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발명노트

2018. 3. 21. 17:51잡주머니

영국이 자랑하는 과학자가 아이작 뉴턴이라면 이탈리아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다. 17세기 뉴턴이 근대 과학의 완성자라면 15세기 다 빈치는 근대 과학의 창시자다. 미켈란젤로도 있지만 이탈리아의 가장 큰 자랑이 다 빈치여서 이탈리아 로마 공항의 이름이 레오나르도 다 빈치 국제공항이다. 이탈리아가 낳은 과학자이자, 화가이자…… 대천재가 다 빈치다. 모 잡지에 의해 인류 최고의 천재로 뽑히기도 했다.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발상지인 피렌체(플로렌스)에 가보니 다 빈치 박물관이 있었다. 박물관에서 다 빈치의 발명노트를 처음 보았다. 또 다 빈치가 남긴 메모에 따라 만든 작은 모형들도 볼 수 있었다. 증기선부터 비행기까지 20세기 근대 기계공학이 거기에 다 있었다. 200년 후에 뉴턴이 만든 역학의 원리가 이미 다 구현되어 있었다. 입이 쩍 벌어져 말이 안 나왔다.


[그림 1] 다 빈치의 발명노트. 서양문명보다 2백년 앞섰다.


다 빈치와 뉴턴의 업적을 보여 주고 누가 먼저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뉴턴의 역학 법칙이 먼저 나오고 다 빈치의 기계는 이를 응용한 것이라고 답을 할 것이다. 과학사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천재이던 다 빈치는 이미 20세기 기계 공학의 모든 역학적 원리를 이해했는데 단지 동력원을 개발하지 못하여 이를 실행하지 못했을 뿐이라고 해석했다.


단 한 번의 수정도 없이 노트에 쓱쓱 그려 낸 놀라운 솜씨……. 이 중에 단 한 개만 했어도 대천재 소리를 듣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대로 된 과학교육을 받은 적도 없는 화가가 어떻게 그런 그림들을 그려낼 수 있었을까?


[그림 2] 다빈치의 발명노트에 나오는 동양의 상서로운 개. 다빈치는 동양에 가 본 적이 없다.


이런 다 빈치의 발명노트에 대하여 최근에 여러 가지 다른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15세기에 이탈리아에 명나라 정화 함대의 사신들이 남아프리카 해안을 돌아 도착했고, 다 빈치는 그들이 가져온 중국의 백과사전을 베낀 것뿐이라는 것이다. 영국의 역사학자인 멘지스는 이런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1313년 원나라 왕정(王幀)이 쓴 <농서(農書)>와 1430년대 초기 중국 서적에 실린 공성병기(攻城兵器), 물레방아, 양수기 등의 도면을 함께 제시했다.(Gavin Menzies, 1434년, <웅장한 중국 함대 이탈리아로 항해해 르네상스를 촉발하다.>).  

  

다 빈치는 발명과는 전혀 관련이 없고 단지 과학에 관심이 많았던 화가라는 것이 요지인데, 다 빈치의 천재성은 참고문헌의 원리가 생겨나기 전의 사건을 오늘의 시각으로 보다가 발생한 해프닝이었을 뿐이라는 것이다. 과학사를 연구하는 분야에서 어떻게 결론을 낼지 좀 더 기다려 봐야 하겠으나 하늘의 별 하나가 빛을 잃는 느낌이다. 


13세기 원나라 때의 세계 지도가 일본에서 발견되었는데 이미 대륙 전체가 나와 있었다. 논란 중이나 더한 것도 있다. 다음은 2006년 1월에 나온 인터넷 기사를 요약한 것이다.


“영국의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1492년의 콜럼버스보다 훨씬 앞선 1418년 이전에 이미 중국인이 미주 대륙에 다녀갔음을 보여 주는 고지도가 16일 베이징과 17일 런던에서 공개된다고 보도했다. 이 지도는 1763년에 제작됐지만 1418년 명나라 영락제 때 제작된 지도의 복사본이라고 뒷면에 기록되어 있다. 중국의 한 법률가가 2001년 상하이의 고서점가에서 500달러를 주고 구입한 것으로, 미주 대륙 전체는 물론 아프리카와 호주까지 그려져 있다.”

출처 : 뿌리아름역사동아리
글쓴이 : 一道安士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