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윤 서유 감찰을 대동하고 바위 밑에서 작은 배를 띄우다[携尹 書有 監察巖下小泛]
그 옛날의 맑은 강빛이 宿昔淸江色 해마다 사람을 생각하게 하누나 頻年思殺人 백사장은 벌창한 물에 따라 변하고 沙碕隨漲變 고기잡이 길은 물가에 새로 났네 漁路傍厓新 옛일을 회상하니 묵은 자취 슬퍼라 顧眄悲陳跡 의기 소침한 이 몸이 애석하구려 銷沈惜此身 못가에 우뚝이 서 있는 돌이여 巋然潭上石 늘그막에 너와 서로 친하자꾸나 投老汝相親
頻
자주 빈
1. 자주 2. 빈번히(頻繁-) 3. 급하다(急--), 절박하다(切迫--) 4. 찡그리다, 찌푸리다 5. 나란하다(여럿이 줄지어 늘어선 모양이 가지런하다), 나란히 서다 6. 어지러워지다 7. 친하다(親--), 가까이하다...
碕
굽은 물가 기
1. 굽은 물가 2. 긴 물가 3. 궁문 이름
眄
곁눈질할 면,곁눈질할 묜
1. 곁눈질하다 2. 돌보다 3. 흘기다 4. 노려보다 5. 바라보다 a. 곁눈질하다 (묜) b. 돌보다 (묜) c. 흘기다 (묜) d. 노려보다 (묜) e. 바라보다 (묜)
左顧右眄 : 참고
좌고우면
왼쪽을 둘러보고 오른쪽을 짝눈으로 자세(仔細)히 살핀다는 뜻으로, 무슨 일에 얼른 결정(決定)을 짓지 못함을 비유(比喩ㆍ譬喩)함
巋
가파를 규,험준할 귀
1. 가파르다 2. 험준하다(險峻--) 3. 홀로 우뚝 솟은 모양 a. 험준하다(險峻--) (귀) b. 가파르다 (귀) c. 홀로 우뚝 솟은 모양 (귀)
2. 동고에서 저녁 경치를 관망하다[東皐夕望]
[주D-001]무릉(茂陵)에 …… 의심스럽네 : 저자인 정약용 자신이 과거에 섬겼던 임금, 즉 정조(正祖)를 사모하여 한 말이다. 무릉은 한 무제(漢武帝)의 능호이고, 백발(白髮)의 신선 또한 한 무제를 뜻한 말로, 한 무제가 죽은 뒤 능령(陵令) 설평(薛平)에게 현몽하여 이르기를, “내가 죽기는 했지만 너의 임금이거늘, 어찌하여 이졸(吏卒)들이 내 능에 올라와 칼을 갈도록 하느냐?" 하였으므로, 설평이 그 사실을 추문한 결과 과연 이졸들이 능의 방석(方石)에 늘 칼을 갈았었다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
3. 동고에서 새벽 경치를 관망하다[東皐曉望]
[주D-001]돌아간 …… 있나 : 진(晉) 나라 도잠(陶潛)이 팽택령(彭澤令)을 그만두고 돌아올 때에 지은 〈귀거래사(歸去來辭)〉에 “동쪽 언덕에 올라 휘파람을 분다.[登東皐以舒嘯]” 한 데서 온 말이다.
颼
바람 소리 수
1. 바람 소리 2. 빗소리 3. (바람이)우수수 불다
4. 겨울날에 백씨를 모시고 일감정에 들렀다가 저녁에 배를 타고 돌아오다[冬日陪伯氏過一鑑亭 夕乘舟還]
가느다란 풀 나무 길을 걸어서 眇眇樵蘇逕마판의 숲을 빙빙 돌아 오르니 回回皁櫪林홈통은 나그네 눈을 새롭게 하고 瓦溝新客眼분칠한 벽은 강 중심에 비치어라 粉壁映江心수수죽은 숟가락에 질질 흐르고 薥粥流匙滑솜 둔 갖옷은 깊숙이 와상 기대었네 綿裘隱几深뜨락을 지나다니는 손자가 있으니 過庭有孫子 응당 노 나라 시경을 수학했겠지 應受魯詩音울퉁불퉁 구름에 연한 비탈이요 犖确連雲磴번뜩번뜩 협곡 내려오는 배로다 飄颻下峽船당나귀 힘 약한 것은 걱정되지만 直愁驢力弱노 젓는 소리 부드러움은 사랑스러워 兼愛艫聲柔오리가 떠 있어라 찬 못은 고요하고 鳧泛寒潭靜까마귀 날아라 저녁 잎새 흔들리네 鴉飜夕葉颼돌아오매 아직 해가 남아 흔들리네 歸來有餘景조금 더 안 머문 것이 애석하구려 惜不小淹留
[주D-001]뜨락을 …… 수학했겠지 : 가정에서 조ㆍ부모로부터 학문을 배우는 것을 이름. 공자(孔子)가 뜨락을 지나던 아들 이(鯉)에게 《시경》을 배웠느냐고 물으니, 이가 아직 못 배웠다고 대답하자, 공자가 《시경》을 배우지 않으면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하므로, 이가 《시경》을 배웠던 데서 온 말이다. 《論語 季氏》
역마농금
마구간에 매인 말과 새장에 든 새라는 뜻으로, 속박(束縛)되어 자유롭지 않은 몸을 이르는 말
薥
접시꽃 촉
1. 접시꽃 2. 철쭉나무
犖
얼룩소 락,얼룩소 낙
1. 얼룩소 2. 밝다 3. 명백하다(明白--) 4. 뛰어나다 5. 훌륭하다 6. 얼룩얼룩하다 7. 환하다
犖犖 : 참고
낙락
①분명(分明)한 모양 ②뛰어나거나 탁월(卓越)한 모양
确
자갈땅 학,굳을 확,메마를 각
1. 자갈땅 2. 돌산(-山: 돌이나 바위가 많은 산) 3. 석산(石山) 4. 큰 돌 많은 산(山) 5. 척박하다(瘠薄--) 6. 적다 a. 굳다 (확) b. 단단하다 (확) c. 견고하다(堅固--) (확) d. 확고하다(確固--) (확)...
磽确 : 참고
교학
모래나 돌을 많이 섞인 거친 땅
磴
돌 비탈길 등
1. 돌 비탈길(비탈진 언덕의 길) 2. 돌다리 3. 개울물이 불다 4. 늘다
颻
불어 오르는 바람 요
1. 불어 오르는 바람 2. 질풍(疾風) 3. 올려 부는 바람 4. 바람이 높이 부는 모양 5. 바람에 나부끼는 모양
落葉飄颻
낙엽표요
가을이 오면 낙엽(落葉)이 펄펄 날리며 떨어짐
艫
뱃머리 로,뱃머리 노
1. 뱃머리 2. 고물(배의 뒷부분) 3. 배 크기 이름 4. 배의 꼬리 부분(部分) 5. 축로(舳艫)
飜
번역할 번,날 번
1. 번역하다(飜譯ㆍ翻譯--) 2. 뒤집다, 엎어지다 3. 날다 4. 나부끼다 5. (물이)넘쳐 흐르다
覆雨飜雲 : 참고
복우번운
소인배(小人輩)의 우정(友情)의 변덕(變德)스러움을 이르는 말
5. 두 아들과 세 친구가 나누어 지은 시에 차운하다[次韻二子與三友分賦] 운(韻)은 검(檢)ㆍ서(書)ㆍ소(燒)ㆍ촉(燭)ㆍ단(短)이다
