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차 團茶에 대한 고전 원문

2018. 3. 9. 18:55차 이야기



단차 團茶에 대한 고전 원문







回槎錄 / 十二月   /  남용익(南龍翼), 1655


二十九日己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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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陰東風。次赤間關。曉來順風大作。而勢甚緊猛。進待少緩。卯時發船。次第掛帆。波濤雖盛。風力極順。直過上關。達夜行船。船行如箭。一年將盡之夜。寄臥萬頃波上。瞥過萬重雲山。誠是百年壯遊也。所乘船最疾。以上船之落後。有時下帆進待。放火箭相應。懸大燈以表。行中之人。以余初度日。設小酌各勸一盃。仍與讀祝。達曙打話。仍述二百韻排律。以寫客懷。翌日卯初。到泊赤間關。是日一晝夜行五百里。
歲除夜不堪 君親之戀。口號示讀祝
赤城寒靄晩蕭蕭。風送雙帆路不遙。故國猶遮三大海。新年只隔一良宵。家鄕入望眠難就。行役關心鬢易凋。呼燭强成篷底飮。莫敎殘角報明朝。
壯遊二百韻
鰈域三韓國。蠻鄕百粤區。風從方土別。俗與語音殊。浩蕩天連海。蒼涼日出堣。商舟開遠道。使蓋自高句。逖矣當麗季。欽哉揀宿儒。 聖朝臨御肅。文德舞干敷。納款常懷附。乘機竊覬覦。龍蛇當運厄。蠆虺作邊虞。窘甚離邠邑。聲言假虢途。楚危陵寢辱。燕破耄倪俘。貫槊殘如拓。投鞭衆若苻。金甌宜未缺。赤子竟何孤。痛切宸廷籲。恩深絶世扶。源氏修隣好。權宜出廟謨。固知湯餉葛。休謂越忘吳。鯨浪烽無警。雞盟血不渝。冠裳通一紀。信義叶中孚。化已綏來者。時當遣使乎。毛錐元立見。趙璧卽先沽。妙歲重攀桂。淸標獨握瑜。名將閱道似。詩欲倚樓符。豈弟眞君子。雍容上大夫。端宜惟夢在。正合應時須。副价難其次。全才衆曰兪。雄詞凌漢魏。眞派慕濂洙。司馬曾題柱。終軍早棄襦。威稜生白簡。直節振靑蒲。拔擢朝廷潤。便蕃寵眷紆。遇盤皆別器。經綮可嘗觚。忝竊追諸子。空疎愧殺吾。文非草陳檄。智乏贊周諏。豈有披沙寶。眞如附驥駑。此行從者盛。吾客待以俱。李白詩淸逸。金生筆勁癯。鄭虔書亦絶。韓幹畫堪摹。敬奉綸音降。勤將禮幣輸。檀香動芬苾。鱗石燦琨㻍。彩錦兼皮帛。燈籠間琴竽。霜毛華岳隼。汗血渥洼駒。紫極頒旌旆。靑冥下鉞鈇。拜辭猶怵惕。征邁暫踟躕。密邇承天諾。聯翩飽澤需。殊私分箑劑。翼滄貺彤弧。漢水傾朝餞。炎程盡日驅。不遑言疾病。安得念妻孥。爲告親闈別。先催大嶺踰。裾憐溫嶠絶。庭隔伯鯉趨。叵耐揮雙涕。非關愛寸軀。朝陽看傑構。故國弔殘郛。更會三星郞。同臨五月瀘。銀鉤逆震翰。綵繖耀通衢。卜吉投牲醴。祈靈理軸轤。靑旗飄颯颯。畫角咽嗚嗚。況躡張騫跡。疑乘魯皮桴。折桅風作梗。浸板水難㪺。舍達師浮灎。蒼黃劇濟滹。扶持蒙造次。顚沛免須臾。鰐浦簪仍盍。蛇川路轉迂。再生空夢寐。相見各驚吁。住吉波如錦。天神峽似巫。提呈聯桶榼。擁護接䑳?。次第擧舷纜。輝煌繞帳幮。島夷迎傴僂。岩老坐跏趺。水岸繞民戶。山房侈客廚。盛筵花翦綵。佳節草包糊。月掛千家燭。風凋一葉梧。龍顏勞北望。鵬翼困南圖。霧氣愁蛟蜃。秋聲撼蟪蛄。一岐帆正穩。千里日纔晡。躅訪藍關重。魂憐竹血孤。崎鍾同泗鼎。倉縣小番禺。安德祠猶在。文城草已蕪。關分疑白馬。渚別宛黃姑。蔀屋知宮瀨。松牌記室隈。良宵觴水閣。明月鏡氷壺。快若憑天柱。淸如詠舞雩。時時灘有恐。處處險如瞿。老渡添凋鬢。鎌洲庚刈蔞。磐臺岩上出。福方世間無。猿岳人垂淚。牛窓石化株。棹從津館滯。燈向庫洲呼。大阪雄仍麗。長河淺更汙。樓船欄又檻。汀草荻兼蘆。雜花分連隧。層城抱曲闍。平酋開窟穴。此地萃逃逋。桀騖除仇敵。奸梟起隷奴。鼠早終變虎。狼猶且生貙。種不遺焦類。殃應反毒痡。深讎屍可戮。遺恨骨先枯。正屬登高節。難成把酒娛。空思採菊蘂。更憶揷茱萸。泊淀停艑舶。臨塘引轆轤。人應竹兜屋。馬背錦模糊。簫鼓喧長夜。威儀入大都。山高名愛宕。寺壯大浮屠。簇簇皆蠻獠。森森若蟻蛛。極繁嫌地窄。均育憾天幠。立國雖悠邈。稱皇實矯誣。傲如南粤尉。驕甚北單于。祭典叨圜嶠。宮衣僭翟褕。創從王狹野。衰自後醍醐。子噲甘心與。蕭公苦口殂。建元眞可笑。鬻印一何愚。作橋巧鎔鐵。探奇觀揭珠。東風安土嶺。下頫近江湖。赴壑潮皆應。通渠地最腴。陂長浮楚夢。藪密勝秦陓。佐邑移苕霅。濃州將莒邾。梁浮編舴艋。路坦剗崎嶇。古屋繞珍肆。河城列酒壚。神峯稱富士。雄峙邁臨胊。尙帶鴻濛雪。難消造化鑪。箱根馳鉅麓。嶺澤壓相模。武野形連海。江關勢負嵎。雍田兼冀陸。艶荊雜吳歈。粲粲明羅綺。鱗鱗亘欂櫨。屛開金孔雀。簾掛紫珊瑚。緬想家康業。猶稱膽氣麤。才如資遠鷙。世作假威狐。大任傳童子。穉年類匹雛。操權逾指鹿。享富過專羭。擇日催傳幣。除道盛執戵。酌傳狗醬椀。堂設罽賓毹。對使寧箕踞。趨風盡拜膜。行將去黃屋。已自貢丹砮。現廟燒香篆。光山訪苾蒭。奎章墨尙煥。堂構艧初塗。絶瀑懸明鏡。靈杉近白楡。有峰皆玉立。無地不金鋪。徐福身應到。劉郞足必濡。風光雖信美。習俗是何惡。大抵鋤髭髮。尋常露頂顱。雕題言唯諾。挑撻足徒跔。順意能伺候。承顏好諂諛。絲恩銘骨髓。毫怨報睢盱 。送死皮皆爛。輕生腹自刳。鬪爭紛剚刺。攘竊甚穿窬。闕塾誰摛管。袖椎悉荷殳。鳴丸飛何礮。試劍閃干鏤。總隷平箱籍。均分食邑租。崇神多黷祀。佞佛寔繁徒。煮海追吳濞。藏珠學賈胡。遷財儲寶貝。射利竟錙銖。賀絹輕文繡。庄銀當美紆。燭廛標白蠟。銅穴鑄靑蚨。別有蘆花町。中多漆齒姝。陰奢遵鄭衛。妖冶笑鹽嫫。賭價爭纏。提工肯辟纑。居皆粧板壁。