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천연염색

2013. 6. 26. 01:59잡주머니

 

 

<염재, 염액, 천, 매염제의 양 정하기>

   *염재와 물들일 천의 양 - 동일하거나 2배, 말린 염재는 1/2
                                 (염색하기 하루전 물에 담그어 불림.)
   *염액의 양 - 천100g당 2~4L
   *매염제의 양 - 천100g(물1L)당 5g~20g


<염액을 추출하는 방법>

   ①재료를 잘게 잘라서 한 두시간이나 하루 정도 불림.불린 재료를 20~30분간 끓인 뒤,
      다른 그릇에 따름.
   ③다시 앞서 사용한 분량의 2/3정도의 물을 붓고 끓임.
   ④물의 양을 줄여 가며 3~4회 정도 같은 작업을 되풀이함
   ⑤만든 염액을 함께 섞어서 사용. (염액은 추출한 즉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



<염색순서>

   ①물들을 천을 세탁하여 물에 담그어 둔다. 염색용으로 나온 천이 아닐시에는 천의 풀기와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서 중성세제로 세탁. 염색용은 물에 헹구기만 해도.
     (선매염-백반이나 오배자의 타닌산 매염을 할 때)
   ②40~60도 정도의 염액을 준비 해서 물에서 건져 짜둔 천을 펼처서 염액에 천이 얼룩이
      생기지 않게 재빨리 넣고 염액이 골고루 스며 들도록 뒤적여주며 1시간정도 원하는 색이
      나올 때까지 염색.
   ③수세는 염색한 색이 나오지 않게
   ④후매염은 반복염색과 마무리시 색을 염착 강도를 높이기 위해
   ⑤수세는 염색한 색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⑥건조 - 자연염색 천은 해볕에 탈색이 잘되므로 그늘에서 말림.
             (전통쪽발효염색과 지초는 제외)
              원하는 색이 나올때까지②~⑤반복한다.

 

■ 과일을 먹다가 과일의 단물이 뚝뚝 흘러 옷에 물이 들어버렸던 기억은 없는지요.
간단하게 천연염색이란 이러한 원리를 이용해서 옷감에 물을 들이는 원리를 말합니다. 여러분이 직접 나만의 방법으로 즐겁게 참여하고 땀 흘려 노력하면 참으로 예쁜 색이 얻어진답니다. 그리고 천연의 재료를 사용하니 인체에도 해가 없고 환경문제도 없겠지요.
그러면 천연염색에 지금부터 도전해 봅시다.

■ 천연염료의 특징 - 색상이 차분하고, 은은하여 매우 자연스러운 품위를 나타내며 변 퇴색이 일어나도 안정된 색감을 나타낼 뿐 아니라 인체에 무해하고 종류에 따라서는 항균 작용을 나타내는 것도 있고, 천연 물질이므로 염색폐수에 의한 수질오염을 줄 일수 있고 생활에 유익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 천연염색에 필요한 준비물은 조금씩 다릅니다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염색에 쓸 식물: 양파, 민들레, 황토, 풋감, 쑥, 숫, 등 주위에서 볼 수 있는 대부분의 식물 및 광물
☆매염제 : 매염제는 염색이 잘 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은 소금, 백반, 식초, 구연산, 석회, 가성소다 잿물 등 염료의 종류와 색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됩니다. 즉 매염제의 종류나 농도에 따라 색상이 달라지는 것은 당연하지요. (섬유 100g에 2∼5g정도-진하면 반응속도 및 색이 달라짐-기준-으로 색깔에 따라 변화를 주변 좋겠지요)
☆기타 준비물 : 염료을 추출할 도구(가스렌지, 큰솥 또는 찜통, 염료를 거를 수 있는 채나 천, 고무장갑등), 염색 때 사용할 도구(집게, 고무장갑 등 ),무늬를 넣을때사용할 도구(랩, 굵은 실-운동화끈 등), 건조 때 사용할 도구(노끈이나 옷걸이등)

■ 얻을 수 있는 색상: 일반적으로 천연염색에서 얻어질 수 있는 색상은 아래와 같으나 염색 시간, 온도, 매염제 종류, 염색횟수 등에 따라 달라 질 수 있습니다.
▒ 청색계: 쪽
▒ 적색계: 꼭두서니, 홍화, 소목, 코치닐, 자초
▒ 황색계: 치자, 허브, 오배자, 소나무, 밤나무, 정향, 괴화, 홍화, 빈랑, 울금, 황벽, 황토, 감
▒ 녹색계: 쑥, 허브, 갈대
▒ 흑색계: 먹물, 정향, 숯, 오리나무

