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가시덩굴과 청미래덩굴

2013. 7. 10. 08:05야생화, 식물 & 버섯 이야기

 

 

 

비슷한 덩굴식물이 두 종류인데, 책의 사진을 보니 흔히 많이 눈에 띄는 놈들이다.

 

구분

청가시덩굴

청미래덩굴

수고

5m 정도

2~3m

개화기

6~7

5

결실기

9~10

9~10

서식지

산기슭이나 숲 속

산에서 자람

줄기

녹색, 모가 지며 많은 가시와 검은색 반점

마디마다 굽으면서 벋고 갈고리 같은 거친 가시가 있음

덩굴손

잎자루 중간에 한 쌍

잎겨드랑이의 턱잎이 변한 것

잎 형태

어긋나기

어긋나기

잎 모양

달걀형, 심장저, 가장자리는 물결모양

넓은 타원형, 두껍고 광택이 있으며 가장자리가 밋밋함

산형꽃차례에 자잘한 황록색 꽃

산형꽃차레에 황록색 꽃

열매

콩알만한 둥근 형태, 가을에 검은색으로 익음

둥글고 붉게 익으며 오랫동안 달려 있고 명감 또는 망개라 하며 식용 가능

) 심장저 : 잎의 밑 부분이 심장형의 윗부분처럼 쑥 들어간 모양

 

 

열매가 검은것은 청가시덩굴이고, 붉은열매를 가진 건 청미래덩굴이라니 이놈은 청가시덩굴인 게다.

잎은 청가시덩굴이 심장저에 달걀형으로 끝부분이 뾰죽한 형태이며 가장자리가 물결모양이고,

청미래덩굴은 넓은 타원형으로 청가시덩굴에 비해 둥글다.

 

가시는 청미래덩굴 가시가 상대적으로 더 거칠다. 책의 표현대로라면 "거친 갈고리 같이"

 

 

이 덩굴손으로 다른 물체를 감고 오른다.

 

 

아래 사진은 작년 12월 28일에 찍은 이팝나무 열매인데,

겨울에 말라있는 상태라서 그런지 청가시덩굴의 열매와 이팝나무 열매가 매우 흡사하다는 느낌이 든다.

 

 

이팝나무 열매, 외형상으로 매우 흡사하다. 말라 있는 상태라서 더 그렇게 보이는 듯...

 

 

산에서 흔히 보는 덩굴이지만 놈들의 이름이나 특성을 알고자하지 않으니 무심코 지나치다가

이제야 궁금증이 동해 겨울에 보니 더욱이나 이게 그 덩굴이었는지 알 수가 없는게 당연하다.

그러나 올 봄에는 이 덩굴들을 보면 무척 반가울 것 같다^^

왜냐하면 이제 이놈들의 이름을 알았으니 반갑게 인사라도 할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이놈들에게도 꽃이 있고 열매가 있다는 걸 이전에는 미쳐 알지 못했었다.

 

 

열매는 둥글며 지름 1cm 정도이고 9~10월에 붉은색으로 익으며, 명감 또는 망개라고 합니다.
열매는 식용으로 사용하며 어린 순은 나물로 먹습니다.

뿌리를 이뇨, 해독, 거풍 등의 효능이 있어 관절염, 요통, 종기 등에 사용합니다.
한국, 일본, 중국, 필리핀, 인도차이나 등지에 분포합니다.
줄기가 곧고 가지가 많으며 잎이 작은 것을 좀청미래(var. microphylla)라고 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망개는 청미래덩굴입니다. 망개떡도 생각나고, 시큼해서 생각만 해도 입안에 침이 고이는,

어릴적에 따먹으며 "아이셔"하며 인상을 찡그리던 추억이 떠오르는 식물입니다.

 

출처 : http://blog.daum.net/choongbeom/12402891 청미래덩굴(망개) 소개 글

 

음.. 청미래덩굴의 어린 순은 나물로 먹는다고.....