屋不用鏝圬。栱桷雕仍繪。垣墻築又捄。林庭鋪細礫。浴室貯圓杅。士女俱斑服。奏儓亦綺襦。極尊加帶帽。庸敬脫巾?。短袖常穿着。長褌每曳婁。繩纓謝綏飾。菅屨乏綦絢。畫榼肴三疊。珍床飯一盂。龍團茶幾沸。鴻練酒頻酤。廬橘甘於蜜。葡萄潤似酥。黃鸎難見樹。白雉或離罦。馬禿頭依釋。猿馴技學侏。鱨鯊多設罶。鱣鮪入施罛。芋葉交秔稌。椶枝間梓楰。陸生今幹事。鍾子豈嬰拘。理橐淸如洗。乘槎快若鳧。重來浮混漭。倍覺渺秠稃。事業違銅柱。天時變斗樞。火多更鑽燧。灰已動葮莩。屢遣歸舟繫。訓殊我馬瘏。歌彈馮鋏削。語襲郝池娵。密霰駈炎瘴。嚴風落冷菰。書稀蘇武雁。興逸季鷹鱸。此役言酸齒。何人說苦荼。間關歸未半。倏忽歲云徂。渺渺瞻余美。申申誦女嬃。憂深閭外望。色遠勝前愉。樂爾懷荊布。依然見小菟。竹林游彷彿。塘草夢飛揄。此日誠堪惜。中宵獨自㥚。不眠披楚記。無意飮屠蘇。常侍愁燈館。咸陽戱博蒲。阿誰將進酒。知我屬懸弧。强作杯觴樂。仍思父母劬。平生追歷歷。今夜始呱呱。夙志期揚顯。深恩受髮膚。百年歡舞綵。餘力解操觚。作賦慚鸚鵡。題詩愧鷓鴣。虛名翻壓宋。浪跡却先盧。桂苑收樗櫟。珠班廁珷玞。蓬山榮賜暇。玉署寵頒酺。感激當橫草。飛騰豈擊瓠。長波看咫尺。異類視鼷鼯。自是同夷險。無爲只啜餔。推誠待蠻貊。行敬服程朱。進學休慵惰。當言莫囁嚅。三追曾子省。四絶仲尼母。路必通飛鷁。歸應趁哺烏。庶幾無辱命。從此可陳訐。覓句憑言志。終宵費撚鬚。新春遙獻賀。 聖主萬年於。


29일(기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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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흐리고 동풍이 불었다. 적간관(赤間關)에 닿았다.
새벽에 순풍이 크게 일어 매우 세차고 사나우므로 조금 늦추어지기를 기다려서 묘시(卯時)에 배를 출발시켜 차례로 돛을 달았다. 파도가 비록 세나 바람이 극히 순하므로 상관(上關)을 바로 지나서 밤새도록 행선(行船)하니 배 가는 것이 화살과 같았다. 1년이 장차 다 가려는 밤에 만경(萬頃)의 파도위에 부쳐 누워서 삽시간에 만겹의 운산(雲山)을 지나니 진실로 평생의 장한 놀음이었다. 내가 탄 배가 가장 빨라서 상사의 배가 뒤에 떨어졌기 때문에 때때로 돛을 내려 기다리는데, 화전(火箭)을 쏘아서 서로 응하고 큰 등을 달아 표시를 하였다. 일행 중의 사람들이 나의 생일이라 하여 작은 상을 차려 각각 한 잔씩 권하였다. 인하여 독축관과 더불어 밤새도록 이야기를 하며, 인하여 2백 운(韻)의 배율(排律)을 지어 나그네 회포를 기록하였다. 이튿날 묘시 말(卯時末 오전 7시 전)에 적간관에 닿았다. 이날 일주야에 5백 리를 행하였다.

해가 마지막 가는 밤에 임금과 어버이의 생각을 견디지 못하여 입으로 불러서 독축관에게 보임
적성의 차가운 안개 해 저물녘에 부슬부슬 / 赤城寒靄晩蕭蕭
바람이 쌍돛대를 불어 주매 길이 멀지를 않네 / 風送雙帆路不遙
고국은 아직도 세 큰 바다에 막혔고 / 故國猶遮三大海
새해는 다만 하룻밤을 격하였네 / 新年只隔一良宵
고향이 생각에 들어오매 잠을 이루지 못하겠고 / 家鄕入望眠難就
행역이 관심되매 귀밑털이 시들기 쉽네 / 行役關心髩易凋
촛불을 불려고 억지로 선실에서 술마시니 / 呼燭强成篷底飮
화각의 소리는 내일 아침을 알리지 말라 / 莫敎殘角報明朝
장한 놀음 2백운
가오리 지역 삼한국이요 / 鰈域三韓國
오랑캐 고을 백월의 구역이로다 / 蠻鄕百粤區
풍기(風氣)는 지방을 따라 구별되고 / 風從方土別
습속은 말소리와 함께 다르구나 / 俗與語音殊
호호탕탕(浩浩蕩蕩)히 하늘이 바다에 연하였고 / 浩蕩天連海
창창량량(蒼蒼凉凉)히 해가 우이(嵎夷)에서 나오네 / 蒼凉日出堣
장사배가 먼길을 틔워 / 商舟開遠道
사신의 연산은 고구려 때부터네 / 使蓋自高句
옛적 고려의 말년에 / 逖矣當麗季
사신으로 큰 유자를 선택하였네 / 欽哉揀宿儒
우리 조정에서 개국하자 / 聖朝臨御肅
문덕으로 간척을 춤추었네 / 文德舞干敷
성의를 바쳐 늘 와서 복종하다가 / 納欵常懷附
틈을 타서 그윽이 엿보았네 / 乘機竊覬覦
용사에 액운을 당하여 / 龍蛇當運厄
독한 뱀이 변방의 걱정이 되었네 / 蠆虺作邊虞
다급하여 빈을 버렸는데 / 窘甚離邠邑
괵 나라의 길을 빌리겠다 소리쳤네 / 聲言假虢途
초가 위태로우매 능침이 욕을 당했고 / 楚危陵寢辱
연 나라가 격파되자 늙은이 어린이가 포로로 잡혔네 / 燕破耄倪俘
어린애를 창끝에 꿰었으매 잔학하기가 탁발(拓拔)과 같고 / 貫槊殘如拓
채찍을 던지매 군사 많기는 부견(苻堅)과 같았네 / 投鞭衆若苻
금사발이 마땅히 이지러지지 아니할 것이나 / 金甌宜未缺
적자(백성)가 마침내 무슨 죄이던가 / 赤子竟何孤
명 나라 조정에 통절하게 호소하니 / 痛切宸廷籲
끊어질 뻔한 나라를 붙들어 준 은혜 깊었네 / 恩深絶世扶
원씨(덕천(德川))가 화친(和親)을 청하매 / 源氏修隣好
정부(政府)에서 권도(權道)로 허락하였네 / 權宜出廟謨
탕이 갈백을 먹여 준 것이요 / 固知湯餉葛
