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구] 오기 ( 吳器, 고키 ) 다완| 차도구(茶具) 관련자료
茶사랑 | 조회 44 |추천 0 | 2014.09.11. 20:59
오기 ( 吳器, 고키 ) 다완
오기 (吳器, 고키 ) 다완은 원래 ' 어기 ( 御器 )다완 ' 라고도 쓰며 공양하는 그릇이란 의미에서 이름지어졌다고 전해진다. 이는 오기다완이 제사 때 사용하던 목기와 형태가 비슷한 데서 유래한다. 오기 다완은 크게 대덕사오기, 홍엽오기, 추오기, 나오기, 변장오기 등 5개의 종류로 나누어져 5기(五器)라고 쓰기도 하는데 모두 일본어로 ' 고키자완 ' 이라고 한다. 오 ( 吳 ) 는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오나라를 가르키는데 이 ( 理想 ) 의 지명을 의미한다. 오기다완은 굽이 밖으로 벌어져 다완의 앉음새가 안정되고 당당한 품격을 느끼게 한다. 제작된 시기는 정호다완이나 분청다완과 마찬가지로 조선 중기시대로, 일본 무로마치시대 후반에 다인들 사이에 인기가 높았다.
오기다완의 분류
* 대덕사오기 ( 大德寺吳器 ) 임진왜란 전 무로마치 시대 조선 통신사들이 교토를 방문하면 대덕사에 투숙하였다. 당시 신분 높은 계층들은 여행시 자신들의 밥그릇을 휴대하는 것이 관습화 되어 있었는데 그때 소지하고있던 오기(밥그릇)을 기념으로 절에 기증하고 돌아왔고 그것을 말차 다완으로 귀중하게 사용하였다. 오기 다완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졌고 당당한 품격에 호쾌한 남성적 이미지의 다완이다. 크기가 약간 큰 편이고 고대도 높고 굽이 밖으로 벌어진 모양(撥高台)을 하고 있다.
* 홍엽오기 ( 紅葉吳器 ) 전체적으로 굽이 높고 바깥으로 벌어진 모양이 많고 잔의 전체적인 색조가 단풍나무처럼 아름답게 요변을 일으켜 명명되었다. 전해지는 작품 수도 적고 색조가 아름다워 가장 귀하게 친다. 일본고서에는 대덕사오기에서 나왔다고 명기되어 있으나 오늘날 따로 세분하고 있다. 특징에는 대덕사오기와 유사한 점이 많다
*추오기(錐吳器) 잔 안쪽 바닥에 송곳으로 도려낸 듯 오목하게 패인 자국이 있고 잔의 몸체와 굽 주변에도 송곳으로 끍은 자국이 나 있어 이름지어졌다. 추오기중에도 이런 특징이 없는것도 있다. 또 입술부분에 들어가고 나온 손자국이 있는 작품도 있어 이채를 띤다. 한편 굽부분이 나누어진 할굽(割台)도 몇 작품이 있으며 잔에 자연스레 찻물이 들어 무늬를 이루는 작품도 볼 수 있다.
* 번장오기(番匠吳器) 번장이란 목수를 가르킨다. 목수들이 사용하던 나무그릇 모양과 비슷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작품이 거칠고 투박한 힘이 느껴진다. 잔의 모습은 단정하고 거침없다.
*니오기(尼吳器)' 오기다완 중에서의 비구니'라는 의미. 눈에 띄지 않는 여승과 같이 소박하고 변화가 적기 때문에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 일설에는 구연이 늙은 여승의 입술과 같은 모양이라 붙은 이름이라는 설도 있다. 이밖에 유격(遊擊;유게끼)장군이 가지고 왔다하여 명명된 유격오기등이 있다.
오기 ( 吳器 ) 의 감상대상 다완의 앉음새가 좋아 안정된 조형미를 보이고 있다. 조형에 일그러짐이나 변형이 보이지 않고 물레자국은 도공의 숙련된 기술을 보여준다. 홍엽오기는 색조의 화려함을 대덕사오기는 다완전체에서 풍기는 품격을,추오기는 특징적인 굽을 감상하는 것이 오기다완 감상의 포인트다.
사진... 1. 문경요 천한봉 作. 2. 문경요 천한봉 作. 3. 문경요 천한봉 作. 4. 김태환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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