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딱따구리 , 큰오색딱따구리, 청딱다구리, 까막딱따구리, 크낙새

2017. 6. 5. 23:09야생화, 식물 & 버섯 이야기


큰오색딱다구리와 까막딱다구리의 영역싸움


20170602 금요일, 맑고 무더움

북한산 숨은벽 등산로 입구에서......



    미쓰김라일락의 원종인 둥근잎털개회나무(일명 둥근잎정향나무)를 찾으려 삼각산 숨은벽 등산루트로 가는 도중에 삼각산의 터줏대감인 큰오색딱다구리와 까막딱다구리를 만났다.


   서로 다른 고목나무에서 애벌레를 파먹고 있다가 큰 굴참나무 고사목 한그루에서 서로 만나 한참을 아래위에서 구멍파기를 하다가 중간에서 서로 만나 먹이영역 확보 경쟁을 벌인다.  카메라를 든 제가 다가가는 줄도 모르고 한동안 서로 다투다가 크기가 두배 가량 되는 까막딱다구리가 양보하고 다른 나무로 날아간다.

 

   그곳에서 이들의 생태를 더 관찰하고 싶었으나, 숨은벽 암벽 바위틈새에서 자라고 있는  둥근잎털개회나무를 살펴보아야 하기에 일찍 자리를 벗어나서 등산로를 따라 올라갔다.








까막딱다구리 암컷




























큰오색딱다구리 수컷 까막딱다구리 암컷(나무 뒤... 날개만 보임)가

먹이 경쟁을 하는지 한 고목나무를 두고 서로 싸움.









큰오색딱다구리(사진 중앙부 나뭇잎 뒤)까막딱다구리





큰오색딱다구리(사진 좌상부 나뭇잎 뒤)까막딱다구리





큰오색딱다구리(사진 좌상부 나뭇잎 뒤)까막딱다구리





덩치가 큰 까막딱따구리가 양보하고 다른 고목으로 날아 감













비닐 봉다리 등을 주워다가 지은 산새 둥지...... ㅠ ㅠ ㅠ ....

제발 쓰레기는 산에서 되가져와야 오고,

남이 버린 쓰레기도 눈에 띄이는 대로 반드시 되가져와야 함을 보여주는 산새 둥지...









 

딱다구리가 벌레 유충을 잡아먹은 고목나무 구멍





인근에 참나무시듬병 롤트렙작업을 한 나무들이 많이 보인다.

혹시 롤트렙작업시 살포한 살충제가 유충들에게 흡수되어

이를 먹는 딱다구리들에게 아무런 영향이 없을런지 걱정된다.





다행스럽게도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참나무시들음병 방제용으로 설치한

친환경방제기구가 설치되어 있는 나무가 한그루 눈에 띄인다.









방제 효과면에서 어떤 차이점이 있을런지 잘 알지 못 하나,

산림내 곤충들과 소동물, 산새들을 위해서라도

친환경방제기구를 적극 활용함이 더 나은 방법으로 보인다.





둥근잎 털개회나무





털개회나무





둥근잎 털개회나무







*** 이하 인터넷 검색자료 ***


아래 참고자료(생태와 사진촬영 학습용)에 저작권 등에 문제가 있을시

댓글로 라도 지적하여 주시면 즉시 삭제하겠습니다.




우리나라의 딱따구리(3) 오색딱따구리와 큰오색딱따구리 숲 곁에서

   오색딱따구리는 이름에서 엿볼 수 있듯이 다섯 가지의 색으로 치장한 딱따구리입니다. 다섯 가지의 예쁜 색은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흰색, 검은색, 갈색, 붉은색, 주황색입니다. 아래꼬리덮깃에 나타나는 주황색은 어찌 보면 붉은색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그냥 주황색이라고 우기겠습니다. 그래야 오색이 되니까요. 그렇더라도 암컷은 머리에 붉은색이 없으니 엄밀히 말하면 사색딱따구리인 셈입니다. 크기는 23 센티미터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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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딱따구리 수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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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딱따구리 암컷

 

   큰오색딱따구리는 오색딱따구리보다 약간 큽니다. 오색딱따구리보다 2 센티미터가 커서 25 센티미터 정도이니 자연에서 이들을 만나 육안으로 크기를 구분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입니다. 크기에 따라 우리나라의 딱따구리를 나열해보면 까막딱따구리, 청딱따구리, 큰오색딱따구리, 오색딱따구리, 쇠딱따구리의 순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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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오색딱따구리 수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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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오색딱따구리 암컷


 

   슬쩍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오색딱따구리와 큰오색딱따구리는 몇 가지 차이가 있습니다. 수컷의 경우 큰오색딱따구리는 머리 윗부분 전체가 붉고, 오색딱따구리는 머리 뒷부분만 붉습니다. 암컷은 오색딱따구리와 큰오색딱따구리 모두 머리에 붉은 색이 없으므로 머리만 보아서는 누구인지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또 다른 차이점으로 배 부분이 서로 다릅니다. 큰오색딱따구리의 배는 흰색 바탕에 검은색 줄무늬가 있고, 오색딱따구리는 검은색 줄무늬가 없이 온통 하얗습니다. 암수 공통의 차이점이니 큰오색딱따구리와 오색딱따구리를 구분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등의 흰색 무늬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큰오색딱따구리는 흰색 줄무늬가 가로로 가늘게 여러 겹 있는 반면, 오색딱따구리는 여덟팔자(八)를 뒤집은 모양으로 흰 무늬가 크게 들어가 있습니다.

 

   까막딱따구리와 청딱따구리의 어린 새들은 어미 새들의 모습을 똑 닮았습니다. 어린 수컷은 아빠를 닮고, 어린 암컷은 엄마와 같습니다. 그런데 오색딱따구리와 큰오색딱따구리는 어린 새들의 모습이 어미들과 조금 다른 것이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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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오색딱따구리 어린 수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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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오색딱따구리 어린 암컷

 

   큰오색딱따구리 어린 새는 암수 모두 머리에 붉은색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사실을 모른다면 큰오색딱따구리 어린 새를 모두 수컷으로 착각할 수 있습니다. 엄마 새의 머리에는 없는 붉은색 깃털이 어린 새들에게는 모두 돋아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붉은색의 분포는 암수가 서로 다릅니다. 어린 수컷은 붉은색의 분포가 아빠처럼 넓고 암컷은 조금 좁습니다. 어린 암컷의 머리에 돋은 붉은색이 성장하며 검은색으로 변할 가능성은 없어 보입니다. 따라서 어린 암컷의 붉은 깃털은 성장하며 빠지는 것으로 추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어린 수컷의 경우도 빠지고 다시 나는 것인지 그대로 유지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더 흥미로운 것은 오색딱따구리의 경우입니다. 머리 모습으로는 오색딱따구리 어린 새와 큰오색딱따구리 어린 새가 거의 비슷합니다. 그러니 오색딱따구리가 어린 새를 키울 때는 마치 큰오색딱따구리의 어린 새들을 대신 키우고 있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아빠는 머리 뒷부분만 붉은데 어린 새들은 큰오색딱따구리처럼 머리 윗부분 전체가 붉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오색딱따구리 어린 새들의 머리에 돋은 털이 어떻게 바뀌어갈지에 대한 단서를 얻을 수 있습니다. 머리 윗부분 전체가 붉은 어린 새가 아빠처럼 뒷부분만 붉어지려면 어릴 때의 털이 완전히 다 빠지고 뒷부분에서 새롭게 붉은 털이 나는 방법뿐입니다. 이러한 점에 기초할 때 큰오색딱따구리 어린 수컷도 같은 방법을 택할 가능성은 무척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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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수컷에게 먹이를 주는 오색딱따구리 암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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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암컷에게 먹이를 주는 오색딱따구리 수컷