월 나라가 오 나라를 잊은 것 아니로다 / 休謂越忘吳
고래 물결에 봉홧불 놀이 그쳐졌고 / 鯨浪烽無警
닭 잡은 맹세에 피가 변하지 않았네 / 雞盟血不渝
의관이 일기에 통했고 / 冠裳通一紀
신의는 중부에 합하였네 / 信義叶中孚
교화는 이미 복종하는 자를 회유(懷柔)하였으니 / 化已綏來者
때는 사신을 보낼만하였네 / 時當遣使乎
모수의 송곳은 원래 곧 보이는 것이요 / 毛錐元立見
조 나라 옥이 가장 먼저 팔렸네 / 趙璧卽先沽
젊은 나이에 계수나무를 거듭 휘어잡았고 / 妙歲重攀桂
맑은 운치는 홀로 아름다운 옥을 잡았네 / 淸標獨握瑜
명망은 장차 열도와 같을 것이며 / 名將閱道似
시는 의루와 같으려 하네 / 詩欲倚樓符
개제한 참 군자요 / 豈弟眞君子
옹용한 상대부로세 / 雍容上大夫
마땅히 꿈에 들 만하고 / 端宜惟夢在
시세의 필요에 바로 적합하네 / 正合應時須
그 다음 부사의 인선(人選)도 다음 되기 어려웠더니 / 副价難其次
겸전(兼全)한 재주를 여러 사람이 좋다 하였네 / 全才衆曰兪
웅장한 시는 한ㆍ위를 능가하고 / 雄詞凌漢魏
진정한 학파 수와 염을 사모하네 / 眞派慕濂洙
사마가 일찍이 기둥에 썼으며 / 司馬曾題柱
종군은 일찍 비단 조각 버렸었네 / 終軍早棄襦
위풍은 백간에서 났으며 / 威稜生白簡
곧은 소리는 청포에 떨쳤었네 / 直節振靑蒲
발탁되매 조정이 윤택하고 / 拔擢朝廷潤
상(賞)을 내리시매 은혜가 얽혔었네 / 便蕃寵眷紆
반근을 만나매 다 기구를 분별하겠고 / 遇盤皆別器
긍경(肯綮)을 거쳐야 칼을 시험할 수 있네 / 經綮可嘗觚
외람되이 여러 분을 따르매 / 忝竊追諸子
공소한 내가 부끄럽네 / 空疎愧殺吾
문장은 진임이 격문을 기초하는 것 아니요 / 文非草陣檄
지혜는 두루 묻는 것 돕기에 부족하네 / 智乏贊周諏
어찌 모래 헤친 보배를 가렸으랴 / 豈有披沙寶
참으로 천리마에게 붙은 둔할 말 같구나 / 眞如附驥駑
이 행차에 수행원(隨行員)이 훌륭한데 / 此行從者盛
우리를 기다려 함께 함께 왔네 / 吾客待以俱
이백은 시가 맑고 표일(飄逸)하고 / 李白詩淸逸
김생은 글씨가 굳세고 여위네 / 金生筆勁癯
정건은 글씨도 또한 절이요 / 鄭虔書亦絶
한간은 그림을 잘 그리네 / 韓幹畫堪摹
윤음이 내림을 공경히 받들었고 / 敬奉綸音降
조심하여 예단(禮單)의 폐백을 실었네 / 勤將禮幣輪
자단향(紫檀香)은 향기가 동하고 / 檀香動芬苾
인석은 옥빛이 찬란하네 / 鱗石燦琨㻍
채색 비단에 피폐를 겸하였고 / 彩錦兼皮幣
등롱에 악기(樂器)를 끼었네 / 燈籠間琴竽
서리털은 화악의 매요 / 霜毛華岳隼
붉은 땀이 나는 악와수의 망아지로다 / 汗血渥洼駒
자극(紫極)에서 깃발을 내려주고 / 紫極頒㫌旆
청명에서 도끼를 내리셨다 / 靑冥下鉞鈇
절하고 하직할 제 오히려 두려웠고 / 拜辭猶怵惕
출발할 제 잠깐 주저하였네 / 征邁暫踟蹰
가까이서 임금 말씀 들었으며 / 密邇承天語
연달아 내리신 음식에 배불렀네 / 翼翩飽澤需
부채와 약품을 나누어 주시고 / 殊私分箑劑
붉은 활도 내려주셨네 / 翼滄貺彤弧
한강에서는 온 조정이 전송하였고 / 漢水傾朝餞
여름 길에 종일토록 말을 몰았네 / 炎程盡日驅
몸이 병 있다고 말할 겨를이 없고 / 不遑言疾病
어찌 처자를 생각하랴 / 安得念妻孥
부모님께 이별을 고하기 위해 / 爲告親闈別
먼저 조령(鳥嶺) 넘기를 재촉하였네 / 先催大嶺踰
옷깃은 온교처럼 끊었고 / 褓憐溫嶠絶
뜰앞에서 이(鯉 백어(伯魚))가 종종걸음쳤네 / 庭隔伯鯉趍

쌍 눈물 뿌리는 것을 금치 못하니 / 叵耐揮雙涕
조그마한 몸을 아낌이 아니로세 / 非關愛寸軀
조양에 웅장한 누각을 보았고 / 朝陽看傑構
고국에 남은 성터를 조상하였네 / 故國弔殘郛
다시 삼성랑과 모여 / 更會三星郞
함께 오월의 노수를 건넜네 / 同臨五月瀘
은구는 어필(御筆)을 맞이하였고 / 銀鉤迎宸翰
채색 살선이 큰길에 빛났네 / 綵繖耀通衢
좋은 날 선택하여 고기와 술을 물에 던져서 / 卜吉投牲醴
신령에게 기도하고 배를 준비하였네 / 祈靈理軸轤
푸른 깃발은 펄펄 나부끼고 / 靑旗飄颯颯
화각은 슬프게 오오 우네 / 畫角咽嗚嗚
하물며 장건의 자취를 따름이랴 / 況躡張騫跡
노 나라 첨지 뗏목 탄 것인가 의심되네 / 疑乘魯叟桴
장간(檣竿)이 꺾어진 것은 바람의 장난이요 / 折桅風作梗
갑판이 잠겼으매 물을 퍼내기 어려웠네 / 浸板水難㪺
염뢰퇴(灔瀨堆)에 뜬 것 같고 / 舍達師浮灔
창황하기는 호타하(滹沱河)를 건넘과 같았네 / 蒼黃劇濟滹
창졸간에 부지함을 힘입었고 / 扶持蒙造次
전복됨을 잠깐 동안에 면하였네 / 顚沛免須臾
악포에서 서로 만났고 / 鰐浦簪仍盍
사천에서 길을 돌았네 / 蛇川路轉迃
두 번 살아났으니 속절없이 꿈과 같았고 / 再生空夢寐
서로 보매 각각 놀라고 탄식하네 / 相見各驚吁
주길에서는 물결이 비단과 같고 / 住吉波如錦
천신에는 협이 무협(巫峽)과 같네 / 天神峽似巫
공궤(供饋)하는 것은 술통과 찬합이 연달았고 / 提呈聯桶榼
옹호하는 배가 서로 잇닿았네 / 擁護接䑳?
