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설악산 토왕골 릿지등반 대상지

2018. 3. 15. 15:32산 이야기

설악산 토왕골 릿지등반 대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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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토왕좌골리지

토왕좌골리지는 1987년 한국외국어대OB산악회(회장 이주석)에서 개척한 리지다. 이 리지는 토왕골 상단에 있으며, 토왕성폭포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리지다.

1)접근로

소공원에서 비룡폭포로 가는 다리를 건너 간이식당 두 곳을 지나 좀더 오르면 비룡폭포가 나온다. 비룡폭포로 가기 전 철다리에서 바로 위의 오르막을 올라 내려서면 비룡폭포 바로 위의 토왕골 물줄기가 흐른다. 물줄기를 건너 약 5분을 오르면 조그만 야영지가 있다. 이 야영지에서 물길 따라 40여분을 계속 오르면 토왕성폭포에서 내려오는 물과 좌측 계곡에서 내려오는 물이 합수되어 내려오다가 꺾이는 지점의 계곡 좌측 바위지대가 토왕좌골리지 출발점이다.

2)등반길잡이

1·2마디는 각각 40미터의 가파른 슬랩으로 슬랩 중간에 굵은 소나무가 있어 확보조건은 양호하나 낙석이 심한 편이다. 3마디의 등반 길이는 15미터이며, 직상 반침니와 잡목이 섞여 있는 구간으로 비교적 수월하게 오를 수 있다.

3마디 등반을 마치고 키 작은 잣나무가 듬성듬성 있는 칼날 같은 암릉을 40미터 지나 '지옥문'이라 불리는 비교적 큰 봉우리까지 간다. 4마디는 우측으로 45도쯤 기운 40미터 직벽 크랙으로 중간중간 벙어리 크랙이 있어 체력 소모가 많은 구간이다.

박혀 있는 하켄 이외에 프렌드를 3∼4개 설치하고 올라간다. 안자일렌한 채 오른쪽으로 우회할 수 있다. 짧은 침니를 지나 바위등을 오르면 부스러지기 쉬운 날카로운 침봉들이 나온다. 이 구간은 침봉들을 피해 잡목지대를 80여미터 통과한다.

날카롭게 이어진 바위 위로 올라선다. 작고 고도감이 없는 바위를 몇 개 지나면 큰 벽이 길을 막는다. 5마디는 직벽 좌우에 여러 개의 크랙이 있는데 왼쪽 크랙에 중·대형 프렌드를 2∼3개 설치하고 등반하면 된다. 이 크랙은 몸이 자꾸 왼쪽으로 기울면서 바위에서 빠져나가 보기보다 힘든 구간이다. 폭이 좁은 작은 침봉들을 30여미터 지나면 경사가 완만한 30여미터의 벽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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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왕좌골릿지개념도

 

6마디는 바위면 중앙의 넓은 크랙을 오른다. 날카로운 작은 침봉들이 연이어 있는 이 구간은 중간에 끊어지는데, 좌측으로 20미터 하강하여 트래버스를 60미터쯤 한다. 7마디는 30미터의 슬랩을 등반한 뒤 잣나무에 확보한다. 잣나무를 이용하여 리지의 왼쪽으로 40미터 하강을 3번 한 뒤, 잡목숲을 10여분을 내려서면 토왕골로 흘러가는 작은 지류가 나온다. 지류를 따라 30분을 내려가면 토왕골이 나온다.

3)등반정보

2인1조 등반시 자일 2동 자일이 필요하며, 여유 있는 양의 슬링과 프렌드 1조를 준비한다. 만약을 위해 해머와 하켄을 2∼3개 준비하면 좋다. 등반시간은 2인1조 등반시 약 5시간 걸린다.

 

2.별을 따는 소년들

'별을 따는 소년들'은 토왕골 선녀봉 우측에 있는 리지다. 1997년 경원대산악부(회장 000)에 의해 개척된 이 리지는 등반 길이는 약 400미터에 이르고, 최고 난이도는 5.9급이며 평균 난이도는 5.6급이다.

1)접근로

소공원∼마지막상가∼비룡폭포 윗길∼야영지까지 간다. 조그만 야영지에서 계속 물길 따라 20분을 오르면 리지 초입에 도착한다. 등산로 오른쪽에 토왕골에서 흘러내리는 약 5미터의 작은 폭포가 있고, 등산로 좌측 골짜기에서는 작은 물줄기가 내려온다. 리지로 진입하려면 이곳에서 바로 좌측 길을 따라 3분쯤 오르면 되는데 초입에 붉은 표지기가 달려 있다.

2)등반길잡이

V자로 파진 바위가 리지의 출발점이다. 1마디는 65도 슬랩의 양호한 크랙과 홀드를 잡고 오른 다음, 바위의 날등을 타고 조금 걸어야 한다. 넓은 V자형 침니로 진입하여 양발을 넓게 벌리고 오르면 확보용 볼트가 나온다.