죄를 지고 전원으로 돌아와서는 負累歸田園반성하매 늘 스스로 가책이 되네 顧省恒自歉훌륭한 친구 의탁한 게 기뻐라 喜爾託良友기거동작에 검속을 힘입는다오 容止賴拘檢오래 공경하여야 잘 사귀는 것이요 久敬方善與즐거워 웃어야만 싫지 않는 법이라 樂笑斯不厭차라리 친구의 충고를 받을지언정 寧受友攸箴뭇사람의 배척은 받지 말아야지 無爲衆所貶하늘은 해 저문 때에 쌀쌀하고 玉宇冷崢嶸매화는 흐르는 세월이 애석하여라 梅花惜荏苒눈 밟으며 촛불 잡고 노니나니 蹋雪以秉燭물품이 박한들 누가 부족하게 여기랴 物薄誰復慊텅 빈 강엔 찬 물결 고요한데 空江湛寒碧노 젓는 소리가 그윽한 곳 들레네 艫聲動幽居첫눈이 석양에 다시 녹으니 初雪夕復消검푸른 산이 막 빗질한 것 같구려 山黛如新梳친구들 서로 간격 없이 즐기나니 朋歡決畦畛이 즐거움 의당 어떠하겠나 此樂當何如담소하는 가운데 문자가 연달으니 譚諧錯文字꼭 시서에 전을 낼 것 없어라 不必箋詩書맑은 달은 텅 빈 하늘을 주관하고 淸月領寥天초목은 겨울에 더욱 성기어라 草木況冬疎숙이고 쳐들어 우주를 생각하면 俯仰思宇宙서로 손잡고 뜨락을 거니노라 握手步庭除나는 이르건대 친구 찾아온 밤이 我謂朋來夕이것이 바로 좋은 밤이라오 卽此是良宵박잎 삶으면 한 번 모이기에 족하니 烹瓠足一會훌륭한 덕을 힘써 밝힐 뿐일세 令悳唯懋昭공식의 예를 부러워하지 말라 莫羨公食禮돼지며 양고깃국 잡다히 끓인다오 膮臐雜煎燒덧없는 인생은 한바탕 꿈일 뿐이라 人生一夢耳처음 태어난 때와 같음을 깨달았네 旣悟如始朝환히 빛나는 저 기름 촛불이야 煌煌彼肪燭끄지 않아도 끝내 다 타 버리나니 不滅終盡消어찌하여 부지런히 힘쓰지 않고 如何不黽勉한평생 적막함을 달게 여기랴 沒世甘寂寥길이 죽 연이은 철마산이요 邐迤鐵馬山깊고 그윽한 청강의 굽이로세 窈窕淸江曲조용히 숨어 사는 게 바로 신선인데 幽棲卽神仙어찌 도참설을 연구할 것 있겠나 豈必硏圖籙좋은 잔치 멀리 찾을 것 없어라 芳讌不遠求마을 안에 좋은 술이 있다오 村中有醽醁늘 웃나니 왕자량은 시를 읊을 때 常笑王子良 촛불 일 촌을 한계로 삼았었네 哦詩限寸燭서로 이끌고 문을 나와 보니 相携出門看지는 달이 옥처럼 걸려 있는데 落月懸如玉몹시 가련해라 친구 없는 사람은 劇憐無朋人발걸음이 항상 주저주저한다오 其行常彳亍저녁 하늘 티없이 말끔한데 夕天淨無瑕희미한 구름 가로질렀다 끊기어라 微雲橫復斷멀리서 달빛 고운 줄을 알기에 懸知月色鮮부르기를 감히 늦추지 못하겠네 招呼不敢緩좋은 이웃에 편지를 급히 보내자 尺牘走芳隣즐겨 오니 내 마음 만족하여라 肯來斯志滿그 옛날 내가 타관살이 할 적에 昔我客殊方칡마디 자주 자란 걸 놀라서 葛節驚屢誕매양 서울 사람을 만날 적마다 每遇京國人손수 옥술잔 받들어 대접했었지 手自擎玉盌이 자리가 다시 이렇게 좋으니 玆筵復都雅어찌 겨울 밤인들 짧지 않으랴 豈不冬宵短
흉년 들 겸
1. 흉년(凶年) 들다 2. (식욕을)채우지 못하다 3. (음식이)양에 차지 않다 4. 뜻에 차지 않다 5. 모자라다, 부족하다(不足--) 6. 한을 품다 7. 겸연쩍다, 어색하다(語塞--) 8. 만족스럽다(滿足---), 유...
[주D-001]오래 …… 것이요 : 공자(孔子)가 이르기를, “안평중(晏平仲)은 사람들과 잘 사귀도다. 오래도록 서로 공경하는구려.[晏平仲善與人交 久而敬之]” 한 데서 온 말이다. 《論語 公冶長》 [주D-002]즐거워 …… 법이라 : 공자가 공명가(公明賈)에게 공숙문자(公叔文子)에 대해서 물으니, 공명가가 대답하기를, “부자(夫子 공숙문자를 이름)께서는 말할 때가 되어서 말을 하므로 남들이 그 말을 싫어하지 않고, 즐거운 뒤에 웃기 때문에 남들이 그 웃는 것을 싫어하지 않습니다. …… ” 한 데서 온 말이다. 《論語 憲問》
崢
가파를 쟁
1. 가파르다 2. 산(山)이 높고 험하다(險--) 3. 높은 산마루 4. 추위가 혹독한 모양
崢嶸
쟁영
(산의 형세(形勢)가 가파르고) 한껏 높은 모양
嶸
가파를 영
1. 가파르다 2. 험하다(險--) 3. 산(山)이 높다 4. 산(山)이 높고 험(險)한 모양
嶒嶸 : 참고
증영
산이 험하고 높음
苒
풀 우거질 염
1. 풀 우거지다 2. 성하다(盛--: 기운이나 세력이 한창 왕성하다) 3. 천연하다(遷延--: 일이나 날짜 따위를 미루고 지체하다) 4. (시간이)흘러가다 5. 부드럽고 약한 모양 6. 냄새가 풍기는 모양 7. 점점,...
荏苒
임염
차츰차츰 세월(歲月)이 지나감. 사물(事物)이 점진적(漸進的)으로 변화(變化)함
蹋
밟을 답
蹋鞠 : 참고
답국
☞ 축국(蹴鞠)
黛
눈썹먹 대
1. 눈썹먹(눈썹연필. 눈썹을 그리는 데 쓰는 연필 모양의 화장품) 2. 눈썹먹으로 그린 눈썹 3. 여자의 눈썹 4. 검푸른 빛 5. (산이)검푸르다
綠黛 : 참고
녹대
①푸른 빛깔의 눈썹먹 ②여름 산의 푸른 모양
畦
밭두둑 휴
1. 밭두둑, 밭두렁(밭이랑의 두둑한 부분) 2. 지경(地境: 땅의 가장자리, 경계) 3. 쉰 이랑(밭 넓이 단위)
畛
두둑 진
1. 두둑(논이나 밭을 갈아 골을 타서 만든 두두룩한 바닥) 2. 지경(地境: 땅의 가장자리, 경계) 3. 본 바탕 4. 아뢰다
寥
쓸쓸할 요,쓸쓸할 료
1. 쓸쓸하다, 적막하다(寂寞--) 2. 휑하다 3. 텅 비다, 공허하다(空虛--) 4. 넓다, 광활하다(廣闊--) 5. 성기다(물건의 사이가 뜨다), 드물다 6. 잠잠하다 7. 둘러싸다 8. 교란시키다(攪亂---) 9. 하늘,...
寂兮寥兮 : 참고
적혜요혜
형체(形體)도 소리도 다 없다는 뜻으로, 무위자연(無爲自然)을 주장(主張)한 노자(老子)의 중심(中心) 사상(思想)을 이르는 말
[주D-003]박잎 …… 족하니 : 주인이 손을 대접하면서 겸손하고 따뜻한 정을 표하는 말로, 《시경(詩經)》 소아(小雅) 호엽(瓠葉)에 “너풀너풀 박잎을 따다가 그것을 삶았네. 술이야 여기 있으니 한 잔 들어 맛을 보게나.[幡幡瓠葉 采之亨之 君子有酒 酌言嘗之]” 한 데서 온 말이다. [주D-004]공식(公食)의 예(禮) : 주국(主國)의 임금이 소빙대부(小聘大夫)들에게 향응(饗應)하는 것을 말한다. 《周禮 公食大夫禮》
膮
돼지고깃국 효
臐
양고깃국 훈
1. 양고깃국
煌
빛날 황
1. 빛나다 2. 성하다(盛--: 기운이나 세력이 한창 왕성하다) 3. 아름답다 4. 불안(不安)해 하다(=惶) 5. 불빛 6. 불의 형상(形狀) 7. 사물(事物)의 모양
煌煌
황황
①번쩍번쩍 밝게 빛나는 모양 ②휘황하게 빛나는 모양
輝煌燦爛 : 참고
휘황찬란
