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아름다운 길⑭ - 산성계곡에서 북장대지, 노적봉 돌아 용암문, 우이계곡(2)

2017. 6. 26. 14:36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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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 북한산 아름다운 길⑭ - 산성계곡에서 북장대지, 노적봉 돌아 용암문, 우이계곡(2)
노적봉 서쪽 암벽 좌로 우회, 북쪽 사면 올라 서봉 슬랩리지, 용암문, 우이계곡

 양기용 기자 (발행일: 2016/05/05 23:59:11)                


[탐사] 북한산 아름다운 길⑭ - 산성계곡에서 북장대지,
로적봉(露積峯) 한바퀴 돌아 용암문, 우이동계곡(2) 

로적봉 서쪽 암벽 좌로 우회, 북쪽 사면 올라 서봉 슬랩릿지, 용암문, 우이계곡
-SPn 서울포스트, (마이 네임 이스) 량기룡 기자 


노적봉 서봉을 베이스 로 한 북한산 정상부(백운대,인수봉,만경대, 노적봉 동봉) 바위 숲. 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산 정상이 어디 있을까.. 감탄되노라! ⓒ20160505 세상을향한넓은창 - 서울포스트 양기용



   노적봉 서쪽 암벽하단에서 포기할 때만해도, 코스 를 어디로 잡아 하산할 것인가도 고민되었다. 결과적으로 노적봉을 올랐지만, 처음 올라보고 싶었던 북편 길을 찾지 못했다면 개고생만 할 뻔했다.

그간 노적봉 코스를 입체적으로 조사했으나, 오늘 포기한 서쪽 코스 도 달인들은 쉽게 오르곤 한다. 산속에선 아무리 이론상의 지도로 유추한다고해도 전혀 엉뚱한 곳이 나오는 수가 종종 있다. 오르고 싶었던 북쪽 길을 찾았지만 정 중앙을 택하지 못하고, 빨리 숲과 암릉이 닿는 엣지(에지)에 다다르고 싶어 자꾸 우측 길을 탔다.

아직 산철쭉이 화사한 길, 백운대와 만경대가 선명할 쯤, 정상 암반 슬랩릿지길에 다다랐다. 유명한 나폴레옹 모자바위가 눈에 들어왔고, 아까 저 아래서 올려다 본 암벽 타는 사람들을 내려다 보며 길을 물었다.

백운대를 배경으로 노적서봉 정상바위가 절묘하게 쪼개져 있다. 산책길에 이 봉우리에 유난히 눈길을 보낸 용마산도 서울시내를 가로질러 멀리 보인다. 시야를 연장하면 팔당이다.

유아독존의 시간, 사람 한 명 없어 정상은 완전 내 소유가 된 셈이다. 노적봉도 오늘 나처럼 북쪽 코스 로 정상을 겨우 오를 수 있으나, 정상에서 내릴 때 다른 코스 를 택할 시 혼자라면 매우 위험하다. 자일 이 없었으면 오르던 길을 되돌아 내려야하는 낭패를 겪었을 것이다. 오로지 빨리 내려가야겠다는 생각에 아무 흔적도 없는 포인트 를 무모하게 개척(?)했다.

용암문길에서 쉬고 있는데 흑인 여성을 포함한 외국인 여일곱 명이 간편복장으로 "안녕하세요?"한다. "하이, 나이스 클라이밍?"으로 손을 흔들어 주었다.

도선사 화려한 연등, 곧 쏟아진 소나기, 용암봉과 만경대 암벽을 일별하고 길을 재촉했다. (龍)











































































































▲ 노적봉 서봉을 베이스 로 한 북한산 정상부(백운대,인수봉,만경대, 노적봉 동봉) 바위 숲. 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산 정상이 어디 있을까.. 감탄되노라! ⓒ20160505 세상을향한넓은창 - 서울포스트 양기용
▲ 암벽 하단부를 돌아 북편 너덜지대로 오르는 길 ⓒ서울포스트
▲ 마침내 암반에 올라 본 의상봉과 원효봉 ⓒ서울포스트
▲ 남방 의상봉능선, 비봉능선 ⓒ서울포스트
▲ 나폴레옹 모자바위가 정상부에 있다. ⓒ서울포스트
▲ 앞쪽 용암봉 너머 멀리 우리동네 용마산, 그 너머 팔당 ⓒ서울포스트
▲ 백운대를 정확히 가운데 모시도록 노적봉 정상석은 절묘하게 쪼개졌다. ⓒ서울포스트
▲ 노적봉서봉,백운대,인수봉,만경대,노적봉동봉 ⓒ서울포스트
▲ 줄이 없었다면 하산이 불가능했다. 남동쪽 저 위까지 내려오는 길도 매우 위험 ⓒ서울포스트
▲ 매혹적인 산철쭉 ⓒ서울포스트
▲ 저 아래 노적사 ⓒ서울포스트
▲ 도선사 화려한 연등 ⓒ서울포스트
▲ 만경대 ⓒ서울포스트

▣ 본지 발행인 (양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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