 

   까막딱따구리와 청딱따구리도 나무 속에 숨어있는 딱정벌레 애벌레를 잡아먹기도 하지만 주요 먹이활동은 점성이 높은 물질이 분비되는 긴 혀를 이용하여 개미를 혀에 붙여서 먹을 때가 많습니다. 개미핥기의 먹이활동과 비슷합니다. 덩치에 어울리지 않지만 그 큰 덩치의 개미핥기도 개미를 주식으로 삼아 늠름히 생활하는 것을 보면 이상한 일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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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작은 구멍만 뚫고도 나무 속에 숨은 딱정벌레 애벌레를 잡는 모습

 

   그런데 까막딱따구리와 청딱따구리보다 몸집이 훨씬 작은 큰오색딱따구리와 오색딱따구리의 주식은 딱정벌레 애벌레입니다. 이들이 딱정벌레 애벌레를 잡는 모습을 보면 정말 대단합니다. 나무 깊숙이 숨어있는 애벌레를 나무를 통째로 뜯어내고 잡아야 한다면 먹이를 취해 얻는 에너지보다 먹이를 취하는데 사용하는 에너지가 더 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없습니다. 나무껍질을 두드리는 것으로도 어디에 딱정벌레 애벌레가 숨어있는지를 정확히 알아냅니다. 위치 파악이 되면 아주 작은 구멍만 뚫습니다. 그 다음 긴 혀를 구멍에 집어넣어 쑥 끄집어냅니다. 다 살게 되어 있는 것이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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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경남 창녕군 대지면 인근 야산에서 멸종위기종인 큰 오색 딱따구리 어미새가 새끼에게 먹이주는 장면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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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헌 작가 제공)2017.5.26/뉴스1 © News1 이철우 기자 (부산ㆍ경남=뉴스1) 이철우 기자 = 26일 오전 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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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만남 우리는 서로에게 아주 공손하게 대하며, 오랜만에 만나서 매우 기쁘다고 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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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산봉 자락의 또 다른 큰오색딱따구리-암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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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을 먹는 오색딱따구리 VS 큰오색딱따구리 암.수구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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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을 물고 날아가서는 인근 나무의 틈새에다가 넣어놓네요. 왜그럴까요?? (오색딱따구리 수컷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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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막 딱따구리와 큰오색 딱따구리
큰오색딱따구리

까막 딱따구리와 큰오색 딱따구리

까막딱따구리와 큰오색딱따구리

까막딱따구리 큰오색딱따구리 ...

2008.06.14 | 블로그 > Daum블로그  blog.daum.net/cthwn/





숲속의 외과의사 까막딱다구리, 3년째 번식 성공 2012.06.07

않고 전국에 분포합니다. 하지만 모든 딱따구리가 그런 건 아닙니다. 특히 오래 된 숲...

사랑스럽게 새끼를 쳐다보는 까막딱다구리 수컷. 산림성 조류 중 대표적...




[생태사진 연재-10] 빨간모자를 눌러 쓴 ‘까막딱다구리

모자가 있는 몸이 암놈입니다. 그리고 이 까막딱다구리는 먹이를 먹고 와 되새김질 하듯이 새끼들...

우리나라에서 멸종 된 것으로 알려진 크낙새와 유사하나 배가 검고 뺨에 붉은 선이...







야생조류 필드 가이  
            

까막딱다구리

다른 표기 언어



요약 테이블
분류 딱다구리과(Picidae)
문화재 지정 천연기념물 242호
서식지 유럽에서 오호츠크해 연안, 캄차카, 러시아 연해주 지역, 사할린, 몽골 북부, 한국, 중국 남서부와 동부, 일본 북해도, 이란 북부에 서식한다.
크기 L45.5cm
학명Dryocopus martius Black Woodpecker

목차      

  1. 서식
    1. 행동
      1. 특징
        1. 실태

          서식

          유   럽에서 오호츠크해 연안, 캄차카, 러시아 연해주 지역, 사할린, 몽골 북부, 한국, 중국 남서부와 동부, 일본 북해도, 이란 북부에 서식한다. 지리적으로 2아종으로 나눈다. 국내에서는 드문 텃새다. 주로 중부 이북에서 번식하고 남부 지역에서는 드물다.

          행동

             큰 나무가 있는 울창한 산림에 서식한다. 크낙새에 비해 경계심이 적다. 긴 부리로 나무를 찍어내어 먹이를 찾으며, 나무 찍는 소리를 먼 거리에서도 들을 수 있다. 고목 줄기에서 곤충 유충을 먹으며, 땅에 내려와 쓰러진 고사목에서 개미도 먹는다. 둥지는 2월 하순부터 암수가 교대로 구멍을 파고, 3월 하순경에 흰색 알을 3~6개 낳아 14~16일 동안 포란한다. 육추 초기에는 부리 안에 먹이를 많이 담아와 토해내어 먹이는 습성이 있다. 새끼를 기르는 육추 행동은 대부분 수컷이 담당한다. 해지기 20~30분 전에 잠자리 구멍으로 들어가 잠을 잔다. 원앙, 파랑새, 호반새 등이 둥지를 빼앗아 번식에 실패하는 경우도 있다.

          특징

             전체적으로 검은 대형 딱다구리다. 수컷은 이마에서 뒷머리까지 붉은색이며, 암컷은 뒷머리만 붉다.

          실태

             천연기념물 242호다. 분포지역이 확산되고 있으며, 개체수가 증가하는 듯하다.


          까막딱다구리 수컷(2006.5.25. 강원 춘천)

                                 
          까막딱다구리 암컷(2009.5.25. 경기 가평)

                                 
          까막딱다구리 암수(2012.6.9. 강원 화천)
                                 


          크낙새

          다른 표기 언어

          요약 테이블
          분류 딱다구리과(Picidae)
          문화재 지정 천연기념물 제197호
          서식지 인도 서부, 미얀마, 타이, 베트남, 말레이시아, 수마트라, 자바, 인도네시아, 필리핀, 북한에 서식하며, 남한과 대마도에서는 멸종되었다.
          크기 L46cm
          학명Dryocopus javensis White-bellied Woodpecker

          목차       

          1. 서식
            1. 행동
              1. 특징
                1. 수컷
                2. 암컷
                3. 아종
              2. 실태

                서식

                   인도 서부, 미얀마, 타이, 베트남, 말레이시아, 수마트라, 자바, 인도네시아, 필리핀, 북한에 서식하며, 남한과 대마도에서는 멸종되었다.