①광채(光彩)가 나서 눈부시게 번쩍임 ②행동(行動)이 온당(穩當)하지 못하고 못된 꾀가 많아서 야단스럽기만 하고 믿을 수 없음
黽
힘쓸 민,맹꽁이 맹,고을 이름 면
1. 힘쓰다 2. 노력하다(努力--) a. 맹꽁이 (맹) b. 성(姓)의 하나 (맹) c. 고을 이름 (면)
黿 : 참고
자라 원
1. 자라(자랏과의 동물) 2. 큰 자라 3. 영원(蠑螈: 도롱뇽과에 속하는 양서류) 4. 별 이름
鼂 : 참고
아침 조,바다거북 조
1. 아침 2. 바다거북(바다거북과의 하나) 3. 성(姓)의 하나
鼀 : 참고
두꺼비 축,두꺼비 추
1. 두꺼비(두꺼빗과의 양서류) a. 두꺼비(두꺼빗과의 양서류) (추)
邐
이어질 리,이어질 이
1. 이어지다 2. 줄지어 이어 가는 모양
邐迤
이이
①잇따라 나아감 ②산기슭이나 길이 길게 둘리어 벋어 나감
籙
책 상자 록,책 상자 녹
1. 책 상자(箱子) 2. 책(冊) 3. 대쪽
讌
이야기할 연
1. 이야기하다 2. 잔치하다 3. 술잔치
絃歌酒讌 : 참고
현가주연
거문고를 타며 술과 노래로 잔치함
醹
진한 술 유
醁
좋은 술 록,좋은 술 녹
1. 좋은 술 2. 술 이름
[주D-005]왕자량(王子良)은 …… 삼았었네 : 왕자량은 남제(南齊) 때의 경릉 문선왕(竟陵文宣王) 소자량(蕭子良)을 이르는데, 그가 일찍이 밤에 학사(學士)들을 모아 놓고 시를 지을 때 사운(四韻)의 경우는 촛불 일 촌(一寸)이 탈 동안에 다 짓기로 하여 이것을 규정으로 삼았던 데서 온 말이다.《南史 卷59》
哦
읊조릴 아
1. 읊조리다 2. 성오( 醒悟)의 감탄사( 感歎詞)
彳
조금 걸을 척
1. 조금 걷다
亍
자축거릴 촉,땅 이름 마
1. 자축거리다(다리에 힘이 없어 가볍게 다리를 절며 걷다) 2. 멈춰서다 3. 땅의 이름
瑕
허물 하
1. 허물 2. 티(조그마한 흠) 3. 옥의 티(조그마한 흠) 4. 틈, 틈새 5. 멀다 6. 어찌
瑕疵
하자
①흠. 결점(缺點). 자하(疵瑕) ②법률(法律) 또는 당사자(當事者)가 예기(豫期)한 상태(狀態)나 성질(性質)이 결여(缺如)되어 있는 일
[주D-006]칡마디 …… 놀라서 : 오랜 타관살이를 한탄한 말. 춘추 시대 여(黎) 나라 임금이 오랑캐에게 나라를 빼앗기고 위(衛) 나라로 가서 구원을 기다리고 있을 적에 그의 신하들이 고국에 가지 못하고 타국에 오래 있게 됨을 한탄하여 부른 노래에 “높은 언덕의 칡넝쿨은 마디가 어이 그리도 넓게 자랐는고.[旄丘之葛兮 何誕之節兮]” 한 데서 온 말이다.《詩經 邶風 旄丘》
6. 하천에 은거하는 당숙부에게 써서 올리다[奉簡堂叔父霞川幽居]
당숙부가 은거하시는 곳은 叔父幽棲處 용문산이 문을 마주해 푸르지요 龍門對戶靑 성긴 울타리는 남은 눈을 띠었고 疎籬帶殘雪 낡은 집엔 찬 별이 움직이어라 老屋動寒星 상란의 지난 세월은 빠르기도 한데 喪亂流年疾 유랑을 해라 어두운 눈물 떨어지네 遷移暗涕零 봄이 와서 근력이 좋으시거든 春來筋力好 거듭 강가의 정자에 오시려는지 重肯到江亭
7. 사월 오일에 예안의 김 상유 포의와 함께 사라담에서 배를 띄우고 돌아서 남자주에 이르러 생선을 삶다[四月五日同禮安金 商儒 布衣泛舟䤬纙潭轉至藍子洲烹鮮]
석양에 맑은 골짝에 배 옮기어 淸壑移舟晩 노를 기대고 봄 산을 구경하노니 春山倚櫂看 물 향기는 붓과 벼루를 엄습하고 水香侵筆硏 붉은 놀 기운은 의관에 스며드누나 霞氣濕衣冠 술은 사서 언덕 의지해 마시고 沽酒依回岸 갈매기 따라 급한 여울 내려가네 隨鷗下急湍 해마다 한 번씩 저 월고포에서 年年粤沽浦 즐겁게 노닐 줄을 어찌 뜻하였으랴 何意作游歡
내가 강진(康津)에 있을 적에 봄과 여름이 교차할 때마다 월고포에 배를 띄우고 하루씩을 즐기었다.
직하의 풍속은 아직 남았거니와 稷下猶遺俗 부주의 생활은 가련키만 하구려 涪州每見憐 스스로 호외의 나그네가 되어 自爲湖外客 영남의 어진이를 깊이 알았네 深識嶺南賢 현가의 뜻은 너무나도 크건마는 濩落弦歌志 역소의 해는 아득하기만 하여라 微茫驛召年 은풍 고을이 또 좋다고 하니 殷豐聞更好 옮겨 가고 싶은 뜻 번뜻 나누나 鵬徙意翩然
壑
골 학
1. 골, 산골짜기 2. 도랑(매우 좁고 작은 개울), 개천(-川: 개골창 물이 흘러 나가도록 길게 판 내) 3. 구렁(움쑥하게 팬 땅) 4. 해자(垓子) 5. 석굴(石窟), 암굴(巖窟)
谿壑之慾 : 참고
계학지욕
시냇물이 흐르는 산골짜기의 욕심이라는 뜻으로, 물릴 줄 모르는 한없는 욕심(慾心)을 비유적(比喩的)으로 이르는 말
櫂
노 도
1. 노(배를 젓는 막대기) 2. 상앗대(배질을 할 때 쓰는 긴 막대) 3. 배 4. 상앗대질하다
沽
팔 고
1. 팔다 2. 사다 3. 구하다(求--), 탐내다(貪--) 4. 등한(等閑)히 하다 5. (물건이)거칠다, 조악하다(粗惡--) 6. 술장수 7. 물의 이름
沽酒
고주
①술을 삼 ②술을 팖
粤
어조사 월
1. 어조사(語助辭) 2. 나라의 이름 3. 땅의 이름 5. 성(姓)의 하나 6. 두텁다
[주D-001]직하(稷下)의 풍속 : 학자의 기풍을 뜻함. 전국 시대 제(齊) 나라의 직하에는 추연(騶衍)ㆍ순우곤(淳于髡)ㆍ신도(愼到)ㆍ환연(環淵)ㆍ접자(接子)ㆍ전변(田騈) 등의 학자들이 각각 치란(治亂)에 관한 일을 담론하였다 한다. 《史記 卷74》[주D-002]부주(涪州)의 생활 : 조정으로부터 쫓겨난 처지를 비유한 말. 송(宋) 나라 때 정이(程頤)가 당쟁(黨爭)에 의하여 부주(涪州)로 유배되었던 데서 온 말이다.《宋元學案 卷15》 또는 송 나라 황정견(黃庭堅)이 일찍이 부주로 유배되어 부옹(涪翁)이라 자호한 사실이 있기도 하다.
涪
물거품 부
1. 물거품 2. 물의 이름 3. 성(姓)의 하나
[주D-003]현가(弦歌)의 뜻 : 세상을 예악(禮樂)으로 다스리려는 뜻을 이름. 일찍이 자유(子游)가 무성(武城)의 원이 되었을 때 공자가 그곳을 가니 현가의 소리가 들렸다는 데서 온 말이다.《論語 陽貨》 [주D-004]역소(驛召) : 조정에서 선비를 역마(驛馬)로 불러올리는 것을 이름. 송 철종(宋哲宗) 때 사마광(司馬光)과 여공저(呂公著)를 역마로 불러올렸었다.