차례로 뱃줄을 풀고 / 次第擧舷䌫
찬란하게 장막을 둘렀네 / 輝煌繞帳㡡
섬 되놈은 영접하느라 구부리고 / 島夷迎傴僂
절 노승은 가부좌를 하였네 / 岩老坐跏趺
물 언덕은 인가를 둘렀고 / 水岸繞民戶
산 절에서 손님 음식대접 사치하네 / 山房侈客厨
성대한 연회에 비단 오려 꽃 만들고 / 盛筳花剪綵
가절에 풀에다 떡을 쌌네 / 佳節草包糊
달 아래 천가의 촛불 걸었고 / 月掛千家燭
바람은 오동 한 잎 떨어뜨리네 / 風凋一葉梧
북쪽으로 임금 얼굴 바라기에 애타고 / 龍顔勞北望
대붕새[大鵬]의 날개는 남쪽으로 가느라고 힘드네 / 鵬翼困南圖
안개 기운에 이무기[蛟]가 시름하고 / 霧氣愁蛟蜃
가을 소리에는 귀뚜라미 요란하네 / 秋聲撼蟪蛣
일기도에는 돛대가 아주 평온하여 / 壹岐帆正穩
천 리를 가도 해가 겨우 신시(申時)였네 / 千里日纔晡
발길은 남관을 거듭 찾고 / ?訪藍關重
혼은 반죽(班竹)의 피에 외로움이 애처로왔네 / 魂憐竹血孤
기의 종은 사수(泗水)의 솥과 같고 / 崎鍾同泗鼎
창현은 작은 번옹이로다 / 倉縣小番禺
안덕천황(安德天皇)의 사당이 아직 있고 / 安德祠猶在
문성에는 풀이 이미 무성해졌네 / 文城草已蕪
관이 나뉘었으매백마관이 의심되고 / 關分疑白馬
물가는 완연히 황고로세 / 渚別宛黃姑
오막살이 집은 궁뢰인 줄 알겠고 / 蔀屋知宮瀨
송패는 실외를 기억하네 / 松牌記室隈
좋은 밤에 수각에서 술잔 들었는데 / 良宵觴水閣
밝은 달이 얼음항아리에 거울이었네 / 明月鏡冰壺
쾌하기는 천주봉에 기댄 것 같고 / 快若憑天柱
시원하기는 무우에 읊조림과 같았네 / 淸如詠舞雩
때때로 여울은 황공(惶恐)이 있고 / 時時灘有恐
곳곳에 험하기가 구당과 같았네 / 處處險如瞿
노도에서 귀밑털 희어짐 더했고 / 老渡添凋髩
겸주에서 예루가를 불렀네 / 鎌洲賡刈蔞
반대는 바위에 솟았고 / 磐臺岩上出
복은 세간에 없는 것이네 / 福方世間無
원악에는 사람이 눈물 흘리었고 / 猿岳人垂淚
우창에는 돌이 나무로 화하였네 / 牛窓石化株
돛대는 진관에 막혔고 / 棹從津館滯
등불을 고주로 향해 불렀네 / 燈向庫洲呼
대판은 웅장하고도 화려하며 / 大阪雄仍麗
장하는 얕고도 탁하여라 / 長河淺更汙
누선은 난간과 헌함이 있고 / 樓船欄又檻
물가의 풀은 갈대숲 겸하였네 / 汀草荻兼蘆
잡화는 땅굴에 연하였고 / 雜花分連隧
층층의 성은 굽은 담을 안았었네 / 層城抱曲闍
평추(풍신수길)가 굴혈을 열었을 제 / 平酋開窟穴
이 땅에 도망 온 도적들 모였었다네 / 此地萃逃逋
모질고 용맹 있어 원수를 제거했고 / 桀騖除仇敵
간악한 올빼미 노예에서 일어났다네 / 奸梟起隷奴
쥐가 마침내 범으로 변했고 / 鼠早終變虎
이리가 또 승냥이를 낳았다네 / 狼猶且生貙
종자가 남김없었으니 / 種子遺噍類
앙화로 제가 다시 독을 받았네 / 殃應反毒痛
깊은 원수라 송장이라도 찢으면 싶은데 / 深讐屍可戮
한이 되는 것은 그 뼈다귀 이미 썩었네 / 遺恨骨先枯
높은 데 오를 가절(佳節) 만났으나 / 正屬登高節
술잔 잡고 즐기기도 어렵네 / 難成把酒娛
국화송이 따던 것 속절없이 생각하고 / 空思採菊蘂
다시 수유 꽂던 것 생각나네 / 更憶揷茱萸
정포에 대어 배를 멈추었고 / 泊淀停艑舶
못에 다다라 녹로를 당기었네 / 臨塘引轆轤
사람 가슴엔 죽도옥이요 / 人膺竹兜屋
말 등엔 금모호러라 / 馬背錦模糊
퉁소와 북이 긴 밤에 시끄럽고 / 簫鼓喧長夜
위의 갖추어 대도(왜경(倭京))로 들어갔네 / 威儀入大都
산은 애탕산이 높고 / 山高名愛宕
절이 웅장하고 부처가 크네 / 寺壯大浮屠
옹기 종기 모인 것이 모두 오랑캐인데 / 簇簇皆蠻獠
빽빽하기 개미나 거미 같네 / 森森若蟻蛛
극히 번성하매 땅이 좁은 것이 한이요 / 極繁嫌地窄
고루 생육시키매 하늘이 덮어준 것 유감이네 / 均育憾天幠
나라를 세운 지는 이미 오래나 / 立國雖悠邈
황이라 칭하는 것은 실로 꾸미고 속인 것이네 / 稱皇實矯誣
참람스럽기 남월의 조타(趙佗)와 같고 / 傲如南粤尉
교만하기 북선우보다 심하네 / 驕甚北單于
제전은 환구에 외람되고 / 祭典叨圜丘
궁중 옷은 곤룡포(袞龍袍)가 참람하네 / 宮衣僭翟褕
창업은 협야에서부터요 / 創從王狹野
쇠하기는 후제호부터라네 / 衰自後醍醐
자쾌는 신하에게 왕권(王權)을 달게 주었고 / 子噲甘心與
소공은 입이 쓰다가 죽었네 / 蕭公苦口殂
연호를 쓰는 것이 참으로 가소롭고 / 建元眞可笑
인장(印章)을 파는 것은 어찌도 그리 어리석은고 / 鬻印一何愚
다리를 만드는 데는 교묘하게 쇠를 녹였으며 / 作橋巧鎔鐵
기이한 것 더듬는 데는 구슬 단 것 보아라 / 探奇觀揭珠
동풍 안토령이네 / 東風安土嶺
근강호를 내려다보았네 / 下頫近江湖
바다로 흘러들매 조수가 다 응하고 / 赴壑湖皆應
도랑을 통했으니 땅이 가장 기름지네 / 通渠地最腴
언덕이 길매 초 나라 운몽이 떴고 / 陂長浮楚夢
숲이 빽빽하매 진교보다 낫네 / 藪密勝秦陓
좌읍은 초언으로 옮겼고 / 佐邑移苕霅
농주는 거와 주로세濃洲將莒邾
배를 엮어 교랑을 띄웠고 / 梁浮編舴艋
험한 산을 깎아 길이 평탄하네 / 路坦剗崎嶇
명고옥에는 보물 가게가 둘렸고 / 古屋繞珍肆
하성에는 주로를 대하였네 / 河城列酒壚
신령스러운 봉우리는 부사라 칭하고 / 神峯稱富士
웅장한 고개로는 임구를 지났네 / 雄峙邁臨胊
아직도 태고적 눈이 쌓여 있어 / 尙帶鴻濛雪
조화의 화로에도 녹이기 어렵네 / 難消造化鑪
상근은 큰 산기슭으로 달리고 / 箱根馳鉅麓
영택은 상모주를 눌렀네 / 嶺澤壓相模
무장의 들판은 형세가 바다에 연하였고 / 武野形連海
강호는 기세가 범이 산등성이를 짊어지고 버티네 / 江關勢負嵎
옹전과 기륙에는 / 雍田兼冀陸
초 나라 고운 춤에 오 나라 노래 섞였네 / 艶荊雜吳歈
찬란하게 비단이 화려하고 / 粲粲明羅綺
비늘처럼 큰 집들 연했네 / 鱗鱗亘欂櫨
병풍은 금공작을 펼쳤으며 / 屛開金孔雀
주렴은 자산호 갈퀴로 걸었네 / 簾掛紫珊瑚
가강의 창업을 생각하니 / 緬想家康業
오히려 담력이 크다고 칭하겠네 / 猶稱膽氣麁
재주는 멀리 나는 독수리와 같아 / 才如資遠鷙
대대로 위엄 빌린 여우가 되었네 / 世作假威狐
큰 자리를 동자에게 전했으니 / 大任傳童子
어린 나이에 한 마리 새끼와 같네 / 穉年類匹雛
권세를 잡은 것은 사슴 가리킨 것보다 더하고 / 操權逾指鹿
부를 누리는 것은 전유보다 지나네 / 享富過專羭
날을 선택하여 폐백 전할 것 재촉하고 / 擇日催傳幣
길을 정리하느라고 창을 잡은 이 많았네 / 除道盛執戵
잔에는 구장을 돌리고 / 酌傳枸醬椀
마루에는 계빈의 담뇨를 폈네 / 堂設罽賓毹
사신을 대할 제 어찌 걸터앉으랴 / 對使寧箕踞
바람 따라서 다 엎드려 절하였네 / 趍風盡拜膜
장차 황옥을 버릴 것이요 / 行將去黃屋
이미 단노를 공 바쳤네 / 已自貢丹砮
권현묘(權現廟)에 향을 사르고 / 現廟燒香篆
일광산에 중을 방문하였네 / 光山訪苾蒭
어필(조선국왕(朝鮮國王)의 글씨)은 먹이 아직도 빛나고 / 奎章墨尙煥
집은 단청을 처음 칠하였는네 / 堂構艧初塗
높은 폭포는 밝은 거울을 달았고 / 絶瀑懸明鏡
신령스러운 삼목은 백유에 가까웠네 / 靈杉近白楡
봉우리라고는 모두 옥처럼 섰고 / 有峯皆玉立
땅마다 금을 깔지 않은 데 없네 / 無地不金鋪
서복이 응당 직접 왔을 것이요 / 徐福身應到
유랑이 발을 반드시 적셨으리 / 劉郞足必濡
풍경은 비록 참으로 아름다우나 / 風光雖信美
습속 왜 그다지 밉살스러운고 / 習俗是何惡
대개 수염을 깎았고 / 大抵鋤髭髮
보통 머리를 드러내었네 / 尋常露頂顱
아로새긴 모습으로 말은 네네 하고 / 雕題言唯諾
까불까불 발은 맨발이네 / 挑撻足徒?