                행동

                   고목으로 울창한 저지대 산림에 서식한다. 경계심이 강하다. 나선형으로 나무를 타면서 나무줄기를 쪼아 속에 있는 곤충 유충을 잡는다. 곤충을 잡기 위해 뚫은 구멍을 박새류와 나무발발이 등이 둥지로 이용하기도 한다. 둥지는 참나무, 소나무, 밤나무 등 수령이 오래된 거목에 튼다. 3월 하순에서 5월 초순에 알을 3~4개 낳아 14일 동안 포란하며, 새끼는 부화 26일 후에 둥지를 떠난다. 잠자리로 돌아올 때 까막딱다구리와 달리 울음소리를 전혀 내지 않는다.

                특징

                   대형 딱다구리다. 배와 허리의 흰색을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검다. 첫째날개깃 끝이 폭 좁은 흰색이다. 날 때 아랫날개덮깃이 흰색으로 보인다.

                수컷

                이마에서 머리꼭대기와 뺨선이 붉은색이다.

                암컷

                머리 전체가 검은색이다.

                아종

                   지리적으로 14 또는 15아종으로 분류한다. 한반도에서만 서식하는 아종은 richardsi이며 아종 중 가장 북쪽에 분포한다.

                실태

                   천연기념물 제197호다. 북한의 일부 지역(린산, 평산, 장풍, 개성 박연리)에서 극히 적은 수가 번식하는 텃새로 알려지고 있으나 최근 북한에서 발표된 번식기록, 개체수 동향 등에 대한 신빙성 있는 자료가 없어 정확한 현황 파악이 어렵다. 1993년 이후 번식지로 알려진 경기 남양주 광릉 숲에서 확인되지 않고 있어 남한에서는 멸종된 것으로 판단된다. 1940년대까지 30개체 이상이 채집되었다(금강산 송림사, 황해 평산, 개성 송악산, 경기 남양주 광릉, 수원, 양평, 군포, 충북 조령, 충남 천안, 부산 등지에서 포획되었다).


                크낙새 수컷(1986.3. 경기 포천 국립수목원)

                                       
                크낙새 수컷(1960.4.8. 경기 남양주 광릉. 이화여대자연사박물관)

                                       
                크낙새 암컷(1939.6. 경기 남양주 광릉. 이화여대자연사박물관)


                각주

                본 콘텐츠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체공처 또는 저자에게 있으며, Kakao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박종길 전체항목 집필자 소개

                국립공원관리공단에 근무하며, 조류 분류 연구, 가락지 부착 조사 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저서로는 『한국의 야생조류 길잡이』(신구문화사), 『한국의 도요물떼새』(자연과생태), 『한국의 맹금류..펼쳐보기

                출처

                야생조류 필드 가이드
                야생조류 필드 가이드 | 저자박종길 | cp명자연과생태 전체항목 도서 소개

                한반도에서 기록된 새 전종(74과 551종)을 수록한 새 도감이다. 20여 년간 종 보고자료와 분류학적 논문을 수집하고, 탐문, 표본 및 현장 확인, 실측을 통한 검증을 거쳐,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모든 새들의 분류체계와 형태를 명쾌하게 해설했다



                - 다음백과사전  야생조류 필드 가이드







                따오기.딱다구리 .뻐꾸기.꾀꼬리

                까막딱다구리

                따오기.딱다구리 .뻐꾸기.꾀꼬리

                따오기 청딱다구 큰오색딱다 오색딱따구리 ...

                2007.12.07 | 블로그 > Daum블로그  blog.daum.net/azqqazqq






                우리나라의 딱따구리(2) 청딱따구리 숲 곁에서

                   청딱따구리는 우리나라 전역에 서식하는 30 센티미터 정도의 중형 딱따구리로 까막딱따구리 다음으로 큰 딱따구리라 할 수 있습니다. 등은 녹색이고, 배와 머리 부분은 회색이며 수컷은 머리 위쪽으로 붉은 털이 돋아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몸에서 푸른색은 보이지 않는데 청딱따구리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는 녹색을 더러 푸르다고도 하는 데서 비롯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다윈의 『종의 기원』에서도 ‘blue woodpecker’와 'green woodpecker'라는 표현이 혼용되고 있는 것이 흥미로운 점입니다. 현재 청딱따구리의 영어명은 머리가 회색인 딱따구리라는 뜻의 ‘gray-headed woodpecke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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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딱따구리 수컷은 머리에 붉은 털이 돋아있고, 암컷은 붉은 털이 없습니다.

                 


                   청딱따구리는 까막딱따구리와 크기도 차이가 나고 생김새도 다르지만 번식습성에는 공통점이 많습니다. 가장 중요한 공통점은 어린 새를 키울 때 부모 새들이 먹이를 낱개로 잡아오는 것이 아니라 많이 먹고 와서 토해준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습성의 이유는 먹이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까막딱따구리와 청딱따구리 모두 어린 새들을 키우는 주요 먹이가 개미의 알과 개미 애벌레입니다. 우선 먹이가 너무 작아 낱개로 나르는 것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또한 아주 멀리 이동하여 간신히 개미의 집을 발견했는데, 고작 부리에만 채워오는 과정을 반복하는 것은 에너지 낭비에 해당할 것입니다. 한 번에 가장 많이 나를 수 있는 방법으로 뱃속에 가득 채워오는 길 외에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이는 또 다른 이점과도 맞물려있습니다. 뱃속에 담겨진 먹이가 소화효소와 적절히 버무려질 터이니 어린 새의 영양 효율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몸집이 큰 이들이 둥지에 자주 드나들지 않아도 되므로 천적에게 둥지를 덜 노출시킨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청딱따구리보다 크기가 작은 큰오색딱따구리, 오색딱따구리, 쇠딱따구리는 하루에 50번 정도 낱개로 먹이를 나릅니다. 10분에 한번 꼴로 분주하게 둥지에 드나들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까막딱따구리와 청딱따구리는 하루에 10번 내외로 먹이를 나를 뿐입니다.

                   그런데 먹이를 토해서 어린 새에게 줄 때 작은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어린 새가 많이 커서 둥지 밖으로 고개를 내밀기 시작할 때부터 생기는 문제입니다. 부모 새들이 먹이를 토해내는 시간을 기다려주지 못하고 어린 새들이 부모 새들의 몸을 마구 쪼아댄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둥지 앞에서 먹이를 토해내다 어린 새에게 쪼여 몸이 튕겨져 나갈 때도 있고, 바닥으로 뚝 떨어질 때도 있습니다. 결코 작은 문제가 아니지만 부모 새들이 이조차 감내해내기에 작은 문제입니다.