8. 사월 십오일에 백씨를 모시고 고기잡이하는 집의 조그마한 배를 타고 충주로 향해 가면서 전기의 강행 절구시를 본받아 짓다[四月十五日陪伯氏乘漁家小艓向忠州 效錢起江行絶句]
사월이라 황효의 물이요 四月黃驍水새로 막 갠 철마산이로세 新晴鐵馬山여기서부터 삼백 리의 물길은 自玆三百里길이 백구의 사이에 있구려 長在白鷗間모두들 어선이 좋다고 하는데 摠道漁船好가벼이 나가서 잠시도 안 멎는다네 輕划不蹔停서늘한 시렁은 일산처럼 떠 있어라 涼棚浮似蓋바람 장막 둘러서 정자를 만들었네 風幔繞爲亭미로는 서화 상자가 무거웠고 米老書函重이재는 필첩이 진기로웠네 彝齋筆帖珍눈에는 두 조각 안경이 있어 眼中雙靉靆여행길이 티없이 환히 맑구려 行色淨無塵둑 위에는 세 그루 버드나무요 埭上三株柳울타리 밑에는 명사가 십리인데 籬根十里沙그 안에 정사들이 좋기도 해라 中藏好亭榭돌아보니 여기가 우리 집일세 還看是吾家백 이랑 물결 사라담의 어귀가 百頃䤬鑼口멀리 두자의 넓은 물결 이었는데 遙承枓子洪유쾌하기도 해라 옷소매 속으로 愉哉衣褒裏푸른 물결 바람이 가득 불어 오누나 吹滿綠漪風남자주 앞의 저 돌을 보니 藍子洲前石젊어서 고기 잡던 일 생각나는데 丁年憶打魚그 당시에 하고많던 그 어부들이 當時衆漁子이제는 두어 사람만 남았네그려 唯有數人餘아스라이 보이는 저 수종사엔 縹緲水鍾院뜬 남기에 낙숫물 홈통이 분간되네 浮嵐辨瓦溝호남에 사백 군데의 절이 있지만 湖南四百寺끝내 이 높은 누각보다는 못하리 終少此飛樓산수와 습수가 합쳐 흐르는 곳에 汕濕交流處그 마을 이름이 바로 이수두인데 村名二水頭마을 앞의 한 전방 늙은이가 當門一店叟가만히 앉아 가는 배를 보내누나 堅坐送行舟소슬하고 짙푸른 골짝의 물이 瑟碧谿潭水바람을 받아 거울 조각 깨지듯 하는데 衝風破鏡天붉은 산이 꼼짝 않고 있어라 紫山凝不動알건대 이것이 나무 파는 배로세 知是販樵船바위 밑에 떠 있는 일엽편주는 巖根一葉船흡사 가죽신만큼 조그마한데 只似皮鞵小배 꼬리에 고기를 감추었어라 船尾却藏魚버들가지에 줄줄이 꿰놓았구려 纍纍穿柳杪한 번 번쩍 나타난 용문산의 빛이 一閃龍門色가로로 날아 나그네 배에 왔는데 橫飛到客船문득 마치 새로 등장한 배우가 忽如新戲子몸단장하고 자리에 나온 것 같네 裝拺出當筵적막하기도 해라 사천의 마을에는 寂寞沙川塢예로부터 지방 호족이 없었는데 由來乏土豪밭 사이에 만 그루 나무가 있어 田間萬株樹때가 되면 앵두를 위에 바친다오 時至貢櫻桃소나무와 참나무 수려한 곳에다 松櫪濃姸處잠목의 물굽이를 감아 돌아라 紆回梣木灣아름답기가 막 빗은 머리털 같아 美如新櫛髮이 여씨 집의 산을 사랑한다오 愛是呂家山백사장 언덕 땋아 내린 버들 아래 沙岸百辮柳의관 갖춘 사람 팔구 명이 있는데 衣冠八九人다만 내기 활쏘기로 술을 마셔라 秪應賭射飮남쪽 언덕에 과녁을 새로 걸었네 南垞挂帿新들 언덕에 외로이 가는 나그네 野岸孤征客따스한 날에 말의 걸음 더디어라 暄天一馬遲장막친 정자가 이렇게 좋은데 幔亭如此好아, 그대는 홀로 어디를 가느뇨 嗟爾獨何之기운 언덕이 꺼진 비탈에 연하여라 側阪連崩磴온 무더기가 벌창할 때의 모래로세 全堆舊漲沙뉘 집의 두어 두둑 보리 잎새는 誰家數畦麥잔디같이 초췌하게 서 있네그려 憔悴立如莎순전히 푸르기만 한 먼 산빛은 純碧遠山色물들이는 공인을 부끄럽게 하여라 如羞點染工응당 초목이 없지는 않으련마는 未應無草木공중에 쌓인 안개 때문이로세 秖是積空濛높은 절벽은 맑은 골짝 임해 있는데 峭壁俯淸壑검은 두건은 가면서 절로 기우네 烏巾行自斜바위 틈에 붉은 철쭉들이 끼여 나서 石縫紅躑躅모두 거꾸로 드리운 꽃이 되었구려 皆作倒垂花손목의 글에서 말한 예에 따르면 孫穆書中例한탄강이 바로 대탄강이 되는데 韓灘是大灘나의 배는 지푸라기처럼 가벼워 吾舟輕似芥여기에 와서는 오히려 험난하구려 到此尙艱難고려 때에 공교로이 깎아 놓은데다 麗代風斤斲광릉이 나무로 방죽을 둘러치니 光陵木楗圍물길이 사방의 강으로 통하여라 漕渠貫四瀆자잘한 돌도 이젠 낚시터가 되었네 拳石至今磯깊은 못은 꼭 여울물을 쏟아 내고 潭渟必瀉湍골짝은 좁아야만 들이 열리는 건데 峽束方開野치란이 항상 이 이치와 같거니와 治亂恒如斯궁하고 통함도 그러함이 있다오 窮通有然者은사가 깊이 숨어 사는 곳이 隱者深棲地분명히 저 사이에 있으리로다 分明在彼間돌더렁에 화전 일군 곳도 많은데 石田多熂爈이곳이 바로 백병산이라 하네 云是白屛山매양 상앗대 잠길 물만 만나면 每得沈篙水이내 뱃전 두드리며 노래하는데 纔成扣枻歌풀 모래톱 개었다 다시 어둑해지니 草汀晴更沒동쪽 골짝에 비가 응당 많이 내리리 東峽雨應多물 언덕에 누운 풀 무성도 해라 水岸芊眠草고운 풀에 상앗대 꽂기 아깝구려 濃姸惜刺篙어미소는 꼼짝 않고 누워 있는데 牸牛堅不動송아지만 절로 가벼이 뛰노누나 黃犢自輕跳양근의 황폐한 작은 마을은 楊根小墟落아직도 처음 이사할 때 같구려 猶似始遷時누가 등공을 위해 장사를 지내며 誰爲滕公葬공자의 사당 옮기기를 꾀할런고 謀移孔子祠저 멀리 보는 수양버들 속으로 遠遠垂楊裏술 파는 배가 날듯이 달리어라 飛奔賣酒船처음에는 인정으로 손을 권하여 始來情勸客전혀 돈을 따지지 않은 것 같네 渾似不論錢편평하고 둥글한 설암의 꼭대기에 平圓雪巖頂그 당시 이름난 정자를 세웠었지 當日立名亭아직도 두 그루 은행나무가 있어 猶有雙平仲맑은 그늘이 석양 물가를 덮어 주네 淸陰覆晩汀공교로이 산 끊어진 곳 당하여 巧當山斷處석양이 징 모양으로 걸려 있네 落日挂銅鉦하필이면 저기 저 금사사에 올라 何必金沙寺서쪽으로 지평선을 물을 것 있네 西臨問地平서쪽 물결은 성난 사자 어금니 같고 西灩獅牙怒소용돌이는 가로지른 범의 눈 같은데 盤渦虎眼橫한가하여라 저 고기잡이하는 배는 悠哉彼漁艇그물 치고서 깊은 물에 떠 있네그려 施罟汎澄泓앙덕 마을은 국내가 조그마한데 仰德村容小어부의 집이 물 마주해 환하여라 漁家對水明이곳 지명이 널리 알려진 것은 地名轟萬口이완평이 은거했기 때문이라오 曾臥李完平산수가 서남쪽으로 아름다운데 林壑西南美서글프게 녹문을 마주하노니 怊怊對鹿門오히려 취송의 시구가 생각나서 猶思醉松句한 구원을 경영하고 싶네그려 經濟一丘園해가 지매 별들은 모습을 드러내고 日沒星生角바람이 자니 물은 모서리가 펴지네 風微水展稜노 젓는 소리는 밤에도 멎지 않고 艫聲宵未已깊은 물결을 헤치고 지나가누나 穿過一泓澄구미포의 전선 저장했던 곳에는 龜尾藏船處임진란 때의 수군영이 높직한데 壬辰水砦高시험 삼아 강가의 노인에게 물어보니 試逢江叟語원호란 사람을 전혀 알지 못하네 無復識元豪밤에 물가의 말뚝에 배를 매노니 沙碕夜繫杙산집엔 개 짖는 소리 그윽하여라 山屋犬聲幽시험삼아 다스운 와상에 누우니 試就煖床臥흔들흔들하는 게 마치 배와 같구려 搖搖猶似舟물가의 새벽에 강바람 일어나니 渚曉水風起배의 창문이 가을처럼 썰렁하여라 船窓冷似秋그래서 본디 배 타고 노는 이들은 由來萍泛者한여름에도 솜옷을 준비한다오 朱夏蓄棉裘작은 상자에는 고추장이 있고 小盒茄椒醬여행길 주방엔 장작불 연기로세 行廚榾柮煙인간에 가장 좋은 고량진미가 人間梁肉味모두 이 강에 뜬 배에 있구려 都只在江船괴나무 그늘 밑은 다 술집이요 蔭槐皆酒店버들 뒤쪽은 필시 서재일 텐데 隱柳必書齋맑은 강빛이 있음을 힘입어 賴有淸江色마을 터가 어디나 다 아름답구려 村墟無不佳우뚝이 선 부래산 한 점이 浮來山一點이공 사당을 비스듬히 마주했어라 斜對李公祠격렬하게 중을 배척했던 필법이 激烈誅僧筆천추에 그 기운 쇠하지 않누나 千秋氣不衰물가가 따스하니 모래 바닥 현란하고 汀暄沙氣亂둑이 넓으니 풀 위의 바람 가벼워라 隄衍草風輕놓아 먹이는 말은 뉘 집의 말인고 放牧誰家馬쓸쓸히 나그네를 향해서 우는구나 蕭蕭向客鳴그늘진 골짝은 연기 안개를 머금고 陰洞含煙霧정자와 대사는 흰 물가를 