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가 윤혜영의 문화산책] (27) 중암 김오종, ‘天生我材必有用(천생아재필유용)’

2016. 1. 30. 04:01美學 이야기


 

[수필가 윤혜영의 문화산책] (27) 중암 김오종, ‘天生我材必有用(천생아재필유용)’ 
       
2015/11/20 12:19 등록   (2015/11/20 12:20 수정)


▲ 중암 김오종 - 여명


(뉴스투데이=윤혜영 선임기자)

天生我材必有用(천생아재필유용)
하늘이 나를 낳게 한 것은 반드시 쓰임이 있어서 일 것이다.


   이백선생의 장진주에 있는 구절이다.
36년을 붓을 잡고 살고 있다. 회사를 다녀 본적도 없고 딴 일을 해 보지도 않았다.
철이 없을 때에는 그저 붓들고 글씨쓰는 게 좋아서 밤 새우기도 일쑤였고
한해 두해 세월 묻혀 살다보니 어느덧 머리가 희끗한 장년이 되었다.


뭐하나 제대로 한 것 없이 시간만 보낸 듯 아쉬움이 남는다.
서예술은 역사가 오래된 만큼 공부하기도 어렵다. 그러나 서양 미술의 화려함에 밀려 요즈음은 크게 대접을 받지 못하는게 사실이다.



   서예술의 고졸한 맛과 멋스런 필선의 맛을 이해한다면 그림에 못지않는 깊이와 창의적인 표현이 맛을 더할 것이다.

우리 전통 예술을 조금 더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서예술을 하는 작가들도 신명나서 더욱더 좋은 작품들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이백선생의 말처럼 사람은 누구나 하늘로부터 재주를 받았으나 그것을 쓰는 사람은 분명 쓰지 않는 사람과 차이가 있을 것이다.

지방에서 실시하는 공모전은 노력으로 마쳤지만 우리나라 최고의 공모전인 국전은 올해 마쳤는데 자그마치 26년이 걸렸다.

쉬운 일이 아니었다. 조금 더 쉬운 길을 갈 수도 있었지만 그래서 낙선의 쓴잔을 수없이 마셨다. 고뇌와 갈등 포기의 마음도 없지는 않았지만 버티고 작업하고 쓰고 또 쓰고 해서 관문을 통과 했다.

공부의 시작이 지금부터요 새로운 출발이다.

보다 깊은 내용과 대중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지 요즈음 들어 생각하고 또 생각을 한다. 많은 사람들이 서예술을 사랑하는데 일조하고 우리나라 서단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작가로 살고 싶다.

- 중암 김오종 재배 -



▲ 중암 김오종 - 멍텅구리






▲ 중암 김오종 - 아는 것은






▲ 중암 김오종 안도현님의 - 수박





▲ 중암 김오종 - 연어




▲ 중암 김오종 - 옥해금산




▲ 중암 김오종 - 용심약수




▲ 중암 김오종 - 장송와간




▲ 중암 김오종 - 物出天然




▲ 중암 김오종 - 참좋은 당신




▲ 중암 김오종 - 천유불식



 

중암 김오종

· 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예부문 초대작가
· 경상북도 서예 문인화대전 초대작가
· 매일서예대전 초대작가
· 대힌민국 서예술대전 초대작가
· 대한민국 정수 서예문인화대전 이사


<글 : 수필가 윤혜영
geo0511@hanmail.net>



계명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경남 통영 출생

계간 ‘문학나무(발행인 황충상 소설가)’겨울호를 통해 신인문학상 중 수필 부문 수상자로 등단. 주요 저서로 ‘우리는 거제도로 갔다’. ‘화가들이 만난 앙코르와트’ 외 항공사와 증권사, 신문사 및 문화예술지 등 다수에 문화칼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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