2마디는 출발 지점에서 암릉의 날등을 타고 올라 잡목지대로 가야하며, 잡목지대가 끝나면 경사가 약한 슬랩 상단의 나이프 하켄을 지나 3미터의 직벽을 올라 확보한다. 3마디는 완만한 슬랩으로, 확보지점에서 약간 오른쪽으로 간 다음 왼쪽으로 올라 큰 잣나무에 확보한다. 4마디는 수직의 작은 암봉을 올라야 한다.

먼저 쉬운 슬랩을 올라, 슬랩 오른쪽의 홀드를 잡고 오른쪽 누운 크랙으로 간다. 그 위로는 책처럼 펼쳐진 5미터의 수직 크랙에 2∼3개의 프렌드를 설치한 뒤, 레이백으로 오른 다음 조금 걸어가 확보한다. 5마디는 소나무 확보지점에서 왼쪽 짧은 슬랩을 올라 짧은 직상 크랙으로 진입한다. 이 크랙에는 3개의 볼트가 박혀 있는데 자유등반보다는 인공등반이 편하다. 세번째 볼트 위는 직벽에 가까운 훼이스를 직상해야 한다. 훼이스를 오르다가 약간 왼쪽으로 가서 불량한 홀드를 이용해 오른다. 이 구간은 상당한 주의를 요하는 구간이다.

쉽게 오르려면 세번째 볼트를 지나 왼쪽 훼이스를 짧게 트래버스하여 계단식 바위로 오른다. 6마디는 암릉의 날등을 타고 올라 바위 면에 박힌 볼트에 자일을 걸고 2미터를 내려온다. 잡목이 있는 곳에서 넓은 침니 형태의 바위를 오르면 1봉 정상이다. 정상 부근에는 하강용 볼트가 1개 박혀 있다. 이 볼트에서 오른쪽 절벽으로 10미터 하강이 가능하고 바로 아래 크랙으로도 클라이밍다운이 가능하다. 우측으로 탈출이 가능하다. 7마디는 크랙 양옆에 좋은 스탠스가 많아 오르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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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따는 소년들 개념도

 

 

 

크랙을 올라 슬랩처럼 턱진 바위를 2∼3개 넘으면 확보용 볼트가 있다. 7마디 등반이 끝나면 50여미터 걸어가는 암릉이 나온다. 암릉 끝에는 2미터 정도의 바위가 가로막고 서 있는데 바위의 오른쪽 홀드를 잡고 레이백을 한 뒤, 바위를 밀면서 오른다. 이 바위를 넘어서 자잘한 피너클 지대를 등반하면 8마디가 끝난다. 9마디는 벽의 맨 왼쪽 크랙으로 진입한 뒤 2∼3개의 프렌드를 설치하며 등반한다.

8마디 종료점에는 나이프하켄이 박혀 있다. 10마디는 경사가 80도 가까운 짧은 크랙에 프렌드 1개를 설치한 뒤 고빗사위를 넘어가거나 좌측으로 우회할 수 있다. 3미터 2단 바위턱을 오르면 2봉 정상이다. 정상에서 능선으로 이어진 피너클 같은 자잘한 푸석바위들을 지나 소나무 지대로 가면 등반이 끝난다. 여기서 오른쪽 절벽 능선길을 따라 걷다가 능선이 끝나는 지점에서 2미터 바위를 내려서 조금 더 걸으면 작은 고개가 나온다. 이 고개에서 오른편 골짜기로 하산하면 작은 골짜기가 나오고 리지 출발지점의 등산로와 만난다.

3)등반정보

2인1조 등반시 자일 1동과 프렌드 1조, 퀵드로 10개, 여분의 슬링이 필요하다. 등반시간은 2인1조 등반시 5∼6시간이 걸린다.

 

3.경원대리지

선녀봉 북동쪽으로 솟은 경원대리지는 경원대산악부가 1996년 개척했다. 이 리지는 등반길이가 330미터에 이르고 최고 난이도는 5.9급, 평균 난이도는 5.6급으로 중급수준이다. 이 리지는 1봉과 2봉 사이의 티롤리안브리지 구간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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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접근로

소공원∼마지막상가∼비룡폭포 윗길∼야영지까지 간다. 작은 야영지에서 계곡길을 따라 10분쯤 오르면 리지의 초입에 도착한다. 리지의 초입은 등산로 좌측 약 20미터 암벽 하단부에 살레와 볼트가 박혀 있고, 그 우측 옆에는 선녀봉 꿀르와르에서 흘러내리는 약 15미터의 실폭이 있다. 리지로 가려면 약 15미터 암벽과 좌측 절벽 사이의 숲길로 든다. 출발지점에 붉은 표지기가 달려 있다. 표지기를 따라 10분 정도 오르면 리지의 등반시작지점이 나온다.