                한 번 토해내는 양은 한 입에 넣어주기 딱 알맞은 양입니다. 청딱따구리의 경우 한 번 배에 담아온 먹이를 15번까지 토해내서 전해주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어린 새의 공격까지 피해가며 그 힘겨운 과정을 반복해야 하는 것이 육아의 기본인 셈입니다. 까막딱따구리는 청딱따구리에 비하여 토해내는 속도가 상당히 빠른 편이지만 그렇더라도 고통의 순간들을 넘어서야 한다는 점에서는 다르지 않습니다.


                   까막딱따구리처럼 청딱따구리 역시 어린 새는 부모 새와 모습이 같습니다. 어린 새 수컷은 아빠 새를 닮아 머리에 붉은 색 털이 돋아있고, 어린 새 암컷은 엄마 새처럼 붉은 색 털이 없이 그냥 회색입니다. 큰오색딱따구리, 오색딱따구리는 어린 새의 모습이 부모 새와 조금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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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막딱따구리는 어린 새의 먹이를 뱃속에 담아와 둥지 입구에서 토해 전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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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 새가 둥지 입구에서 먹이를 토해 어린 새 수컷에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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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 새가 둥구 입구에서 먹이를 토해 어린 새 암컷에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둥지에 있는 어린 새가 먹이를 빨리 달라고 아빠 새를 쪼면 아빠 새는 뒤로 나뒹굴며 떨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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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 새가 먹이를 토해내자 어린 새 수컷과 암컷과 동시에 고개를 내밀어 먹이를 받아먹으려 합니다. 

                어린 새들의 공격을 피해 조금 아래쪽에서 먹이를 주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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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까막딱따구리 암컷이 먹이를 보채며 아빠 새를 쪼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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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막딱따구리 아빠 새가 둥지에 접근해  먹이를 주려다 어린 새에게 쪼여 뒤로 튕겨져 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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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둥지를 빠져나온 청딱따구리 어린 새 수컷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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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막딱따구리에 대하여..바람◁| 2006.05.03 11:02 |조회 351|

                   딱다구리는 다른 조류와 구분되는 매우 독특한 특징을 갖고 있다. 끝부분이 정과 같이 생긴 부리로 나무를 강하게 쪼아서 구멍을 파고 그 안에 숨어 있는 곤충을 잡아 먹는다. 머리가 부서질 것 같이 강하게 나무를 쪼아서 구멍을 파는 모습은 어찌 보면 매우 무모하게 보인다. 그러나 다른 조류가 시도하지 못했던 대담한 도전의 성공으로 인해 다른 조류가 이용할 수 없었던 먹이자원을 독차지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독창적으로 먹이 잡는 기술을 발전시킨 딱다구리류는 전세계적으로도 대단히 성공적으로 숲에 적응한 조류의 하나다. 한국에도 7종의 딱다구리가 서식하고 있고 쇠딱다구리와 오색딱다구리는 전국적으로 많은 수가 서식하고 있다. 하지만 딱다구리류 중에서도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종은 있다. 까막딱다구리가 그 종이다.


                   산림성 조류 중 대표적 멸종위기종인 까막딱다구리는 몸길이가 45cm 가량으로 딱다구리류 중에서 가장 대형에 속하는 종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온 몸이 검은색으로 다른 딱다구리와 완전히 다른 외모를 갖고 있다. 수컷은 머리 꼭대기가 붉은 색이고, 암컷은 뒷머리에 붉은 색의 작은 점이 있어 단순한 검은 색에 세련미를 더하고 있다.


                   조류는 숲의 건강을 지키고 숲 생태계가 균형을 이루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식물이 곤충에 의해 피해를 받을 때 살충제를 뿌리는 경우가 있다. 이런 접근방식은 식물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도움을 주는 곤충까지 대량으로 죽일 수도 있다. 살충제의 부작용이 숲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큰 도움을 주는 것이 바로 조류다.


                   숲에 사는 조류는 번식기에 주로 곤충을 잡아 먹는다. 조류는 식물에게 피해를 주는 곤충이 크게 번성할 경우 이들의 밀도를 적절히 감소시켜 숲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기여한다. 또한 어떤 조류도 곤충을 완전히 사라지게 하진 않는다. 모두가 서로 공존하고 있는 것이다.


                   까막딱다구리는 숲의 외과의사다. 나무 속에 파고 들어가 피해를 주는 곤충은 조류가 잡아 먹기 어렵지만, 나무를 팔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딱다구리는 나무 속에 숨어 있는 곤충을 잡아 먹을 수 있다. 산길을 걷다가 죽어 있는 나무 줄기가 파헤쳐지고 껍질이 벗겨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런 흔적은 대부분 딱다구리가 만든 것이다. 나무 속으로 파고 들어간 곤충이 번성하면 그 나무는 병을 앓는다. 이때 딱다구리가 나타나 외과수술을 통해 그 나무에 사는 곤충을 집중적으로 잡아 먹어 나무가 다시 건강을 회복할 수 있게 해준다.


                   까막딱다구리와 같은 대형 딱다구리는 서식을 위해 먹이도 찾을 수 있고 둥지도 만들 수 있는 아름드리 나무가 필요하다. 이런 서식지에 적합하게 진화된 까막딱다구리는 과거 숲이 헐벗었던 시기에 크게 감소하였다. 서식할 공간을 빼앗긴 까막딱다구리는 한 때 대단히 희귀한 종으로 설악산이나 속리산과 같은 울창한 숲에서만 발견되었다. 그러나 지난 수십년간 숲이 서서히 회복되면서 최근에는 자연림을 중심으로 많은 지역에서 까막딱다구리가 발견되고 있다.


                   까막딱다구리는 번식기가 되면 속이 빈 고사목을 연속적으로 두들겨서 아주 큰 소리를 낸다. 이런 소리 때문에 이들이 서식하는 곳에 사는 사람들은 까막딱다구리를 흔히 ‘목탁새’라고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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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12.27 | 블로그 > Daum블로그  blog.daum.net/lkd8788 






                까막딱다구리(2)| 사진실

                이종봉(柏桐) | 조회 44 |추천 0 | 2014.03.29. 07:04


                   천연기념물  197호인 '크낙새'는 크기라든가 몸의 빛갈이 '까막딱다구리'와 흡사 하지만 복부에 흰색의 깃털이 있으며

                울음소리가 '까막딱다구리'는 "끼리리리리링, 끼리리리링" 우리지만 '크낙새'는 "클락,클락' 이런 소리를 낸다고 하는데

                1993년 광릉국립수목원에서 번식후 종적을 감추었다. 북한의 개성지역에서 약 20개체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북한의 산림황폐화가 심해서 이마져 믿을 수 없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 사진은 3.25일 두번째 남이섬에서 '까막딱다구리'

                번식지를 촬영한 것입니다.



                수양버드나무에 둥지를 틀고 있었습니다.




