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부풍향차보

2018. 3. 30. 15:48차 이야기

扶風 鄕茶譜

 

扶風之去茂長, 三舍地, 聞茂之禪雲有名茶.

부풍지거무장, 삼사지, 문무지선운유명차,

 

官民不識採啜, 賤之凡卉, 爲副木之取,

관민부식채철, 천지범훼, 위부목지취,

 

甚可惜也, 送官隸採之, 適新屯從叔來,

심가석야, 송관예채지, 적신둔종숙래,

 

輿之參, 方製新, 各有主治, 作七種常茶,

여지삼, 방제신, 각유주치, 작칠종상차,

 

又仍地名, 扶風譜云,自十月至臘月連採, 而早採者佳,

우잉지명, 부풍보운,자시월지랍월연채, 이조채자가.

 

부풍(부안현)은 무장현과 삼사지(세 고을 또는 세 현) 떨어져 있다.

듣자니 무장의 선운사에는 이름난 차가 있다는데,

관민이 채취하여 마실 줄을 몰라,

보통 풀처럼 천하게 여겨

부목(불쏘시개)으로 쓰니 심히 애석하다.

그래서 관아의 하인을 보내서 이를 채취해 오게 했다.

때마침 신둔의 종숙께서도 오셔서 함께 참여했다.

바야흐로 새 차를 만드는데 제각기 주된 효능이 있는

일곱 종류의 상차(향약차,효능차)를 만들었다.

또 지명으로 인하여 부풍보라 한다.

10월부터 11월 12월까지 잇달아 채취하는데

일찍 채취하는 것이 좋다.

 삼사지(三舍地): 삼 개현 세 고을로 보는게 타당 할것이다.부안현(부풍)과

무장 사이에는 흥덕 고창 그리고 무장현이 위치했었다.

 

 

茶木

다목

 

苦茶一名雀舌, 微寒無毒, 樹少似梔, 冬生葉

고차일명작설, 미한무독, 수소사치, 동생엽,

 

早採爲茶, 晩爲茗, 曰茶曰檟, 曰薛曰茗曰荈,

조채위다, 만위명, 왈다왈가, 왈설왈명왈천,

 

以採早晩名, 臘茶謂麥顆, 採嫩芽, 搗作餠,

이채조만명, 랍다위맥과, 채눈아, 도작병,

 

並得火良, 老葉曰荈, 宜熱, 冷則聚痰,

병득화량, 노엽왈천, 의열, 냉즉취담,

 

久服去人脂, 令人瘦.

구복거인지, 령인수.

 

쓴 차는 일명 작설이라고 한다.

성질은 조금 차고 독은 없다.

나무가 작고 치자나무와 비슷하다.

겨울에 잎이 나는데,

일찍 따는 것은 차라고 하고 늦게 따는 것은 명이 된다.

차와 가와 설과 명과 천등은 채취시기가 이르냐 늦으냐로 이름 붙인다.

랍차 즉 섣달 차는 맥과차라 하는데

여린 싹을 따서 짓찧어 떡을 만들고 불에 굽는다.

잎이 쇤 것을 천이라 한다.

뜨겁게 마시는 것이 좋으며 차가우면 가래가 끓는다.

오래 먹으면 사람의 기름기를 없애므로 사람을 마르게 한다.

 

육우의 다경을 자세히 알고 있으며 의학에도 일가견이 있는듯 하다.

 

 

茶名

다명

 

風 : 甘菊, 蒼耳子 ( 풍에는 감국, 창이자 )

 

寒 : 桂皮, 茴香 ( 한에는 계피, 회향 )

 

署 : 白檀香, 烏梅 ( 서에는 백단향, 오매 )

 

熱 : 黃連 , 龍腦 ( 열에는 황연, 용뇌 )

 

感 : 香薷, 藿香 ( 감기는 향유, 곽향 )

 

嗽 : 桑白皮, 橘皮 ( 해수는 상백피, 귤피 )

 

滯 : 紫檀香, 山査肉 ( 체는 자단향, 산사육 )

 

取点字爲七香茶, 各有主治.

 

취점자위칠향차, 각유주치.

표점을 찍은 글자를 취해 칠향차를 삼으니

각 각 주치가 있다.

 

즉 증상에 따른 첨가 약재를 적고 있다.

 

 

 

 

 

 

製法

제법

 

茶六兩 右料每各一錢, 水二盞, 前半 拌茶焙乾

차육량 우료매각일전, 수이잔, 전반 반차배건

 

入布帒, 置燥處, 淨水二鍾, 罐內先烹.

입포대, 치조처, 정수이종, 관내선팽.

 

數沸注缶, 入茶一錢, 盖定濃亟熱服.

수비주부, 입다일전, 개정농극열복.

 

차 6량과 우재료 각 1전에 물 2잔을 따라 반쯤 달린다.

차와 섞어 불에 쪼여 말린 후 포대에 넣고 건조한 곳에 둔다.

깨끗한 물 두 종을 다관에서 먼저 끓인다.

물이 몇 차례 끓은 뒤 차 그릇에 따른다. 

차 일 전을 넣고 반드시 진하게 우려 내어 아주 뜨겁게 마신다.

 

제다법에서 생략이 된듯한 의문이 든다.

약재를 달여 차와 섞는다고 단순하게 적어만 놓을 만큼

저자의 차에 대한 지식과 의약 지식이 얕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茶具

다구

 

爐可安罐, 罐入二缶, 缶入二鍾,

로가안관, 관입이부, 부입이종,

 

鍾入二盞, 盞入一合, 盤容置缶鍾盞.

종입이잔, 잔입일합, 반용치부종잔.

 

 

화로는 다관을 얹을 수 있어야 한다.

다관은 이부가 들어간다.

다부는 이종이 들어간다.

다종은 이잔이 들어간다.

다잔은 일홉이 들어간다.

다반은 다부와 다종 다잔을 놓을 수 있어야 다.

 

 

 

 

 

 

 

 

 

 

 

 

출처 : 녹차다
글쓴이 : 장춘동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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