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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창사 10주년을 맞이하는 이른아침 출판사가 그동안 발간한 불교과 차에 관한 서적들. |
참된 삶의 가치 일깨우는
책 만들기 10년 노력
불교와 차관련 전문 출판
숭산 청화 현해스님
법문집도 ‘출간’
“불교계와 더 인연 맺고파”
불교방송국에서 멀지 않은 마포구 마포동에 위치한 이른아침(대표 김환기) 출판사는 새로움을 추구하는 출판사다. 올해 9월 말이면 창사 10주년을 맞이하는, 신생의 티를 벗고 중견 문화 산업체로서의 책임감 막중한 길을 막 내딛기 시작한 출판사다. 그간 국내외 소설과 에세이는 물론 인문학, 사회과학, 건강 실용 분야의 숨은 양서들을 출간해 출판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이른 아침 잠깨어 젖은 이슬을 털어내고 누구보다 빨리 높이 날아오르는 산새처럼, 세상 속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 우리에게 참된 삶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모든 이야기들을 책 속에 예쁘게 담고 싶습니다.” (김환기 대표)
선(禪)과 차(茶)의 향기로 세상을 물들이기 위해 다양한 서적을 출간한 이른아침은 청화스님의 추모 법문집 <마음 - 부처가 사는 나라>, <말씀 - 부처가 보이신 길>, 숭산 스님의 <선학강좌>, 지명 스님의 (깨달음의 벗, 천하일발>, 현해 스님 법문집 <그대, 마음의 고향을 보았는가> 등을 출간했다.
출판사는 또 ‘전통 차’, ‘산야초’, ‘효소’ 등 21세기형 건강-웰빙 아이콘에 관한 책들을 꾸준히 출간해오고 있다. 초의 스님이 짓고 류건집 교수가 주해한 <동다송 주해>, <한국차문화사 上 下), <현대과학으로 읽는 다경>, 박전열 교수의 일본다도 연구서 <남방록 연구> 등 본격 학술에서부터 <차 생활의 모든 것, 차 도구> <다시 쓰는 보이차 이야기> 같은 실용서 등이 그러하다. 이 가운데 전문희 씨의 <산야초 효소 이야기>는 이미 스테디셀러 대열에 들어섰고 이번 달에 출간된 <효소 만들기 비법 노트>도 밀려드는 주문 열기가 뜨거운 상황이다.
이른바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통해, 이른아침은 특히 ‘차’ 도서 부문에서만큼은 국내 최상의 전문성을 보유했다고 인정받고 있는 모습이다. 전국의 각종 차 관련 행사마다 출판사로는 유일하게 단골 초청을 받을 만큼 소수의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기도 하다.
김환기 대표는 불교와 관련된 서적과 많이 인연을 맺고 싶다고 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이른아침은 몸과 마음이 더불어 건강해지는 책, 나와 남이 더불어 행복해지는 아름다운 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저희가 만들어낸 책 한 권을 손에 들고 짧은 시간이나마 삶의 가치와 여유를 되새겨본 독자가 계신다면 고맙고도 소중한 인연의 한 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불교신문 2934호 / 2013년8월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