이외에도 대부분의 식물들이 자연염색의 염료 추출에 사용되며, 저마다 다양한 색깔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 염색하는 방법
염색의 방법은 일반적으로 즙을 내어 천이나 옷감에 염색하는 방법과, 식물을 삶아 염료를 추출해서 하는 방법으로 나누어집니다. 어떤 방법이든 아름다운 색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 풋감 물들이기(갈색)
♤ 7,8월에 풋감을 따서 으깨어 즙을 낸다. 즉시 사용할 경우에는 물을 조금(감 무게의 1/10) 섞어도 된다.
♤ 옷에 완전히 흡수되도록 옷감에 펴서 바른다.
♤ 옷감을 둘둘 말아 막대기로 두들기거나 충분히 밟아 준다.
♤ 염색한 뒤 찌꺼기는 털어 내고 옷감 펴서 여름의 직사광선 아래 건조시켜야 한다.
♤ 이때 물을 축여 주거나 감물을 축여 가며 직사광선 아래서만 몇 번 반복하여 건조시키면 진한 갈색으로 염색된다.(반복할수록 색은 짙어진다.)
♤만약 감즙을 물로 희석해서 사용할 때는 3번 정도 하면 위의 방법대로 한 색상을 얻을 수 있다.
♤감꼭지는 삶아서 사용해야 한다.

○ 양파껍질 물들이기(주황색)
♤ 양파의 겉껍질을 벗겨 충분히 삶는다.
♤ 삶은 양파 추출물에 옷감을 넣고 염색한다.(2,30분정도)
♤ 깨끗하게 물로 씻는다
♤ 매염제(백반)를 풀은 물에 15분 가량 주물러 고루 매염 처리가 되도록 한다.
♤ 물로 씻은 후 다시 양파 삶은 물에 옷감을 넣고 염색한다.
♤ 깨끗하게 물로 씻는다(원하는 색상이 나올 때 까지 반복한다.)
♤ 약간 햇볕에 말린 후 반복하여 원하는 색상이 나오면 말린다.
♤ 염색한 물이 빠지지 않을 때까지 손 세탁을 하여 건조 후 입는다.

○ 밤 껍질 염색
준비물 : 천, 밤 껍질, 가성소다(잿물), 백반, 소금
♤ 물과 밤 껍질 + 가성소다(수산화나트륨) 1% 넣고 40-50분간 끓인다
♤ 채로 건져내어 염료만 따로 용기에 넣는다
♤ 염 액에 천을 넣어 20분간 뒤적이면서 끓인다
♤ 염색된 천을 물로 씻는다(중성세제 1%넣고)
♤ 건조시킨 후 매염제로 20분 정도 처리한다(백반, 소금등)
♤ 물로 행 군 후 건조시킨다

○ 포도껍질 염색
준비물 : 천, 포도껍질, 소금, 백반(아름다운하늘색)
♤물과 포도껍질을 2,30분 정도 끓인다(옷 한벌에 포도 두송이 분량)
♤채로 건져내어 따로 용기에 넣는다
♤염 액에 천을 넣어 주무른다.(20분정도)
♤염색 된 천을 물로 행 군다(중성세제 1%)
♤건조시킨다
♤매염제(소금, 백반)로 처리한다
♤물로 세탁한다.
♤원하는 색이 나올 때까지 반복한다.
♤건조시킨다.


○ 먹물염색
♤ 먹물을 갈아 물에 희석한 후 식초(매염제의 역할) 약간을 쳐서 들인다(시중에 파는 먹물을 사용하면 얼룩이 가고 곱게 들지 않는다.)
♤ 오미자물을 들인 후 먹물을 들이면 색다른 회색이 나온다.
♤ 먹을 갈대 식초에 갈아도 됩니다.
♤ 깨끗하게 씻은 후 건조한다.


■ 주의사항
1. 염색할 천은 풀기를 뺀 것이어야 염착력이 좋습니다.(진하게 염색됨)
2. 매염제는 모두 구입해서 특정한 염료에 가장 맞고 마음에 드는 매염제를 선택합니다.
3. 천연염료에 대한 연구가 체계적으로 되어있지 못하기 때문에 정형화된 방법이 정리 되어있지 못하나,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보고, 연구해보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위 예 외에도 다양한 다른 식물을 삶거나 생즙(식물의 단면에서 흰 수액이 나오는 씀바귀나 엉겅퀴, 풋감, 등-매염제 없어도 됨)을 내어 매염제를 넣고 염색을 하면 다양한 색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색상으로 염색된 옷을 기회를 가져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