥이라 기록된 바와 같이 여러 종류이다.

 

 

예맥의 이동과 분포

   맥족의 맥은 락貉 자로부터 비롯되는데, 락貉은 호락胡貉으로 연칭되다가 ‘호맥胡貊’으로 바뀌었다. <사기>에

는 ‘예락濊貉’의 기록이 보편적인데 진秦나라 이전의 선진시대부터 맥보다 락貉이 먼저 등장한다.

 

   맥의 전신인 락貉은 胡와 이웃하고 있었고 호는 전형적인 중국북방의 유목민족을 일컫는 호칭이므로, 호락이

연합하여 연燕과 제齊를 침범하였다가 제환공에게 패하여 퇴각하였다는 [관자管子]<소광小匡> 편 기사는 락

貉의 위치가 요서지역임을 말해주는 것이다. 락貉은 곧 맥貊으로 변하고 예濊와 함께 동이족이라는 것은 주지

된 사실이다.

 

   맥족이 동진을 하여 <관자>에는 예맥이라는 단어가 쓰이긴 하지만 맥족이라는 단어는 여전히 따로 쓰인다. [

관자]<소광>편에서나 [한서]<조조전>에서는 여전히 호맥이라는 단어가 쓰이며 [한서]<왕망열전>에는 맥장

군, 예장군이라 하여 이 두 종족에 대해 중국인들은 분리해서 취급하였다는 것을 보여준다.

 

   예족과 맥족은 고조선의 한 축을 이루면서도 계속 이동하여 지금의 만주와 하얼빈 그리고 한반도에도 퍼졌다.

부여에는 예왕의 도장이 있었다고 하였고, 한반도 동북부에는 동예 즉 동쪽의 예가 나라를 세운 것으로 생각

된다.

 

   이렇듯 예족과 맥족은 초기에는 각기 따로 존재하였으며 예족은 중국 동북방에서 내몽골지방을 차지하였고,

맥족은 북방세력으로 지금의 섬서성 북쪽을 차지하고 있다가, 어떠한 계기로 기원전 7세기 이전에는 맥족의

일부가 동진하여 자리잡았다. 맥족의 계속적인 동진으로 인해 예족 또한 다시 동진하여 고조선을 이루는 한

종족이 된 후에도, 계속적인 이동과 분화로 인해 부여를 세우는 종족으로 되었다. 맥족은 고구려를 형성하는

하나의 종족으로 그 구성원 역할을 하였던 것으로 생각된다.

 

   학계에서는 우리 민족의 이동 경로에 대해 시베리아의 예니세이강 상류 - 몽골(알타이) - 내몽골 - 요령(만주)

- 경기도 연천 전곡리로 이어지는 문화 루트를 가정한다. 이상과 같은 루트를 통해서 예맥족이 시베리아로부

터 남하했다고 할 경우, 유목과 농경의 교착지대인 요서에 이르러 고조선을 건국한 뒤, 차츰 그 세력을 확장하

여 한반도까지 도달했다고 볼 수 있다. 요서는 기후가 온난하고, 토양은 모래흙이라 경작이 용이하며, 지리적

으로는 유목과 농경의 교착지대에 위치해 있다.

 

 

배달국과 고조선 건설의 중심세력, 예맥

   중국의 여러 기록에 나타나듯이 예족과 맥족들이 우리 민족의 직계선조라는 사실은 명백하다. 중국 사서에 우

리 민족을 예맥이라고 일컫는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 아무튼 예맥족은 넓은 의미에서 동이족이며, 맨 먼저 요

령 일대에 터전을 마련하여 한층 진보한 문화를 마련했던 민족이다. 예맥족은 발달된 농경문화의 경제력을 기

반으로 하여 먼저 홍도 계통의 문화와 그 종족들을 흡수하였고, 다음에는 서해안지역에 들어 온 흑도계통의

문화를 흡수하여 보다 넓은 문화기반을 만들면서 우리 민족의 주류를 형성하였다. 따라서 예맥족濊貊族은 배

달국과 후에 고조선을 이룬 중심세력이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예족과 맥족

   특히 동북아시아의 강대한 중심세력으로 결집됐던 부여, 고구려 지역을 보면, 원래부터 분포하고 있었던 종족

이 예족이고 서쪽에서 이동해 들어와 예족과 융합하여 부여와 고구려를 건국한 종족이 맥족이라는 견해가 일

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맥족과 예족의 통합과정에 대해서 이덕일은 중국 사료의 분석을 통해서 초기에

고구려를 구성한 민족은 맥족이었고, 후에 맥족이 세력을 확장하여 예족을 통합하면서 예맥으로 불린 것이라

고 지적하였다. (이덕일, 고구려는 천자의 제국이었다)

 

   예족은 요동지방을 중심으로 신석기시대부터 강이나 하천을 터전으로 농경생활을 영위해왔던 선주민들이었을

것이다. 물론 이들 예족도 맥족과는 자연환경이 달라 경제생활 방식이 달랐지만, 두말할 필요도 없이 중국지역

으로 이주해 간 사람들과 같은 동이족이었다. 그리고 맥족은 비록 목축을 주로 하였지만 농경을 바탕으로 한 예

족과 같은 동이족이었기 때문에, 후에 예맥이 상호 융화하여 통합되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었을 것이다.

 

   맥족은 하가점 상층문화에서 나타난 기마풍속을 그대로 지니고 있었고 또한 요서지역의 비파형 동검문화를 구

성한 중요집단이었을 것이다. 이것은 요동지역과 길림장춘지역의 비파형 동검문화의 주인공은 예족이고 요서

지역의 비파형 동검문화는 맥족이라는 결론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또한 맥족이 동천하기 전의 하가점 상층

문화와 요동지역 청동문화가 지역에 따른 문화적 성격은 다를지라도 종족적으로는 같은 동이족으로서 상호 연

계되어 있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홍산문화", 김선주 지음, 상생출판, 82~89쪽>

[출처] [본문스크랩] 홍산문화의 중심 세력|작성자 삼랑

ㅡ 다음 아고라 자료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