차지했네 亭臺綰白厓그대는 택리지를 보았던가 君看擇里志사는 도리를 가장 아름답게 말했지 生理最稱佳물 북쪽에 자리잡은 파사보는 水北婆娑堡당시에 가장 강대한 웅진이었는데 當時控禦雄왜적들이 돌아가 버린 이후로는 自從倭寇返다시 엄공을 기억하는 이 없구려 無復記嚴公백사장을 돌아서 또 한 마을엔 沙廻又一村나무 끝에서 사람 소리 나는데 木末生人語먼 포구가 편평한 호수 같아서 浦遠似平湖배가 갈 곳이 없는 듯하구려 疑無船去處산천 경계가 선릉에 가까워지니 氣色仙陵近무성히도 초목들이 살찌었어라 蓊然草木肥부드러운 버들 잎새 깊은 곳에서 嫩黃深葉裏가장 먼저 누런 꾀꼬리가 나누나 先有栗留飛새파랗게 우거진 팔대수에는 蔥蒨八大藪진흙 버섯이 물풀과 섞이었는데 泥茸雜水芽깊은 봄에는 마를 제공하고요 春深供薯蕷가을이 되면 갈대를 채취한다오 秋至採蒹葭명도가 가까이 있는 줄을 알괘라 知有名都近기녀 실은 배 강에 떠 있네그려 江浮載妓船배에 가득한 경박한 무리들은 滿船輕薄子뾰족한 상투에 삼현금을 퉁기누나 尖髻擊三絃색채 화려한 저 황려 고을은 縟麗黃驪郡긴 장대 일자로 가로지른 듯한데 長干一字橫단청한 누각이 푸른 물 임해 있으니 朱樓面綠水경기 내에서 이 관직이 청관이구려 畿內此官淸우림 위는 게 잡는 불을 설치하고 羽林張蟹火기병들은 고기잡이 배를 거느렸네 騎士領漁船어가 멈추던 일 역력하기도 해라 歷歷停鑾事잠깐 사이에 사십 년이 지났네그려 回頭四十年강 서쪽에 자리잡은 청학동은 江西靑鶴洞깊고 그윽함이 또한 명원이거늘 窈窕亦名園애석한 것은 경과하는 곳마다 可惜經過地모두 여관처럼 옮겨 가는 거로세 都如逆旅傳신륵사는 다시 수리한 사찰로 神勒重修刹동대의 탑이 완연히 서 있는데 東臺塔宛然지금도 굶어 죽은 귀신이 있어 至今飢死鬼밥 먹는 어선을 보고 우는구나 猶泣飯魚船동대에서 다시 동쪽으로 돌아가면 東臺復東轉가파른 절벽이 깊은 못을 둘렀는데 陗壁列幽潭저도 모르게 젓던 노를 멈추어라 不覺停搖櫓뱃사공이 여기 와서 어리석어지누나 艄工到此憨자색 청색 비둘기가 서로 연달아 紫鴿連靑鴿돌 틈 주위를 어지러이 날아라 紛飛石罅邊높은 둥지가 침해를 피할 수 있어 危巢能遠害부여잡을 길을 영원히 끊어 버렸네 終古絶攀緣붉은 절벽엔 놀의 표지가 높다랗고 赤石霞標峻넓은 강엔 맑은 물이 깊기도 한데 滄浪鏡水深이미 신령한 말의 자취는 없으니 已無神馬迹숨은 용이나 신음하고 있을는지 疑有蟄龍吟때론 백사장가의 닻줄에 배를 매고 時繫依沙纜자주 여울 내려가는 배를 만나기도 頻逢下瀨船지휘는 한 늙은 사공을 따르는데 指揮須一老배 꽁무니에 홀로 우뚝 서 있네 船尾立軒然잠깐 양화진 넓은 물결을 지나 稍過楊花蕩멀리 대추나무 물굽이를 돌아라 遙循棗木灣매양 멋대로 노닐고 난 뒤에는 每當游衍後때로 다시 험난한 곳을 만난다오 時復作崎艱갈매기 한 쌍은 평화로이 서 있고 恬雅雙鷗立한 꿩은 숨바꼭질하며 우는데 迷藏一雉鳴먹이 구하는 뜻을 잊지 못한 건 未忘求食志도시 자웅의 정에 매인 거로세 都係合歡情넘실거리는 저 동천의 물은 瀰漫東川水동으로 흐르는 게 문득 기이하여라 東流事却奇살구꽃 핀 주점을 지날 때마다 每過紅杏店길이 계연의 시가 생각나는구려 長憶季淵詩언덕의 연기는 어둔 빛을 띠었고 墟煙帶暝色높은 버들은 삼 층 위에 솟았는데 高柳聳三層다시 배 잡아매는 저녁을 만나 復値維舟夕이웃 배의 고기 구럭이 부럽구려 隣舟羨載罾달 나오자 고기들 마구 뛰어오르니 月出衆魚沸금빛 물결 수없이 반짝이어라 金粼萬片熒강가에 임해 있는 작은 모점이 臨江小茅店평양의 연광정에 못지 않겠네 不讓練光亭수사는 서울의 풍을 들여와서 水榭移京樣높은 대문에 두 곁채가 널찍한데 高門翼兩廊강천의 옛 주인 간 곳을 물으니 罡川問舊主산 아래 작은 띳집이라 하누나 山下小茅堂뱃길은 사탕수수 씹기와 같아서 船行似噉蔗깊이 들수록 맛이 더욱 좋아라 深入味彌佳섬포의 어귀를 경유하지 않고서 不經蟾浦口어떻게 이 붉은 절벽을 얻을쏜가 何得此丹厓하늘이 이 절벽을 만들던 날에 天造石壁日누구를 시켜 도끼 자귀를 썼던고 敎誰用斧斤다만 조각이 워낙 질박한 때문에 只緣雕大朴수시로 놀란 물결을 일으키누나 時復作驚紋돌 틈에 섰는 한 그루 소나무는 石罅一拳松뿌리를 어이 그리 구차하게 의탁했나 託根何太苟공연히 만 길 높은 마음만 품은 채 空懷萬丈心이미 천 년의 수를 누렸네그려 已享天齡壽노 멈추고 맑은 계곡에 떠 있노니 停橈泛淸壑먼데 생각에 가는 길을 중지하고파 意遠欲無行누가 예우를 일으켜 이곳에 와서 誰起倪迂至 호묘의 풍류를 한번 듣게 해 줄꼬 一聞湖泖情흥원포에 있는 옛 창고 건물은 古廥興元浦가로지른 서까래 일자로 연했어라 橫橑一字連봄철 조운을 이미 다 마쳤는데도 春漕已調了또 호탄전을 강요하여 받아 내누나 猶索護灘錢물굽이는 폭을 연한 장막 같고 水曲連顋帳바위 밑은 다리 잘린 솥 같아라 巖根折脚鐺비록 낙생과 함께 읊는다 해도 洛生雖共詠역시 끝내 시의 명성은 적으리라 終亦少詩名청명하던 때 작은 초가집 다락엔 淸時小草閣일찍이 한림 학사가 앉았었는데 曾坐玉堂仙시의 명성 높은 건 차치하고서 且置詩名重견고한 바른 지조를 보아야 하리 須看雅操堅골이 후미지니 새벽 산이 멀찍하고 洞僻曉山遠강이 편평하니 봄물이 하 많아라 江平春水多옛날엔 말 타고 여기를 들어왔는데 昔年騎馬入오늘은 배를 타고 지나네그려 今日汎舟過명릉 시대의 선비들 중에는 儒者明陵世우담이 가장 훌륭했음을 알겠구려 愚潭覺最賢그릇된 예론을 따르지 아니하고 不因論禮誤제주로 가는 배를 선뜻 전송하였네 輕送濟州船골짝이 험하니 여울 더욱 급하고 峽險灘愈駛시내가 넓으니 돌다리 또한 긴데 溪通磴更長백사장 머리 조그마한 모점에만 沙頭小茅店석양빛이 유독 비치는구려 偏獨映斜陽몹시도 급한 돈어 여울에서는 急急豚魚瀨바가지로 물 푸는 소리가 나는데 葫蘆吐水聲역참 배는 대숲처럼 빽빽이 떠 있고 站船叢似竹사당 아래서는 희생을 잡는구려 祠下宰犧牲세 갈래로 흩어진 물 삼묘호 같은데 沱散疑三泖물굽이 돌아가니 또 한 물굽이로세 碕廻又一灣푸른 장미산이 멀리 솟아 있으니 薔薇靑遠出알건대 이것이 예주의 산이로다 知是蕊州山높고 널찍한 저 삼연옥이여 / 庨豁三椽屋아직도 허씨의 별장이 남았는데 猶殘許氏莊누가 어여삐 여기랴, 은거하던 날 誰憐凭几日가을 물에 배 타고 노니던 일을 秋水駕輕航백회칠한 담장은 띠처럼 둘러 있고 粉白牆如帶감청색 기와는 용마루에 보이는데 紺靑屋見甍막희라는 이름의 여울이 있어 有灘名莫喜이곳을 향해 가기가 어렵구려 難向此中行수양버들 늘어진 두 갈래 내 어귀에 垂柳雙汊口훌륭한 동산이 목계를 가로질렀네 名園枕鶩溪옛 친구 중에는 그 누가 남아 있어 舊人誰得在노쇠한 백발로 암석 사이에 사는고 衰髮石間棲우륵이 신선놀이 하던 곳에는 于勒仙游處 탄금대의 온 국내가 푸르러라 琴臺一抹靑알건대 분암이 멀지 않은지라 墳菴知不遠사휴정이 나는 듯이 나타나누나 飛出四休亭
划삿대 화,그을 획 1. 삿대 2. 쪽배 3. 작은 배 4. 배를 젓다 a. 긋다 (획) b. 쪼개다 (획) c. 나누다 (획) d. 계획하다(計劃ㆍ計畫--) (획) e. 구별하다(區別--) (획) f. 칼로 잘라 나누다 (획)
蹔잠시 잠 1. 잠시(暫時) 2. 잠깐 3. 별안간(瞥眼間) 4. 졸지에
棚사다리 붕 1. 사다리 2. 시렁(긴 나무를 가로질러 선반처럼 만든 것) 3. 선반 4. 시렁이나 선반 모양을 한 것 5. 누각(樓閣: 문과 벽이 없이 다락처럼 높이 지은 집) 6. 우두막집
[주D-001]미로(米老)는 …… 무거웠고 : 미로는 송(宋) 나라 때의 서화가인 미불(米芾)을 말하는데, 그는 특히 고서화(古書畫)를 매우 좋아하여 고서화를 대단히 많이 수집하였으므로, 그를 미가서화선(米家書畫船)이라고 일컬었던 데서 온 말이다.
