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꼬리, 좀깨잎나무, 풀거북꼬리, 모시풀, 긴잎모시풀, 왕모시풀, 쐐기풀

2017. 7. 1. 18:11야생화, 식물 & 버섯 이야기


거북꼬리, 좀깨잎나무, 풀거북꼬리, 모시풀, 긴잎모시풀, 왕모시풀, 쐐기풀


정천 2017.03.26 22:41


  거북꼬리

  과명 : 쐐기풀과

  학명 : Boehmeria tricuspis (Hance) Makino

            영명 (Tricuspidate Falsenettle)



  2009. 9. 19. 전남 함평


 


  계곡의 숲 가장자리 또는 약간 그늘진 곳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식물이다. 키는 1m 정도 이다. 줄기는 한 군데에서 여러 대가 나오며 사각형, 붉은 빛이 돈다. 잎은 마주나기하며 세 개의 결각이 뚜렷하다.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잎 뒷면에 잔털이 있다.

꽃은 7~9월에 녹색으로 피며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수꽃 이삭은 줄기 밑부분에 달리고 암꽃은 윗부분에 달린다. 수꽃은 화피 4~5장, 수술 4~5개이다. 암꽃은 여러 송이가 모여 달린다. 줄기는 섬유제조 재료로 쓰이며 한국, 중국, 일본에 분포한다.




  ♣ 궁금한 이야기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올 즈음 산길 주변에 자주 접할 수 있는 우리 풀꽃이지만 화려하지 못한 탓인지 사람들의 관심을 못 받는 편이다. 그러나 관심을 가지고 조금만 관찰해 보면 비슷한 식물들을 만날 수 있는데 개성에 맞는 고유의 이름을 알고 나면 꽃을 보는 마음이 새로워진다.


 비슷한 종류로는 풀거북꼬리, 모시풀, 개모시풀, 해안이나 섬에서 주로 자라는 왕모시풀 종류들이다. 이름은 잎 끝이 세 개로 갈라진 모습이 거북의 꼬리에 비유하여 붙여진 이름에서 유래한다. 끈거북꼬리라고도 한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장백저마(長白苧麻)라 하여 열병으로 크게 목이 마른 증상과 토혈, 종창에 처방하였다 하니 조상들의 지혜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증식은 씨앗을 파종하거나 어린 묘 이식 및 포기나누기로 한다.



  ♣ 비슷한 식물




  좀깨잎나무(Boehmeria spicata)




  ▲ 좀깨잎나무(Boehmeria spicata)




  ▲ 좀깨잎나무(Boehmeria spicata) 줄기




  ▲ 풀거북꼬리(B. tricuspis var. unicuspis)



   

  ▲ 모시풀(Boehmeria nivea)




                   긴잎모시풀(Boehmeria sieboldiana)                  




 왕모시풀(Boehmeria pannosa)




쐐기풀(Urtica thunbergiana)


 


  ▲ 좀깨잎나무는 산의바위틈에 나는 낙엽 반관목이다. 키는 50~100cm 정도이다. 줄기는 네모가 지며 붉은 빛이 돈다. 잎은 마주나기하고 거북꼬리에 비해 잎이 덜 갈라지고 끝이 뾰족하다. 가장자리에 톱니가 5~6개 있으며 거칠다. 꽃은 담황록색으로 7~8월에 피며, 풀거북꼬리에 비해 줄기를 꺾으면 속이 차있다. 이름은 잎이 작은 깻잎을 닮아 붙여진이름이다. 새끼거북꼬리, 신진, 좀깨잎풀, 점거북꼬리라고도 한다. 한방에서는 전초를 소담마(小蕁麻), 소홍활마(小紅活麻)라 하여 청혈, 지혈, 기침에 쓴다. 




  ▲ 풀거북꼬리는 산지에 나는 여러해살이식물이다. 키는 1m 정도이다. 줄기는 여러 개가 한 군데에서 나오고 둔하게 네모가 지며 붉은 빛이 돈다. 잎은 마주보기로 나고 난형으로 거북꼬리와 달리 끝이 세 개로 갈라지지 않는다. 긴 잎자루가 있으며 잎자루는 붉은빛이 돈다. 가장자리에는 거친 톱니가 있다. 꽃은 암수한그루로 7~8월에 녹색으로 피며 잎겨드랑이에 나와 수상화서를 이룬다.  수꽃은 줄기 밑부분에, 암꽃은 줄기 윗부분에 달린다. 줄기를 꺾으면 속이 비어 있다. 이름의 유래는 풀 거북꼬리라는 뜻에서 유래한다. 풀모시, 홀거북꼬리라고도 한다.




 ▲ 모시풀은 키는 1~2m 정도이다. 잎은 마주나기하며 뒷면은 솜털이 밀생한다. 꽃은 7~8월에 황백색으로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이름은 저마(苧麻), 저마금(苧麻根)에서 유래한다. 모시, 남모시풀이라고도 한다. 왜모시풀과 섬모시풀의 이명으로도 사용되었다. 껍질은 섬유용, 뿌리는 약재로 쓰쓴다.




  ▲ 긴잎모시풀은 산과 들에 나는 여러해살이식물이다. 키는 1~2m 정도이다. 줄기는 붉은빛이 돌며 잎은 마주나기하고 끝이 길게 뾰족하다. 이름은 잎이 긴 모시풀이라는 뜻에서 유래한다. 시볼드모시풀, 큰섬거북꼬리라고도 한다.




  ▲ 왕모시풀은 해안가나 섬에서 주로 자라는 여러해살이식물이다. 키는  1~1.5m 정도이다. 잎은 마주나기하고 잎자루가 있고 잎이 두텁고 넓은 난형이다. 꽃은 연녹색으로 8~10월에 피며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이름은 왕(도깨비) 왜모시풀이라는 뜻의 일본명에서 유래한다. 왕모시, 남신진, 남모시풀, 섬모시풀이라고도 한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저마근(苧麻根)이라 하여 열을 내리며, 하혈, 지혈, 이뇨 및 당뇨에 쓴다.


  ▲ 쐐기풀은 산이나 들에 나는 여러해살이식물이다. 키는 1m 정도이다. 전체에 쐐기 가시털이 퍼져나고, 줄기에는 능선이 있다. 잎은 마주나기하며 난상 원형으로 긴 잎자루가 있고 결각 모양의 톱니가 있다. 꽃은 7~8월에 연녹색으로 피며 암수한그루이다.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이름의 유래는 미상. 한방에서는 전초를 담마(蕁麻)라 하여 소아마비, 산후통, 소아마비, 수족마비, 류머티스에 사용한다.



  (필자의 저서 < 야생화 산책 > 중에서...)

2017.03.26 | 블로그 > Daum블로그  blog.daum.net/jeongche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