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1 이도 다완

2016. 2. 6. 20:22도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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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1 이도 다완

 

   일본 다도에서는 고려와 조선시대에 제작된 도자기를 다완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이들에 대해 일본에서는 시대구분 없이 한데 뭉뚱그려 고라이 다완, 즉 고려 다완(高麗茶碗)이라고 한다. 그중에서 고려시대의 다완은 상감 기법으로 운학문을 새긴 다완이 대부분이다.


   조선시대 도자기 중 다완으로 사용되는 것은 매우 다양한데 그 대표적인 것이 이도 (井戶) 다완이다. 이도 다완은 일본 다도에서 이상(理想)으로 꼽는 쓸쓸하고 적적한 분위기의 와비(わび) 정신이 잘 나타나 있다고 여겨 예전부터 매우 소중히 여겼다.

이도(井戶)라는 명칭의 유래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설이 없다. 이런 종류의 다완이 조선에서 일본에 전해질 때 이도라는 곳에서 왔기 때문에 붙여졌다는 설이 가장 많이 통용되고 있다. 제조 기법면을 보자면, 이도 다완은 그다지 질이 좋지 않은 태토로 만든 막사발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국내 연구자 중에는 이도 다완을 가리켜 조선시대 남부지방에서 밥공기로 사용했던 것이란 주장을 하는 사람도 있다.

   일본에서 이도 다완은 다이묘(大名)의 성(城)과 맞바꿀 정도로 높은 가치가 부여됐고 따라서 분류 방식도 매우 복잡 다양해졌다. 이도 다완의 경우, 크기가 큰 것은 오이도(大井戶), 작은 것은 고이도(小井戶) 그리고 약간 푸른색을 띠는 것은 아오이도(靑井戶)라고 한다. 에도시대 마쓰에번(松江藩)의 제6대 번주였던 마쓰다이라 하루사토(松平治鄕, 1751~1815)가 소장했던 내력이 있는 이도 다완(별명: 기자에몬(喜左衛門))은 현재 일본 국보로 지정돼 있다.





오이도 다완(大井戶茶碗) 기자에몬(喜左衛門)

높이 9.1cm 다이도쿠지 고호안(大德寺 孤篷庵) 일본 국보




고이도 다완(小井戶茶碗) 로소(老僧)명 높이 8.4cm 후지타(藤田)미술관





아오이도 다완(靑井戶茶碗) 세오(瀨尾)명 높이 6.2cm 후쿠오카시미술관






편집 스마트K
업데이트
2016.02.06 09:54







일본 국보가 된 이도다완| 우리들의 이야기

퍄오찬 | 조회 442 |추천 2 | 2014.05.28. 08:53


 




일본은 예부터 다도를 숭상했다.

그 다도의 중시조 격인 인물인 센 리큐(千利休)가 이끄는

사카이(오사카 남단에 있는 도시)의 다도회는

중국 도자기의 명산지 경덕진에서 생산된 청자와 백자 아니면

고려청자와 조선 분청사기를 사용했다.

 

임진왜란이 끝나고 몇 년 뒤, 끌려온 조선 도공들이 만든 막사발이 이 다도회에

진상된다.

이 다도회의 회원들은 막사발에 경탄을 금치 못한다.


"다른 다기는 아름답기는 해도 기교가 심한 것이 흠인데, 이건 무기교라

순박미가 넘쳐요."



"상감을 새긴 것도 없고 그림도 넣지 않았는데, 유약이 흐르면서 밑동에서

절로 미감이 감돌아 품격이 대단해졌어요."


"사발 안의 습기가 그대로 밖으로 전해지는군요."


무기교가 만든 극치의 예술품인 이 조선 막사발의 생산자인 조선 도공들은

경상도 진주목의 '새미골' 관요 출신이었다. 새미는 '샘'의 옛말.

샘을 일본식 한자로 쓰면 '井', 고을은 '戶', 그래서 井戶라 해서 이름이 이도다완이

되었다.

 

즉, 이도다완은 새미골 막사발의 일본 이름인 것이다. 이때의 이도다완 중

교토 대덕사 고봉암의 것이 일본 국보가 되고,

42개 정도가 일본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밀거래되는 국보급 이도다완이 100억 엔을 호가한다는 소문도 있다.


(참조: 신봉승의 '일본을 답하다'·선· 2007/출처 박덕규).