[주D-002]이재(彝齋) : 송 나라 말기의 은사(隱士) 조맹견(趙孟堅)의 호. 그는 송 나라 말기에 한림 학사 승지(翰林學士承旨)를 지냈고, 서화와 시문에도 뛰어났으며, 특히 지절(志節)이 높기로 유명하였다.
구름 낄 애,구름 낄 의 1. 구름 끼다 2. 모호하다(模糊--) 3. 구름이 많이 낀 모양 4. 구름이 성(盛)한 모양 5. 돋보기
霴구름 낄 체 1. 구름 끼다 2. 흐리다 3. 구름이 해를 덮다 4. 밝지 아니하다 5. 구름이 성(盛)한 모양
埭둑 태 1. 둑(높은 길을 내려고 쌓은 언덕) 2. 보(洑: 논에 물을 대기 위한 수리 시설의 하나)
鑼징 라,징 나 1. 징(구리로 만든 대야 모양의 악기) 2. 동발(銅鈸: 자바라, 제금, 향발(響鈸)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 雲鑼 : 참고 운라 원대(元代) 이후(以後)에 생긴 중국(中國)의 타악기(打樂器). 작은 접시 모양의 놋쇠로 만든 징인데, 10개를 가자(架子)에 달고 작은 나무망치로 쳐서 소리를 냄. 소리는 다섯 정성(正聲)과 다섯 청성(淸聲)으로... 褒기릴 포,모을 부 1. 기리다, 칭찬하다(稱讚--) 2. 크다, 넓다 3. 넓고 큰 옷자락 a. 모으다 (부) b. 모이다 (부)
褒賞金 : 참고 포상금 칭찬(稱讚)하고 권장(勸奬)하여 상으로 주는 돈
鞵신 혜 1. 신, 신발 2. 가죽 창을 받은 삼신 3. 가죽신 4. 짚신
杪나무 끝 초 1. 나무 끝 2. 가는 가지 3. (사물, 시간의)끝 4. 작다, 가늘다 5. 스치다
辫땋을 변 1. 땋다 2. 섞어짜다 3. 얽다 4. 땋은 머리
塢둑 오 1. 둑, 제방(堤防) 2. 마을 3. 보루(堡壘: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튼튼하게 쌓은 구축물) 4. 성채(城砦: 성과 요새를 아울러 이르는 말) 5. 후미진 곳
垞언덕 타,사람 이름 택 1. 언덕 2. 흙산(-山) a. 사람 이름 (택) b. 성(城) 이름 (택)
帿제후 후 1. 제후(諸侯) 2. 임금 3. 후작 4. 과녁 5. 오직 6. 어찌 7. 아름답다
莎사초 사,비빌 사,베짱이 수 1. 사초(莎草: 바닷가의 모래땅에서 자라는 풀, 잔디, 향부자) 2. 비비다 a. 베짱이(여칫과의 곤충) (수)
秖다만 지 1. 다만 2. 때마침 3. (곡식이 여물기)시작하다(始作--) 4. 거듭 심다
[주D-003]손목(孫穆) : 누구를 가리키는지 자세하지 않다. [주D-004]광릉(光陵) : 조선의 세조 대왕을 이름. 광릉은 그의 능호이다.
斲깎을 착 1. 깎다 2. 쪼개다 3. 베다 4. 새기다 5. 아로새기다 6. 연장
破觚斲雕 : 참고 파고착조 ①모난 것을 둥글게 하고, 복잡(複雜)한 것을 간단(簡單)하게 함 ②가혹(苛酷)한 형벌(刑罰)을 없애고, 복잡(複雜)한 규칙(規則)을 고침 楗문빗장 건 1. 문빗장(門--: 문을 닫고 가로질러 잠그는 막대기 쇠장대) 2. 방죽(물이 밀려들어 오는 것을 막기 위하여 쌓은 둑) 3. 말뚝 4. 막다, 차단하다(遮斷--) 5. (다리를)절다, 절뚝거리다 磯물가 기 1. 물가 2. 여울(바닥이 얕거나 폭이 좁아 물살이 세게 흐르는 곳) 3. 낚시터 4. 자갈밭 5. 서덜(냇가나 강가 따위의 돌이 많은 곳) 6. 부딪치다 7. (비위를)거스르다
熂야화 희 1. 야화(野火) 2. 들에 난 불 3. 불을 베어서 태우다
爈산불 려,산불 여 1. 산불 2. 불사르다
篙상앗대 고 1. 상앗대(배질을 할 때 쓰는 긴 막대) 2. (배를)젓다
纔재주 재,잿빛 삼 1. 재주 2. 재능(才能)이 있는 사람 3. 근본(根本) 4. 바탕 5. 기본(基本) 6. 사격의 하나 7. 겨우 8. 조금 9. 결단하다(決斷--) a. 잿빛 (삼) b. 밤색 (삼)
扣두드릴 구,두드릴 고 1. 두드리다, 치다 2. 당기다 3. 덜다, 빼다, 제거하다(除去--) 4. 묻다 5. 굽히다, 구부리다 6. 물러나다 7. 감다, 감아 매다 8. 억류하다(抑留--), 붙잡다 a. 두드리다, 치다 (고) b. 당기다 (고) c....
扣舷 : 참고 구현 뱃전을 두드림, 또는 그 소리
枻도지개 설,노 예 1. 도지개(트집난 활을 바로잡는 틀) a. 노 (예) b. 배의 키 (예)
芊우거질 천 1. (풀이)우거지다 2. (풀이)무성하다 3. 푸르다 4. (초목이)섞이다 5. (산골이)푸른 모양 6. 꼭두서니(꼭두서니과의 여러해살이풀)
牸암소 자 1. 암소 2. 암컷
[주D-005]등공(滕公)을 …… 지내며 : 등공은 한 고조(漢高祖)의 명신인 하후영(夏侯嬰)의 봉호. 등공이 일찍이 말을 타고 동도문(東都門)에 이르렀을 때 말이 가지 않고 발로 땅을 허비적거리므로, 그곳을 파 본 결과 석곽(石椁) 하나가 나오자, 이를 깨끗이 씻어서 보니, “답답하던 가성(佳城 묘지를 뜻함)이 삼천 년 만에 태양을 보았도다. 아, 등공이 이곳에 거처하리라.[佳城鬱鬱 三千年見白日 吁嗟滕公居此室]”라는 명문(銘文)이 새겨져 있었다. 그리하여 등공의 유명(遺命)에 의해서 등공이 죽은 뒤에 그곳에 장사지냈던 고사에서 온 말이다.
