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청사기는 모두 지방의 민간 가마에서 제작된 것이다. 따라서 거기에는 관영 가마와 같은 엄격한 제약이 없다. 물론 그런 점에서 기법적인 면으로 보아 수준이 떨어지는 경우는 있다. 하지만 문양이나 형태가 제약이나 규제에서 벗어난 만큼 매우 자유스럽고 자연스러운 느낌과 분위기를 담고 있다.
버드나무문은 분청사기의 일부에 그려진 문양을 해석하면서 붙여진 이름으로 고려청자의 포류수금문과 같이 버드나무의 이미지를 100% 전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버드나무 가지가 늘어선 것처럼 자연스럽게 늘어선 파상문이나 일정하게 반복되는 짧은 선묘를 흔히 버드나무 문양이라고 부른다.
분청사기 상감유어문 자라병(粉靑沙器 象嵌柳魚文 平甁)
15세기 높이 11.5cm 호암미술관
분청사기 유문 장호(粉靑沙器 柳文 長壺)
15세기후반~16세기초 높이 43.8cm 오사카시립동양도자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