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부풍향차보

扶風鄕茶譜

부풍향차보

최고로 맛있는 차를 만드는 변산제다 장춘동자의 긴봄의 부풍향차보이야기

부안의 옛 별칭은 부풍이다. 부안과 무장은 3사지 거리에 있다. (1사지 30리, 현의 거리)

1755년에서 57년까지 부안현감을 지낸 이운해가 고창의 선운사에서 차잎을 따다

차를 만들면서 부풍향차보를 지어 부풍보에 기록하여 상확보에 남겼는데

고창사람 황윤석의 일기 이재난고에 부풍향차보라 필사하여 남겼다.

교산 허균이 부안의 차를 극찬한 후 100여년 후의 부안현감이 차를 기록한 것은 대단한 축복이다.

 

부풍향차보는 서문, 다본, 다명, 제다법, 차도구 등  네 항목으로 구성되어있다. 

소문에 무장의 선운사에 이름난 차가 있다는데 관민이 채취하여 마실줄 모르고

보통 풀처럼 천하게 여겨 불쏘시개로 쓴다하여 몹시 애석했었다.

관아의 하인을 보내 이를 채취해 오게 했다.

마침 새말의 종숙도 오셔서 함께 참여했다. 

새로 만들 때 각자 주된 효능을 지닌 7종의 상차를 만들었다

지명에서 따와 부풍보라 했다. 

10월부터 11월 12월에 잇달아 채취하는데 일찍 채취하는 것이 좋다.

扶風之去茂長  三舍地  聞茂之禪雲寺  有名茶  官民不識採啜

부풍지거무장  삼사지  문무지선운사  유명차  관민부식채철

賤之凡卉  爲副木之採  甚可惜也

천지범훼  위부목지채  심가석야

送官隸採之  適新둔從叔來  與之參   신둔: 새로운 마을이란 뜻 

송관예채지  적신둔종숙래  여지삼

方製新  各有主治  作七種常茶

방제신  각유주치  작칠종상차

又仍地名  扶風譜云           

우잉지명  부풍보운

自十月至月臘月連採  而早採者佳

자시월지월납월연채  이조채자가

 

茶本

다본

차는 쓴데 작설이라 한다. 성질은 조금 차고 독은 없다.

나무는 작고 치자나무와 비슷하다. 잎을 달고 겨울을 난다.

일찍 딴 것을 차라하고 늦게 딴 것은 명이라 한다.

차 ,가, 설, 명, 천이라 칭하며 채취시기의 이름과 늦음으로 이름 붙인 것이다.

납차 즉 섣달차는 보리알갱이 같은 매과차이다.

여린 싹을 채취해 짓찧어 떡차를 빚고 불에 잘 말린다

잎이 쇤 것은 천이라 한다

차는 뜨겁게 마셔야 하며 차갑게 마시면 가래가 생길 수도 있다.

오래 마시면 지방이 빠져서 사람이 마를 수도 있다. 

苦茶一名雀舌  微寒無毒  樹少似梔

다고일명작설  미한무독  수소사치

冬生葉  早採爲茶  晩爲茗 

동생엽  조채위다  만위명

曰茶曰檟  曰薛曰茗曰荈  以採早晩名   가:가나무 가  천: 늦차 천 천

왈다왈가  왈설왈명왈천  이채조만명

臘茶謂麥顆  採嫩芽  搗作餠  幷得火良  葉老曰荈

납차위맥과  채눈아  도작병  병득화량  엽노왈천

宜熱  冷則聚痰  久腹去人脂  令人瘦

의열  냉칙취담  구복거인지  영인수.

 

茶名

다명

 

風 : 甘菊. 蒼耳子 : 국향차 (풍 맞았았을 때) : 감국,  창이자.

寒 : 桂皮. 茴香   : 계향차 (추울 때)   한 : 계피,  회향

暑 : 白檀香, 烏梅 : 매향차 (더울 때)  서 : 백단향, 오매

熱 : 黃蓮, 龍腦   : 연향차 (열날 때)   열 : 황련, 용뇌

感 : 香薷, 藿香   : 유향차 (감기 들었을 때) : 향유, 곽향

嗽 : 桑白皮, 橘皮 : 귤향차 (기침할 때)  수 : 상백피, 귤피

滯 : 紫檀香, 山査肉 : 사향차 (체했을 때) 체 : 자단향, 산사육

取点字爲七香茶. 各有主治  취점자위칠향차, 각유주치.

이처럼 칠향차를 만들고 각각은 주치가 있다.

  

製法

제법

차 6량(225g)에 각 약재 1전씩(3,75g)에 물 2잔(360cc)을 부어 물이 반쯤 되게 달인다.

차와 섞어 불에 쪼여 말린다. 베주머니에 넣어 건조한 곳에 둔다.

깨끗함 물 2종(720cc)을 다관에 먼저 끓인 후 물이 몇 차례 끓여 차부에 따른다.

차 1전을 넣고 뚜껑을 닫아 진하게 우러나면 뜨겁게 마신다. 

 

茶六兩. 右料每各一錢. 水二盞. 前半 拌茶焙乾

차6 량  우료매각 1 전  수 2잔  전반 반차배건

入布帶. 置燥處. 淨水二鍾. 罐內先烹. 數沸注缶

입포대  치조처  정수2 종  관내선팽  수비주부

入茶一錢. 蓋定濃透熱服

입다일전  개정농투열복   

茶具

다구

화로는 다관을 안전하게 앉힐 수 있어야하고

다관은 2부가 들어가고 다부는 2종이 들어간다

다종은 2잔이 들어가고 다잔은 1홉이 들어간다.

다반은 다부, 다종, 다잔을 놓을 수 있다.

 

爐可安罐. 罐入二缶. 缶入二鍾.

로가안관. 관입2 부.  부입2 종

鍾入二盞. 盞入一合. 盤容置缶鍾盞

종입2 잔. 잔입 1 합. 반용치부종반.

부풍향차보는 다법 만을 적용하면 어색한 면이 있다

향약의 관점도 생각하여 해석하면 한결 쉽다 

출처 : 원디대 차문화경영학과

글쓴이 : 장춘동자(김계규)3대회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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