鉦징 소리 정 1. 징 소리 2. 징(구리로 만든 대야 모양의 악기)
灎출렁거릴 염 1. (물결이)출렁거리다 2. 물이 가득 찬 모양
[주D-006]이완평(李完平) : 조선 중기의 명상(名相)으로 완평부원군(完平府院君)에 봉해진 이원익(李元翼)을 가리킨다. [주D-007]취송(醉松)의 시구 : 송(宋) 나라 소식(蘇軾)이 서 사군(徐使君)과 함께 금당하(金堂河)에 배를 띄우고 노닐면서 장난삼아 지은 시에 “취하여 소나무 밑 바위에 누웠다가 서로 붙들고 강가의 나루로 돌아가네.[醉臥松下石 扶歸江上津]” 한 데서 온 말이다. 《蘇東坡詩集 卷44》
砦진터 채 1. 진터 2. 목책(木柵) 3. 진치다 4. 울다
鹿砦 : 참고 녹채 적군(敵軍)이 침입(侵入)하는 것을 막기 위(爲)하여 짧은 나무 토막을 비스듬히 박거나 十 자 모양으로 울타리처럼 만들어 놓은 방어물(차단물(遮斷物)). 생녹채와 사녹채의 다름이 있음
[주D-008]원호(元豪) : 조선 중기의 무신으로 일찍이 경원 부사(慶源府使)로 있을 때는 니탕개(尼湯介)의 침입을 격퇴시켰고, 또 이어 전라우도 수군절도사를 역임했으며, 임진왜란이 일어났을 때에는 강원도 조방장(助防將)으로 의병을 규합하여 여주의 신륵사(神勒寺)에서 적병을 크게 무찌르고, 이어 패주하는 왜적들을 구미포(龜尾浦)에서 섬멸했었다.
[주D-009]이공(李公) : 고려 말기에 척불론(斥佛論)을 가장 강경하게 제창했던 이색(李穡)을 가리킨 듯하나 자세하지 않다.
榾등걸 골 1. 등걸(줄기를 잘라 낸 나무의 밑동) 2. 마들가리(땔나무로 하는 나무토막) 3. 나무의 이름
柮마들가리 돌 1. 마들가리(땔나무로 하는 나무토막) 2. 목재(木材)를 자르고 남은 토막 3. 가지 없는 나무
蔭그늘 음 1. 그늘 2. 해그림자 3. 음사(蔭仕: 조상의 공덕에 의하여 맡은 벼슬) 4. 덕택(德澤), 덕분(德分) 5. 지하실 6. 덮어 가리다 7. 비호하다
衍넓을 연 1. 넓다 2. 넓히다, 확충하다(擴充--) 3. 넘치다, 흐르다 4. 남다 5. 넉넉하다, 풍부하다(豐富--) 6. 지나다 7. 펴다, 산개하다(散開--), 배치하다(配置--) 8. 이끌다, 초빙하다(招聘--) 9. (널리)퍼지다...
綰얽을 관 1. 얽다 2. 꿰뚫다 3. 매다 4. 곱지 않은 적색(赤色) 5. 올가미
[주D-010]엄공(嚴公) : 조선 선조(宣祖) 25년에 승장(僧將) 의엄(義嚴)이 여주(驪州)의 서북쪽에 위치한 파사성(婆娑城)을 대대적으로 수축(修築)한 일이 있으므로, 여기서는 바로 그 승장 의엄을 가리킨 듯하다. 《新增東國輿地勝覽 卷7》
[주D-011]선릉(仙陵) : 여기서는 바로 여주에 있는 세종 대왕(世宗大王)의 능(陵)을 가리킨다.
蓊장다리 옹 1. 장다리(무, 배추 따위의 꽃줄기) 2. 우거지다
蓊鬱 : 참고 옹울 초목(草木)이 매우 무성(茂盛)함
蔥파 총,짐수레 창 1. 파(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채소) 2. 부들(부들과의 여러해살이풀) 3. 명검(名劍) 이름 4. 섬섬옥수(纖纖玉手)의 비유(比喩ㆍ譬喩) 5. 푸른색 6. 푸르다 a. 짐수레 (창) b. 창문(窓門) (창)
蔥蔥 : 참고 총총 (나무가) 배게 들어서서 무성(茂盛)한 모양
蔥竹之交 : 참고 총죽지교 파피리를 불면서 죽마(竹馬)를 타고 놀던 사이라는 뜻으로, 어릴 적부터 사귄 교분(交分)을 이르는 말
蒨꼭두서니 천 1. 꼭두서니(꼭두서니과의 여러해살이풀) 2. 성(姓)의 하나 3. 선명하다(鮮明--) 4. 우거지다
[주D-012]팔대수(八大藪) : 여주 북쪽에 위치한 늪으로, 옛 이름은 패다수(貝多藪)였다고 한다.
[주D-013]붉은 …… 높다랗고 : 진(晉) 나라 때의 문장가인 손작(孫綽)의 〈유천태산(遊天台山)〉 부에 “적성산엔 놀이 일어나 표지를 세웠다.[赤城霞起而建標]” 한 데서 온 말이다.
藪늪 수 1. 늪(땅바닥이 우묵하게 뭉떵 빠지고 늘 물이 괴어 있는 곳) 2. 수풀
薯감자 서 1. 감자(가짓과의 여러해살이풀) 2. 마 3. 고구마
蕷참마 여 1. 참마(맛과의 여러해살이 덩굴풀) 2. 산약(山藥: 마의 뿌리를 한방에서 이르는 말)
薯蕷서여 마. 맛과의 여러해살이 덩굴풀
蒹갈대 겸 1. 갈대(볏과의 여러해살이풀) 2. 물억새(볏과의 여러해살이풀)
蒹葭겸가 갈대
髻상투 계,조왕신 결 1. 상투(장가든 남자가 머리털을 끌어 올려 정수리 위에 틀어 감아 맨 것) 2. 묶은 머리 3. 산봉우리의 비유(比喩ㆍ譬喩) a. 부엌 귀신(鬼神), 조왕신(竈王神) (결)
螺髻 : 참고 나계 ①소라 조개의 모양으로 틀어 짠 상투. 뜻이 바뀌어 청산(靑山)의 비유(比喩ㆍ譬喩) ②나발(螺髮) ③범천(梵天) 또는 바라문(婆羅門)을 달리 이르는 말
加髻 : 참고 가계 여자(女子)들이 쪽 찐 머리를 꾸밀 때에 다리를 곁들여서 땋음
縟꾸밀 욕
繁文縟禮 : 참고 번문욕례 문(文)도 번거롭고 예(禮)도 번거롭다는 뜻으로, 규칙(規則), 예절(禮節), 절차(節次) 따위가 번거롭고 까다로움
鑾방울 란,방울 난,보습 거 1. 방울 2. 천자(天子)가 타는 수레 a. 보습(땅을 갈아 흙덩이를 일으키는 데 쓰는 농기구) (거)
鑾刀 : 참고 난도 종묘(宗廟) 제사(祭祀) 때에 쓸 짐승을 죽이는 데 쓰던 칼. 칼날의 끝과 등(等)에 작은 방울을 달았음
鑾輿 : 참고 난여 난조(鸞鳥)라는 새의 울음소리를 모방한 방울이 달렸다 하여, 임금이 타는 연(輦)을 이르는 말
陗산비탈 초 1. 산비탈(山--: 산기슭의 비탈진 곳) 2. 험하다(險--) 3. 산(山)이 높다 艄고물 소 1. 고물(배의 뒷부분) 2. 정탐하는 배 3. 배 이름
鴿집비둘기 합 1. 집비둘기(비둘깃과의 새)
鵓鴿 : 참고 발합 집비둘기. 집에서 기르는 비둘기를 통틀어 이르는 말
罅틈 하 1. 틈, 틈새 2. 결함(缺陷) 3. 실수(失手) 4. 탈락(脫落), 누락(漏落) 5. 갈라터지다 6. 갈라지다
裂罅 : 참고 열하 ①갈라지거나 째져서 생긴 틈 ②터지거나 째져서 생긴 금
纜닻줄 람,닻줄 남 1. (배를 매는)닻줄(닻을 매다는 줄)
繫纜계람 ①닻줄을 맴 ②배를 맴
恬편안할 념,편안할 염 1. 편안하다(便安--), 안일하다(安逸--) 2. 평온하다(平穩--) 3. 고요하다 4. 담담하다(淡淡--) 5. 조용하다
恬不爲愧 : 참고 염불위괴 올바르지 못한 일을 하고도 조금도 부끄러워하지 않음 瀰물 넓을 미 1. 물이 넓다 2. 세차게 흐르다 3. 물이 깊다 4. 치런치런하다 5. 흐르다 6. 아득하다 7. 물이 꽉 찬 모양
[주D-014]계연(季淵) : 누구를 가리키는지 자세하지 않다.