뜻에 순하여 잘 맞추고 / 順意能伺候
안색 따라 아첨을 좋아하네 / 承顔好謟諛
실낱 같은 은혜도 골수에 새기고 / 絲恩銘骨髓
털끝만한 원망도 갚고야 마네 / 毫怨報睢盱
죽은 사람 장사할 제는 가죽이 다 물커지고 / 送死皮皆爛
목숨을 가벼이 알아 배를 제가 가르네 / 輕生腹自刳
싸울 제는 함부로 찌르고 / 鬪爭紛剚刺
훔치고 숨기는 것은 담에 구멍 뚫는 것보다 심하네 / 攘竊甚穿窬
서당(書堂)이 없으매 누가 글을 지을꼬 / 闕塾誰摛管
모두 철퇴를 소매에 넣고 창을 메었네 / 袖椎悉荷殳
탄환을 쏘매 날아서 쾅 맞히고 / 鳴丸飛何礮
칼을 시험하매 촉루(屬鏤)보다 번쩍이네 / 試劍閃于鏤
다 평상의 적에 속하였고 / 總隷平箱籍
고루 식읍의 조세를 나누네 / 均分食邑租
신을 숭배하매 외람된 제사가 많고 / 崇神多黷祀
부처에 아첨하매 중이 많기도 하네 / 侫佛寔繁徒
바닷물 달이매 오왕 비를 본보고 / 煮海追吳濞
구슬을 감추매 고호를 배우네 / 藏珠學賈胡
재물을 무역하매 보배를 저장하고 / 遷財儲寶貝
이익을 노려서는 한푼을 다투네 / 射利竟錙銖
선물하는 비단은 무늬 수놓은 것을 가벼이 쓰고 / 賀絹輕文繡
저장하였던 은은 예물로 쓰네 / 庄銀當美紆
촛불 가게에는 백랍초(白蠟燭)를 광고하고 / 燭廛標白蠟
구리쇠 광산에서는 돈을 만드네 / 銅穴鑄靑蚨
따로 노화정이 있는데 / 別有蘆花町
그 가운데는 이빨에 물들인 미인이 많이 있네 / 中多漆齒姝
음란하고 사치함은 정ㆍ위를 본보고 / 淫奢遵鄭衛
요사스러운 꾸밈은 무염(無鹽)을 비웃네 / 妖冶笑鹽嫫
몸값을 흥정하는 데는 많은 돈을 다투고 / 賭價爭纏
손에 어찌 길삼을 만지랴 / 提工肯辟纑
거처는 모두 판벽을 곱게 꾸몄고 / 居皆粧板壁
지붕에는 흙을 바르지 아니하네 / 屋不用鏝圬
도리와 추녀에는 조각이며 그림이요 / 栱桷雕仍繪
담장은 흙을 다져 쌓았구나 / 垣墻築叉捄
수풀 뜰에는 가는 자갈을 깔았고 / 林庭鋪細礫
욕실에 둥근 통을 두었네 / 浴室貯圓杅
남녀가 다 아롱 옷이요 / 士女俱斑服
하인도 또한 비단 저고리로세 / 奏儓亦綺襦
지극한 존전에 사모 쓰고 띠를 띠고 / 極尊加帶帽
보통 존경하는 데는 건을 벗었네 / 庸敬脫巾?
짧은 소매를 항상 입었고 / 短袖常穿着
긴 잠방이를 매양 질질 끄네 / 長褌每曳婁
노 갓끈에는 꾸밈도 없고 / 繩纓謝綏飾
골 신에는 신총도 없네 / 菅屨乏綦絢
그림 새긴 합에는 안주가 세 겹이요 / 畫榼肴三疊
진기한 상에 밥 한 사발이네 / 珍床飯一盂
용단차는 몇 번이나 끓였나 / 龍團茶幾沸
홍련주를 자주 사네 / 鴻練酒頻酤
노귤은 꿀보다 달고 / 盧橘甘於蜜
포도는 윤택하기 타락과 같네 / 葡萄潤似酥
누런 꾀꼬리는 나무에 보기 어렵고 / 黃鸎難見樹
흰 꿩이 혹 그물에 걸리네 / 白雉或離罦
말은 털이 벗어져 머리가 중과 같고 / 馬禿頭依釋
원숭이는 길들어서 광대의 재주를 배우네 / 猿馴技學侏
상어 잡이는 그물을 많이 베풀었고 / 鱨鯊多設罶
전어는 통발에 들어오네 / 鱣鮪入施罛
토란 잎은 수수 잎 벼 잎과 섞였고 / 芋葉交秔稌
종려목 가지는 재목과 틈틈이 끼였네 / 椶枝間梓楰
육생이 지금 일을 다 마쳤는데 / 陸生今幹事
종자가……당하랴 / 鍾子豈嬰拘
행장을 챙기니 맑기가 씻은 것 같고 / 理橐淸如洗
배를 타니 날래기가 오리와 같네 / 乘槎快若鳧
거듭 와서 큰 물에 뜨니 / 重來浮混漭
좁쌀 한 알 같은 아득한 생각이 배나 더하네 / 倍覺渺秠稃
사업은 구리 기둥 세우던 것과 다르고 / 事業違銅柱
세월은 북두성 자루가 변하였네 / 天時變斗樞
불은 이미 봄 가을에 여러 번 고쳤고 / 火多更鑽燧
재는 이미 갈대가 움직였네 / 灰已動葮莩
돌아가는 배를 여러 번 매어 멈췄으니 / 屢遣歸舟繫
나의 말이 병이 든 것과 무엇이 다르랴 / 訓殊我馬瘏
노래는 풍환이 장검 퉁기는 것과 같고 / 歌彈馮鋏削
말은 학융의 추우를 배우네 / 語襲郝池娵
빽빽한 싸락눈은 더운 장기를 구축했고 / 密霰駈炎瘴
엄한 바람은 차가와서 고미를 떨어뜨리네 / 嚴風落冷菰
편지는 소무의 기러기가 드물고 / 書稀蘇武鴈
흥취는 계응의 노어를 생각네 / 興逸季鷹鱸
이번 행역은 말하면 이에서 신물이 나는데 / 此役言酸齒
어느 사람이 쓴나물 쓰다고 말하였나 / 何人說苦荼
간신히 돌아오는 길 반도 못되어 / 間關歸未半
문득 해가 바뀌었네 / 焂忽歲云徂
아득하게 우리 미인 바라보고 / 渺渺瞻余美
거듭 여수시를 외네 / 申申誦女嬃
거리 밖에서 바라는 걱정 깊을 것이요 / 憂深閭外望
화승 앞에서 기뻐해 드릴 안색이 멀리 계시네 / 色遠勝前愉
즐거운 형포가 그립고 / 樂爾懷荊布
희미하게 작은 토끼 보이네 / 依然見小菟
죽림에 놀던 것 방불하고 / 竹林游彷彿
지당(池塘)의 풀에 꿈이 나네 / 塘草夢飛揄
이날이 참으로 아깝구나 / 此日誠堪惜
밤중에 홀로 슬퍼하네 / 中宵獨自㥚
잠이 아니 오매 형초기(荊楚記)를 뒤적거리고 / 不眠披楚記
도소주(屠蘇酒) 마시나 흥취도 없네 / 無意飮屠蘇
상시는 여관의 등불에 시름하였고 / 常侍愁燈館
함양(咸陽)에서 저포(樗蒲) 육박(六博)을 하였네 / 咸陽戯博蒲
누가 장차 술을 올리려는고 / 阿誰將進酒
나의 현호 날인 줄 알았음이랴 / 知我屬懸弧
술잔의 즐거움을 억지로 지으며 / 强作盃觴樂
인하여 부모의 수고한 은혜 생각나네 / 仍思父母劬
지난 일이 역력히 추억되니 / 平生追歷歷
오늘밤에 비로소 첫울음소리 내었네 / 今夜始呱呱
처음 뜻은 이름 날려서 부모 드러내려 하였고 / 夙志期揚顯
깊은 은혜는 몸뚱이를 받아 났네 / 深恩受髮膚