                수컷입니다. 머리부분에 붉은 베레모를 쓴 것처럼 멋집니다.




                 




                둥지를 마련하기 위해서 들어갑니다.




                 




                 




                 




                둥지에 들어가면 목을 한번 내밀어 주위를 경계하고 이상이 없으면 부리로

                버드나무 내부를 쪼아대는 소리가 둔탁하게 틀립니다. 




                일정시간 동안 쪼아낸 나무 부스러기가 둥지 내에 쌓이면 고개를 내밀어 주위를 경계하고




                이상이 없다고 판단이 되면




                이렇게 부리로 물어서 바람이 부는방향을 최대한 이용 멀리 던져 버립니다.




                 




                 




                 




                 







                 




                 

                 둥지내 쪼아낸 나무부스러기를 다 던져 버린후에는 또 작업에 들어 갑니다. 부리는 쾌나 많이 무디여 져 있는것 같았으며

                관찰한 두어시간내 암놈은 주위에서 "끼리리리링 ~~" 울음소리만 내며 집짖는데 전혀 모습을 보이지를 않습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결혼을 하면 남자가 집을 마련해야 되는가 봅니다. 너무 측은하고 가련해 보였습니다.




                주위를 두리번 거리고 이상이 없으면 또 작업에 들어 갑니다.




                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주위에 헛집을 마련해 둡니다. 이 헛집은 6~700 m 떨어진 곳에 고목이 된 밤나무에 마련되여 있었습니다. 다음주에 또 한차례 관찰을 다녀 올 계획입니다. 그 때는 암컷이 알을 낳았으면 포란에 들어 가겠지요 !

                 

                   






                까막딱다구리 : 숲의 최고의 건축가 까막딱다구리


                까막딱다구리 : 숲의 최고의 건축가 까막딱다구리



                까막딱다구리
                항목현황
                국명까막딱다구리
                학명Dryocopus martius
                영명Black Woodpecker
                일본명クマゲラ
                북한명까막더구리
                천연기념물지정번호제 242호
                지정일1973년 4월 12일
                보호현황
                IUCN RedlistLeast Concern(LC)
                환경부 적색목록Vulnerable(VU)
                환경부 멸종위기종Ⅱ급

                   까막딱다구리(Dryocopus martius)는 딱따구리목 딱따구리과의 대형종으로 몸 길이는 약 45㎝정도 이며, 몸 전체가 검은색으로 배부분이 흰색인 크낙새와는 외형이 비슷하지만 어렵지 않게 구분된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크낙새, 오색딱다구리, 청딱다구리, 쇠딱다구리 등 대부분의 딱따구리들은 수컷의 머리에만 붉은색이 있지만, 까막딱다구리는 암수 모두의 머리에 붉은색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단지, 수컷은 머리꼭대기 전체가 붉은색이고, 암컷은 머리 뒷부분만 붉은색을 띠고 있다. 새끼들도 선명하진 않아도 머리꼭대기의 붉은색으로 암컷과 수컷을 구분할 수 있다.

                딱다구리류의 암컷과 수컷의 특징

                   까막딱다구리는 3~4월에 짝짓기를 하고, 암수가 공동으로 8~17일이나 걸려 구멍을 파서 둥지를 완성한다. 둥지는 수령이 많은 노고목이나 노거수에 많이 만드는데, 고사목에 자연적으로 난 구멍을 이용하거나 스스로 구멍을 만들어 둥지를 만든다. 둥지의 구멍은 주변에 잔가지들이 없는 확 트이고, 맞바람을 피할 수 있으며, 비가 들이치지 않는 방향으로 만든다. 둥지의 높이는 뱀이나 쥐 등의 천적을 피하기 용이한 약 8m 정도의 높이 만들며, 천적들의 침입 시에 대피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한 나무에 여러 개의 구멍을 만들기도 한다. 둥지를 만들고 교미가 끝나면, 4~6월경에 4~5개의 무늬가 없는 흰색의 알을 낳고, 암수가 교대로 14~16일간 알을 품는다. 알은 암수가 교대로 포란을 하기 때문에 포란 기간 동안 둥지가 비는 경우가 없다. 밤에는 알이 있는 둥지에서 수컷이 밤새 알을 품고, 암컷은 다른 나무 구멍에서 잠을 자기 때문에 번식기간 내내 부부는 서로 각방을 쓰게 된다. 결국 부부는 서로 하루에 몇 번 있는 교대 시에만 잠시 보는 것이 전부이다. 과연 부부애가 좋을지는 모르겠지만 새끼들을 잘 키워내는 걸 보면 부부애가 그리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알에서 부화한 새끼는 24~28일간 어미 품에서 키워진 후 둥지를 떠날 수 있는데, 하루에 암컷은 9번, 수컷은 6번 딱정벌레의 애벌레 등 곤충류를 잡아와 새끼에게 먹인다. 까막딱다구리가 나무 깊숙이 숨어있는 애벌레를 잡기위해서는 부리로 나무껍질을 두드려 애벌레의 위치를 파악한 후 구멍을 내어 낚싯바늘과 같은 돌기가 있는 약 25㎝정도의 긴 혀를 집어넣어 애벌레를 끄집어낸다.

                까막딱다구리

                   까막딱다구리는 우리나라의 경기북부와 강원도 지역이 주서식지이며, 덕유산, 속리산, 지리산 등의 울창한 숲이 있는 곳에도 적은 수로 분포하는 텃새이다. 전 세계적으로 453만~1,680만 개체가 생존하며, 유럽에 25~49%가 분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IUCN의 적색목록에 멸종위기등급 관심대상종(Least Concern, LC)으로 기록되어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천연기념물 제242호와 환경부 적색목록에 취약종(Vulnerable, VU)과 멸종위기조류 2급으로 지정되어 보호하는 종이다.

                   IUCN의 까막딱다구리와 크낙새의 분포도를 보면, 까막딱다구리는 유럽과 아시아의 한대와 온대지역에 분포하지만 크낙새는 인도와 동남아시아 등의 남쪽에 분포하여 북방과 남방으로 분포권이 확연히 구분된다. 까막딱다구리는 넓은 북쪽의 대륙을 선택했지만, 크낙새는 남쪽의 섬이 많은 동남아시아 지역을 선택하여 크낙새의 경우 지리적 아종(14아종)이 많은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남방계 서식종으로 지리적 아종인 크낙새가 북방계 서식종인 까막딱다구리와의 경쟁에서 밀려나 1993년 이후 광릉 숲에서 관찰되지 않는 것은 아닌지 조심스럽게 추측해 본다.

