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암면 사우정과 쌍룡구곡시(雙龍九曲詩) 

2017. 6. 26. 10:55


       농암면 사우정과 쌍용구곡 시| 자유 게시판

낙여 | 조회 36 |추천 0 | 2011.04.19. 22:09


농암면 사우정과 쌍룡구곡시(雙龍九曲詩) 

 

이 정자를 중심으로 구곡(九曲)이 있어 구곡시(九曲詩)가 있다.

 

 <쌍룡구곡시(雙龍九曲詩)>

一幅龍岡四友亭(일폭용강사우정) 한폭의 좋은 언덕에 사우정이 있으니,
三山會合兩溪형(삼산회합양계형) 세 산이 모인 곳에 시냇물 끊임없이 흐르네. 형=삼수변+熒

此地溪山藏九曲(차지계산장구곡) 이곳 산천에 구곡이 숨었으니,
天敎形勝最丁寧(천교형승최정영) 하늘이 가르치는 승지가 분명하네.

 

 <일곡 입문(一曲 入門:들머리 터)>

一曲來由入道門(일곡래유입도문) 일곡에 온 까닭 도문을 들어가니,
兩邊초壁路中昏(양변초벽노중혼) 양편의 가파른 낭떨어지라 가는 길 허무하다. 초=山+肖

行行立脚進無已(행행입각진무이) 가다가 쉬건만 나아가길 멈추겠나.
次第前頭自有源(차제전두자유원) 차례로 앞머리에 원천이 있구나.

 

 <이곡 지도(二曲 志道:지도리)>

二曲瞻然志道石(이곡첨연지도석) 이곡은 가파른 지도석이요,
橫流截立定如사(횡류절립정여사) 개울 옆의 절벽은 아름다운 초석을 정하였네.

飛淙奔瀑時相過(비종분폭시상과) 날면서 달리면서 시시때때 폭포도 이루면서,
猶不回頭去益白(유불회두거익백) 오직 돌아봄이 없이 흰 물길만 남기네.

 

 <삼곡 우연(三曲 于淵:둠벙못)>

三曲于淵一鏡磨(삼곡우연일경마) 삼곡은 둠벙못이 거울과 같고,
天然古石自成窩(천연고석자성와) 천연고석이 자연히 움집을 이루었네.

浪息風호春日暖(낭식풍호춘일난) 물결도 쉬고 바람도 찾지 않는 따뜻한 봄, 호=심방변+古
漁群閃悤任委他(어군섬총임위타) 물고기 무리지어 한가로이 노는구나.

 

 <사곡 여천대(四曲 戾天臺:용초동)>

四曲戾天千尺臺(사곡여천천척대) 사곡 여천은 천길의 대로구나,
無人曾昔到崔외(무인증석도최외) 옛부터 준봉경치 즐기는 이 드물었다. 외=山밑鬼

惟有巢鳶能識性(유유소연능식성) 오직 솔개만이 그 본성을 알고서,
長風九萬任飛回(장풍구만임비회) 긴 바람 타고 구만리 창공을 날아 오네.

 

 <오곡 방화동(五曲 放化洞:방아골)>

五曲超然放化洞(오곡초연방화동) 오곡은 초연한 방아골이요,
拔乎其취出乎衆(발호기취출호중) 손가락을 꼽아도 몇사람이나 여기에 이를까. 취=초두밑卒

屈指幾人能到斯(굴지기인도능사) 손가락을 꼽아도 몇사람이나 여기에 이를까.
乾坤寂寂醉長夢(건곤적적취장몽) 천지가 고요하니 긴 꿈에 취하겠네.

 

 <육곡 안도(六曲 安道:안도리)>

六曲迂然安道石(육곡우연안도석) 유곡은 안빈낙도 돌이 여기로다.
中流截特百千尺(중류절특백천척) 중류에 깎아 세운 듯한 백천척의 돌.

休說而今高莫攀(휴설이금고막반) 높아서 지금까지 오른이 없다네.
由門進道可追跡(유문진도가추적) 문에서 나와 길로 나가면 가히 추적하리라.

 

 <칠곡 낙경대(七曲 樂耕臺:갈밭골)>

七曲躬耕樂此臺(칠곡궁경낙차대) 칠곡은 갈밭골이로다.
枾桑豆菽雨初栽(시상두숙우초재) 과일심고 누에치고 밭농사는 비오는 처음에 재배하네.

鋤罷南山歸臥夕(서파남산귀와석) 남산 기슭 밭맴을 끝내고 돌아와 저녁에는 누우니,
兒孫環匣讀書최(아손환갑독서최) 아이들 둘러앉아 책읽기를 재촉하네. 최=두인변+崔(급히갈최)

 

 <팔곡 광명암(八曲 廣明巖:광명암)>

八曲奇巖廣且明(팔곡기암광차명) 팔곡은 기암이 넓고도 밝구나.
水澄魚躍兩相情(수징어약양상정) 물 맑아 뛰노는 물고기 둘이서 정이로다.

風雲漁水誠非偶(풍운어수성비우) 바람·구름·물고기는 짝이 될 수 없건만,
推廣吾明利衆生(추광오명이중생) 넓음 밀어 밝으니 중생을 이롭게 하는구나.

 

 <구곡 홍류동(九曲 紅流洞:광정)>

九曲紅流別有洞(구곡홍류별유동) 구곡인 홍류에는 별천지 마을 있어,
桃花春水謝塵홍(도화춘수사진홍) 복사꽃 봄 물에서 세상싸움 사절하네. 홍=싸울홍

始焉出峀終知環(시언출수종지환) 처음부터 산봉우리 아름다움 알고 돌아오니,
獸有麒麟鳥有鳳(수유기린조유봉) 짐승에도 기린이 있고 새에도 봉이 있음과 같구나.
 




        쌍용계곡(경북 문경시 소재)


   골이 깊고 물이 맑아 청룡, 황룡이 놀다간 곳이라고 하는 쌍용계곡은 속리산에서 발원한 계곡이 도장산(해발 827m), 청화산(970m)을 좌우에 두고 흐르면서 쌍룡폭포, 심원폭포를 만들고 있다.

특히 이중환의 택리지에서는 청화산을 가리켜 병화가 미치지 못하는 땅이라 했다.


   문경시에서도 한참을 가 농암면 깊숙이 자리잡고 있어 그 어느 곳보다 문명에 오염이 되지 않아 맑고 깨끗함을 간직하고 있다.

 계곡 입구에서 맑은 계곡물과 주변 산세를 즐기며 한참 가면 산은 점점 깊어지고 물소리며 바람소리, 새소리는 더욱 커진다. 내서 2교를 지나 조금 더 가면 몸 한자락을 계곡물에 담근 바위 위에 정자 하나가 앉아 있다. 사우정이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주변 산세는 단연 으뜸이다. 쌍용계곡은 무엇보다 수십길 높이의 암벽과 집채만한 바위가 절묘하게 엮어낸 기암괴석의 경치가 아름답다. 수십길의 바위는 절벽이 되어 쌍룡폭포와 심원폭포를 만들었으며,

그 바위 뒷켠 곳곳에 크고 작은 소(沼)가 있다. 도장산에 있는 전통사찰 심원사는 수도처로 스님이 정진하는 곳이다.

 

 주변에 괜찮은 펜션

   쌍용계곡에 위치한 다락산장 좋습니다.
일반 펜션들하고는 비교가 안되는 정원이 정말 좋습니다.


cafe.daum.net/ygmui/52qe/637   용궁 여주이씨 종친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