백 년 동안 채색 옷으로 춤추며 즐길 것이며 / 百年歎舞綵
여가에 공부하여 문장에 힘을 쓰리 / 餘力解操觚
부를 짓는 데는 앵무가 부끄럽고 / 作賦漸鸚鵡
시를 쓰는 데는 자고가 부끄럽네 / 題詩愧鷓鴣
헛 이름은 도리어 송을 압도(壓倒)하고 / 虛名翻壓宋
허랑한 자취는 도리어 노보다 먼저로세 / 浪跡却先盧
계수나무 동산[桂苑]에서 저륵을 섞었고 / 桂苑收樗櫟
명주(明珠)의 반열에 무부가 끼었네
/ 珠班廁珷玞
봉산에 영광스럽게 사가(賜暇)하였고 / 蓬山榮賜暇
옥당(玉堂)에서 어주(御酒)를 내리신 총애를 입었었네 / 玉署寵頒酺
감격하여 마땅히 결초보은 할 것인데 / 感激當橫草
날라 드날리매 어찌 박[瓠]처럼 매어 있으리 / 飛騰豈繁瓠
긴 바다를 지척처럼 보고 / 長波看咫尺
오랑캐를 다람쥐로 보았네 / 異類視鼷鼯
평탄함과 위험함을 동일히 보는 절조 때문이요 / 自是同夷險
다만 주식(酒食)이나 얻어먹자는 건 아니었네 / 無爲只啜餔
성심을 가지고 오랑캐를 접하니 / 推誠待蠻貊
공경[敬]함을 행하라는 정자(程子) 주자(朱子)에 감복했네 / 行敬服程朱
학문을 함에 게을리 말고 / 進學休慵惰
말[言]에 당하여 더듬거리지 말라 / 當言莫囁嚅
증자의 삼성(三省)을 따르고 / 三追曾子省
중니의 절사(絶四)를 배우리 / 四絶仲尼毋
나는 익새[鷁] 길이 반드시 통할 것이니 / 路必通飛鷁
돌아가 응당 까마귀처럼 반포(反哺)하리 / 歸應趁哺烏
거의 임금의 명을 욕되게 함이 없었으니 / 庶幾無辱命
이로부터 착한 말씀을 진술하리라 / 從此可陳訏
글귀를 지어 뜻을 말하려 하니 / 覔句憑言志
밤새도록 수염을 배배 꼬았네 / 終宵費撚鬚
신정(新正)에 멀리 축하를 올리기를 / 新春遙獻賀
성주여 만년이나 사시옵소서 / 聖主萬年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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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事篇○服食類 / 茶煙

[0524]荼茶辨證說 / 이규경(李圭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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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荼字。自中唐始變作茶。其說已詳于《唐韻正》。《困學紀聞》。荼有三。誰謂荼苦。苦菜也。有女如荼。茅秀也。以薅荼蓼。陸草也。《爾雅》。荼、蒤字凡五見。而各不同。《釋草》曰。荼苦菜注引《詩》誰荼苦。其甘如薺。疏云。此味苦可食之菜。葉似苦苣而細。斷之有白汁。花黃似菊。堪食。但苦耳。又曰。蔈荂荼注云。卽芳。疏云。按《周禮ㆍ掌荼》及《詩》有女如荼。茅秀也。蔈也、荂也其別名。又曰。蒤虎杖注云。似紅草而粗大。有細刺。可以染赤。又曰。蒤委葉注引《詩》以茠蒤蓼。疏云。蒤。一名委葉。王肅說詩云。蒤。陸穢草。然則蒤者。原田蕪穢之草。非苦菜也。《釋木》曰。檟苦荼注云。樹小如梔子。生葉可煮作羹飮。今呼早采者爲荼。晩取者爲茗。一名荈。蜀人名之苦荼。今以《詩》考之。《邶ㆍ谷風》之荼苦。《七月》之采荼。《綿》之堇荼。皆苦菜也。《夏小正》取荼莠。《周禮ㆍ地官》掌荼。《儀禮》茵著用荼。實綏澤焉。《鴟鴞》捋荼。茅莠也。《出其東門》有女如荼。《國語》吳王夫差萬人爲方陳。白常、白旗、素甲、白羽之矰。望之如荼。亦茅莠也。《良耜》之荼蓼。委葉之蒤也。惟虎杖之蒤與檟之苦荼。不見於《詩》、《禮》。而王褒《僮約》云。陽武買荼。張載《登成都白菟樓詩》云。芳荼冠六淸。孫楚詩云。薑桂荼荈出巴蜀。《本草衍義》。晉溫嶠上表。貢荼千斤。茗三百斤。是知自秦人取蜀而後始有茗飮之事。王褒《僮約》。前云炰鼈烹荼。後云陽武買荼。注云。以前爲苦菜。後爲茗。《唐書》。陸羽嗜荼。【自此後。荼字減一畫爲茶。】 著經三篇。天下益知飮茶矣。時回紇入朝。始驅馬市茶。至明代。設茶馬御史。《大唐新語》言右補闕綦毋煚性不飮茶。著《茶飮》。序曰。釋滯消壅。一日之利暫佳。瘠氣侵精。終身之害斯大。
愚按茶字之最古者。僅見《神農食經》。《物理小識》。。解答載《神農食經》。古荼卽茶。【《漢ㆍ志》。荼陵音茶。詳《通雅》】韓翃《謝茶啓》云。吳主置茗。晉人分茶。晏子三茗。自古以然。惟桑苧以製顯耳。唐竟陵陸羽《茶經》。一曰茶。二曰檟。三曰蔎。四曰茗。五曰荈。有千萬狀。鹵莽而言。如胡人靴者蹙縮然。犎牛臆者廉襜然。浮雲出山者輪菌然。輕颷拂水者涵澹然。於古無見者。《神農食經》。茶茗久服人。有力悅志。周公《爾雅》。檟。苦荼。《晏子春秋》。相齊景公時。食脫粟飯。炙三弋、五卵、茗菜而已。郭璞《爾雅注》云。樹小似梔子。冬生葉。可煮羹飮。《本草ㆍ木部》。茗。苦茶。味甘苦。微寒無毒。主瘻瘡。利小便。去痰渴熱。令人小睡。宋熊蕃《宣和北苑貢茶錄》。陸羽《茶經》裴汶《茶述》者。皆不第建品。說者但謂二子未嘗至建。而不知物之發也固自有時。蓋昔者山川尙閟。靈芽未露。至于唐末。然後北苑出爲之最。是時僞蜀時詞臣毛文錫作《茶譜》。亦第言建。有紫筍而臘面。乃産于福。五代之季。屬建南唐。歲率諸縣民。采茶北苑。初造硏膏。繼造臘面。旣又製其佳者。號曰京鋌。聖祖開寶末下南唐。太平興國初。特置龍鳳模。遣使卽北苑。造團茶以別庶飮。龍鳳茶蓋始于此。蓋龍鳳等茶。皆太宗廟所製。至咸平初。丁晉公始載茶錄。慶曆中。蔡君謨將漕小龍團以進。被旨仍歲貢之。自小團出。而龍鳳遂爲次矣。元豐間。有旨造密雲龍。其品又加于小龍團之上。紹聖間。改爲瑞雲翔龍。至大觀初。今上親製《茶論》二十篇。以白茶者與常茶不同。偶然出。非人力可致。于是白茶爲第一。凡茶芽最上曰小芽。如雀舌鷹爪。次揀芽。乃一芽帶一葉者。號一鎗一旗。次曰中芽。乃一芽帶兩葉。號一鎗兩旗。宣和庚子歲。鄭公可聞始創爲銀線水芽。蓋將已揀熟芽再剔去。秖取其心一縷。