                까막딱다구리와 크낙새의 분포도;  http://maps.iucnredlist.org
                글, 사진 백운기. 경남대학교 대학원에서 동물학으로 박사학위 취득하고 1992년부터 국립중앙과학관 연구관으로 재직 중이다. 충남대학교 겸임교수를 역임하고 <br/> 현재 문화재전문위원과 한국 조류학회 부회장, 한국환경생태학회 부회장, OECD 세계생물다양성정보기구(GBIF)정부대표단으로 활동중이다. 주요저서는 한국의 조류(2011), 생물다양성 99(2010) 등 10여편과 150편의 논문이 있다.<br/> / 백운기의 한국의 천연기념물 조류 알아보기 소개 <br/>한국의 천연기념물의 조류에 대한 생태, 이동, 생활사, 역사 등 생태를 바탕으로 한 문화와 자연과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소개하고 설명하고자 한다.

                작성자 : 한국문화재재단 | 등록일 : 2013-04-25 | 조회수 : 2764






                까막딱다구리 육아일기(1)| 산행. 여행. 취미
                천마산지기 | 조회 48 |추천 0 | 2014.05.12. 10:19


                   까막딱다구리 ... 천연기념물 242호 ... 드디여 포란을 마치고 육추단계에 접어 들었습니다. 어린자식을 위해 육추하는 과정을 3단계로 나누어서 촬영해 볼 계획입니다. 우선 아주 어린것들은 어미가 모이를 삼키고 와서 둥지안에 들어가서 토해서 먹이고, 두번째 어느정도 자라면 먹이를 물고와서 먹입니다. 그리고 새끼들이 거의다 자라면 암수의 성징이 나타나며 둥지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먹이를 받아 먹습니다.(* 8일 촬영한 영아단계의 육추과정)



                암컷이 먼저 모이를 삼키고 둥지를 찾습니다.




                모이를 먹이러 둥지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주위를 한번 둘러보고 들어 갑니다.




                 




                수컷이 모이를 삼키고 와서 암컷이 둥지 밖으로 나오라고 신호를 보냅니다.




                 




                암컷은 모이를 구하러 힘차게 둥지 밖으로 날아갑니다.




                 




                수컷이 둥지안으로 들어가 먹이를 줍니다.




                어린 새끼들에게 먹이를 토해서 먹여준 숫컷이 둥지밖으로 나갈 자세를 취하며 주위를 둘러봅니다.

                먹이를 토해서 먹여 주는 것은 어린 새끼들이 소화능력이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 먹이를 잘게 부수어 새끼들이 소화가 잘 되도록 하여서 먹이는 지혜입니다.




                 




                 




                 




                 새들은 날개가 생명과 같기 때문에 모이를 구하러 가기 전에 둥지 근처의 다른 나무에 앉아서 깃털 고르기를 하고

                먹이를 구하러 가는 행동을 보여줍니다. ~ 숫컷의 깃털 고르는 모습.




                 




                 






                   바웃길 어디에도 이런 까막딱다구리 둥지를 볼 지도 모릅니다. 보면은 반갑게 눈인사라도 나누어 주세요 우리의 귀중한 자연에 친구들입니다. 혹 배부분에 흰깃털이 있는것은 '까막딱다구리' 가 아니고 1997년 광릉국립수목원에서 마지막으로 둥지를 튼후 우리나라에서 사라진 "크낙새'" 입니다.

                 






                우리나라의 딱따구리(1) 크낙새와 까막딱따구리 자연 속의 단상

                   우리나라의 딱따구리는 모두 텃새입니다. 우리나라의 딱따구리는 계절을 따라 오가지 않고 일년 내내 우리의 곁에서 터를 잡고 살아간다는 뜻입니다. 그 중 분명 딱따구리지만 그 이름에 딱따구리라는 말이 붙어있지 않은 딱따구리가 있습니다. 흰색의 배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검은색이며, 몸길이 45센티미터 정도의 대형 딱따구리로 천연기념물 제 197호, 멸종위기야생동‧식물Ⅰ급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크낙새입니다. 그러나 이제 크낙새는 그러한 안타까운 수식어조차 더 품지 못하고 우리나라의 조류 목록에서 아예 지워야 할 것 같습니다. 1993년 광릉 숲에서의 관찰 이후로 18년이 지나도록 그 누구도 만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멸종했다고 단언하기는 조금 이르다 할 수 있지만, 그렇더라도 생존의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우리나라 어디라도 생존해 있다면 숲이 쩌렁쩌렁 울릴 정도로 ‘클락 클락’ 소리를 내며 이동하는 크낙새의 소리조차 18년 동안이나 아무도 듣지 못할 수는 없습니다. 크낙새의 소리라도 다시 들을 수 있는 실낱같은 가능성이 있다면 북한에 잔존하는 개체가 철책을 넘어오는 길일 것인데, 그마저 우리의 숲이 크낙새를 맞을 준비가 되어 있을 때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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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낙새/ 그림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크낙새와 크기도 비슷하고 모습도 비슷한 딱따구리가 있습니다. 역시 천연기념물 제 242호, 멸종위기야생동‧식물Ⅱ급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까막딱따구리입니다. 까막딱따구리는 배마저 온통 검은 것이 크낙새와 다릅니다. 그런데 크낙새도 그렇고 까막딱따구리도 마찬가지로 머리에 붉은 색이 있는 친구가 있습니다. 딱따구리의 세계에서 머리에 붉은 색이 있는 것은 수컷이라는 징표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예외가 딱 하나 있습니다. 까막딱따구리만큼은 암컷도 머리에 붉은 색이 있습니다. 붉은 색의 분포는 암수가 다릅니다. 수컷은 머리 윗부분 전체가 붉고, 암컷은 머리 뒷부분만 붉습니다. 까막딱따구리 암컷을 제외한 크낙새, 청딱따구리, 큰오색딱따구리, 오색딱따구리, 쇠딱따구리, 아물쇠딱따구리의 암컷은 머리에 붉은 색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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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막딱따구리 수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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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막딱따구리 암컷

                 

                   딱따구리 어린 새는 머리에 돋아난 붉은 깃털의 모습이 부모 새와 다른 경우가 있는데, 까막딱따구리 어린 새는 부모 새와 모습이 같습니다. 어린 새 수컷은 아빠 새처럼 머리 윗부분 전체가 붉고, 어린 새 암컷은 엄마 새를 닮아 머리 뒷부분만 붉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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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막딱따구리 어린 새 수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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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막딱따구리 어린 새 암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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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둥지를 나선 어린 새 암컷과 아빠 새

                 


                   까막딱따구리는 우리나라 전역에 서식하지만 주요 서식지는 경기북부와 강원도 지역입니다. 경기 북부와 강원도를 제외한 다른 지역은 주로 국립공원을 비롯한 울창한 숲에 서식하나 개체수가 극히 적으며, 고지대에 분포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까막딱따구리는 근래 개체수가 다소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안심할 때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까막딱따구리의 개체수가 조금 늘어나고 있는 것은 지극히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크낙새는 왜 멸종의 길로 내몰렸으며, 까막딱따구리는 왜 그 수가 조금이라도 증가하고 있는지 그 이유를 찾아내지 못한다면 까막딱따구리마저 이 땅의 크낙새가 걸었던 비운의 길을 이어갈지도 모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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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의 딱따구리(4) 딱따구리의 짝짓기 숲 곁에서

                   딱따구리 암수의 인연은 번식 일정이 끝날 때까지입니다. 딱따구리 한 쌍은 인연을 맺고 번식을 마치면 일단 헤어집니다. 그러다 해가 바뀌어 번식의 계절이 돌아오면 새롭게 짝을 만납니다. 물론 지난해의 짝을 또 만날 수도 있습니다. 까막딱따구리처럼 개체수가 적은 종은 예전의 짝을 다시 만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체로 딱따구리는 3월 말에서 4월 초에 걸쳐 제 짝을 맺습니다. 짝을 맺으면 두 가지의 일을 함께 합니다. 하나는 둥지를 짓거나 보수하는 일이고, 또 하나는 짝짓기입니다.


