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토우 붙은 항아리

2019. 1. 14. 12:16美學 이야기



토우 붙은 항아리  

 

 

 



 

 

토우 붙은 항아리

신라, 5세기 / 높이 40.1 cm

국보 195호

 

 

 

토우는 흙으로 빚어 만든 인형이다. 사람, 동물, 생활 도구 등의 형상을 본떠 만들어 당시 서민들의 민간 신앙과 풍부한 감정을 잘 표현하고 있다. 짐을 메고 가거나, 춤추고 노래하고 악기를 연주하는 인물부터 남녀의 성교장면까지 연출되는 등 당시 서민들의 소박하고 솔직한 모습을 통해 다산과 풍요를 기원하는 주술적인 의미를 엿볼 수 있다. 또한 말, 돼지, 호라이, 메돼지, 뱀, 새, 게, 개구리, 물고기 등 육지 동물부터 어패류까지 다양한 종류의 동물 토우도 발견되고 있다.

 

 



 

 

토우가 붙은 이 항아리는 아가리와 항아리 밑부분이 찌그러지고 표면에 기포가 있지만 완벽한 개체로 남아 있어 토우 붙은 항아리로서의 그 가치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목 부분에 물결무늬와 원무늬가 2단으로 나뉘어 있고, 그 위에 남자와 뱀, 개구리가 연속적으로 단조롭게 붙어 있다. 남자는 오른손으로 남근을 잡고 왼손으로 막대기가 들려 있으며, 뱀은 개구리의 뒷다리를 물고 있다. 이러한 토우는 통일신라시대로 접어들면서 점차 독립적인 성격이 강해지고, 인물이나 물건의 형태를 보다 더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방향으로 발전한다.

출처 :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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