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 아프간, 전략지서 미 특수부대 철수합의 / 연합뉴스

2013. 8. 3. 15:21병법 이야기

 

 

 

미국-아프간, 전략지서 미군 특수부대 철수 합의

   와르다크서 병력 빼기로…아프간 대통령 요구 수용

(카불 AFPㆍAP=연합뉴스) 미군과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20일(현지시간) 수도 카불 근교 전략적 요충지인 와르다크주(州)에서 미군 특수부대를 철수시키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미군 특수부대에 2주일 내 와르다크주에서 철수하라고 명령한 지 거의 한 달 만에 나왔다.

   당시 카르자이 대통령은 미군 특수부대가 현지인들에 대한 고문과 살인에 연루돼 주민들의 불만을 사면서 치안 불안을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미국과 아프간 정부는 이날 미군 특수부대와 그들의 아프간 지원부대를 와르다크의 니르크 지구에서 철수시키기로 합의했다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산하 국제안보지원군(ISAF)이 밝혔다.

   ISAF 측은 또 니르키 지구는 와르다크주의 8개 지구 중 하나라며 나머지 지역은 시간을 두고 철수하겠다면서도 자세한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아프간 측은 해당 미군 특수부대의 작전 중 민간인 9명이 실종된 적이 있고 학생 한명이 집에서 밤에 끌려나갔다가 이틀이 지나 고문당하고 참수된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군 측은 카르자이 대통령 등을 포함한 아프간 정부 측 인사들의 주장을 줄곧 부인해 왔다.

아프간에 주둔한 10만 명의 나토군은 2014년 말까지 철수를 완료키로 하고 아프간군에 치안권을 넘기고 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3/21 00:4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