 

청미래덩굴은 우리나라 산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덩굴성 떨기나무로 주로 산기슭, 야산, 숲 등 햇빛이 드는 반음지에서

잘 자란다. 황해도와 경상도에서는 '망개나무'라 하고, 호남지방에서는 '명감나무' 또는 '맹감나무'라고도 부른다.
 원줄기는 마디에서 굽어 자라고 길이가 2∼3m에 이르며 갈고리 모양의 가시가 날카롭게 솟아 있어

약초 산행 때 맨손으로 만지거나 몸에 긁히면 몹시 아프고 따갑다. 잎은 넓은 달걀꼴로 두툼하고 윤기가 반짝반짝 나며,

길이가 3∼12㎝로 끝이 갑자기 뾰족해지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5∼7맥이 나오고 다시 그물맥으로 이루어져 있다.
 꽃은 5월에 붉은 색을 띤 녹색으로 조그맣게 피며 열매는 9∼10월에 둥글고 지름이 1㎝정도의 붉은색으로 성숙되며

씨앗은 황갈색으로 5개정도이다.
뿌리는 붉은 색으로 땅속에서 길게 옆으로 뻗으며 육질이 딱딱하고 꾸불꾸불

불규칙하게 휘어지며 드문드문 수염뿌리가 자라나 있다.
 

어린 새순은 나물로 먹을 수 있고, 한 여름 싱싱한 잎은 잘게 쓸어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 바짝 말렸다가

차(茶)대용으로 끓여 마시면 몸 속 백가지 독을 푸는데 좋다. 예전에 경상도 지방에서는 찹쌀가루를 찜통이나 시루에 쪄

절구로 차지게 찧어 팥소를 넣고 반달모양이나 사각모양으로 빚어 청미래덩굴잎으로 감싸 쪄낸 망개떡을 널리 애용하였다.

잎의 향이 떡에 베어 상큼한 맛을 내는 것은 물론이고 천연방부제로 한 여름에 떡이 쉽게 상하는 것을 막기 위해 사용되었다고 한다.
 민간에서는 가을에 뿌리를 채취하여 수염뿌리를 제거하고 솔로 깨끗이 씻어 작두로 잘게 쓴 다음 햇빛에 말렸다가

약한 불로 끓여 감기나 신경통으로 고생할 때 마시고 땀을 푹 내면 몸이 한결 거뜬하다.

매독에도 이렇게 하여 마시고 땀을 내면 오줌으로 그 독이 빠져 나온다고 한다.

열매는 검게 태워 참기름에 개어 종기나 태독에 바르면 좋다. 뿌리에는 녹말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식량대용으로

충분히 쓸 수 있어 예전엔 흉년에 구황식품으로 애용했다. 뿌리를 쓸 때는 떫은맛이 있어 쌀뜨물로 충분히 우려내든지

쌀뜨물로 끓여 먹어야 변비가 생기지 않는다.
 

청미래덩굴은 수은이나 니켈, 카드뮴과 같은 온갖 중금속 같은 독을 푸는 작용이 탁월하다. 특히 약초꾼들 사이엔

수은 중독을 추는데 최고의 명약으로 알려져 있어, 산행시 이 덩굴뿌리 끓인 물을 갖고 다니면서 늘 마신다.
 인스턴트식품과 패스트푸드를 좋아하는 청소년들에겐 각종 중금속 축적으로 생활습관병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될 수밖에 없는데 청미래덩굴로 건강차를 만들어 마시면 질병예방에 좋을 듯 싶다.

 

출처 : http://www.ccdailynews.com/section/?knum=87008

 

이 글을 쓴 사람이 약용식물 관리 강사라는 전문가이니 믿을만한 글이라고 보면,

이 청미래덩굴은 그야말로 버릴게 하나도 없는 귀한 식물이라는 말인데...

왜 나는 이 귀한 식물을 허접쓰레기 처럼 흘려보고 지나쳐 다녔을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