粼물 맑을 린,물 맑을 인 1. 물 맑다 2. 내의 모양 3. 대의 한 가지 4. 속이 꽉 찬 대
罡북두칠성 강 1. 북두칠성(北斗七星) 2. 별 이름 3. 언덕 4. 강하다(強--) 5. 꿋꿋하다
蔗사탕수수 자 1. 사탕수수 2. 감자(甘蔗: 사탕수수) 3. 맛이 좋다 4. 감미롭다
泖호수 이름 묘
廥여물광 괴,여물광 피 1. 여물광(여물을 저장하는 곳간) 2. 곳간, 곡식(穀食) 창고(倉庫) 3. 저장하다(貯藏--) a. 여물광(여물을 저장하는 곳간) (피) b. 곳간, 곡식(穀食) 창고(倉庫) (피) c. 저장하다(貯藏--) (피)
橑덮개 료,덮개 요,서까래 로,서까래 노 1. 덮개 2. 우산살(雨傘-) a. 서까래(마룻대에서 도리 또는 보에 걸쳐 지른 나무) (로) b. 땔나무 (로) c. 장작 (로) 顋뺨 시,뺨 새 1. 뺨 2. 볼 3. 아가미 a. 뺨 (새) b. 볼 (새) c. 아가미 (새)
[주D-016]낙생(洛生) : 낙하서생(洛下書生)의 준말인데, 동진(東晉) 때의 명사들이 옛날 낙하서생이 음영(吟詠)하던 성조(聲調)를 매우 좋아하여 따라 지었다 한다.
[주D-017]명릉(明陵) : 조선 숙종(肅宗)을 이름. 명릉은 그의 능호. [주D-018]우담(愚潭) : 정시한(丁時翰)의 호. 정시한은 일찍이 원주(原州)에 은거하다가 숙종 때에 천거를 받아 진선(進善)이 되었는데, 그는 남인(南人)에 속했음에도 기사환국(己巳換局) 때 폐위된 인현왕후(仁顯王后 숙종의 계비 민씨)를 복위시킬 것을 상소로 극력 진술한 바 있다.
[주D-019]제주(濟州)로 가는 배 : 숙종 15년이 1689년 기사환국 때 서인(西人)의 영수인 송시열(宋時烈)이 세자 책봉을 반대하는 상소를 올렸다가 남인들의 거센 배척을 받고 실각되어 제주도에 위리안치되었던 사실에 관한 말인 듯하나 자세하지 않다.
駛달릴 사 1. (말이)달리다 2. (말이)빠르다 3. 신속하다(迅速--)
庨높을 효 1. 높다 2. 궁집이 드높다 3. 깊다 4. 궁궐(宮闕)이 높다란 모양 5. 깊숙하고 텅 빈 모양
凭기댈 빙 1. 기대다 2. 의지하다(依支--) 3. 의거하다(依據--), 전거로 삼다 4. 성하다(盛--: 기운이나 세력이 한창 왕성하다), 대단하다 5. 의탁하다(依託ㆍ依托--), 맡기다 6. 크다 7. 차다, 가득 차다 8. 붙다,...
[주D-020]허씨(許氏)의 별장 : 허씨는 누구를 가리키는지 자세하지 않다. [주D-021]우륵(于勒)이 …… 푸르러라 : 우륵은 가야금(伽倻琴)을 맨 처음 만들어 낸 신라 때의 악사(樂師)로 지금의 충주(忠州)에 살았는데, 지금 충주에 있는 탄금대(彈琴臺)와 금휴포(琴休浦)는 바로 그가 가야금을 타던 곳이라 한다.
甍용마루 맹 1. 용마루(龍--: 지붕 가운데 부분에 있는 가장 높은 수평 마루) 2. 용마루 기와 3. 수키와(두 암키와 사이를 엎어 잇는 기와) 4. 대마루 5. 싹트다
汊물 갈래지을 차 1. 물이 갈래짓다 2. 강물이 두 줄기로 나뉘다 3. 강(江)의 지류(支流) 4. 분류(分流: 하나의 물줄기에서 갈라져서 흐름) 5. 강(江)이 갈라져 흐른 곳
鶩집오리 목 1. 집오리(오릿과의 새) 2. 순일하다(純---: 다른 것이 섞이지 않고 순수하다) 3. 달리다 4. 어지럽게 달리다
野鶩야목 청둥오리. 오릿과의 새
[주D-022]분암(墳菴) : 분묘(墳墓)를 수호하는 자의 암실(菴室)을 이름.
9. 어버이 묘에 오르다[上墓]
나는 기를 늦게 받아 났기에 我生受氣晩아버지가 내 막내라 하시었는데 父曰嗟余季언뜻 삼십 년을 지나는 동안에 忽忽三十年한 번도 뜻을 기쁘게 못 해 드렸네 未或愉其志무덤 속이 비록 어둡고 아득하지만 窀穸雖冥漠옛사람은 여묘살이를 하였다오 昔人猶廬侍멀리 생각건대 신유년 봄에는 尙憶辛酉春 통곡하며 묘소를 하직하고서 痛哭辭靈隧말도 먹이지 못한 채 떠나면서 未暇秣馬行금부의 관리에게 핍박당하였네 逼迫禁府吏이후로는 영해 밖으로 떠돌면서 漂流嶺海外구 년 동안에 겨우 두 번을 왔네 九載於焉二봉분 앞에 서 있는 한 쌍의 나무는 墳前一雙樹가지 잎새가 예전처럼 푸르른데 柯葉依然翠인생은 도리어 너만도 못하여 人生不如汝버림받는 게 어이 그리도 쉬운고 棄捐何容易
[주D-001]신유년 …… 하직하고서 : 조선 순조(純祖) 1년인 1801년 신유박해(辛酉迫害) 때 정약용이 서학(西學) 관계로 탄핵을 받고 유배되어 간 일을 말하는데, 이때 그는 처음 장기(長鬐)로 유배되었다가 이어 강진(康津)으로 이배(移配)되었었다.
窀광중 둔 1. 광중(壙中: 시체가 놓이는 무덤의 구덩이 부분을 이르는 말) 2. 무덤 구덩이 3. 두텁다 4. 길다 5. 후하게 장사지내다(葬事---)
穸광중 석 1. 광중(壙中: 시체가 놓이는 무덤의 구덩이 부분을 이르는 말) 2. 무덤의 구덩이 3. 긴 밤
秣꼴 말 1. 꼴(말이나 소에게 먹이는 풀) 2. 말먹이(말을 먹이는 꼴이나 곡식) 3. 말을 먹이다
10. 윤사월 십이일에 이약암과 함께 문암장에 가 노닐면서 배 안에서 짓다[閏四月十二日同李約菴游門巖莊舟中作]
꿈속에서도 문암장을 생각해 온 지가 夢想門巖墅이제까지 사십 년이 되었는데 如今四十年산 속에 은거하는 건 못 이루고 不成山裏臥도리어 바다 남쪽에 귀양을 와서 轉作海南遷백발과는 함께 은거하기를 꾀하고 白髮謀偕隱좁쌀 심자고 메마른 땅 찾았네 黃粱問薄田애석히도 남은 서책을 다 못 읽어 殘經惜未了영원히 은거할 마음 불현듯하여라 長逞意飄然박식하고 고상 담박한 문산자는 博雅文山子비밀한 기약이 청산에 있는지라 幽期在碧山띳집 짓고서 몸소 농사지어 먹고 結茅思食力노 저으며 때로 한가함을 즐기네 蕩槳樂偸閒예악은 마음에 두지 않거니와 禮樂休牽戀산수는 얼굴을 향하기에 합당해라 煙霞合駐顔이 길이 원래 자유자적함이니 此行元自適백구 같은 흰 물굽이에서 묵으리 且宿白鷗灣여기 녹효의 물을 사랑하여 愛此綠驍水서쪽으로 우수의 강을 지나니 西過牛首江푸른 전원은 막 흥을 일으키고 蕪園方引興깊은 골짝엔 마침 손이 찾아왔네 深峽會聞跫시구 수창하며 퇴고를 자주 하고 酬句敲推數책을 펴 드니 안경이 한 쌍이로세 攤書靉靆雙즐거워라 오늘 밤 저 달빛은 愉哉今夜月응당 은사의 창문을 비추겠지 應照碧蘿窓수종산 산빛을 배 뜸 걷고 바라보나니 水鐘山色揭篷看십 리 맑은 물결이 푸른 봉우리에 비추네 十里淸漪照碧巒잡목들은 마을을 가리어 문호에 비추고 雜樹蔭村猶映戶실바람은 장막을 불어 여울 지나기 좋아라 細風吹幔利經湍돌더렁밭 눈에 보이자 마음 먼저 취하고 石田入眼心先醉세상길에 머리 돌리니 이빨이 시려 하네 世路回頭齒欲酸지난밤에 이미 해은곡을 노래하였기에 前夜已歌偕隱曲수척한 아내는 다시 의관을 짓지 않누나 瘦妻不復製衣冠
逞쾌할 령,쾌할 영,사람 이름 영 1. 쾌하다(快--: 마음이 유쾌하다), 즐겁다 2. 쾌(快)하게 하다 3. 굳세다, 용감하다(勇敢--) 4. 다하다, 극진하다(極盡--) 5. 왕성하다(旺盛--) 6. 검속하다(檢束--) 7. (근심을)풀다 8. 마음대로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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