2)등반길잡이

1마디는 소나무가 있는 부근에서 시작한다. 60도의 슬랩으로 홀드와 스탠스가 양호해 쉽게 1마디를 마칠 수 있다. 2마디도 60도 경사의 슬랩으로 바위면의 마찰력이 좋고, 세로로 갈라진 크랙이 많아 쉬운 편이다. 3마디는 확보지점 앞의 홀드와 스탠스가 양호한 짧은 훼이스를 올라 슬랩으로 진입한 후, 우측으로 약간 걸어가면 확보용 볼트가 있다.

4마디는 완경사를 조금 올라 좌측 80도 크랙으로 진입하면 된다. 이 크랙에는 볼트가 1개 박혀 있지만 프렌드를 2∼3개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등반은 재밍을 기본 축으로 하면서 크랙 밖의 스탠스를 이용하면 조금 수월하게 오를 수 있다. 직상 크랙이 끝나면 우측 크랙으로 접어들어 볼트에 퀵드로를 건 다음 자유등반하거나 긴 슬링을 잡고 오르면 된다. 이 구간이 끝나면 '오아시스'라 불리는 잣나무 확보지점이 나온다. 5마디는 우측으로 조금 걸어가 크랙식 짧은 침니를 올라 수직 크랙으로 진입한다.

4마디와 더불어 매우 어려운 마디이므로 등반에 상당히 신경을 써야 한다. 크랙에 3∼4개 프렌드를 설치해야 하며 크랙 밖으로 나와 등반해야 한다. 크랙이 끝나는 지점 좌측의 '고도감테라스'로 가려면 테라스 근처의 크랙에 매달려 좌측으로 진입한다. 6마디는 짧은 크랙을 올라 짧은 침니를 넘어서야 하는데 이곳은 낙석지역이므로 등반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침니를 넘어서 완만한 사면 위에 난 크랙을 따라가다 V자로 생긴 크랙을 넘으면 확보용 볼트가 보인다.

이 지점에서 약간 우측으로 가면 1봉 정상에 쌍볼트가 있고, 바로 건너편에 쌍볼트가 있는데 이들 볼트를 이용해 티롤리안브리지를 할 수 있다. 2봉으로 진입하기 위해선 1봉 정상으로 가지 말고 6마디 등반 끝나는 지점에서 아래로 내려가 잣나무에서 7마디 등반을 시작한다. 이곳에서 좌측 작은 골짜기로 내려가면 탈출할 수 있다.

등반은 아래로 내려가 2봉으로 이어진 크랙을 따라 올라 하켄을 지나 우측으로 돌아 올라가면 쌍볼트가 나온다. 이곳에서 자일을 사려 조금 걸어가면 2봉 정상이 나온다. 정상 암각에는 하강용 슬링이 걸려 있다. 약 5미터 하강한 뒤 약간 걸어가면 8마디 출발점이 나온다. 완만한 경사의 크랙을 따라 오르면 잣나무에 슬링이 걸려 있다. 9마디는 쉬운 크랙을 올라서자마자 누운 바위가 나오고 쌍볼트가 있다.

'전망대'로 등반 후 반드시 이곳으로 하산해야 한다. '전망대'에서 3봉 우측으로 진입하면 우회하는 크랙이 나온다. 크랙은 쉬운 편이며, 위로 올라갈수록 좁은 침니로 변한다. 침니가 끝나는 지점에 10마디 확보용 하켄이 박혀 있다. 11마디는 피너클 지대로 우측의 양호한 크랙을 따라 오른다. 훼이스의 볼트를 넘어서 잣나무에 확보하면 모든 등반은 끝난다. 등반했던 확보용 볼트나 하켄을 이용해 9마디까지 자일 1동으로 하강한다.

9마디에서 하강하려면 '전망대' 아래의 쌍볼트에서 해야 하는데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 하강은 자일 2동을 써야 하며 절벽을 바라보고 우측 잡목지대의 잣나무와 참나무를 이용해 3번 하강한다. 하강이 끝난 뒤, 골짜기를 따라 내려가다 짧은 절벽을 만나면 우측으로 돌아간다. 골짜기가 끝나는 지점의 계곡의 물줄기를 따라 20여분 내려가면 조그만 야영지 앞부분이 나온다.

3)등반장비

2인1조 등반시 자일 2동과 프렌드 1조, 5미터의 긴 슬링, 10여개의 퀵드로가 필요하다.

4)소요시간

중급 이상 2인1조 클라이머의 경우 4∼5시간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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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악돌이 산악회
글쓴이 : 악돌이(강광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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