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의 종류 4] 어해도

2016. 1. 3. 04:51美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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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의 종류 4] 어해도

 

        어해도(魚蟹圖) 

 

 

    물고기 어(魚), 게 해(蟹). 즉 어해도는 물고기와 게 그림입니다.
그렇지만 사실상 물고기와 게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물가, 수중 생물이 그려진 그림을 통상적으로 어해도라고 불러 왔습니다.
예를 들어 오징어, 전복, 조개, 대합, 게 등이 흔히 등장하고 수초도 그려지게 됩니다.
물고기 종류로는 붕어, 잉어, 숭어, 방어, 가오리, 가자미 등 민물과 바닷물고기를 가리지 않고 많은 수가 그려졌습니다.
이 어해도는 명나라 중기 이후에 많이 그려졌습니다. 조선에서는 18세기후반 이후에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김홍도의 게 그림

 

 


   왜 어해도를 그렸을까요? 
어해도가 그려진 배경으로는 근세 초기에 높아진 박물학적인 관심을 들 수가 있겠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이들 대상에 담긴 상징적 의미를 길상적으로 해석하면서 감상용 회화로 많이 그려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게의 딱딱한 등껍질은 갑(甲)이라고 쓰는데, 갑자는 과거시험 합격자의 등수를 가리키는 ‘갑을병’ 중 갑이고, ‘갑으로 합격한다’ 즉 수석합격의 의미로 쓰이게 되었습니다. 과거시험에 좋은 성적으로 합격하는 것이 큰 바램이었던 만큼 어해도의 수요가 꽤 컸던 것이지요. 

 

 



장한종의 어해도




SmartK 관리자
업데이트
2016.01.02 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