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과 미물들의 지혜

2013. 7. 11. 10:22과학 이야기

 

 

 

이 글은 <선악과의 의미(2)>의 글에서 발췌했다는 것을 알려 드립니다.

http://cafe.daum.net/KoreaVirtualNation/SqoV/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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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존 숲에서 사는 개미는 나뭇잎을 먹고 사는데 밀림이 울창하여 나무를 높이 오르지 않으면 나뭇잎을 딸 수가 없다. 생물학자들이 개미들의 생존을 관찰한 바에 의하면 다음과 같다.

 

 

 

    개미는 2마리가 1조가 되어 한 마리는 나무를 오르고 한 마리는 나무 밑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나무에 오른 개미가 나뭇잎 밑둥을 잘라서 땅에 떨어뜨리면 대기하던 개미가 나뭇잎을 물고 집으로 나르는 것을 목격했다고 한다.

 

 

 

    나뭇잎은 나부끼기 일쑤여서 어떤 지점에 떨어질지 인간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다. 그런데도 개미는 나뭇잎의 착지점을 포착한다는 것인데 개미에게 그런 지혜가 없다면 개미들은 나뭇잎 1장을 찾기 위해 사단병력을 동원하여 찾아 헤멜 수밖에 없고 그러는 동안에 굶어 죽고 말았을 것이다.

 

 

 

    지구에는 200여 종의 개미가 있다고 하며 40여 종은 버섯을 재배하여 식량으로 사용한다고 한다. 개미들은 버섯에 병균이 생기면 개미들이 몸에서 만든 방선균(항생제)으로 살균하고 내성이 발생하면 새로운 방선균을 만들어 살균한다.

 

 

 

    항생제를 개발한 인간은 병균들의 내성을 해결하지 못하여 쩔쩔 매는데도 개미들은 내성의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하고 있다는 것이다.

 

 

 

    벌통은 겨울에 난방을 해주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벌들이 에너지를 발산하여 스스로 난방을 해결하기 때문이다. 벌들은 에너지 손실을 막으려고 여왕벌을 중심으로 공처럼 둥글게 싸서 겨울을 나는데 식량(설탕, 꿀)이 떨어진 경우에는 동사하는 사태가 발생한다.

 

 

 

   기이한 것은 바깥쪽 벌부터 차례대로 얼어 죽는 것이 아니라 벌들이 한꺼번에 떼죽음을 한다는 것이다. 수 만 마리의 벌들이 벌통 속의 식량을 입에서 입으로 옮겨 가면서 먹는데도 젊은 벌, 늙은 벌, 약한 벌, 강한 벌, 안의 벌 바깥 벌을 가리지 않고 여왕벌과 함께 거의 동시에 죽는다는 것이다.

 

 

 

    벌들이 어떻게 식량을 배분하기에 떼죽음을 하는 것일까? 인간이 과학을 수 백년 더 발전시키면 벌들처럼 식량을 배분할 수 있을까?

 

 

 

    북아프리카 도마뱀은 물에서 헤엄을 치듯이 모래 속에서 헤엄을 친다. 모래 속에서 헤엄을 치려면 피부와 모래와의 마찰력이 거의 제로가 될 수 있어야 한다. 도마뱀의 피부는 인간이 개발한 유리나 광택처리를 한 물질로는 언강생심 비교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미국은 5km 밖의 땅이 1000분의 1mm 움직임을 감지하는 레이저장치를 개발했다고 자랑하는데 덤불여치는 일본의 지진을 수 천 km 밖의 모스크바에서 감지하고, 1km 밖의 1.5v 전류를 감지하는 메기, 1000분의 1도의 온도변화를 감지하는 방울뱀...

 

 

 

    쓰촨성 지진 때는 10만 마리의 두꺼비가 떼거리로 쏟아져 나와 사람들에게 밟혀 죽고 차에 치어 죽으면서도 안전지대로 이동했다고 한다.

 

 

 

    딱정벌레는 꿀벌보다 몸집도 크고 생김새도 전혀 다르다. 그런 딱정벌레가 꿀벌의 신호를 해킹하여 벌집을 제집 드나들듯이 침입하여 꿀과 벌의 애벌레를 먹는가 하면 심지어 벌들의 먹이 나누기에 참여하여 먹이를 얻어 먹기도 한다.

 

 

 

    깊은 바다 밑바닥에는 용암이 분출되는 곳이 많이 있다. 그곳은 뜨거운 열기로 생물이 살 수 없는데도 살고 있는 물고기들이 있다. 물고기들은 높은 열에 견딜 수 있는 박테리아가 자기들의 겉표면에서 살게 하는 방법으로 생명을 유지한다고 한다.

 

 

 

    철새들은 호수와 강에 물고기가 얼마나 살고 있는지를 안다. 먹이가 풍족하면 알을 많이 낳고, 적으면 적게 낳는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먹이가 부족하여 생존하기 어렵다고 판단할 때는 다른 곳을 찾아서 떠난다.

 

 

 

    나비는 날개에 뱀이나 올빼미 같은 무서운 눈을 그려 넣어서 천적으로부터 보호하고, 흰개미는 인간이 짓는 콘크리트보다 훨씬 더 견고하고 마천루보다 더 높은 집을 짓고.......

 

 

 

    집 없는 달팽이는 냇물을 건널 때는 광선을 쏘아 건너편과 연결하여 광선을 타고 건너고, 수달은 돌 2개를 옆구리에 끼고 다니면서 조개를 건지면 배 위의 돌에 올려놓고 손에 쥔 돌로 깨트려서 먹고.. 부모새가 죽을 때까지 봉양하는 까치...

 

 

 

   생물들이 생존을 위해 인간과 버금가거나 그 이상의 지혜를... 인간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지혜를 발휘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생물에게 지혜가 없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지식과 지혜의 차이를 알지 못하는 인간들의 폭거이고 독선일 수밖에 없다.

 

 

 

    이와 같은 사실에 대하여 “조물주가 그렇게 창조했다.”고 말할 사람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여 도룡롱 사건을 소개한다.

 

 

 

    생물학자가 실수하여 냉장고 상자에 12년 동안 갇혔던 도룡롱이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도 도룡롱이 살아 있어서 생물학자들이 도룡롱을 해부한 결과 소화기관이 완전 퇴화하여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았다고 한다. 12년 사이에 냉장고 도룡롱이 생존을 위해 새롭게 진화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는데 TV로 보도한 적이 있어서 본 사람도 많이 있을 것이다.

 

    인간은 자연과 미물, 동물들 앞에서 모두 겸손해야 할 것이다. 지혜와 생존력 차원에서는 인간으로서는 꿈도 꿀 수 없는 힘을 발휘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