                <큰오색딱따구리의 짝짓기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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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컷이 자리를 정해 앉으면 수컷이 접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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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컷이 암컷의 등 위로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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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컷은 꼬리깃을 옆으로 비켜줘 총배설강이 잘 맞닿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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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컷이 위치를 바꿔 암컷의 배 밑으로 파고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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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수의 몸이 열십 자로 교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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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컷도 위에서 누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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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전한 합체가 됩니다.

                 

                   조류는 배설기와 생식기가 따로 있지 않습니다. 배설과 생식의 기능을 담당하는 구조로서 총배설강(cloaca)이라는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짝짓기는 암수의 총배설강이 서로 접촉하는 과정입니다. 암컷은 꼬리의 방향을 살짝 바꿔 등 위에 있는 수컷에게 총배설강이 노출되는 것을 도와주기도 하며, 지금처럼 서로의 몸을 완전히 교차하기도 합니다. 어떠한 형태로든 총배설강이 맞닿은 순간 수컷이 정액을 뿜어내는데, 이처럼 조류의 짝짓기는 외부 생식기 사이의 완전한 결합을 통해 정액이 방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만큼 수정의 확률이 낮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짝짓기 때 방사되는 조류 정자의 수는 포유류보다 훨씬 많습니다.


                   짝짓기는 물론 수정을 위함입니다. 그러나 짝짓기 과정을 가만히 살펴보면 수정의 목적 말고도 다른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서로에 대한 신뢰와 유대감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새끼를 키워내는 과정은 어느 한 쪽의 힘만으로 해낼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더군다나 신뢰에 기초한 애정과 단단한 협력을 요구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자연 상태의 새들이 어느 정도나 짝짓기를 하는지는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내내 지켜보는 것이 쉽지 않고, 눈에 보이는 곳에서만 짝짓기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딱따구리의 번식 일정을 모두 챙겨본 필자로서도 짝짓기 장면을 자주 목격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3년에 걸쳐 까막딱따구리의 번식 일정을 기록하기 위해 머물던 한 숲에서는 짝짓기 장면을 자주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하루에 두 번은 기본이었습니다. 기본으로 지키는 두 번의 짝짓기는 이른 새벽과 저녁 무렵에 이루어졌습니다. 딱따구리 종류는 암수의 잠자리 둥지가 따로 있습니다. 각 방을 쓴 친구들이 아직 어두움이 다 가시지 않은 이른 새벽이면 둥지를 나서 짝짓기로 아침 인사를 했고, 다시 어두움이 내릴 무렵이면 각자의 잠자리 둥지로 들어가기 직전 반드시 짝짓기를 하고 잠을 청했습니다. 짝짓기는 대체로 암컷이 주도합니다. 암컷이 먼저 수컷의 둥지로 다가가 불러내거나, 둥지를 나서 밖에 있을 때에도 암컷이 수컷에 접근해서 요구하는 식입니다. 짝짓기의 기본 목적은 수정일 터이니 암컷이 제 몸의 변화를 읽고 수정의 시기를 조절하는 것은 합리적이다 싶습니다. 기본으로 이루어지는 것 말고도 한 번 내지 두 번 더 짝짓기가 이루어지는 날도 있습니다. 이 때 역시 암컷이 먼저 요구합니다. 짝짓기는 산란에 임박하면 더 잦아지다 산란이 다 이루어지면 멈춥니다. 한 쌍이 번식지를 결정하고 산란이 다 이루어지기까지 한 달이 걸린다면, 한 달 내내 이런 모습이 이어집니다. 한 달 동안 필자가 목격한 짝짓기 횟수는 모두 88회였습니다.



                <까막딱따구리의 짝짓기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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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을 품는 시기가 지나 먹이를 구하기 위해 둥지를 잠시 비운 순간 원앙이 진입하고,

                그 뒤를 파랑새가 쫒으며 들어가지 못하게 물고 늘어집니다. 

                주인 없는 집에 그야말로 객들이 난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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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앙과 파랑새의 등쌀에 아직 털도 나지 않은 어린 새 하나가 생명을 놓아버렸습니다.

                아주 어린 새의 주검은 물고 나와 숲으로 돌려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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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납기 그지없는 호반새도 입성을 했습니다. 설상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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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반새는 숨도 돌리지 않고 바로 공격을 퍼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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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병필패(驕兵必敗)라는 말이 있습니다.

                둥지에서 고개를 내밀고 있는 까막딱따구리마저 공격하더니 결국 잡히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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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앙도 참으로 집요합니다. 하지만 알은 나오려 하는데 알을 낳을 공간이 없으니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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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앙, 파랑새, 호반새의 난입으로 또 다시 둥지에서 변고가 일어납니다. 정말 다 컸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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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모든 역경을 딛고 어린 새 하나를 잘 키웠습니다.

                둥지를 바로 나선 어린 암컷이 늠름하게 나무에 매달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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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런데… 그도 잠시입니다. 이토록 어린 새마저 호반새의 공격으로 눈을 다칩니다.


                 

                   우리의 눈에 온전히 띠지 않을 뿐, 숲에서는 이러한 둥지 다툼이 자주 일어납니다. 뺐고 빼앗기는 것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먹고 먹히는 것마저 모두 자연의 섭리 안에 있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숲에 좋은 나무가 부족하여 이러한 다툼이 다툼을 넘어 전쟁이 되고, 그 전쟁이 훨씬 더 처절해지고 있다면 문제는 다릅니다. 오랜 노력에 힘입어 우리의 숲이 예전보다 울창해진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 속내까지 건강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Real"
                "Real"

                쇠딱다구리. 지금까지본 딱다구리중에서 제일 작은 종류입니다. 제일 큰것은 까막딱다구리같구요. ...

                2014.05.14 | 카페 > Daum카페  cafe.daum.net/sixty/36bN




                쇠딱따구리의 모정

                쇠딱따구리의 모정

                5월을 보내는 장마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수목원을 잠시 걸었습니다. 오늘은 사진 찍으러 간 것 ...