           











井户茶碗


高丽茶碗的一种,即朝鲜渔民吃饭用的粗糙的饭碗,代表作是井户茶碗,形状呈牵牛花形,枇杷色,碗座和周边的釉剥离不整,常有严重的龟裂,小石斑、黑斑点处处可见。这种茶碗实属下等,不受重视。但是日本茶道大家利休认为它更接近自然,是一种“无心”的艺术,这与禅的精神是一致的。高丽茶碗属于软陶,质地软,形状不规则,表面有麻点,色彩朴素,无花纹。
井户茶碗如今是茶道界的珍品,它最特别之处是在于底部附近流积的厚釉发生的一种俗称“梅花皮”的釉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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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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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보가 된 이도다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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퍄오찬 14.05.28. 11:57
대덕사 고봉암에서 일본국보인 우리 이도다완을 친견하는 한국인.
ㅡ저 일본국보는 다 썩은 기물. 소장자 대대로 저 막사발에 차를 마셨는데 모두가 목에 종기가 생겨 절에 기증해버린 것.
 
나라사랑 14.05.28. 20:42
오래된 다 썪은 기물은 건강을 헤치는 군요...조심해야 되겠습니다.. 정말 소중한 정보입니다...저도 오래된 완에다 차를 마시는데 중지해야 되겠습니다.. 괜히 겁나네...
 
퍄오찬 14.05.28. 21:53
나라사랑
ㅎㅎ
두부를 넣고
2시간 정도 미지근한 불에 삶아 소독한 뒤
사용하세요.
 
나라사랑 14.05.29. 13:16
퍄오찬 감사합니다... 참 신기한 비법이 다 있습니다...두부? 재미 있습니다...또한 놀랍구요...
 
 
퍄오찬 14.05.28. 08:59
머잖아 중국인들도 한국에 와서 자기네 보물들을 저런 식으로 친견하지 않을까...
 
 
달빛한스푼 14.05.28. 09:07
일본 역사를 공부하면 무식한 무사들의 정신세계를 한단계 높은 다도의 세계로 인도한 리큐선가 이야기가 많이 나오죠.
오늘 라오쓰님 덕에 이도다완과 다도를 다시 한번 생각나게 합니다.
실제는 부족한 영혼의 세계를 차와 이도다완을 통해 좀 무식한 것을 순치한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리큐선사는 도요토미히데요시에게 끝까지 고개를 숙이지 않고 나름 영혼만큼은 당신보다 나은 세계를 추구한다는
기개를 보이다 저세상으로 가셨지요.
일본의 힘은 무사도가 아니라 리큐선가 같은 영혼의 세계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숭상받고 존경받고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우리에게 이도다완이 있다는 것이 마음의 위로가 됩니다.

 
퍄오찬 14.05.28. 09:15

그래도 우리에게 이도다완이 있다는 것이 마음의 위로가 됩니다./
ㅡ제게도 한 점 있으니 나중에 완상해 보시지요.

헤겔도 지적했듯이,
정신이 물질에 앞섭니다.
물질세계를 이끄는 것은 정신의 힘.
중국이건 한국이건 옛 선인들의 정신이 밴 기물들을 통해
천박한 졸부들의 품격을 업그레이드해 줄 필요가 있지요 ㅎ
 
 
이우균 14.05.28. 09:37
프랑스 루브르를 비롯한
세계 3대 박물관의 수장품을 보기 위해
전 세계인들이 찿고 있습니다.
약탈한 것이 아닌, 떳떳한
세계의 인류 보물들이
우리땅에 전시되어
새로운 문화 창조의 원동력이 된다면
좋겠다는 생각 입니다.
한국 비봉이 그 기초를 닦는다면
회원 여러분이 벽돌 한장이 된다면
상상해 봅니다.
인류 정신문화의 정수가 한국에 있어
인류에게 새로운 가치를 탄생시킨다.
 
 
여여리 14.05.28. 09:56
막사발이 그냥 막사발이 아니라
막장의 사발(더 이상이 없는 사발)로 계발해내었던
일본사람들의 절대미감을 배우는 아침입니다.

博學박학,審問심문,愼思신사,明辨명변,篤行독행

서책뿐 만아니라
기물하나의 경험을 통해서
우리들의 정신을 바로 새울 수 있다면

그게 '워싱워루'

비봉이 지향하는 최고의 공부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cafe.daum.net/BBCK/5zbx/120  한국비봉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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