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의 종류 3] 화조화와 영모화

2016. 1. 2. 01:31美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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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의 종류 3] 화조화와 영모화

 

             화조화와 영모화

 

 

   화조화는 꽃(花)과 새(鳥)를 주로 그린 그림입니다. 그런데 꽃과 새가 장식의 영역을 넘어 감상 대상의 회화로 본격적으로 그려지기 시작한 것은 중국 당나라 때부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영모화의 영은 새깃털 영(領)자이며 모는 짐승털 모(毛)자입니다. 따라서 영모화는 깃털이나 털을 지닌 새나 짐승을 그린 그림이란 뜻이 됩니다. 말 그대로라면 새와 짐승을 그린 그림 모두를 영모화라고 지칭할 것 같지만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새 그림이라 하더라도 꽃이나 나무와 함께 그려진 화려하고 작은 새는 그냥 화조화라고 부르며,
닭, 병아리, 오리 등과 같이 일반적으로 새라고 부르기 애매한 것들과 털이 있는 작은 짐승을 그린 그림을 영모화로 부른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또 짐승을 그린 그림은 영모화로 분류되지만 독립된 소재를 강조해 말 그림(馬圖), 소 그림(牛圖), 호랑이 그림(虎圖), 개 그림(犬圖) 등으로도 구분해 부르기도 합니다.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영모도는 고려 공민왕이 그린 것으로 전하는 양 그림 단편이 남아 있습니다.  

 

 



傳 공민왕 <이양도> 간송미술관

 

 

 

 

Smar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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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2016.01.01 2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