號龍團勝雪。茶之妙。至勝雪極矣。然猶在白茶之次者。以上之所好也。宋蔡襄《茶錄》。茶色貴白。而餠茶多以珍膏。油其面。故有靑黃紫黑之異。旣已末之。黃白者受水昏重。白者受水詳明。故建安人鬪試。以靑白勝黃白。南越陳鑑虎丘《茶經》注補。陸桑苧翁《茶經》漏虎丘。竊有疑焉。嘗隱虎丘者也。井焉品。水焉茶。何漏。曰。非漏也。虎丘茶自在經中。無人拈出耳。《茶經》樹如瓜蘆注。瓜蘆。苦杕也。廣州有之。葉與虎丘茶無異。但瓜蘆苦耳。花如白薔薇注。虎丘茶花開。比白薔薇而小。茶子如小彈。上者生爛石。中生礫壤。野者上。園者次。宜陽崖陰林。紫者上。綠者次。筍者上。芽者次。葉卷上。葉舒次。凡采茶。在二三四月間。茶之筍者。生爛石。長四五寸。若薇蕨始抽。凌露采之。茶之芽。發於叢薄之上。有三枝四枝五枝者。選中枝穎拔佳。泉水上。天雨次。井水下。補。劉伯芻《水記》。陸鴻漸李季卿品虎丘劍池石泉水第三。張又新品劍池石泉水第五。《夷門廣牘》謂虎丘石泉舊居第三。漸品第五。以石泉渟泓。皆雨澤之積。滲竇之潢也。況闔閭墓隧。當時石工多閟死。僧衆上棲。不能無穢濁滲入。雖名陸羽泉。非天然水。道家服食。禁屍氣。湯之候。初曰蝦眼。次曰蟹眼。次魚眼。若松風漸至無聲。【蝦、蟹、魚眼。鍑內水沸之狀也。】 聲如松濤漸緩。則火候到矣。此則勿用。
以近世茶品言之。有龍井岕片爲第一。長洲呂種玉言茶之精者。浙以龍井爲第一。江南以岕片爲第一。冒襄巢民《岕茶彙抄》。環長興境産茶者。曰羅嶰。曰白巖。曰鳥瞻。曰靑東。曰顧渚。曰篠浦。虎丘茶。作嬰兒肉香。吳人柯姓者。每桐初露白之際。入岕箬籠攜來。味老香深。具芝蘭金石之性。張心齋潮山來《岕茶彙抄》。古人屑茶爲末。蒸而範之成餠。已失其本來之味矣。及至烹也。又復點之以鹽。《物理小識》。揚子宜荈。謂揚子江中冷泉。偏宜煮茗也。
古今說茶者甚多。而但其文彩風致。總不如陸鴻漸《茶經》之造語淸新。故略抄其句。茶有九難。一曰造。二曰別。三曰器。四曰火。五曰水。六曰炙。七曰末。八曰煮。九曰飮。陰采夜焙。非造也。嚼味嗅香。非別也。羶鼎腥甌。非器也。膏薪庖炭。非火也。飛湍壅潦。非水也。外熟內生。非炙也。碧粉縹塵。非末也。操艱攪據。非煮也。夏興冬廢。非飮也。其說風罏。甚雅可取者也。又有煎茶諸器具。而煩不及焉。宋羅大經《鶴林玉露》。余同年李南金。《茶經》以魚目、湧泉、連珠爲煮水之節。然近世瀹茶。鮮以鼎鑊。用甁煮水。難以候視。則當以聲辨一沸、二沸、三沸之節。又陸氏之法。以未就茶鑊。故以第二沸爲合量而下。未若以今湯就茶甌瀹之。則當用背二涉三之際爲合量。乃爲聲辨之詩云。砌蟲喞喞萬蟬催。忽有十車梱載來。聽得松風竝澗水。急呼縹色綠瓷杯。其論固已精矣。然瀹茶之法。湯欲嫩而不欲老。蓋湯嫩則茶味甘。老則過苦矣。若聲如松風澗水而遽瀹之。豈不過老而苦哉。惟移甁去火。少待其沸止而瀹之。然湯適中而茶味甘。此南金之所未講者也。因補以一詩云。松風檜雨到來初。急引銅甁離竹爐。待聲聞俱寂後。一甌春雪勝醍醐。吳從先《小窓淸紀》。煎茶非漫浪。須要其人與茶品相得。故其法每傳高流隱逸。有煙霞泉石磊磈於胸次間者。今燕都茶品之藉藉盛行者。普洱茶爲第一。白毫茶爲第二。靑茶爲第三。黃茶爲第四。而黃茶每多流入我東。爲日用所飮。然惟在士大夫家及富豪者所用。而不如中原之以爲恒用也。東之無癖於茶。又可知也。然東人飮茶。亦自新羅爲始。《東國通鑑》。新羅興德王三年戊申。卽唐文宗太和二年也。遣大廉如唐。得茶子來。王命植于智異山。崔孤雲《桂苑筆耕ㆍ謝探請料錢狀》。有本國使船過海。某欲買茶藥。寄附家信云云。則足可爲證者。宋孫穆《雞林類事ㆍ方言》。高麗人稱茶曰茶。則高麗人亦飮茶矣。今茶之爲名者。出於嶺南竹田。名以竹露茶。出於密陽府衙後山麓産茶。名密城茶。嶠南康津縣。有萬佛寺出茶。丁茶山鏞謫居時。敎以蒸焙爲團。作小餠子。名萬佛茶而已。他無所聞。東人之飮茶。欲消滯也。奚暇如張又新《煎茶水記》粉槍末旗。蘇蘭薪桂云云乎哉。雖茶爲天下之所尙。自唐、宋以來。有榷茶之法。與鹽鐵等。則其利又可知矣。初。德宗納戶部侍郞趙贊。稅天下茶、漆、竹、木。十取一。以爲常平本錢。及出奉天。乃悼悔。下亟罷之。貞元八年。以水災減稅。明年諸道鹽鐵使張滂奏。出茶州縣若山及商人要路。以三等定。十稅其一。自是歲得錢四十萬緡。然水旱亦未拯也。穆宗卽位。兩鎭用兵。帑藏空虛。鹽鐵使王播圖寵以自幸。乃增天下茶稅。率百錢增五十。其後王涯判二使。置榷茶使。徙民茶樹於官場。焚其舊積者。天下大怨。令狐楚代爲鹽鐵使兼榷茶使。復令納榷。價而已。李石爲相。以茶稅皆歸鹽鐵。此榷茶之大略也。茶利旣與鹽鐵同。則略收其稅。妨也。
其種植之方。亦不可不知也。《萬寶全書》。二月間種。每坑下子數十粒。待長移裁。常以糞水灌之。三年可採。茶有一旗二槍之號。言一葉二芽也。凡早採爲茶。晩爲荈。穀雨前後收者爲佳。粗細皆可。惟在採摘之時。天色暗明。炒焙適中。盛貯如法。茶宜箬葉而畏香藥。喜溫燥而忌冷濕。故收藏家以篛葉封裹。入焙中兩三日。一次用火。當如人體溫。溫則去濕潤。若火多則茶焦不可食。《古今祕苑》。茶性惡水。宜斜陂地中走水處。用糠與焦土種之。每一圈。可用六七十粒。覆土厚一寸。出時不要耘草。旱以米泔水澆之。常以小便糞水或砂壅之。水浸根必死。三年後可採。凡種茶。相離二尺一叢。藏茶法。將便灰放甁底。將茶葉不拘大小包。好撞在上面。潮氣自然收入灰內。不用烘。至八月間。另換灰。或用曬乾代灰亦可。我人取種於中國。如法種植。則亦可需用。而無人智心得來。
日本人亦有所記。可考也。日本良安尙順《和圖會》。凡投茶於器有序。先茶後湯。謂之下投。湯半下茶。復以湯滿者。謂之中投。先湯後茶。謂之上投。春秋中投。夏投。冬下投。茶之爲書者。陸翁《茶經》、蔡襄《茶錄》、子安《試茶錄》、宋徽宗《大觀茶論》、熊蕃《北苑茶錄》、《北苑別錄》、黃儒《品茶要錄》、沈括本朝茶法》、張又新《煎茶水記》、蘇廙《十六湯品》、葉淸臣《述煮茶小品》、溫庭筠《採茶錄》、唐庚《鬪茶記》、徐獻忠《水品》、田藝蘅《煮泉小品》、顧元慶《茶譜》、馮時可《茶錄》、許次紓《茶疏》、聞龍《茶箋》、羅廩《茶解》、熊明遇《羅岕茶記》、憑可賓《岕茶箋》、陸樹聲《茶寮記》、陳鑑《虎丘茶經》、冒巢民《岕茶彙抄》。
以茶爲書者甚多。今何必强記若鬪茶品水者乎。


[주-D001] 荼字 : 
『荼字』부터 『終身之害斯大』까지는 顧炎武 撰 《日知錄 卷7ㆍ荼》에 보인다.
