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6. 26. 10:55ㆍ詩
농암면 사우정과 쌍용구곡 시 자유 게시판
농암면 사우정과 쌍룡구곡시(雙龍九曲詩)
이 정자를 중심으로 구곡(九曲)이 있어 구곡시(九曲詩)가 있다.
<쌍룡구곡시(雙龍九曲詩)> 一幅龍岡四友亭(일폭용강사우정) 한폭의 좋은 언덕에 사우정이 있으니, 此地溪山藏九曲(차지계산장구곡) 이곳 산천에 구곡이 숨었으니,
<일곡 입문(一曲 入門:들머리 터)> 一曲來由入道門(일곡래유입도문) 일곡에 온 까닭 도문을 들어가니, 行行立脚進無已(행행입각진무이) 가다가 쉬건만 나아가길 멈추겠나.
<이곡 지도(二曲 志道:지도리)> 二曲瞻然志道石(이곡첨연지도석) 이곡은 가파른 지도석이요, 飛淙奔瀑時相過(비종분폭시상과) 날면서 달리면서 시시때때 폭포도 이루면서,
<삼곡 우연(三曲 于淵:둠벙못)> 三曲于淵一鏡磨(삼곡우연일경마) 삼곡은 둠벙못이 거울과 같고, 浪息風호春日暖(낭식풍호춘일난) 물결도 쉬고 바람도 찾지 않는 따뜻한 봄, 호=심방변+古
<사곡 여천대(四曲 戾天臺:용초동)> 四曲戾天千尺臺(사곡여천천척대) 사곡 여천은 천길의 대로구나, 惟有巢鳶能識性(유유소연능식성) 오직 솔개만이 그 본성을 알고서,
<오곡 방화동(五曲 放化洞:방아골)> 五曲超然放化洞(오곡초연방화동) 오곡은 초연한 방아골이요, 屈指幾人能到斯(굴지기인도능사) 손가락을 꼽아도 몇사람이나 여기에 이를까.
<육곡 안도(六曲 安道:안도리)> 六曲迂然安道石(육곡우연안도석) 유곡은 안빈낙도 돌이 여기로다. 休說而今高莫攀(휴설이금고막반) 높아서 지금까지 오른이 없다네.
<칠곡 낙경대(七曲 樂耕臺:갈밭골)> 七曲躬耕樂此臺(칠곡궁경낙차대) 칠곡은 갈밭골이로다. 鋤罷南山歸臥夕(서파남산귀와석) 남산 기슭 밭맴을 끝내고 돌아와 저녁에는 누우니,
<팔곡 광명암(八曲 廣明巖:광명암)> 八曲奇巖廣且明(팔곡기암광차명) 팔곡은 기암이 넓고도 밝구나. 風雲漁水誠非偶(풍운어수성비우) 바람·구름·물고기는 짝이 될 수 없건만,
<구곡 홍류동(九曲 紅流洞:광정)> 九曲紅流別有洞(구곡홍류별유동) 구곡인 홍류에는 별천지 마을 있어, 始焉出峀終知環(시언출수종지환) 처음부터 산봉우리 아름다움 알고 돌아오니,
골이 깊고 물이 맑아 청룡, 황룡이 놀다간 곳이라고 하는 쌍용계곡은 속리산에서 발원한 계곡이 도장산(해발 827m), 청화산(970m)을 좌우에 두고 흐르면서 쌍룡폭포, 심원폭포를 만들고 있다. 특히 이중환의 택리지에서는 청화산을 가리켜 병화가 미치지 못하는 땅이라 했다.
계곡 입구에서 맑은 계곡물과 주변 산세를 즐기며 한참 가면 산은 점점 깊어지고 물소리며 바람소리, 새소리는 더욱 커진다. 내서 2교를 지나 조금 더 가면 몸 한자락을 계곡물에 담근 바위 위에 정자 하나가 앉아 있다. 사우정이다.
그 바위 뒷켠 곳곳에 크고 작은 소(沼)가 있다. 도장산에 있는 전통사찰 심원사는 수도처로 스님이 정진하는 곳이다.
주변에 괜찮은 펜션 쌍용계곡에 위치한 다락산장 좋습니다. |
cafe.daum.net/ygmui/52qe/637 용궁 여주이씨 종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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