                2010.06.29 | 블로그 > 티스토리  vibary.tistory.com/1121






                우리나라의 딱따구리(7) 딱따구리의 교대 의식 숲 곁에서

                   새들은 어떤 방식으로 번식 일정을 치러낼까요? 번식에 참여하는 암수의 행동양식에 따라 몇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암수가 언제나 함께 움직이는 친구들이 있고, 암수가 역할을 확실하게 분담하는 친구들이 있으며, 암수가 교대를 하며 번식 일정을 이어가는 친구들이 있고, 이 세 가지를 시기에 따라 혼용하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짝짓기 이후로는 암컷이 번식 일정 전체를 홀로 감당하는 경우가 있으며, 심지어 다른 새에게 번식을 위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모두 나름의 장단점이 있을 터인데 새들은 각자의 형편에 따라 가장 효율적인 방식을 선택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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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막딱따구리의 교대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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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식 일정 중 알을 품는 시기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이 시기는 정말 완벽하게 교대를 합니다. 한 쪽이 와야 다른 쪽이 나갑니다. 교대 간격은 딱따구리 종류마다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크기가 작은 친구들은 하루에 6번, 몸집이 조금 큰 친구들은 하루에 4번 교대를 합니다. 다른 습성도 그런 것처럼 교대 횟수 또한 큰오색딱따구리와 청딱따구리 사이가 경계입니다. 쇠딱따구리, 오색딱따구리, 큰오색딱따구리는 낮 12 시간을 2시간 간격으로 6번 교대를 하고, 청딱따구리와 까막딱따구리는 3시간 간격으로 4번 교대를 합니다.


                   암컷이 와서 이루어지는 첫 교대는 해가 뜰 무렵에 이루어집니다. 알을 품는 시기에 해당하는 4월의 경우 대략 6시 정도가 됩니다. 6번 교대가 이루어지는 경우라면 8시, 10시, 12시, 오후 2시, 오후 4시에 교대가 이루어집니다. 마지막 교대인 4시 이후로 다음 날 아침 암컷이 와서 다시 첫 교대가 이루어질 때까지는 수컷이 꼬박 둥지를 지킵니다. 4번 교대가 이루어지는 경우 9시, 12시, 3시가 교대 시간이 됩니다.


                   물론 2시간과 3시간의 간격이 지켜지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횟수는 변함이 없습니다. 어찌 되었든 6번 교대나 4번 교대 방식 모두 암컷은 하루에 6시간만 둥지를 지키는 것이며, 수컷은 밤을 포함하여 18시간 동안 둥지를 지키는 꼴이 됩니다. 결국 암컷의 몫은 하루의 1/4, 수컷의 몫은 3/4이므로 형식은 교대이지만 역할의 비중은 수컷 쪽으로 많이 치우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딱따구리는 왜 교대라는 방식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을까요? 물론 교대라는 방식은 수고를 나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무엇이 있어 보입니다. ‘한 쪽이 와야만 다른 쪽이 나가는’ 교대 양식의 가장 큰 장점은 둥지가 24시간 단 한 순간도 비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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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딱따구리의 교대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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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큰오색딱따구리의 교대 과정

                   딱따구리의 둥지는 모습 면에서 완벽한 둥지입니다. 비바람이나 눈보라가 몰아쳐도 걱정이 없으며, 추울 때는 따듯하고 더울 때는 선선합니다. 게다가 천적을 방어하는 데에도 으뜸입니다. 그러니 숲에서 나무를 파내 둥지를 지을 능력이 없는 뭇 생명들에게는 동경의 대상입니다. 문제는 이들 뭇 생명들이 딱따구리의 둥지를 동경만 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호시탐탐 노리며 빼앗으려 덤벼듭니다. 딱따구리로서는 지켜야 합니다. 낮은 물론이고 밤도 그렇습니다. 따라서 딱따구리는 교대의 방식을 통해 24시간 둥지를 지키는 길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딱따구리의 숲에서 벌어지는 둥지 전쟁은 다음에 소개하겠습니다.


                   그런데 교대 방식에는 몇 가지 작은 아픔이 있습니다. 한 쪽이 교대 시간을 지키지 않고 늦으면 다른 한 쪽은 마냥 기다려야 합니다. 알을 품을 때 교대 간격 2시간을 지키는 딱따구리 종류도 더러 6시간이 지나서 올 때가 있습니다. 교대 간격 3시간을 유지하는 까막딱따구리의 경우 9시간 만에 온 경우도 있었습니다. 아무리 알을 품는 중요한 일이라 할지라도 9시간을 기다리려면 힘도 들 터이고 배도 고플 터인데 저들은 절대 둥지를 비우고 나가는 법이 없습니다.


                   또 하나의 작은 아픔은 하루 중 암컷과 수컷이 만나는 시간의 전부가 그 짧은 교대의 순간뿐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교대의 순간은 무척 애틋하며, 저들만의 의식을 치릅니다. 특별한 용어가 없기 때문에 필자는 ‘교대 의식’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우선 둥지에 다가오는 쪽이 신호를 해줍니다. 신호는 소리며, 딱따구리마다 고유의 소리를 냅니다. 까막딱따구리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아주 멀리서 작은 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끼리리리링” “내가 교대해주러 가고 있어요.”라는 뜻으로 들립니다. 나의 귀에 막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 순간, 둥지에 있는 쪽도 신호로 화답합니다. 둥지에 있는 쪽은 부리로 둥지 안쪽 벽을 두드려줍니다. “탁탁탁” “나도 둥지를 비우지 않고 지키고 있었어요.”라는 뜻으로 들립니다. 둥지로 접근하며 소리를 내는 것이니 “끼리리리링” 소리는 점점 커지며, 이에 따라 “탁탁탁” 소리도 점점 커집니다. “끼리리리링”, “탁탁탁”, “끼리리리링”, “탁탁탁” …


                   서로 소리로 소통을 했음에도 교대는 꽤나 신중합니다. 교대 시간이 많이 지연되었다 하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교대를 하러 온 쪽이 둥지 안으로 고개를 넣어 두세 번 신호를 해주어야 둥지 안에 있던 쪽이 입구로 올라옵니다. 둥지 입구에서 드디어 얼굴을 마주하며 눈길을 주고받는 순간 특별한 몸짓을 합니다. “읏꿔엇” 소리를 내며 등과 목을 출렁이듯 움직여 인사를 합니다. 그리고 충돌을 피하기 위하여 교대를 하러 온 쪽이 몸을 옆으로 비켜주면 그 동안 둥지를 지켰던 쪽이 날개를 펴고 날아 둥지를 떠납니다.

                번식 일정은 기본적으로 암수의 신뢰와 유대감에 기초하여 치러집니다. 그런데 딱따구리 종류는 하루에 몇 번, 둥지 입구에서 잠시 주고받는 눈길 하나로 서로의 신뢰를 이어가는 어찌 보면 한 수 위의 친구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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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막딱따구리|♡- 야생화 풍경 여행

                뭉게구름떳다 | 조회 55 |추천 0 |2017.06.26. 00:21 http://cafe.daum.net/sansamtkdgh/LKEl/64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