[주-D002] 謂 : 
《日知錄》에 근거하여 보충하였다.
[주-D003] 冬 : 
『冬冬』으로 되어 있는데, 《日知錄》에 근거하여 『冬』 1자를 삭제하였다.
[주-D004] 周禮地官 : 
『禮禮官』으로 되어 있는데, 《日知錄》에 근거하여 고쳤다.
[주-D005] 之蒤 : 
《日知錄》에 근거하여 보충하였다.
[주-D006] 茶 : 
『茶』부터 『惟桑苧以製顯耳』까지는 方以智 撰 《物理小識 卷6ㆍ茶》에 보인다.
[주-D007] 韓翃謝茶啓云 : 
『韓翃謝茶初』로 되어 있는데, 《物理小識》에 근거하여 고쳤다.
[주-D008] 陸羽《茶經》裴汶《茶述》者 : 
『陸羽茶經裴汶茶述者』부터 『以上之所好也』까지는 熊蕃 撰 《宣和北苑貢茶錄》에 보인다.
[주-D009] 不知 : 
《宣和北苑貢茶錄》에 근거하여 보충하였다.
[주-D010] 茶色貴白 : 
『茶色貴白』부터 『以靑白勝黃白』까지는 蔡襄 撰 《茶錄ㆍ色》에 보인다.
[주-D011] 靑 : 
《茶錄》에 근거하여 보충하였다
[주-D012] 《夷門廣牘》謂虎丘石泉舊居第三 : 
『夷門廣牘謂虎丘石泉舊居第三』부터 『禁屍氣』까지는 陸廷燦 撰 《續茶經 卷下一》에 보인다.
[주-D013] 余同年李南金云 : 
『余同年李南金云』부터 『一甌春雪勝醍醐』까지는 羅大經 撰 《鶴林玉露 卷3》에 보인다. 『鶴林玉露』는 『鶴玉露』로 되어 있는데, 《鶴林玉露》에 근거하여 고쳤다.
[주-D014] 後 : 
《鶴林玉露》에 근거하여 보충하였다.
[주-D015] 得 : 
《鶴林玉露》에 근거하여 보충하였다.
[주-D016] 煎茶非漫浪 : 
『煎茶非漫浪』부터 『有雲霞泉石磊磈胸次間者』까지는 吳從先 撰 《小窓淸紀ㆍ淸課》에 보인다.
[주-D017] 今 : 
崔致遠 撰 《桂苑筆耕集 卷18ㆍ謝探請料錢狀》을 참고하여 보충하였다.
[주-D018] 唐德宗納戶部侍郞趙贊議 : 
『唐德宗納戶部侍郞趙贊議』부터 『以茶稅皆歸鹽鐵』까지는 唐順之 撰 《稗編 卷111》에 실린 《唐書ㆍ唐榷茶》에 보인다.
[주-D019] 詔 : 
《稗編》에 근거하여 보충하였다.
[주-D020] 估 : 
《稗編》에 근거하여 보충하였다.
[주-D021] 之 : 
《稗編》에 근거하여 보충하였다.
[주-D022] 加 : 
《稗編》에 근거하여 보충하였다.
[주-D023] 何 : 
『可』로 되어 있는데, 文義에 따라 고쳤다.
[주-D024] 茶宜箬葉而畏香藥 : 
『茶宜箬葉而畏香藥』부터 『若火多則茶焦不可食』까지는 《茶錄ㆍ藏茶》에 보인다.
[주-D025] 茶性惡水 : 
『茶性惡水』부터 『相離二尺一叢』까지는 《佩文齋廣群芳譜 卷21ㆍ茶四》에 보인다.
[주-D026] 陰 : 
『陽』으로 되어 있는데, 《佩文齋廣群芳譜》에 근거하여 고쳤다.
[주-D027] 上 : 
『下』로 되어 있는데, 寺島良安 撰 《和漢三才圖會 卷89ㆍ茶湯》에 근거하여 고쳤다.
[주-D028] 子安 : 
『試子安』으로 되어 있는데, 陶宗儀 撰 《說郛 卷93ㆍ目錄》에 근거하여 『試』를 삭제하였다.
[주-D029] 本朝茶法 : 
『本朝茶品』으로 되어 있는데, 《說郛》에 근거하여 고쳤다.
[주-D030] 唐庚 : 
《說郛》에 근거하여 보충하였다.

























































































































































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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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往壬寅,余訪同年平叔平叔新自上海還,遺余茶方寸,曰:“得諸士云。” 余歸家煎湯點之,味殊芳冽,亟賞之,欲爲之賦一詩,未果也。及寓月谷,暇日檢舊簏,尙餘其半,遂欣然試一椀,詩從以就,盖償其宿債也。

同年少年字平叔,貌如左思
風流自是人物,掉臂江湖厭局促。
一朝舟碾上海還,貽我團茶如破麴。
自言得之西蜀人,風味迥非凡茶族。
聞名便已不敢褻,筮日煎烹謹薰沐。
石罐千洗發灝光,汪汪晨泉奪?淥。
須臾洶洶魚眼盡,切以方寸浸寒玉。
餑厚花細盞面匀,未及下咽先奪目。
慘澹說與傍人知,色香氣味無非
湯華細翻錦江白,雲脚遙帶峨眉綠。
想當吐芽抽鎗時,布滿川峽衆山谷。
除非老杜溪傍林,定是三蘇祠後麓。
萬里歷歷茶產地,山川風物紛掁觸。
平生我欲游中國,思至惟將古書讀。
天台鴈宕響屐齒,七澤、三湘飽帆腹。
徐弘祖可兄事之,宗少文堪兒輩畜。
爭奈夢中不識路,神馬徬徨渤海曲。
如今瓠落莫須說,靑銅羞對雙鬢禿。
一椀茶三歎息,安得化身爲黃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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