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학생선언문
2013. 7. 13. 08:32ㆍ잡주머니
김대현 기자 kdh@vop.co.kr
입력 2013-07-12 18:40:18l수정 2013-07-12 19:13:28
서울대총학생회는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중앙당사 앞에서 국정원 정치개입 및 국정원·새누리당 합작 NLL 물타기 규탄 집회를 열었다.ⓒ이승빈 기자
지난달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국정원 선거개입 사건과 관련한 엄중한 처벌 등을 촉구했던 서울대 학생들이 “얼마나 더 분노해야 하는가”라며 직접적인 행동에 나섰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국정원 정치개입 및 국정원-새누리당 합작 NLL 물타기 규탄집회’를 열고 “이명박, 박근혜 두 대통령을 배출한 새누리당은 국정원의 선거개입에 대해 사과나 재발방지 방안을 내놓기는커녕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을 북한에 바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며 “정치위기가 닥쳤을 때 색깔론을 이용해 자신들의 위기를 넘기겠다는 고전적인 술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공개된 정상회담 회의록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을 포기하였다는 새누리당의 주장을 입증할 수 있는 부분은 한 군데도 없었다”며 “오직 밝혀진 것은 새누리당이 사전에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이 문서를 입수해 문서를 왜곡·선동함으로써,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 후보가 득을 봤으며 국정원과 새누리당이 합심하여 국민들을 기만하려 했다는 사실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가 내놓은 ‘국정조사 결과에 따른 국정원 개혁 당내 특위’ 구성에 대해서도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또다시 국민들을 기만할 생각을 하지 말기 바란다”며 “대통령 직속기관으로 보호받는 정보기관, 국민들의 통제와 감시가 닿지 않는 정보기관이 국민보다 정권을 두려워할 것은 뻔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른바 ‘국정원 셀프 개혁’을 주문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는 “박근혜 정권이 ‘국정원 사태’ 관련자들에 대한 처벌이나 국정원 자체의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없다는 것을 천명한 것”이라며 “이러한 무책임함과 방관자적 입장은 제2, 제3의 김무성과 원세훈을 낳을 뿐”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서 관련자의 처벌과 뼈를 깎는 쇄신과 국민들이 주도하는 혁신이 없다면 국정원은 앞으로도 지금과 같이 우리를 감시하고 사찰하고 선거 등 국가중대사에 개입하는 것을 서슴지 않을 것이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총학의 이번 집회는 온·오프라인을 통한 서울대 학생들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걸쳐 진행됐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국정원 사태에 대한 서울대인 서명 및 설문’을 진행했고, 그 결과 1205명의 학부생이 설문에 참가해 89.6%(1080명)가 집회를 포함한 직접행동에 찬성했다. 반대는 5.9%(78명), 기권은 4.5%(54명)에 그쳤다.
집회에 앞서 총학은 서울대 학부생·대학원생·졸업생 등 1330명의 이름으로 학생선언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우리는 형식적 민주주의마저 훼손되고 국가기관이 국민들의 통제를 받기는커녕 국민들을 통제하려 드는 일련의 사건이 제 6공화국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믿고 싶지 않다”며 “우리는 지금까지 그래왔듯 아무리 거대한 권력 앞에서도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총학은 “우리는 선배들이 피로 이룩한 민주주의를 모욕하는 행위를 더 이상 용납할 수 없고, 우리의 후배들이 국가기관이 마음대로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할 수 있는 나라에서 살도록 만들 수 없다”며 “새누리당사 앞 집회를 시작으로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을 향한 국민들의 분노와 함께 행동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국정원 정치개입 및 국정원-새누리당 합작 NLL 물타기 규탄집회’를 열고 “이명박, 박근혜 두 대통령을 배출한 새누리당은 국정원의 선거개입에 대해 사과나 재발방지 방안을 내놓기는커녕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을 북한에 바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며 “정치위기가 닥쳤을 때 색깔론을 이용해 자신들의 위기를 넘기겠다는 고전적인 술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공개된 정상회담 회의록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을 포기하였다는 새누리당의 주장을 입증할 수 있는 부분은 한 군데도 없었다”며 “오직 밝혀진 것은 새누리당이 사전에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이 문서를 입수해 문서를 왜곡·선동함으로써,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 후보가 득을 봤으며 국정원과 새누리당이 합심하여 국민들을 기만하려 했다는 사실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가 내놓은 ‘국정조사 결과에 따른 국정원 개혁 당내 특위’ 구성에 대해서도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또다시 국민들을 기만할 생각을 하지 말기 바란다”며 “대통령 직속기관으로 보호받는 정보기관, 국민들의 통제와 감시가 닿지 않는 정보기관이 국민보다 정권을 두려워할 것은 뻔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른바 ‘국정원 셀프 개혁’을 주문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는 “박근혜 정권이 ‘국정원 사태’ 관련자들에 대한 처벌이나 국정원 자체의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없다는 것을 천명한 것”이라며 “이러한 무책임함과 방관자적 입장은 제2, 제3의 김무성과 원세훈을 낳을 뿐”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서 관련자의 처벌과 뼈를 깎는 쇄신과 국민들이 주도하는 혁신이 없다면 국정원은 앞으로도 지금과 같이 우리를 감시하고 사찰하고 선거 등 국가중대사에 개입하는 것을 서슴지 않을 것이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대총학생회는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중앙당사 앞에서 국정원 정치개입 및 국정원·새누리당 합작 NLL 물타기 규탄 집회를 열었다.ⓒ이승빈 기자
총학의 이번 집회는 온·오프라인을 통한 서울대 학생들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걸쳐 진행됐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국정원 사태에 대한 서울대인 서명 및 설문’을 진행했고, 그 결과 1205명의 학부생이 설문에 참가해 89.6%(1080명)가 집회를 포함한 직접행동에 찬성했다. 반대는 5.9%(78명), 기권은 4.5%(54명)에 그쳤다.
집회에 앞서 총학은 서울대 학부생·대학원생·졸업생 등 1330명의 이름으로 학생선언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우리는 형식적 민주주의마저 훼손되고 국가기관이 국민들의 통제를 받기는커녕 국민들을 통제하려 드는 일련의 사건이 제 6공화국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믿고 싶지 않다”며 “우리는 지금까지 그래왔듯 아무리 거대한 권력 앞에서도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총학은 “우리는 선배들이 피로 이룩한 민주주의를 모욕하는 행위를 더 이상 용납할 수 없고, 우리의 후배들이 국가기관이 마음대로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할 수 있는 나라에서 살도록 만들 수 없다”며 “새누리당사 앞 집회를 시작으로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을 향한 국민들의 분노와 함께 행동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총학생회는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중앙당사 앞에서 국정원 정치개입 및 국정원·새누리당 합작 NLL 물타기 규탄 집회를 열었다.ⓒ이승빈 기자
서울대총학생회는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중앙당사 앞에서 국정원 정치개입 및 국정원·새누리당
'잡주머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용한 링크 (0) | 2013.07.18 |
---|---|
서울대 교수 시국선언 / 미디어오늘 기사 (0) | 2013.07.18 |
국정원, 4대강 관련 기사 / 뉴스타파 (0) | 2013.07.12 |
유우머 之馬 (0) | 2013.07.11 |
미, 국경통과 광케이블로 줌남미 감시 / 어산지 주장 : 연합뉴스 기사 (0) | 2013.0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